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FOCUS | 종도사님께 듣는 대한역사관②

[STB하이라이트]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하여 (8~14번 질문)


※ 출처 : 환단고기북콘서트 러시아, 독일, 광주 편 도훈말씀

우리 역사 초보자를 위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하고자 종도사님께 듣는 우리 역사, ‘대한사관 백문백답’을 연재합니다. 종도사님의 환단고기 북콘서트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국통의 역사적 맥락을 알기 쉽게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Q8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대담해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왜 우리 역사를 왜곡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실증주의와 식민주의 사관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후일 한반도 북부를 다시 점령하게 될 경우 세계 언론으로 하여금 이를 묵인하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동북공정은 단순한 과거사 침탈에 그치지 않는 영토 침탈이며 한국의 앞날을 위협하는 무서운 역사 공작입니다.

일본의 식민주의 사관은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 침략과 식민 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조작한 역사관을 말합니다. 조선인을 예로부터 다른 나라의 식민지 백성으로 살아온 열등감과 자기 비하에 빠진 민족으로 묘사하여, 조선을 영원히 지배하겠다는 것이 일제 식민사관의 요지입니다. 일본은 쟁쟁한 사학자들을 동원하여 한국사를 연구하게 했는데요, 일본인이 한국사를 이른바 실증사학이라 부르는 근대 역사학의 방법론을 내세워 주관적으로 서술하게 한 것입니다.

실증주의 사학은 조상의 무덤과 집터를 파헤쳐 꺼낸 유골과 유물을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문헌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는 역사학의 방법으로, 고증되지 않은 기록은 대부분 불신합니다. 이러한 실증사학의 정신에 따라 식민주의 사학자들은 태곳적 환단 시대를 고증되지 않은 신화시대로 만들어 버리고, 그 대신 ‘위만조선과 한사군’ 시대를 한민족의 상고 시대라 정의합니다. 이것은 한국인의 뿌리 역사를 말살하고 그 자리를 ‘중국과 일본의 식민지 역사’로 채우려는 일제의 만행입니다.

Q9 고조선에 대한 역사 논쟁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교과서엔 위만조선이 고조선을 계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요. 심지어 위만조선이 되면서 한나라로부터 철기를 가져오게 되고 이로써 고조선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고 가르치는 EBS 역사 강사도 있습니다. 아직도 논쟁 중인 위만조선의 실체가 궁금합니다.



위만조선은 위만이라는 자가 와서 단군조선의 마지막 왕을 내쫓고 수도 왕검성을 탈취한 것입니다. 단군조선조의 정통 계승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원래 위만은 연나라의 장수인 노관의 부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고조 유방이 죽고 나서 그 아내 여태후가 공신들을 숙청할 때, 연나라의 왕으로 임명됐던 노관이 너무 두려워서 흉노로 도망을 갔습니다. 위만은 갈 곳이 없어서 조선의 왼쪽 날개인 번조선의 마지막 왕, 75세 준왕에게 찾아와서 거두어 달라고 해서 거두어 주었습니다. 북부여의 해모수 단군이 준왕에게 ‘위만을 절대 받아 주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준왕이 착해서 이 말을 듣지 않고 위만을 받아들여 연나라와의 국경 지역인 상하운장을 방비하는 수비대장을 맡겨 버립니다. 해가 바뀌자, 몰래 군사를 기른 위만이 왕검성을 기습했고 준왕은 쫓겨납니다. 준왕이 왕검성에서 배를 타고 내려와서 군산 어래산으로 들어와 한씨의 조상이 됐다고 합니다.

역사의 진실을 정확하게 따지고 보면, 위만이 조선 왕조의 왕이 된 것이 아니라 위만정권 정도 되는 것입니다. 위만은 단군조선의 서쪽 귀퉁이를 잠시 차지하고 있다가 손자 우거 때에 한나라 무제에게 망하게 됩니다. 한 무제는 위만정권이 흉노의 침략 거점이 될 것을 두려워해서 ‘이것을 아주 없애 버리고 동북아 전체 역사를 대통일해야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우거 정권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 전쟁은 1년을 가도 결판이 안 났지만 결국 내분책을 이용해서 신하들로 하여금 우거를 죽이게 만들면서 위만정권이 망하게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중국의 침략자 연나라 장군 위만이 단군조선의 왼쪽 날개 번조선의 마지막 75세 준왕을 내쫓고 그 나라를 잠시 뺏었는데, 그 중국 침략자가 ‘정통 계승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무제가 위만정권을 무너뜨리고 그곳에 세운 한사군이 역사를 계승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천인이 공노할, 한민족 9천 년 역사의 조상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역사관입니다.

Q10 일제의 식민사관은 한민족의 뿌리 역사를 말살시키는 침략사관인데요, 이런 제국주의 침략사관을 우리 역사학자들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소위 강단사학이라 불리는 우리 역사학자들의 역사관이 궁금합니다.



고고학을 근거로 해서 대한민국 강단사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국가 건설의 기준은 청동기다. 대한민국은 청동기 문화가 한 3천 년밖에 안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4,500년 전까지도 올라가고 4,700년 전 황제헌원, 동방의 천자 치우천황 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양에 가 보면 5천 년 이전의 청동기 문화가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청동기 문화는 한 3천 년 전후다, 그 전에는 역사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이 이런 잘못된 역사관을 갖게 된 것은 삼국시대 이전 한민족의 뿌리 역사가 왜곡되어서, ‘남쪽의 삼한은 북쪽의 단군조선이 망하면서 그 삼한(북삼한)의 중심 세력들이 내려와서, 왕족이 내려와서 나라를 열었다’는 이 진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군조선이 삼한(진한, 번한, 마한)으로 나누어 다스린 북삼한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단군조선을 신화로 보고 총체적으로 근본을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통탄스럽게도 우리가 중화 대국주의 역사관과 식민사관이라는 이중의 역사 왜곡의 올가미에 빠져서, 어떤 역사학의 논리로도 결론은 역사의 뿌리를 신화라고 합니다. 환국과 배달, 조선은 모두 신화이고, 없는 역사라는 것입니다. 환인, 환웅, 단군도 신화의 인물이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민족의 근원과 조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의 강단사학계의 현주소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 주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강단사학자가 ‘단재 신채호는 네 글자로 정신병자, 세 글자로 또라이다’라는 말을 대중이 모인 자리에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역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독립운동을 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이 왜 정신병자인가요? 역사 해석을 제대로 못하는 그 강단사학자들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Q11 우리 역사학계의 현주소에 대한 말씀을 들으니 참담한 심정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사서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역사관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의 경우 우리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된 반 토막 역사로 축소시킨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는데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삼국사기』는 1145년에 김부식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책으로, 삼국 시대를 기록한 정사로 인정받는 사서입니다. 하지만 김부식은 고려 중기의 유학자로 중화주의와 사대주의 사관을 바탕으로 『삼국사기』를 편찬했습니다. 때문에 북방을 다스리며 중국을 제압하던 고구려를 “진한 이후로 중국의 모퉁이에 끼어 있었던” 나라로 정의하고 ‘중국의 국경을 침범하여 중국을 한민족의 원수로 만든’ 적대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라 귀족의 후손인 김부식은, 멸망한 신라를 한국사의 정통 계승자로 만들기 위해 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대진大震(발해)의 역사를 단 한 줄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대진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사실을 두고 단재 신채호 선생은 “동북 양 부여사를 빼 버려 조선 문화의 근원을 진흙 속에 묻어 버리고, 발해를 버려서 삼국 이래 결정된 문명을 짚 더미에 내던져 버렸다.”라고 통탄했습니다. 이처럼 고조선과 부여를 비롯한 상고사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삼국 시대만을 기록한 사서가 한국을 대표하는 사서가 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정창(1899~1980): “『삼국사기』는 그 첫머리를 박혁거세 원년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나라 이 민족사의 상부를 잘라 버렸다. 또한 대진국 초기에 쓴 『단기고사』가 『삼국사기』에 수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나라 사람들이 처음부터 우리 조국의 모든 것이 중국보다 낙후된 약소국으로만 인식하게 되었고 단군조선의 실사를 알지 못하게 되었다” (저서 『고조선사 연구』 中)

♤이근우: “삼국만 존재하던 기간은 100년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인식은 김부식이 구축한 『삼국사기』의 고대사 인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삼국사기』의 역사 인식은 한편으로는 편의적이고 한편으로는 자의적이다.” (저서 『고대 왕국의 풍경 그리고 새로운 시선』 中)


Q12 1999년에 『환단고기』를 주제로 방영했던 KBS역사스페셜 영상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다시 소개되면서 높은 조회수와 함께 『환단고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환단고기』는 한마디로 말해서 인간이 천지광명을 직접 체험하며 살았던 창세 역사 시대인 ‘환단 시대 이래 한민족의 역사 이야기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하늘과 땅의 광명을 잊고 살아가는 어둠의 시대지만, 태고 시대 인간의 일상생활과 문화 주제는 오직 광명 체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인간의 순수성이 오염되기 이전으로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하나 된 생활을 하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또 『환단고기』는 인류의 상고 역사, 그중에서도 고대 동북아 역사의 실체를 밝혀 주는 고귀한 역사 경전입니다. 수억 광년 떨어진 밤하늘의 별자리를 망원경으로 조망하듯, 이 한 권의 책으로 인류의 잊힌 뿌리 역사를 시원스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단고기』에는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동북아의 창세역사 이야기와 함께, 한민족이 9천 년 전부터 받들어 온 하늘 숭배문화의 실체인 상제 신앙이 담겨 있고, 동서의 종교와 철학, 역사학 등에서 제기해 온 여러 문제들에 대한 궁극의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천지 대자연의 법칙, 인간의 생성 원리, 성性·명命·정精의 존재 원리, 진아眞我를 구현하는 신교의 수행 원리 등 진리의 한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잃어버린 한민족의 시원역사와 인류의 창세 원형문화 시대를 드러내 주며, 인류 문명의 지혜의 근원과 원형문화 시대를 밝혀 주는 문화 원전입니다.

Q13 책의 이름이 왜 『환단고기』인지 궁금합니다. 혹자는 『한단고기』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환단고기』라는 이름의 의미가 있는지요?



『환단고기』를 ‘한단고기’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환과 한은 다릅니다. 환桓은 하늘광명 환, 천상광명 환이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광명과 생명의 유전자를 받아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뤄 나가는 어머니 지구의 광명을 단壇이라 합니다. 그리고 한韓은 인간 속의 광명을 뜻합니다. ‘환단’은 ‘천지광명, 우주광명’이고, 『환단고기』란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살았던 한민족과 인류 조상들의 창세 역사 이야기, 문화 창조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호는 ‘한단고기’가 아닌 ‘환단고기’인 것입니다.

Q14 『환단고기』를 왜 읽어 봐야 하는지, 『환단고기』가 다른 역사서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대만, 일본, 중국은 물론 미주, 불란서, 독일 등 모든 지구촌 역사 교과서가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부정하고 왜곡시켜 놓은 한국의 역사를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여서 역사의 진실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의 정서 속에는 조국의 역사와 고유문화 정신을 우습게 아는 무서운 독버섯이 깊숙이 뿌리박혀서 체질화돼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환국, 배달, 조선 삼성조 시대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환국, 배달, 조선을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기록한 소중한 역사서입니다. 또한 서양문명의 근원과 동북아 한중일을 건국한 시조를 밝혀 주고 있으며, 수학, 천문학, 과학, 철학, 종교, 언어를 비롯한 인류 생활문화의 원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지구촌에 있는 모든 역사, 종교, 문화 원전 가운데 유일한 인류 창세역사와 원형문화의 원전입니다.

특히, 『환단고기』는 인간 마음의 구성 원리, 즉 ‘인간이란 무엇이냐?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에 대한 답을 풀어 줍니다. 인간의 마음을 기성 종교처럼 그냥 한마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주 특이하게 인류 원형문화 언어로 삼일심법三一心法이라 합니다. 이 삼일심법의 참된 가르침이 오직 『환단고기』에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