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이 터지면서 천황봉 대신전의 내부가 보여 외(최홍준, 김혁진, 이용채)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인당이 터지면서 천황봉 대신전의 내부가 보여


최홍준崔烘僔(남, 68) / 서울잠실도장 / 도기 149년 음력 5월 입도

제가 도기 149년 6월에 입도를 하고 나서, 태을궁 철야수행에는 가능한 빠지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철야수행이 있었던 날마다 빠짐없이 참여하게 되어 이번에 5번째로 참석을 하였습니다. 작년에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 중에도 도장에서 105일 정성공부를 하였고, 올해도 105일 정성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37일 되는 날에 태을궁 철야수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왠지 이번 철야수행에서는 설레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소처럼 태을궁에서 도공수행을 하고 있는데 새벽 2~3시경 갑자기 수행 중에 인당 부분에서 뻐근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왔습니다. 왜 머리가 아플까? 내가 수행을 잘못하고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인당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면서 천황봉 대신전의 내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신전의 내부는 굉장히 넓었습니다. 앞에 신단이 모셔져 있고 사람들이 앉는 자리는 의자 좌석이 아니었습니다. 신위들을 모신 신단이 지금의 태을궁보다 10배는 더 길어 보였습니다. 상제님 혹은 종도사님으로 보이는 분이 머리에 관을 쓰시고 흰말을 타고 신단 위에서 지휘를 하시고 실내에는 많은 도생님들이 꽉 들어차서 말씀을 듣고 있는데 저는 앞에서 3~4번째 줄에 서 있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태을궁 수행을 마치고 다음 날 도장에서 38일 차 정성공부를 하는데 105배례를 하고 서전서문을 읽던 중 갑자기 다시 어제 보았던 장면이 그대로 다시 보였습니다. 평소 기도 중에 상제님께 ‘육임조직을 꼭 짜게 해 주시고 천황봉 대신전의 주인공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를 하였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저에게도 그런 영광을 주시는 것 같아 너무 기뻤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기도하고 활동하면 천황봉 대신전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코로나 신명이 전하는 말


김혁진金赫眞(남, 28) / 안산상록수도장 / 도기 148년 음력 5월 입도

150년 3월경부터 6월의 천도식을 준비하려고 100일 정성수행을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오산대원도장에 가서 정성수행을 했습니다. 100일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15일 정도의 정성수행을 한 후 하늘에서 무언가 신교가 내려왔습니다. “149년(기해년)까지 증산도 전 도생은 포교의 준비 기간이고, 150년(경자년)부터 신축년까지 전 도생은 다 함께 판몰이 포교로 육임포교를 완수해야 한다. 포교를 일심으로 해야 한다.”라고 들었습니다. 또 올해 동지 때에 이번 코로나19보다 더 큰 병란이 다시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서 기억나는 도전 성구는 5편 291장 3~4절 “손사풍은 봄에 부는 것이나 나는 동지섣달에도 손사풍을 일으켜 병을 내놓느니라. 병겁이 처음에는 약하다가 나중에는 강하게 몰아쳐서 살아남기가 어려우리라.”입니다.

또 제가 길을 가는데 어떤 신명이 저에게 절을 하였습니다. 저도 부담스러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 다시 보니 코로나 신명이었습니다. 저는 코로나 신명에게 “코로나 때문에 미치겠다. 취업도 안 되고 돈도 못 벌고, 뭐 아무것도 못한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코로나 신명은 “저희를 미워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단지 하늘의 명을 받아 이 지구에 내려왔습니다. 저는 병을 퍼뜨리다가 어느 시간대에 떠나갑니다. 다만 제가 간 뒤에 또 다른 병겁신이 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날 저는 집에 있다가 어떤 종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떤 분이 하늘에서 종을 딸랑거리면서 저벅저벅 발소리를 내며 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신명이 말한 것보다 더 큰 병겁신 같았습니다. ◎

“태을주 위력이 대단하구나”


이용채李容采(남, 79) / 김해장유도장 / 도기 150년 음력 4월 입도

저는 증산도 도생으로 입도서원서를 제출한 지 만 세 달도 채 안 되는 늦깎이 노인입니다. 제가 입도 후 도장에 신앙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오혜정 도생님께 너무 늦은 나이에 입도한 일을 한탄할 때마다, 오 도생님은 “그런 생각을 하지 말고 상제님께서 펼쳐 주신 진리 공부에 더욱 전념하고 매진하시라.”라고 채근하는 당부를 해 주십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저속하고 경망한 생각을 자책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침, 저녁 수행과 정기치성 때마다 진행하는 주문수행 중 느닷없이 터져 나오는 재채기와 기침에 무안하기도 하고 다른 도생님들과 포정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입도 후 한 달 보름쯤 되었을까, 어느 날 포정님께서 “이 도생님 요즘 수행하실 때 기침을 거의 안 하신 것 같네요.”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또 6월 초 어느 날에는 오른쪽 다리가 갑자기 퉁퉁 부어오르는 일이 생겨 당황하고 걱정하는 저에게 포정님과 오 도생님께서 태을주를 더욱 열심히 해 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설마 하면서도 될 수 있는 대로 아침과 저녁 수행에 꼭 참석하고 집에서도 주문 읽기와 도전 등 진리 서적 읽기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어올랐던 다리에 부기가 빠지고 가벼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야! 태을주 위력이 대단하구나” 하는 말을 오 도생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27일 밤 치성을 마치고 귀가하여 잠자리에 들었다가 잠결에 어쩐지 꿈길이 어수선하고 뒤숭숭하면서 몸이 제 몸이 아닌 듯 오른쪽 팔과 다리가 심한 통증과 함께 딱딱하게 경직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제 몸 스스로 일어나기도 어려운 가운데 “오라, 내가 드디어 뇌혈관이 막혀 죽게 되나?” 하는 두려움과 서러운 마음에 기를 쓰고 겨우겨우 일어났습니다.

저는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면 태을주와 운장주, 개벽주 등을 열심히 읽으세요.”라는 오 도생님의 말을 떠올리며 태을주를 21독 하고 운장주는 거의 100여 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개벽주를 읽으려고 하는데 주문이 중간에서 막혀 방 안의 불을 밝히고 주문지를 찾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주문 읽기가 0시 5분경부터 새벽 4시가 넘도록 계속되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상제님과 태모님, 그리고 태상종도사님께서 내려 주신 말씀 가운데 “죽을 각오로 수행하라.”라는 말씀이 떠올라 한번 죽기로 해 보자고 주문을 읽었습니다. 다행히 새벽 4시경을 지날 무렵 제 오른팔과 다리에 감각이 돌아오면서 온기가 도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오! 상제님, 저를 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일요일) 치성에 좀 늦게 참석하는 바람에 포정님께는 지난밤 제가 겪은 기적 같은 영험靈驗을 말씀드리지 못하고, 치성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오 도생님께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증산 상제님의 품속에 들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다행과 축복감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새삼 저를 진리의 길로 늦게나마 인도해 주신 조상님과 부모님의 은혜를 깊이 느끼면서 건강한 몸으로 남은 인생 보은의 길로 일로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어리석은 경험담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