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빨판이 솜 뭉텅이를 빨아 들여 외 (김진경, 김선희, 옹수완, 이형희)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문어의 빨판이 솜 뭉텅이를 빨아들여


김진경(여, 41) / 전주덕진도장

제가 한 5~6년 가슴 통증을 앓았는데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졌고 나아질 기미가 없어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병원마다 진단 내리는 것이 각각이었습니다. 협심증, 부정맥, 매핵기 등이라고 하였습니다. 가끔씩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했습니다. 제가 전에 도공으로 질병을 치료한 경험이 있었지만 건강 기원 제물치성을 올려 본다는 생각은 여태 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이제 나도 못 참겠다. 난법척결치성과 함께 건강기원치성을 올려 보자, 집에서 혼자 도공 신유만 한다고 다 되는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건강기원치성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치성을 올리는 와중에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제물로 올린 문어에서 냄새가 역하고 독하게 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문어를 바라보았는데 그 순간 아주 차가운 살기가 느껴지면서 문어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태을주, 운장주, 오주를 읽었는데 갑자기 제 눈에 누군가가 밧줄로 제 몸 상반신을 3~5번 꽁꽁 묶는 것이 보였습니다. 정말 양팔이 저항할 수 없도록 묶이는 느낌이었고 그 밧줄로 저를 더 꽁꽁 묶어 놓기 위해 등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후 목이 조이고 머리는 멍하면서 호흡이 가빠지고 몸이 더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좌정 자세의 주문 수행이 끝나고 도공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밧줄이 두세 줄 풀린 느낌이 들더니 왼쪽 가슴 유방 근처 통증이 있는 곳에 어떤 손이 하얀 솜 뭉텅이를 집어넣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문어의 빨판이 그 솜뭉치를 빨아들이는 게 보였습니다. 그 솜뭉치에 새까만 피가 있었고 문어의 빨판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공 와중에 구역질이 나서 도장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였습니다. 엄청난 물가래가 나왔는데 냄새가 너무 역하게 났습니다. 다시 성전에 들어와 도공에 집중을 했는데 그사이 묶여 있었던 밧줄이 풀어지면서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치성이 끝난 후 수호사님으로부터 “문어는 살기를 제거하는 속성이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가 되면서 ‘그동안 내가 정성이 없었구나. 내가 내 중심으로 욕심만 부리려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며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그 솜 뭉텅이가 가슴에 들어앉은 느낌 또는 풍선 안에 물을 넣은 느낌이 있는데 앞으로 난법척결치성과 건강기원치성 그밖의 치성들도 계획해서 올릴 생각입니다.

상제님의 유품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와


이형희(여, 48) / 울산자정도장

상제님 성탄치성 때 상제님의 유품이 공개되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상제님의 체취가 그대로 간직된 유품을 보는 것도 감동이었습니다. 유품을 보는 순간 하나님 아버지께서 바로 곁에 계신 듯 느껴지며 눈물이 나왔습니다. 또 그것을 지켜 내고자 숱한 고생을 하셨을 안규홍 님께 하염없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치성 후 도전 강독 시간에 종도사님과 함께 태을주를 읽을 때 백회로 밝은 기운이 들어오며 따뜻하고 시원한 기운이 번갈아 온몸으로 퍼져 나가면서 뻥 뚫린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몸속의 안 좋은 기운들이 전부 백회로 빠져나가


김선희(여, 41) / 제주연동도장

10월 27일 거룩한 상제님 성탄치성에 참석하기 위해서 전야제 때 올라갔습니다. 태을궁에 도착해서 철야 수행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결의에 찬 마음으로 강력하게 주문을 읽고 도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도공을 힘차게 하자 온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백회 쪽에 뜨거운 기운이 모이는 것을 체험하면서 몸속에 있는 안 좋은 기운이 전부 백회를 통해서 빠져나가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온몸에 기운이 돌고 마음은 맑아지고 밝아져서 컨디션이 날아갈 듯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성탄치성에 참석해서는 상제님의 유품을 보고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그리고 종도사님께서 저고리를 입으실 때는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수행을 할 때 하늘에서 따뜻한 눈이 내려


옹수완(여, 14) / 인천주안도장

오늘은 치성 때 수행을 하는데 하늘에서 눈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현실성 있는 눈이 아니고 청수 모신 물이 확대해서 보이는 결정체 모양의 눈이었습니다. 작은 눈들이 천천히 도장에 쌓이는데 상제님 어진에서 반짝거리면서 큰 눈이 천천히 나와서 위로 올라가 움직이니까 그 큰 눈에서 작은 눈들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눈들은 보통 눈과 다르게 따뜻했습니다. 느껴지는 느낌은 차가웠지만 그 만진 곳이 나중에는 따뜻해졌습니다. 꼭 핫 팩을 만지고 난 후의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