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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한의학건강칼럼 | 저체온이 병을 부른다

    - 이열치열以熱治熱 여름철 건강법


    한 국 / 상생한의원 원장

    대한민국은 요새 아열대 기후로 접어들었다.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계속 올라가는 중이다. 하지만 무조건 오르기만 하지 않고, 기온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은 기상청 기록상 가장 따스한 3월이었다고 하였으나 4월은 때아닌 영하 기온에다 폭설이 강원도에 몰아닥치면서 기상청 기록상 가장 추운 4월이었다고 하고, 또 6월은 70년 만에 더운 6월이라고 하니, 참 날씨를 종잡기 어렵다.

    최근 들어 7~8월이 되면 유독 부고訃告가 많다. 필자의 경우 인구 150만이 사는 대전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다. 대전 내의 한의사가 600명이 넘은 지가 몇 년 전인데, 600명의 한의사 전체 직계 존속에 대한 부고 소식을 듣는다. 직계 부모님과 장인, 장모 모두 살아 계시다는 조건하에 네 분씩 총 2,400명 정도가 계시고, 30년 기준으로 일 년에 80명 내외로 돌아가시면 평균 일주일에 한두 분 정도가 유명을 달리하시는 모양이다.

    그분들에 대한 부고 소식을 협회에서 문자와 팩스로 보내는데, 바쁜 진료 일상에서 문자를 바로 확인하기보다는 팩스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먼저 보게 된다. 광고 전단지를 뿌리는 회사들은 보통 오전이나 점심 먹고 2~3시쯤 뿌리고, 부고장은 돌아가신 기준으로 당일 최대한 빨리 전달해야 하므로 오후 늦게라도 팩스를 보내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팩스가 때아닌 오후 늦게 갑자기 구슬피 울어 대면 슬픈 느낌이 확 오면서 확인해 보면 여지없이 부고장이다.

    보통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에 감기로 인한 폐렴 등으로 많이 돌아가시기 때문에 겨울이나 초봄 환절기에 부고가 많은 편인데, 최근 7~8월에 부고가 갑자기 많아진 이유가 뭘까?

    전부터 지인이나 지인 가족들의 부음訃音을 듣거나 환자 가족분들의 부음을 들어보면 더운 여름철에 돌아가신 분 중엔 졸사猝死(갑자기 죽음)가 많다. 그것도 거의 다 심장마비나 중풍이다. 시골에선 밭매다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그 합병증으로 뇌졸중이 생겨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이 많고, 도시에선 열대야가 심해서 더위를 먹어 돌아가시는 분이 많다. 근데 어르신들은 그렇다 치고, 여름엔 40~50대 과로에 찌든 남성들도 심장마비로 하룻밤 새에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평소에 체온 관리를 잘 했거나, 함께 사는 식구가 서로 조금만 신경 써서 에어컨을 꺼 주거나, 얇은 이불로 가슴을 덮어 줬어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죽음인 셈이다.
    여름철 급사의 사연을 들어보면 대개는 이렇다.

    “남편이 평소에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에요. 이날따라 후덥지근한 날씨가 저녁까지 계속되는 거예요. 남편이 퇴근하면서 하는 말이 점심 식사는 하도 더워서 직원들과 함께 냉면을 사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도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계속 더워하는 거예요. 무슨 그렇게 땀을 흘리던지. 저는 별로 안 덥고 땀도 안 나던데, 그날따라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도 차가운 것을 찾더라구요. 그래서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 놓고 맥주를 가져다 달라고 해서 맥주를 가져다 주었죠. 밥 생각은 별로 없다면서 치킨을 시키더라구요. 저는 맨날 술에 찌들어 사는 남편이 미워서 냉장고에 수박도 잘라 놓은 게 있고 하니 알아서 꺼내 먹으라 말해 놓고서, 방으로 들어가 버렸죠. 더위를 별로 안 타는 편이고, 에어컨 바람이 싫기도 하니까요. 방에 들어가서 잠시만 누워 있으려고 했는데, 스마트폰을 보다가 깜박 잠이 들었어요. 자다가 쿵쾅쾅 소리가 들리는데, 저 사람이 냉장고에서 술을 더 꺼내려고 하다가 과일 같은 것을 떨어뜨렸나, 아니면 화장실 가다가 취해서 또 넘어졌는지, 귀찮기도 해서 안 나와 봤는데...(흐흐흑) 그때 심장마비가 와서 쓰러지는 소리였나 봐요. 남편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해요. 제가 꼭 나와 봤어야 했는데...”


    위 안타까운 사연은 지어낸 이야기긴 하지만, 필자가 지난 세월 임상하는 동안 여름철 사망 소식을 접했을 때 일부러 어떤 식으로 망자가 고인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고, 확인해 보면 유독 여름철 사망은 대개가 졸사猝死이면서도 위와 비슷한 상황으로 벌어졌기 때문에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왜 여름철에 급성 심장마비가 더 많아진 걸까?

    여름철에는 보신탕이 제격, 이열치열以熱治熱은 결국 이열치냉습以熱治冷濕이다


    여름철 음식의 대명사는 보신탕이다. 보신탕 하면 개장국만을 떠올리기 일쑤지만, 원래 보신탕은 보신補身, 즉 몸을 보하는 탕인 것이다. 삼계탕일수도 있고, 흑염소탕일수도 있으며, 대구탕, 복탕 등 몸을 보할 수 있는 탕이라면 무엇이든 보신탕인 셈이다. 이런 보신탕을 챙겨 먹는 이유는 뭘까?

    여름철에는 바깥 온도가 심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더위에 노출되면 몸도 뜨거운 태양열에 데워져서 체표면 온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특히 가슴과 얼굴, 손발 쪽의 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몸이 데워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되면 양기陽氣가 바깥쪽 체표면으로 몰린다. 그렇게 되면 말초 혈관이 확장되고 체표면 순환이 늘어나며, 모공과 땀구멍도 함께 열리게 되어 땀과 피지가 배출되는데, 땀이 식으면 몸을 식히는 역할을 하게 되어 체온은 유지되는 항상성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몸의 항상성 유지에도 한계가 있어서, 여름철엔 날이 갈수록 체표 순환은 늘어나고 체강 내부의 순환은 줄어들게 되어, 복부 쪽 내장의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환자들의 복부腹部를 만져보다 보면, 대개 겨울은 복부가 찬 사람이 별로 없지만 여름엔 차다. 조금 덥다고 바로 선풍기를 틀어 대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찬 과일을 냉장고에서 꺼내 먹는 등의 일이 벌어진다. 그러다 보면, 복부 쪽 내장 온도는 더욱 떨어지게 되고 위胃에서 펩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어, 급기야 여름철 급체증急滯症이나 식적증食積症이 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엔 가끔 시원한 냉채나 수박 등을 먹기도 하지만, 너무 차가워질 수 있는 내장을 덥히기 위해 따뜻한 보신탕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여름철 더위를 더운 음식으로 물리친다고 해서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여름철에 냉하고 습해져 배탈 나기 쉬운 상태가 된 복부를 보양식으로, 그것도 뜨겁게 데운 탕국으로 만들어서 치료하는 것이니, 이열치냉습以熱治冷濕인 셈이다.

    뜨거운 여자가 좋다


    일본에서 한참 대체의학과 장수의학으로 유명했던 내과의사 이시하라 유우미石原結實가 썼던 『뜨거운 여자가 좋아』라는 책이 생각난다. 작은 단행본 책이 스테디셀러가 된 이유는 자극적인 제목 때문만이 아니라, 남성들이 아닌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여성의 건강은 따뜻한 자궁을 가지는 것부터 중요하며, 양기陽氣를 잘 간직해서 기초체온을 유지하고 있으면 큰 병이 없다는 것을 전통의학적 근거와 현대의학적 통계를 제시하여 주장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심장은 오행五行상 불이다


    심장은 오행상 불이어서, 인체 생명 유지와 기초체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심장박동이 강해야 온몸에 피가 구석구석 공급이 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심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보기 위해서 병원에 가서 심전도를 해 보고, 심전도에 이상이 있거나, 흉통 등의 증상이 심하면 심장초음파를 보거나, 심장 CT나 혈관조영술을 해서 이상 상태를 확인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여름철 흉통의 대부분은 기계적 검진상 이상이 없을 수도 있다.

    관상동맥 등의 혈관이 막혀야만 흉통이 오거나 심장마비가 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여름철에 과로가 심한데, 너무 더워서 밤에 선풍기를 틀고 자거나 창문을 활짝 연 채로 속옷만 입고 시원하게 자던 분들은 검사상 혈관에 큰 이상이 없어도 흉통이 오기도 한다.

    심장을 박출하게 하는 자극전도계는 SA node(동결절) 와 AV node(방실결절)가 있는데 여기서 전기적 스파크가 일어나 계속 심장을 뛰게 한다. 심장은 심방의 수축이 끝나고 나서 심실이 수축하는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동결절에서 방실결절로의 신경전달은 초속 1m~4m로 빠르나 방실결절의 근섬유의 근전도 속도는 초속 10cm로 느려지게 되어 심방과 심실의 수축의 차이가 있다. 심장 자체의 근육은 횡문근이지만 불수의근이기 때문에 내 맘대로 심장을 멈추게 할 수도 없다.

    심장 수축의 속도는 교감과 부교감 신경의 자율신경에 의해서 지배되는데, 교감신경은 경부의 교감신경절에서 유래하여 흉추 1번에서 4번에서 나온 심장신경이 지배하며, 부교감신경은 뇌신경 중 10번 뇌신경인 미주신경을 통해 지배된다. 또한 심장 자체는 심근 자체가 활동전위를 반복해 발생시킬 수 있는 특수한 근섬유가 존재해서 이를 자동능(automaticity)라고 한다. 영화 속에서 보면 심장을 떼어 내도 잠시 동안은 심장이 살아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동능이다.

    위처럼 심장의 구조가 복잡하고 신경망이 복잡한 이유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오장 중에서 심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며, 인체의 메인 센터로서 온몸의 조절장치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의학에서는 심장을 군주君主라고 표현하였고, 오행상 불이라고 하였다. 심장은 원리적으로 십이지지十二地支상에서 오화午火에 배속된다. 오장 중에서 인체의 몸통 가장 위쪽 가운데에 위치하기 때문에 남방화南方火이며, 변화상으로도 그 기능이 변함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서 움직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불이요 군화君火라고 하는 것이다.

    여름에 너무 덥더라도 심장의 불을 꺼뜨리지 말자


    여름철에 과로하거나 더위 먹은 환자들이 흉통을 호소하곤 할 때면, 진맥상 부정맥이 잡히거나 맥이 너무 좋지 않을 때 큰 병원에 심장정밀검진을 의뢰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최근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슴팍에 자주 쐬지 않으셨나요?”, “찬 음료나 찬 음식, 아이스크림 등을 자주 드셨나요?”, “잠을 참아 가면서 일을 과로하게 하셨나요?”, “별로 덥지도 않은데 혼자만 헛땀을 줄줄 흘리진 않은가요?”

    이도 저도 아니라면 대부분 심장의 양기가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이거나, 오랜 과로로 심장의 양기가 약해진 것이다.

    배꼽(신궐혈)에 왕뜸을 뜨거나, 전중혈(중단전, 가슴 중앙)에 뜸을 뜨면 이상하게도 둘 중 최소 한 곳이라도 뜨거운 줄을 모른다. 이런 분들은 건강검진상 심장에 이상이 없어도 심장마비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더운 여름철일수록 그렇다.

    심장의 양기는 선천의 양기, 즉 태어날 때부터 축정되어 온 하단전 명문의 양기로부터 공급을 받기도 하며 후천의 양기, 즉 섭생의 결과로 음식물이나 따뜻한 온돌방 등에서 공급을 받기도 한다.

    여름에 더울 때는 양기가 바깥 체표면으로 발산이 되기 때문에 계절 중에 가장 심기心氣가 약해지게 된다. 이때 과다한 방사를 통해 하단전을 허하게 하거나, 찬 음식을 먹어서 중초(인체 중앙 비위가 관장하는 곳)를 냉하게 하면 심장 양기는 더욱 약해지는 것이다.

    또한 “습사濕邪는 저알기기沮遏氣機한다”라는 말이 있다. 습한 사기는 기운 변화의 기틀을 막는다는 뜻이다. 습한 환경, 특히 우리나라처럼 여름철이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외습外濕(바깥 습기)이 많은데 차고 습냉한 음식을 많이 먹어서 내습內濕(안쪽 습기)까지 많으면, 내외가 모두 습해지면서 심장 박동을 순간 멈추게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름철 비오는 날 아무리 더워도 에어콘은 26도 미만으로 두지 말고, 제습기능을 활용하는 게 좋다


    여름철에 밖에는 비가 오는데도 실내 안은 며칠 전부터 데워진 열기로 여전히 더운 날이 있다. 창문을 열자니 비가 들이치거나 실내가 더욱 습해지니 열 수가 없어서 에어컨 선풍기를 세게 틀어 대는 경우, 제습기능을 사용하고 더우면 자주 온수 샤워를 해 보자. 샤워 후 천천히 수분을 닦아 내면 수분이 마르면서 체온을 빼앗으니 더워진 몸이 식어진다. 또한 제습기능을 사용하면 실내 습기도 뽀송뽀송해지니 찬 음료를 먹지 않아도 된다.

    차가운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면서 따뜻한 안주도 살찐다고 먹지 않으면서 차가운 성질의 수박으로 안주를 대신하여 먹고, 시원하게 속옷만 걸친 채 선풍기나 에어콘을 직접 쐬면서 잔다면, 흉통 급기야 심장마비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위와 같은 습관이 있거나 시원하게 해 놓고 잠을 자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분들은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1~2시간 정도로 타이머를 맞춰 놓던지, 얇은 이불이라도 최소한 복부와 가슴은 덮고 자는 것이 좋다. 또한 이런 분들의 가족들은 이분들보다 조금 늦게 잠을 자더라도 온도 체크를 해 주는 배려를 통해 목숨을 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여름철엔 보양식 특히 개장국, 삼계탕, 부추, 양파, 마늘 등의 음식이 좋다


    여름철 심장마비 예방은 물론이요, 비위 양기가 떨어져 입맛이 없는 증세, 열사병 또는 자한증(헛땀)으로 인한 허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양식을 주기적으로 먹어야 한다.

    개장국이나 삼계탕은 우리 민족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보양엔 특효가 있다. 특히 개장국은 중병으로 급한 수술을 하고 생명은 건졌으나 입맛을 잃어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특효약이다. 최근 서구문화의 유입과 외로운 1인 가구의 증가로 우리나라에서 강아지 기르는 숫자를 보면 1,000만 가구에 가깝다고 한다. 1가구에 여러 마리를 키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 1,000만 가구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수가 상당하다.

    또한 과거에는 애완견愛玩犬이라 불렀는데, 애완이라는 말 속에 사랑 애愛 자가 있긴 하지만 가지고 놀 완·희롱할 완玩 자가 있으므로 잘못된 말이며, 반려견伴侶犬으로 격상하여 부르고 있다. 과거엔 집을 지켜주는 개, 사람의 목숨을 건져 주기도 한 개들에게 고마워서 견공犬公이라고도 호칭을 하기도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개고기를 금기시하는 풍조가 생겨나서 최근 가장 빠르게 없어지는 업종이 보신탕집이라고 한다.

    필자는 반려견이라는 호칭은 반대한다. 반려伴侶라는 것은 내 인생 여정에 있어 평생 함께하는 내 짝을 의미하며 부부나 동지에만 맞는 표현이므로, 기껏해야 최대 15년~20년 사는 개에게는 애견愛犬이라는 호칭이 맞을 듯싶다. 또한 애견과 식용 개(구狗)는 구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는 지지地支상 술戌에 배속하였다. 해자亥子의 수기水氣를 생성하는 자리이므로 개장국은 신장腎臟을 좋아지게 하는 특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고기 보신탕補身湯은 ‘보신탕補腎湯’인 셈이다. 생식기가 약한 남녀, 신장이 특히 약한 사람에게는 가장 신장이 약해지는 여름철에 특효의 일면이 있는 것이다.

    또한 닭은 지지地支상 유酉에 속한다. 여름철 하지 이후 세 번째, 네 번째 경일庚日인 초복, 중복과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인 말복 날에 그 열기를 꺾기 위해 닭과 인삼의 조합으로 끓여 낸 삼계탕을 땀을 내며 먹음으로써, 차가워진 내장의 습냉한 기운을 없애고 기력을 회복하면 약해진 심장은 회복할 수 있고 튼튼해질 것이다.

    살이 많이 쪄서 개장국이나 삼계탕처럼 육고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복탕이나 대구탕으로 보신을 하거나 양파즙과 구운 마늘처럼 익힌 마늘을 수시로 섭취해서 심혈관의 오탁한 물질을 분해하여 배출한다면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일 년 내내 한 줄기 가닥으로 올라오는 부추, 그 생명력은 인체 양기를 좋게 하는 명약이다. 겨울철이나 초봄에 부추가 가장 양기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여름에도 부추는 좋다. 개장국이나 추어탕에 넣어 먹거나, 잘 안 먹는 아이들에게는 부추전을 해서 먹이면 좋아한다. 이 부추 또한 보양의 대명사이니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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