이것이 개벽이다(1)

[종도사님 말씀]
道紀 150. 12. 16(수), 시즌3 병란 개벽문화 북콘서트,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

1부. 서론


결론은 가을개벽


결론은 개벽입니다. 천지의 계절이 바뀌는 가을개벽입니다. 인종 씨를 추려서 가을문명을 건설하는, 지상 선경낙원을 세우는 후천개벽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 명사 한 분을 모시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지구촌의 최고 명문 대학을 나오고 영어를 아주 잘 하시는데 상생방송을 쭉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상생방송이 우리가 궁금히 여기던 문제에 대해서 총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고 또 우리가 그동안 배운 지식 가운데 잘못된 것을 깨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문화 의식의 근본을 하나하나 쪼아서 깨뜨리고 인류가 나아갈 진정한 삶의 길, 새 생명의 길을 체계 있게 전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상생방송은 한마디로 벨 에포크belle époque, 아름다운 새 시대를 우리가 준비할 수 있도록 정말로 간명하게 그 핵심을 잘 전하고 있다 합니다.

그동안 가을개벽을 앞두고 <병란개벽문화 북콘서트>를 세 차례 진행했습니다. 각 3부작으로 되어 있는데, 오늘은 그것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과감하게 용기를 내어 도문에 들어와서, 가을개벽 천지사업의 주역자,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아주 역사적인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 병란개벽의 중심 상황 속에서 일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려면,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합니다. 상제님도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좇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병란개벽에 대한 실제적인 말씀들을 다 함께 『도전』을 한마음으로 읽으면서 간명하고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도전』 원전을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도전』은 후천개벽을 알리는 새 문화 원전


『도전』은 천지의 가을철, 후천개벽을 알려 주는 새 문화 원전, 새 진리 원전입니다. 『도전』에서 병란에 대한 말씀을 조금 정리하고 오늘을 실제 출발점으로 해서 ‘『도전』 문명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다 함께 박수로 오늘 이 시간을 자축하면서, 역사적인 날로 각인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도전』이 여러 가지 판형으로 나왔어요. 손에 넣고 다닐 만한 『생활 도전』과 ‘해원판’이니 ‘보은판’이니 하는 작은 판형이 있고 또 영어로도 번역된 어린이용 『이야기 도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붉은색 대형 『도전』도 있습니다. 앞으로 지구촌 천하창생을 건지는 상제님 의통성업에 주역이 돼서 공덕을 많이 세우는 1만 2천 명 도통군자가 출세합니다. 후천문명을 건설하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황금색 『도전』’이 있어요.

이 황금색 『도전』을 가지고 있어야 ‘아, 이 가을 천지 개벽철에 내가 천상에 있는 모든 선령, 나를 낳아 주신 부모와 우리 조상들 그리고 천지에 크게 보은하는 참종자 자손이 됐다’고 외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황금색 『도전』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책이 노닥노닥 떨어질 정도로 반복해서 보고 주요 내용, 가슴속에 꽂히는 진리 주제 언어, 구절, 명구에 줄을 긋고 형광펜으로 칠하고 메모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천지기운을 받아서 그 말씀이 내 영혼에, 심부心府에 새겨지는 날이 있습니다.

올해는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신 지 150년이 됩니다. 후천 연호로 도기道紀 150년입니다. 올해는 경자년이고, 내년은 도기 151년, 신축년입니다. 이제 천지의 원 조화주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을천지 도통문을 여신 지 2주갑, 120년을 맞이합니다. 불과 일주일 뒤에 진정한 설날, 동지가 됩니다. 다음 주 동지에 이 태을궁에서 동지치성을 모시고 9천 년 역사문화원을 짓는 준비도 합니다.

왜 병란인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것은 무엇인가? 삶의 고苦, 고통, 고난이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아픈 거예요. 병고病苦입니다. 인생이 60대, 70대를 훌쩍 넘어가서 벌써 80, 90을 바라보면 ‘아, 내가 살 날이 얼마 안 남았구나’ 하는 생각에 지배를 받는 거예요. ‘내가 어찌하다 보니까 이렇게 나이만 먹었구나’ 하고 탄식할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성찰해야 합니다.

지금 온 인류가 병란개벽의 중심 상황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왜 병란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얼마 전에 지구촌 동서양의 증산도 도생 원어민들을 화면으로 연결해서 왜 병란이 오는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한 여섯 가지, 일곱 가지가 있어요.

우선 무엇보다도 생존 환경이, 생태계가 파괴됐다는 것입니다. 공기와 물이 오염됐어요. 씻을 물이 없으면 병도 그칠 길이 없는 거예요. 다음으로 기후변화를 말하는데 그것은 사실 천지의 계절이 바뀌는 것입니다. 불의 문명에서 가을철에 만물이 열매를 맺는 금 기운, 금의 문명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불의 문명에서 금의 문명으로 넘어가는 이것을 『도전』 문화에서는 ‘금金 도수’라 합니다. 천지의 계절이 바뀌기 때문에 하늘과 땅과 인간계와 신명계가 온전히 새로워집니다. 미륵불을 연구한 서양의 대가가 ‘인간으로 오시는 미륵부처님의 진리는 완전한 조화(perfect harmony) 세계’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병란이 올 수밖에 없는 아주 필연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지난 선천 세상에서 이어진 전쟁의 비극, 그리고 그것이 남긴 깊은 고난과 어둠의 역사로 말미암아 쌓인 원寃과 한恨입니다. 인류 역사의 원과 한은 헤아릴 수가 없어요. 이건 우리들 자신의 한 생애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사와 사회, 민족, 각 문명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인류는 수많은 전쟁의 역사 속에서 파괴와 새로운 건설을 지속하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전쟁은 역사의 동력원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을 통해서 묵은 것을 파괴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온 것입니다.

이 전쟁의 역사는 인간의 삶과 문명의 역사에 너무나 거센 충격을 주고 새로운 창조의 밑거름이 됐지만, 그 속에 응어리진 원한은 그 무엇으로도 헤아려 볼 수가 없습니다. 인류 조상들의 그 깊고 깊은 사무친 원기寃氣가 지금의 병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 방법은


지금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코비 우울증 시대가 오는데요. 한국에서 20대 여성들의 자살률이 많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오늘 현재 지구촌 인류 약 7,500만 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합니다. 올 겨울을 지나면서 억 단위를 넘어서는 것이 시간문제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첨단 문명시대의 현주소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거예요.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서 한국의 경우 30%는 무증상 감염자라 합니다. ‘혹시 나도 걸리지 않을까, 나도 검사를 해 봐야 되는데’ 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요. 나 자신도, 너도, 우리 가족도 어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 어둠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 크게 보면, 대경대법大經大法하게 보면 사는 길은 한 가지가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바로 병란의 주제인 가을개벽, 후천개벽을 아는 것입니다.

이 병란 문제는 이미 160년 전 동학에서 선언한 ‘십이제국 괴질운수’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다시 개벽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동학은 종교가 아니에요. 동학이 종교로 인식되면서, 동학이 종교로 기록되면서, 천도교로 둔갑하면서 패망을 당했습니다. 동학은 무극대도입니다. 동학은 아버지의 문명이 시작되는 새 진리입니다. 동학은 천주학의 완성이에요. 단순히 서학에 대응하는 동학이 아니라, 동서고금 인류의 꿈과 그 대이상을 완성하시는, 동방 땅에 오시는 천지의 원 주인의 새 진리입니다. 그걸 ‘조화가 무궁무궁한 도道’다 해서 사자성어로 무극대도無極大道라 그래요.

우리가 이 병란의 위기상황에서 불안한 삶을 아주 쾌연히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가지, 바로 개벽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개벽문화에는 정말로 우리가 지금까지 제대로 들어 보지 못한 진리주제 언어가 꽉 들어찼어요. 그래서 ‘개벽을 한번 정리해 보자, 도대체 개벽이 뭐냐?’ 하고 집필한 것이 『이것이 개벽이다』입니다. 정리를 하다 보니까 한 500페이지가 넘어서 두 권(상, 하)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러고서 그 뒤에 『개벽실제상황』을 내면서 개벽의 기본 틀을 잡았습니다.

『이것이 개벽이다』는 제가 태사부님의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 쓴 것인데, 개벽을 이 책보다 더 쉽게 정리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개벽은 뭐냐? 개벽은 어떻게 오느냐? 개벽의 실제상황은 무엇을 말하는 거냐? 천지 계절이 어떻게 개벽의 실제상황을 몰고 오는 거냐? 이때 생존의 관건은 뭐냐?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실천하고 행동해야 되느냐?’ 이런 문제를 직설적으로 다뤘어요.

인간은 왜 수행을 해야 하는가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거리 두기를 꼭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깊은 섭리가 있어요. 하늘이 주는 병란개벽의 깊고 깊은 생존의 섭리에 대해서 한 소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떨어져라. 거리를 둬라. 천륜, 가족, 부부간에도 거리를 두고 품격 있게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너는 지금 어디에 있냐? 너는 무엇을 위해 사느냐? 삶의 진정한 목적이란 무엇이냐?’ 하는 것을 성찰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생존! 그 엄중한 순간순간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늘과 땅, 천지부모는 오늘 밤에도, 내일 아침 깨어날 때도, 황혼 녘에도 매 순간 우리에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의 목적과,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는 실존의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은 무엇인가? 그것을 알려면 누구도 수행을 해야 됩니다. 인간은 수행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수행을 통해 나 자신의 참모습을 보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예요.

그러려면 수행을 해서 내 몸과 마음으로 직접 체험을 해야 됩니다. 우리는 첫째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서 수행을 합니다. 우리는 생리적으로 몸에서 담痰이 생깁니다. 양 어깨가 결리고 목이 그르렁그르렁하면 담이 찼다는 증거예요. 담이 차면 몸이 무겁고 말할 수 없는 병폐가 있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잠자기 전에 떡 앉아서 주문을 읽으면 그 담이 쏟아져 나오거든요. 그래서 한 20분 전후 해서 담을 쏟고서 자면 잠도 잘 오고 호흡이 편합니다.

그리고 또 새벽에 일어나서 수행을 하면 젊은이들은 한 30분 전후면 담이 쏟아져 나오고, 나이 든 사람이라도 한 시간 정도 하면 담이 다 나옵니다. 수행은 새벽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담이 되고 나면 한 10년 이상 젊어진 것 같고 결린 게 다 없어지고 몸이 벌써 가벼워지거든요. 몸에 밝은 기운이 들어오고 활력이 생기고 정신이 아주 명료해져요. 아이큐가 그냥 한 자리 더 높아진 것처럼 맑은 기운을 느낀단 말입니다. 이처럼 수행을 하면 내 몸의 정화와 함께 천지의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영적 성숙을 위해서 수행을 합니다. 나의 본래 참된 마음, 본래의 참된 나, 그걸 진아眞我, 트루 셀프true self라 합니다.

우리 육신은 매 순간 변화하면서 결국 쭈그러지고 무너집니다. 그렇게 해서 이 색신色身이라는 것이 없어져요. 그리고 영신靈神이 천상 조상계로 갑니다. 천상계, 명부에 가서 이 세상에서 뭘 했는지 심판을 받습니다.

성명정과 태을주 공부


우리 몸속에는 우주 조물주, 창조주 조물주의 신성神性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그 세 가지 신성이 머리 중심에, 가슴 중심에 그리고 하단전 쪽에 성명정性命精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조물주의 창조하는 마음을 조화신이라 하고, 그 신성을 성性이라 합니다. 이 성은 조물주의 조화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조물주의 무궁한 생명력을 명命이라 합니다. 명은 뜻이 정말로 깊은 거예요. 또 조물주의 영원한, 온 우주를 움직이고 다스리는 기운과 마음을 정精이라 합니다.

불가에서는 마음법을 중심으로 하므로 성을 근본으로 합니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성명지학性命之學이라 해서 성과 명을 같이 말하기도 해요. 그리고 도가에서 단학 쪽으로 흘러오면서 이것을 정기신精氣神으로도 말합니다.

우리 한국인의 환국, 배달, 조선 9천 년 수행문화에서 볼 때 진리 원형, 수행법의 원형은 성명정입니다.

우리는 가을개벽의 모든 병란을 꺾는 천지조화 태을주 공부를 해야 합니다. 상제님이 “이제는 선천 태을주가 아니라 후천 태을주법을 써야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도장을 찾아가서 후천 태을주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 태을주 기운을 제대로 받는 진리 공부, 심법 공부와 진리 체계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본론 1.


후천 가을 문명을 여는 『도전』


가을개벽의 진리 원전, 유일한 천지의 원전 『도전』을 직접 함께 읽으면서 그동안 우리 인생에서 풀리지 않은, 동서고금의 모든 종교 동서 사상사에서 풀리지 않은 인간의 깨달음의 문제, 진리 체득의 문제를 어디까지 알 수 있는가? 어디에서도 풀리지 않는 진정한 삶의 궁극의 정법, 진법은 어디에 있는가? 이제 『도전』을 통해서 이 진리 갈급증을 충분히 해소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이 작은 『도전』을 봅니다. 아침에 수행을 하고 나서 창문을 열어 놓고, 2단으로 편집된 아주 가볍고 작은 『생활 도전』을 읽습니다. 어디 갈 때도 차 안에서 읽을 만합니다. 또 대형 『도전』도 보면서 숱하게 메모를 해 놓았습니다.

주부도 부엌에 미니 『도전』 하나 놓고 읽거나, 자동차에 『생활 도전』 한 권 두고서 어디 가다가 차 세워 놓고 시원한 바람 쏘이면서 읽어도 좋아요.

최근에 병란 대세를 다시 상기하게 하는 재미있는 만화가 신문에 실렸어요. 신문을 보면 우리 지구촌 형제들을 만나잖아요. 만화를 보니까, 터널을 정말로 어렵게 나와 보니까 외밧줄이 있고 그 끝에 이상한 놈이 또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병란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병란이 방망이를 들고 기다리는 것을 상징합니다.

병란을 말할 때 흔히 환경 파괴라는 원죄를 말하지만 사실은 바로 천지의 이법,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병란 상황이 옵니다. 이것을 지구촌의 그 누구도 제대로 말해 준 인물이 없어요. 동서고금의 성자들도 이 대우주의 법도를 제대로 알지 못한 거예요. 그것이 바로 선후천관입니다. 이것이 동학에서 선언되고 참동학 증산도에서 선후천 개벽관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이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을 모르면 지구촌 문명 전환의 비밀, 그 전환의 문화사적인 체계를 총체적으로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도전』은 어떤 책인가


우리가 후천 가을 문명을 여는 『도전』 강독 축제의 시간대를 맞이했는데요. 우선 『도전』은 어떤 책인가?

『도전』은 천지의 원주인, 우주의 조화주 아버지, 환국 배달 조선 이후 9천 년 동안 한 번도 끊이지 않고 천제를 올렸던 삼신상제님의 진리 법전입니다. 새 우주를 열어 주신 상제님의 새 진리, 새 문화의 원전입니다. 지금 인류가 맞고 있는 정말로 놀라운 인류문명사의 총체적인 대변혁 즉 병란문화 진리 법전입니다. 그리고 후천 조화문명 건설의 유일한 진리 원전입니다.

『도전』 출간은 인류문명사에 제1의 대사건입니다. 인류 문화사의 궁극의 축제 사건이라 정의할 수가 있어요. 우리가 앞으로 지속될 병란을 극복하고 나면 조화문명이 열립니다. 가을철 조화문명, 후천 지상선경 문화입니다. 우리가 후천 5만 년 지상선경을 건설하게 됩니다.

『도전』 출간의 배경


인류사의 첫째 경전과 마지막 경전이 있습니다.

첫째 경전은 9천 년 전 환국의 「천부경」입니다. 「천부경」은 환국 배달 조선 이래 전수된 과정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천부경」을 부정하는 사람은 한국인 자격이 없는 거예요. 또 「천부경」을 모르고 암송할 줄 모른다면 그것도 한국인으로서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경전은 『도전』입니다. 『도전』은 인류문명사의 진리 진액을 총체적으로 거둬서 앞으로 새 우주를 여는, 새 문명을 건설하는 가을철 문명의 유일한 진리 대경전입니다.

『도전』을 ‘경經’이라 하지 않고 왜 ‘전典’이라 하는가? ‘전典’이라는 글자는 책을 엮어서 제단에다 바친다는 뜻이에요. 저 높으신 신에게, 높으신 왕에게 바치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우주의 원주인原主人은 도의 주인입니다. 도가 있으면 그 원주인 제帝가 계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제가 계시는 것입니다. 천계, 지계, 인간계, 신명계 즉 삼계 우주의 원주인을 천주님, 상제님, 도솔천 천주님 등 여러 호칭으로 부릅니다. 그분이 내려보내신 석가, 공자, 예수의 진리 말씀을 경經이라 합니다. 그런데 유일하신 아버지의 진리이기 때문에, 우주의 아버지 천주님이 직접 오셔서 인간의 삶을 사시면서 가을 천지 도통문을 열어주신 진리이기 때문에 ‘경經’이라는 언어를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도전』이라 합니다. 진리 원전, 도의 원전이라는 말이에요.

‘아버지가 인간으로 오시는가? 아니다. 아버지는 영원히 못 오신다. 아들이 온다’는 재림설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또 어떻게 왜곡해 놓았는가? 앞으로 오시는 새 부처님은, 불국 낙원을 세우시는 도솔천 미륵님은 56억 7천만 년 후에 온다고 합니다. 지구 수명을 볼 때 앞으로 40억 년이 지나면 지구가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인류 역사에서 가장 고약한 역사 왜곡이에요. 미륵불 강세에 대한 어이없는 왜곡이죠. 원래 정법, 상법, 말법을 거치면서 3,000년이 지나면 미륵님이 오신다는 것이 불교의 공론화된 가르침이었어요. 그런데 이 뚱딴지같은 설이 나와서 미륵은 저 뒷날, 아주 오랜 뒤에 오시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석가모니를 주불主佛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또 유교나 도교에서는 ‘상제님이 오신다. 간방艮方에서 오신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그런 주재자 인격신 상제관이 야금야금 약화되고 무너져서 이제는 관심도 없어요. 지금 도학을 하는 사람들, 동양철학 하는 사람들, 무슨 유경儒經, 도경道經을 강론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제 의식이 없습니다. 서양의 형이상학, 초월적인 신관 식으로 ‘하늘님이다, 한울님이다’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우주를 통치하시는, 우주 역사를 관장하시는 제왕으로서 천상 옥경대에 계시는 상제님을 무시해 버린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9년 천지공사를 마무리 짓고 천상으로 떠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번 다 함께 읽어보겠어요. 뭐라고 하셨어요? “붓대 가진 놈이 제일 큰 도둑놈이니라.”(道典 10:57:5) 붓대 가진 자들이 이리저리 다 만든다는 말씀입니다. 아버지는 초월신이니까 못 오신다는 둥, 상제관에 빠지면 안 좋다는 둥 말이에요. 유학도 ‘이법적인 천天’으로 가야 된다고 하잖아요.

동학이 왜 패망 당했느냐 하면 그 근본이 되어야 할 상제관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시천주 조화정’을 찾으면서도 상제관이 부정된 거예요. 붓대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조작해서, 그냥 세속적으로 말하면 천지의 아버지에게 물을 먹인 거예요. 보좌를 잡아 흔들고 뒤집어 놓고 부정하고 말이죠. 이게 가장 큰 죄악이라는 거예요. 인류 정신사에서 이것보다 더 큰 잘못된 가르침, 역사 왜곡 사기극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도전』의 전체 구성


『도전』 전체 구성을 보면 마치 열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제1편은 ‘상제님의 탄강’인데, 상제님이 오신다는 걸 모든 성자들이 예고했습니다. 상제님의 30년 생애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2편은 증산도의 새로운 근본 진리를 말해 줍니다. 인간이 궁금히 여겨온 진리 주제들의 의혹이 2편에서 그냥 송두리째 깨지는 거예요. 근본이 여기서 바로잡히는 것입니다.

그다음 3편에는 상제님의 성도들이 나옵니다. 김형렬 성도, 김자현 성도, 안내성 성도, 차경석 성도, 박공우 성도 이렇게 죽 나옵니다.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가 이웃에 사는 박중빈이라는 양반에게 상제님 진리인 개벽을 전해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고 한 원불교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김호연이라는 여성 성도가 있고, 상제님이 천지 제왕의 심법을 전수해 주신 분으로, “내가 진인 한 사람을 오늘 만났다.”라고 하신 이치복 성도가 상제님의 마지막 성도입니다. 우리가 3편을 통해서 이런 여러 성도들이 가을개벽과 관련하여 어떤 큰 사명을 맡았는지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죠.

4편은 우주 통치 사령탑 조화정부 편입니다. 이어서 5편을 보면 인간으로 오신 천지 아버지가 ‘내가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친다’ 하시고 5만 년 새 역사 판도를 어떻게 짜 놓으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깊이 있게 자꾸 읽으면서, 선천문명에 대한 좀 성숙한 지식이나 지혜가 있으면 천지공사가 정말로 놀랍게 해석이 되는 거예요.

6편에 상제님의 종통권, 도통권이 어떻게 전개되느냐 하는 내용이 나오고, 7편에서 개벽 실제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병란개벽 실제상황과 5만 년 선경낙원의 판이 어떻게 열리느냐 하는 거예요. 8편에서 우리 일꾼들이 어떻게 상제님 진리를 만나서 심법을 닦고 강력한 천지 일꾼이 되느냐 하는 문제를 깨닫게 됩니다. 9편은 인간의 삶의 주제인 복록과 수명에 대해서, 10편은 상제님의 어천 곧 천상 궁전으로 떠나시는 과정이 나와 있습니다. 상제님이 떠나시고 나서 성도들이 방황하기도 했지만, 5만 년 역사판을 짜 나가기 시작하는 도운 개척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다음에 11편은 천지의 어머니, 수부님의 탄강 그리고 수부님이 천지 어머니로서 종통 대권을 전수받으셔서 어떻게 5만 년 지상 선경낙원을 낳아 주셨느냐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거예요. 지구촌 여성들은 태모님의 기운을 받아서, 태모님의 심법을 전수받아서 진정한 가을 여자가 돼야 합니다.

본론 2.


증산도 역사


근래의 빅 히스토리Big History 역사관으로 보면, 우주가 생긴 이후로 천지일월이 열리고 인류가 한 천만 년 안쪽에 태어나서 문명을 열었으니까 사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선후천이라는 우주관의 틀에서 보면 이번에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가을 우주 문명을 여시는 거예요. 그러면 상제님이 다음번에 또 오시는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때 상제님이 꼭 오실 것은 우주 법도로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증산도는 최근에 나온 민족종교도 아니고 신흥종교도 아닙니다. 증산도 역사는 이번 우주 1년에서 환국, 배달, 조선 이후 한국인과 온 인류가 유교에서, 불교에서, 기독교에서 섬겨온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천지 원주인 상제님의 역사입니다. 천주와 상제는 ‘천상에 계신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그 의미가 똑같아요. 그 한 분 상제님의 역사 그것이 바로 온 우주의 역사이고, 증산도의 역사인 것입니다. 증산도는 우주의 역사 자체인 거예요.

상제님은 약 200년 전에 서양에 먼저 내려오셨습니다. 서양의 마테오리치Matteo Ricci(1552~1610) 신부를 데리고 오신 거예요. 이것은 정말로 재미있고 놀라운 일입니다. ‘내가 너희 땅에 인연이 있어서 조선의 금산사 미륵불에 임어해서 30년을 머물면서 동학 창건자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렸다. 도통을 열어 주었다’는 상제님 말씀이 있어요.

『도전』 1편에 상제님의 10대, 20대 생애가 나옵니다. 6세 때 지은 “원보공지탁遠步恐地坼이요 대호공천경大呼恐天驚이라”(道典 1:20:2)라는 시가 있잖아요. ‘내가 소리를 한번 지르면 하늘이 놀랄까 두렵고, 땅을 한번 크게 밟으면 땅이 무너질까 두렵다’는 시입니다. 상제님의 심법 경계를 우리가 깊이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24세 때인 갑오년(1894년) 도기 24년에 동학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상제님이 ‘동학은 패망당한다. 올 겨울에 패망당한다. 내가 그걸 깨우쳐 주기 위해서 뒤를 쫓아다니면서 한 사람이라도 건져 내려고 한다’고 하셨어요. 어떤 위인들은 강증산이 동학에 종군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굉장히 잘못된 말입니다. 우리가 동학을 근대사의 위대한 혁명으로 자리매김해서 평가하지만, 상제님께서는 ‘안심가安心歌를 잘못 해석해서 일어났다’고 하셨어요. 준비가 되지 않은 혁명이라는 것입니다.

24세 때 ‘내가 천하사에 직접 몸을 담는다’고 선언하시고, 천하를 3년 동안 둘러보시고 27세 때 고향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가을 천지에 새 우주 도통문을 여시기 위해서 시루산에서 수행을 하시다가 대원사大願寺 칠성각으로 가셨어요. 거기서 21일 만에 새 우주 도통문을 열어 놓으시고 “나로부터 모든 것이 다시 시작이 된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고서 9년 천지공사를 보시고, 조선 땅 담양潭陽에 오신 천지의 어머니, 수부님을 내세우는 수부택정首婦擇定 공사를 보셨어요. 상제님이 “내 일은 수부가 들어야 되니 수부를 들여세우라.”라고 하셨고, 수부님과 이종 남매간인 차경석 성도의 손길로 수부님이 상제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정미년(1907) 음력 11월 3일에 수부 공사가 실현이 되었습니다. 그때 상제님이 수부님에게 천지대업을 맡긴다고 하셨어요. “네가 나 되고 내가 너 되는 일이다. 천지의 종통대권은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에게 전한다.”라고 하셨지요.

그리고 상제님이 천상으로 가신 지 2년 뒤에, 수부님이 상제님과 같은 도통을 하시고 천지조화를 자유자재로 쓰시면서 ‘다섯 살림 공사’를 보셨습니다. 모든 상제님의 성도들이 정읍 대흥리에서 수부님을 모셨는데, 거기서 천지조화 태을주 기운도 열어 놓으시고 성도들을 단합하게 하셔서 700만 도운의 역사 문을 열게 하신 거예요.

그래서 그때는 ‘도의 이름을 그냥 선仙이라고 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이것은 유불선, 노자 장자의 선仙이 아니에요. 원래 9천 년 역사의 근원, 원형으로 선僊입니다. “선이라고만 해라. 진법은 다시 나온다.”라고 하신 그것이 바로 지금의 증산도입니다.

태모님은 27년 동안 다섯 살림을 해 나가셨습니다. 정읍 대흥리, 그다음에 순흥안씨順興安氏 집성촌인 정읍의 안양동에서 도장 문을 여시고, 김제 용화동으로 가셨다가 다시 군산 오성산으로 가셨어요. 이 27년의 천지 어머니 수부님의 다섯 살림 개척의 역사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수부님은 “내가 27년 만에 근본을 찾았다.”(道典 11:410:2)라고 하셨어요.

그 개척의 역사에서 인사를 보면, 아주 충직하고 진실한 심법을 가진 이가 몇이나 되는가? 하다 말고 중간에 배반한 위인도 많았어요. 수부님께서 ‘충직과 진실이 최고’라고 하셨습니다. 지식 있고 잘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진실하냐 하는 거예요. 잘못한 게 있어도 뉘우치면서 난법을 내치고 계속 진법을 향해서 나아가고, 가을개벽 실제상황을 넘어서, 지속적인 병란개벽을 넘어서 #가을 천지에 진리의 주인공이 되려는 진정한 구도자의 심법#이 정말로 소중한 것입니다.

증산도의 진리 체계


『도전』에 실려 있는 증산도의 진리체계도를 조금 정리를 했습니다. 그러면 인류 역사의 결론이라는 건 무엇인가? 우주의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천지의 주인이라 천주님입니다. 천상의 하나님, 한자로 상제上帝님입니다. 지존하신 천상의 옥황입니다. 주자朱子 같은 양반은 옥황대제玉皇大帝라 했는데, 그분은 공부해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랬어요. 글을 백만 권, 천만 권을 봐도 옥황상제님 조화세계를 모른다는 거예요. 그것은 도의 주재자 자리이기 때문에 학문을 해서, 학문의 논리 갖고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제님이 오신 지 두 세기를 향해 가는데 앉으면 무슨 민족종교나 찾고 있어요.

‘종교’라는 것은 일본 사람들이 만든 언어입니다. 동양에는 종교라는 게 없고 도道가 있을 뿐입니다. 그 도에 대한 성자들의 가르침을 교敎라 합니다.

대한민국의 최고 명사가 말씀한 대로 언러닝unlearning, 잘못 배운 것을 우리 의식 속에서 다 깨뜨리고 뜯어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문화 중심 채널, 천지에서 가장 재미있는, 가을개벽의 진리 대도를 전하는 상생방송을 즐겨 보아야 합니다. 상생방송에는 상업 광고가 없어요. 정말로 우리 역사 문화의 고갱이를 상생방송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상생방송을 보면 알찬 강연 내용이 많습니다. 제가 연세대에서 단군조선에 대해 강연한 것을 며칠 전에 다시 봤어요. 거기에 보면 「서효사誓效詞」가 나오는데, 그 PPT 내용이 풍성해요. 「서효사」는 대천자 대칸 6세 달문단군께서 동방의 모든 칸을 만주 장춘에 모아 놓고 거기에서 천지 조화주 하나님,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린 제문이에요. 그것은 동아시아 최초의 역사서이고 지리서입니다. 그 원본 내용을 강론할 때 보여준 역사의 현장 사진도 아주 멋져요. 대한민국 어떤 학자도 갔다 온 적이 없는 역사 현장입니다. 일본 식민사학자들이 써 놓은 침략 역사관을 앵무새처럼 되뇌면 안 되잖아요. 그런 과도기를 우리가 과감하게 청산해야 합니다.

팔관법


그러면 선천의 영이 밝은 구도자, 기도꾼, 성자들이 내린 결론은 무엇인가? 역시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증산도 진리체계를 크게 팔관법八觀法으로 정리를 했는데, 제1법은 상제관입니다. 이 상제관이 동학 이후 완전히 무너져 있습니다. 하늘에서 천지신명들이, 대신선들이 상제관을 바로잡으라고 하는 경고가 있었어요.

제1법 상제관에 이어서 제2법은 수부관首婦觀입니다. 수부님은 상제님의 아내, 반려자이시면서 가을 우주를 열어 주신 어머니 하나님입니다. 5,500년 전 홍산문화에는 여신문화가 있습니다. 여신전이 있어요. 수부관은 처음 듣는 언어예요. ‘주부’라는 말이 이 수부와 직접 연관이 있어요. 주부는 살림을 주장하는 여인이고 수부님은 지상 천지 모든 여성, 주부의 왕초입니다. 수부님은 천지 어머니 하나님, 여신입니다.

다음으로 제3법은 우주관입니다. 우리는 우주를 알아야 됩니다. 우주에는 왜 통치자, 주재자가 계시는가? 왜 아버지가 계셔야 되는가? 이 문제는 우주관을 깨쳐야 알 수 있습니다. 우주관은 그 내용이 무엇인가? ‘우주의 1년 이야기’입니다. 이게 동학에서 하나의 밑거름으로 희미하게 그려졌어요. “개벽 후 5만 년에 네가 처음이다.”, “무극대도 닦아 내니 5만 년 운수로다.”라는 최수운 대신사의 가사 구절에서 보듯이 ‘앞 5만 년과 뒤 5만 년’이라는 희미한 선후천의 우주관 깨달음의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것을 ‘선천 5만 년, 후천 5만 년’으로 선언하신 분이 바로 동학에서 예고한, 이 땅에 오신 상제님입니다. 그리고 증산도 태상종도사님이 이 선후천 5만 년 우주 1년 이야기를 처음 그려 주셨습니다.

이 우주관을 알아야 천지의 아버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인류는 그동안 신도神道를 반 쪼가리밖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버지만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계십니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만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그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오셨습니다.

다음으로 제4법 신관神觀에는 수행관修行觀이 같이 들어가는데요. 신의 세계는 유일신인가, 다신인가? 자연신이란 무엇이고 인격신이란 무엇인가? 이게 다 신관의 문제입니다.

팔관법을 크게 묶어서 사관법四觀法으로 체계를 잡는다면 상제관과 수부관을 합쳐서 제1법, 우주관과 신관을 합쳐서 제2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주관과 신관은 진리의 눈동자입니다. 우주의 진리 핵, 핵심, 초점, 원 밑자리입니다. 그래서 우주관과 신관이 깨져야 잃어버린 우리 역사도 복원이 되는 거예요. 지금 역사학자들이 우주관과 신관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런 인식 자체가 안 돼 있어요.

제5법은 인간은 어떤 존재냐 하는 인간의 문제, 인간관人間觀입니다. 인류의 삶이, 인류 문명 질서가 앞으로 가을개벽을 통과하게 됩니다. 그러면 인간은 지금 어떻게 변화해야 되느냐? 이것이 바로 인간관에서 이제 나오는 거예요.

『도전』 2편을 보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정말로 중중무진重重無盡의 말씀이 나옵니다.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다.”(道典 2:22:1)는 말씀도 선천 종교에서는 전혀 못 들어 본 거예요. 공자, 석가, 예수 성자 진리에서는 실질적으로 접근조차 안 된 진리의 궁극 경계가 『도전』 2편 전편에 꽉 들어차 있습니다.

인간이란 천지 우주를 다스리는 자입니다. 지금은 천지가 병들었고 천지를 뜯어고쳐야 됩니다.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가 인존의 위격에서 ‘내가 이제 하늘땅을 뜯어고친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천지공사입니다. 천지공사는 새로운 인류 문명의 질서를 정하는 것이에요. 인류 문명 질서가, 지구촌 세계 질서가 어떻게 새롭게 전개될 것인가? 상제님의 말씀이, 그 시간이 되면 그 뜻대로 그대로 전개됩니다. 이게 제6법 천지공사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 모든 것을 이루는 일꾼들이 나옵니다. 상제님의 분신들, 1만 2천 명 도통 군자가 나옵니다. 금강산 1만 2천 영봉靈峯 기운에 응해서 상제님의 5만 년 세상의 도성덕립을 이루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나오는 거예요. 이게 제7법 대두목관제8법 천하사 일꾼관입니다.

상제님이 열어 주신 후천대학


지난 19세기에 300만 동학이 일어났으나 일본 제국과 조정에 의해서 무참하게 패망당하고, 다시 700만 참동학군이 일어났습니다. 천지 어머니 태모님이 낳아 주신 참동학군 보천교普天敎가 미국과 총독부 기록에는 600만으로 되어 있지만, 실로 700만이 결집하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이 둘을 합하면 천만 명이에요. 지금 국내에 있는 여러 교파 가운데서 큰 곳은 80년대에서 90년대에 ‘우리는 400만’이라 하기도 했어요. 이처럼 지난 두 세기 동안 약 1,500만 명이 상제님 도문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진리를 전하고 정말로 무언가를 해 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병란개벽을 만났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진리의 참된 뜻을 받들고 참되게 깨치는 상제님 진리 원전을 공부해서 진정한 진리 일꾼으로서 거듭나야 되는 것입니다.

상제님이 직접 열어 주신, 가을 문명과 아버지의 무극대도를 공부하는 대학교가 한 30여 년 전에 열려서 그동안 인재를 길러 왔습니다. 이제 새해가 되면 우리 상제님의 대학교, 후천대학교가 방송망으로 전 지구촌에 나갈 것입니다. 한국인의 민족대학이 후천대학으로, 가을 문명 대학으로서 전 세계로 나가면 누구도 방송을 통해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환국, 배달, 조선의 문화 역사를 복원하고 병란개벽을 극복하는 주인공, 후천 문명의 진리 주인공들을 길러냅니다. 이런 뜻을 가지고 지금부터 『도전』 강독에 들어가기로 하겠습니다.

『도전』은 후천 5만 년 새 역사, 지상 선경문명, 지상천국 문명세계를 건설하는 진리 원전으로서 정말로 우주의 유일한 보배예요.

『도전』 3편 184장 강독 : 통정신


동학의 탄생은 현대문명의 출발점입니다. 그 후에 참동학군 보천교 700만 도생을 길러 낸 분이 월곡月谷 차경석車京石(1880~1936) 성도입니다. 차경석 성도는 상계님 병권兵權의 주장자이기도 합니다. 차경석 성도가 상제님이 성수聖壽 37세 되시던 해 6월 3일에 상제님께 ‘저희 집으로 가사이다’ 해서 어렵게 모시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가, 지금의 정읍으로 가는 도중에 고부古阜 송내(솔안)라는 동네에 살고 있던 자기 친구 박공우朴公又(1876~1940)의 집에 들렀습니다. 거기 재실이었는데 박공우가 거기서 49일을 기도하고 있다가 상제님을 모시게 되었어요.

바로 그 내용이 『도전』 3편 184장에 나옵니다. 6절에 보면 박공우 성도가 “제가 49일 기도 중인데 당신님 만난 것은 기적인가 합니다.”라고 했어요. 상제님이 박공우 성도를 가을 천지에 지구촌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만국대장萬國大將으로 임명하셨어요. 박공우 성도가 병란개벽의 대장, 병겁대장입니다. 상제님이 박공우 성도 손을 잡아 세우시면서 “만국대장 박공우!” 하시니까 천상에서 24장將, 28장將들이 대포를 쏘아서 방포성放砲聲이 들렸습니다.

박공우 성도가 자기 종질從姪 박중빈에게 진리를 전해서 원불교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원불교는 상제님의 진리 핵을 가져갔어요. 상제님 집 안방에 있던 「영보국靈寶局 정정지법定靜之法」도 상제님 가족이 정산 송규에게 내주었는데, 송규가 박중빈에게 주었어요. 원불교에서 그 책을 「수심정경修心正經」이라 했습니다. 「수심정경」에 내용을 조금 더 넣고 해서 그게 하나의 경전이 되었습니다. 그걸로 수행을 하고 영도 열리고 해서 원불교가 하나의 도판으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됐단 말이에요.

우주 1년은 지구년으로 12만 9,600년인데, 천지에서 인간 농사를 짓습니다. 인류는 천지 봄철에 태어나서 여름철까지 살아온 거예요. 지금 인류고고학에서 보면 약 1만 2천 년 전에 빙하 띠가 풀리고 현생 인류가 출현했다고 합니다.

뿌리 문화 즉 제1의 문명에서 제2의 문명인 유불선, 기독교 문명이 꽃피었고 지금 제3의 문명으로 들어가면서 첨단 과학문명이 열렸습니다. 제3의 문명, 가을 문명이 열리는 때에는 천지의 진리 열매가 나온다고 해요. 이때 우주에 계시는 지존자 한 분 즉 아버지가 오신다, 도솔천 천주님이 오신다, 상제님이 오신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과정은 하늘과 땅을 떠돌다가 그 아버지를 만나는, 천주를 만나는, 상제님을 만나는 여정입니다. 궁극의 진리, 그 대도를 무극대도라 합니다.

184장 7절부터 다 함께 읽어보겠어요.

상제님께서 경석과 공우에게 이르시기를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情神이 나오니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 형제 처자라도 모르는 일이니 나는 서양 대법국 천개탑 천하대순이라. 동학 주문에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이라 하였으니 나의 일을 이름이라. 내가 천지를 개벽하고 조화정부를 열어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고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너의 동토에 그친 것은 잔피孱疲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져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주려 함이라.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 하였으니 그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道典 3:184:7~13)


여기에 보면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情神이 나오니라.”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차경석, 박공우 성도는 원래 동학을 믿던 도군이에요. 박공우 성도는 기독교 전도사를 하다가, 동학을 하다가 친구 차경석을 통해서 상제님을 모시게 된 것입니다.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이 나온다는 말씀이 재미있거든요.

통정신이란 무엇인가? 통정신은 정신을 뚫어준다는 ‘통通 정신’이라는 뜻도 있지만, 통정通情, 진리 정서가 통하는 것입니다. 아, 이렇게 들어 보니까 ‘하나님이 오셨구나’ 하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가톨릭을 60년 이상 믿던 분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자기가 성체 성사를 쭉 해 왔는데,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를 수십 년을 말했는데 아버지가 몸으로 안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런데 상제님 소식을 듣고 방송을 들으면서 ‘아, 아버지가 오셨구나’ 하는 깨달음이 몸으로 그냥 확 들어왔다는 겁니다.

그분이 입도해서 성지순례를 갔어요. 그분이 앞에서 산을 올라가다가 “아이, 오늘 우리가 종도사님을 한번 만났으면 원이 없겠다.”라고 했어요. 그러고는 갑자기 신이 들려서 뒤를 쳐다봐요. 그때 내가 바로 그 뒤에 있었거든요.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이 나온다.’ 신의 세계의 조화는 헤아릴 수 없는데, 통정을 하게 해 주는 신이 있어요. 진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병란개벽에 대해서 어떤 깊은 섭리적인 것이 몸에서 고동치고 울리는 것은 통정신이 열려서 일어납니다. 부모와 자녀, 부부간에, 이웃 간에도, 한 기업체 같은 공동체에서 통정신이 안 열리면 하나가 안 되는 거예요.

이번에는 ‘천지의 통정신 문화’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천지의 조화주 아버지가 오셔서 통정신을 열어 주신 거예요.

서양 대법국 천하대순


8절에 “나의 일은 부모도 형제 처자라도 모르는 일이니 나는 서양 대법국 천개탑 천하대순이라.” ‘천하대순天下大巡’에서 대순진리회가 이름을 딴 거예요. 또 『대순전경大巡典經』이라는 책에서 이름을 딴 『전경典經』이 그 단체의 경전입니다. 그 사람들이 제가 쓴 책을 가지고 80년대에 재미를 많이 봤어요. 제가 대순진리회를 정신사적으로, 문화적으로 키워 준 사람이 된 셈이에요. 거기 간부들이 제가 쓴 개벽 책, 진리 책을 읽었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서양 대법국 천개탑 천하대순이라.” 이 문제는 지난 100년 동안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대법국’을 초기 기록에서 ‘서양’으로 했다가 나중에는 ‘서역 대법국’으로 틀어 놨어요. ‘서역 대법국 천개탑’이라 했는데 인도에 아슈카 대왕이 세운 불탑인 가야탑이 있어요. 거기를 답사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이 내용과 맞질 않아요. 이것은 분명 ‘서양 대법국’이거든요. 그리고 예전 사람들은 이걸 에펠탑이라 했습니다. 에펠탑은 후대인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 때 지은 것이니까 맞지 않아요.

‘서양 대법국 천개탑’은 서양 문명의 근본 가르침의 법이 되는, 예수법의 사령탑입니다. 지금 베드로 성당에 캐노피가 있어요. ‘서양 대법국 천개탑 천하대순’을 영어로 번역하면 “I descended to the canopy tower in the Nation of Great Law in the West.” 이렇게 됩니다. 2천 년 서양 문명이 책 한 권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기독교 신약新約에서 나왔어요. 예수법, 예수 가르침에서 나온 것입니다.

종교개혁이 있기는 했지만 기독교의 원 정통은 구교, 가톨릭입니다. 베드로 초대 교황의 무덤 위에 탑이 있습니다. 만신전萬神殿에서 뜯어 왔다고 하는데 그 위에 있는 건물의 탑을 캐노피라고도 합니다.

서양은 시천주, 천주 아버지를 모시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찾으며 2천 년 동안 목매어 울부짖었기 때문에 상제님이 마테오리치 신부를 데리고 서양에 먼저 내려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천하를 대순, 온 천하를 둘러보셨다는 것입니다.

상제님이 예수에게 도를 펴라고 내려보냈는데, 전부 환부역조換父易祖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조상 제사를 안 지내요. 그리고 예수를 안 믿으면 마귀라고도 하고 말이에요. ‘내 도를, 아버지 도를 펴라고 하셨는데 사실은 거기에 실제적인 아버지 말씀 자체가 거의 없잖아요.

그래서 상제님이 ‘서양 문명은 신명 박대를 심하게 해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서양 문명에 사형 선고를 내린 것입니다.

시천주 조화정


그리고 상제님이 “내가 너희 동토에 인연이 있어서 조선 땅에 오게 됐다.”고 하시고 “동학 주문에 시천주조화정이라 하였으니 나의 일을 이름이라.”라고 밝혀 주셨습니다. 여기에 동학에 대한 문제가 나옵니다.

현대문명의 진정한 출발점, 인류 새 역사의 그 머나먼 여정의 진정한 첫걸음이 바로 동학입니다. 동학은 종교가 아닙니다. 동학은 종교가 아니라 무극대도입니다. 동학은 가을 우주를 여는 아버지의 도법입니다. 동양에는 종교라는 게 없어요. 도가 있을 뿐입니다.

동학 창도주이신 최수운崔水雲(1824~1864) 대신사가 1860년 4월 5일에 천주님으로부터 도통을 받았는데 그때 천주님, 상제님은 금산사 미륵전에 임어해 계셨어요.

“내가 조선국 금제 금산사 금미륵불에 응하여 경주 사람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했더니 유교의 테를 능히 벗어나서 진법을 드러내지 못하므로 갑자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이 세상에 직접 왔다. 동경대전과 수운가사에서 말하는 상제는 나를 이름이니라.”

제가 젊은 시절에 머리에 담았던 이 성구가 지금도 머리에 그대로 박혀 있어요. 이 말씀에서 보면 동학은 ‘시천주 조화정’으로 끝난 거예요. 동학은 ‘시천주’, 상제님을 참되게 모시는 것입니다. 동학의 새 소식, 동학의 생명, 동학의 궁극의 이상은 ‘시천주 조화정’입니다. 그런데 ‘천주님을 모셔라. 인간으로 오신 천지의 아버지를 모셔라’는 시천주 정신이 무너졌어요.

동학 경전인 『동경대전』을 보면 그 첫 페이지에, 비와 이슬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천지조화의 자취인 것을 사람들이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고서 상제님과 문답한 얘기가 나와요.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냐. 나는 상제다. 나의 주문으로 세상 인류를 가르쳐라.’ 이게 시천주 조화정이에요.

“동학 주문에 시천주 조화정이라 하였으니 나의 일을 이름이라.” ‘나의 일을 말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천 년, 3천 년 동안 하도 선천 종교문화권에 빠져서 우주의 원주인, 도의 원주인을 약화시켰기 때문에 상제님이 이렇게 강조하신 것입니다.

참동학


10절에 보면 “내가 천지를 개벽하고”라고 하셨는데, 여기에 역사 속에 들어오시는 아버지의 아주 놀라운 새로운 역사, 과업이 나오잖아요. ‘내가 천지를 개벽한다’는 것입니다. ‘천지 질서를 바꿔 놓는다’는 거예요. 이어서 “조화정부를 열어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고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너의 동토에 그친 것은 잔피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져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주려 함이라.” 상제님이 이 우주를 통치하는 조화정부를 구성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상제님이 인간 역사에 나오시는 것입니다. 국제연맹, 국제연합을 거쳐서 이제 조화정부가 완전한 꼴을 갖추게 됩니다.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지금의 병란개벽, 가을개벽으로 요약됩니다.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고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너의 동토에 그친 것은’이라는 말씀에서 ‘너의 동토’라 하신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우리가 환국, 배달, 조선 이래 9천 년 동안 삼신상제님을 섬겨왔기에, 동방의 문명이 종주이면서 지구 문명의 원형문화 역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잃어버린 것 같지만 사실은 가지고 있는 거예요.

‘잔피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져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주려 함이다.’ 민중이 말할 수 없는 고난, 시련에 빠졌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지금 마지막 조선 왕조가 패망을 당하면, 너희들이 이제 노예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강대국, 동서 제국의 노예로 살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상제님이 ‘조선을 서양에 넘기느냐, 청나라 중국에 넘기느냐, 아니면 일본에 넘기느냐?’ 하는 문제를 깊이 생각하셨어요. 그리고 어느 쪽에 붙어서 망하는 것이 최선인지 심판하시는 공사를 보셨어요.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동학이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만나면 가을개벽의 병란, 지속적인 모든 병란을 아주 힘차게 극복하고 무궁한 행복을 누립니다. 후천 5만 년 선경낙원 지상천국의 중심에 들어가서 그 새 역사 건설에 챔피언이, 주인공이 되어서 그런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바로 그것이 ‘참동학’이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 상제님이 직접 이 언어를 쓰셨어요.

상제님은 ‘내가 동학을 열게 했는데 동학이 패망하겠다’고 하셨어요. 동학은 일본 제국의 총칼에 무참하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동학에 참여했던 사람들 다수가 의병이 되거나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어요. 대한민국의 문화 운동과 독립운동은 그것이 좌가 됐든 우가 됐든 그 근원은 동학입니다. 현대문명의 사상, 문화, 역사의 근원은 동학입니다. 동학을 알아야 됩니다. 동학을 제대로 알 때 우리가 지구 문명과 병란개벽의 주제에 대해서 새롭게 깨어나게 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