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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도사님 말씀]

    새 문명 창업 이야기 개벽(2)

    道紀 145년 9월 6일(일), 개벽문화콘서트,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말씀요약] 인간의 몸속에는 조물주의 3대 신성이 우리 몸에 그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인간의 하루하루 일상생활이 구도의 삶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오직 내 몸속에 있는 영신靈神, 신명의 영체, 그 힘과 생명력을 뭉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그리고 실제 그 생명력을 뭉치는 수행과 기도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주문 읽는 공부가 인류 태고문화의 원 공부법입니다. 동서의 주문 문화는, 동학의 꿈인 근대 문명개벽을 이루는 참동학 증산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참동학 증산도의 인류 새 문명의 비전인 개벽은 신미년(1871년)에 상제님이 친히 고부 객망리, 지금의 정읍에 오셔서 선언하셨습니다. 자연, 문명, 인간 개벽의 3대 개벽 이야기는 증산도의 우주 일 년 이야기로 전부 정리되는데요, 지금은 이번 우주 일 년 가운데 여름에서 가을 천지 개벽기로 들어서고 있는 불의 계절 여름철 말기입니다. 천지의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뀝니다. 우주의 질서를 바꾼다! 이것이 증산도의 위대한 새 진리 선언입니다! 그러면 우리 한국의 역사와 문화, 종교와 영성문화로 살펴보는 원대한 새 세상 새 역사 창조 이야기, 개벽 이야기의 중심 주제가 뭐냐? 그것은 바로 가을의 정신, 근본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원시반본原始返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법의 최종 결론이 가을 천지조화를 받는 태을주太乙呪 공부입니다. 상제님께서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 하셨습니다. 가을의 천지 기운은 신도로써 온다! 태을주를 읽어 신도가 나고 조화가 터지는 것도 추지기는 신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 결단의 시간입니다. 가을 우주가 후천이고 후천개벽의 주제는 무극대운無極大運입니다. 그러니 ‘가을 우주의 무궁한 조화 기운,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성숙하게 하는 천지의 가을 기운을 적극적으로 받아 내리자. 그리고 온몸과 마음과 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법을 제대로 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천개벽을 맞이하기 위한 3대 공부가 진리 공부, 심법 공부, 그 다음이 행법, 즉 천지 기운을 받는 수행법입니다. 우리 한국인의 문화와 역사, 영성문화, 종교에 관심을 가집시다! 우리 문화의 고향, 영혼의 고향으로 다 함께 돌아갑시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본래 문화로 돌아가 힘차게 일어날 때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진정한 가을 천지 개벽 기운을 받아 영적으로 체험하고 거듭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인간 삶의 목적을 이루는 기도와 수행


    본론 말씀으로 둘째는, 동방 9천 년 우주 광명 문화의 결론인 ‘천지의 노래’에 대한 것입니다.

    인간의 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 조금 전에 살펴보았듯이 조물주의 3대 신성이 우리 몸에 그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그 신성이 100% 모든 인간에게 잠들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왜 수행을 하고 기도를 해야 하는가? 앞에서 여러 가지 자연의 변혁을 살펴보았는데요, 우리는 삶 속에서 때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잖아요. ‘나는 멀쩡하다, 건강하다, 잘 나간다.’, 다 소용없는 얘기예요. 사람은 서로 어우러져서 살기 때문에 근심과 걱정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늘 가족과 조상, 주변 사람을 위해, 동포를 위해, 인류를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 인생은 그 근본이 고독한 거예요.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는 하늘과 땅, 즉 천지부모와 유리된 삶을 살아왔잖아요. 어려서부터 천지부모에 대한 교육을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하늘이 무엇인지 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운 바가 없기 때문에, 이 세상 삶을 종지부 찍는 그 순간까지 인생은 고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가을 무극대도 문명 시대를 여는 진리의 원전, 『도전』을 보면 ‘왜 인간은 도를 닦아야 하느냐?’에 대한 놀라운 말씀이 있어요.

    * 도道를 잘 닦는 자는 그 정혼精魂이 굳게 뭉쳐서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 영원히 흩어지지 아니하나 도를 닦지 않는 자는 정혼이 흩어져서 연기와 같이 사라지느니라. (道典 9:76:1~2)


    인간은 바로 이것을 위해 사는 겁니다! 우리 삶의 목적, 하루하루 일상생활이 구도의 삶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 그것은 오직 내 몸 속에 있는 영신靈神, 신명의 영체, 그 힘과 생명력을 뭉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그리고 실제 그 생명력을 뭉치는 수행과 기도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동방 수행문화의 근본 주제


    기도에 대한 정의가 참 많은데요, “기도 이야기는 불가능한 일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말이 있어요. 참 멋진 명언입니다.

    “기도는 살과 뼈, 육체를 가진 인간이 하늘에 대해 하소연하여 하늘로부터 응답을 받아내는 일이다.”라고도 합니다.

    동방 수행문화의 근본 주제는 제가 일관되게 외치는 ‘우주광명’, 한 글자로 환桓입니다. 이 환, 우주광명은 내가 인간과 만물을 낳아주신 하늘과 땅, 천지의 큰 부모님과 한마음, 한 몸이 됐을 때 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지일심天地一心 사상의 소자출所自出인데, 유·불·선·기독교, 특히 불가의 팔만대장경에서 말하는 우리 마음의 근원은 뭐냐? 내 마음의 본래 정체성은 뭐냐? 그 진리의 궁극, 인간 마음에 대한 우주 진리의 정의, 그것은 한마디로 일심, 천지일심입니다.

    천지부모와 한마음, 한 몸이 될 때 바로 9천 년 동방 우주광명 영성문화의 최종 결론인 태일太一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1993년, 호북성 형문시의 곽점초묘郭店楚墓에서 『천부경』의 천일 · 지일 · 태일을 계승한 도교(노자)의 죽간竹簡이 나왔어요. 이것을 그곳 지명을 따서 ‘곽점초간郭店楚簡’이라 하는데, 거기 보면 ‘태일생수太一生水’, 즉 ‘태일이 되었을 때 우주와 만유 생명, 내 육신, 뼈대가 만들어지는 영원한 창조의 생명수가 생성된다.’고 했어요.

    옛날 환국, 배달 시대에는 다 백 살 이상 살았잖아요. 그것이 단군조선으로 넘어오면서 백 살 미만으로 뚝 떨어진 거예요.

    지금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사람들의 나라가 그루지아 공화국인데, 거기 가 보면 백 살 정도는 노인 축에 잘 끼워주지도 않고 한 120~130살은 먹어야 “좀 늙었다.”고 합니다. 150살 먹은 사람들도 있어요. 아브카지아 공화국에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4대조 할아버지를 부르는 특별한 용어가 있습니다.

    태고 시절인 환국 시대에는 사람들이 2백 살 이상 3백, 4백 살을 살았어요. 그렇게 오래 살았다고 해서 환국의 역사를 못 믿겠다고 하지만, 『천부경』만 제대로 읽어도 진인眞人 시대, 도인 시대이던 그때, 인류 원형문화인 우리 조상들의 영성문화를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환단고기』에서 환국 사람들에 대해 뭐라고 했어요? “거신무병擧身無病, 온몸에 병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나이 좀 들면 몸을 일으키면서 “아이구, 다리가 결리고 허리가 아프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네~.” 하며 금방 무덤 속에 들어가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환국 시대의 이런 태일 인간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이고 영원한 진리의 표상인 대한大韓 사람입니다.

    이 9천 년 우주 광명문화의 진리 인간, 홍익인간의 심법 전수를 종결지은 분이 있습니다. 단군조선 11세 도해 단군이에요. 도해 단군은 환국의 인간 통치 사상인 홍익인간의 도를 완성시켰는데, 그것이 「염표문念標文」입니다.

    일찍이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도 우주신학인 삼신의 도를 통한 분이에요. 장군은 “우리 인간은 삼신이 일체로 계신 우주 생명의 기를 성명정性命精 삼진三眞세 가지 참됨으로 나눠받았다.” 하고 그 도 닦는 방법을 설한 끝에 ‘그대들은 생활 속에서 「염표문」을 마음에 새겨서 읽어라. 호흡, 감각 작용 등 사물을 접촉할 때 일어나는 열여덟 가지 번잡한 경계[삼도 십팔경]를 잘 닦아서 홍익인간의 도심을 활짝 열어라.’ 했어요. 을지문덕 장군이 후세 구도자들에게 내려준, 우려가 섞인 이 멋진 가르침이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 나옵니다.

    「염표문」 강독


    「염표문」을 보면 살아 있는 삼신에 대한 진리 정의를 아주 명쾌하게 내려주고 있어요.

    염표문念標文
    천天은 이현묵위대以玄黙爲大하니
    기도야보원其道也普圓이요 기사야진일其事也眞一이니라.
    지地는 이축장위대以蓄藏爲大하니
    기도야효원其道也効圓이요 기사야근일其事也勤一이니라.
    인人은 이지능위대以知能爲大하니
    기도야택원其道也擇圓이요 기사야협일其事也協一이니라.
    고故로 일신강충一神降衷하사 성통광명性通光明하니
    재세이화在世理化하야 홍익인간弘益人間하라.

    하늘은 아득하고 고요함으로 광대하니
    그 도는 우주 안에 두루 미치어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참됨으로 만물을 하나 되게 함이다.
    땅은 하늘의 기운을 모아서 성대하니
    그 도는 하늘의 도를 본받아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만물을 쉼 없이 길러 하나 되게 함이다.
    사람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 위대하니
    그 도는 천지의 도를 선택하여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서로 협력하여 태일의 세계를 만드는 데 있다.
    그러므로 삼신께서 참 마음을 내려 주셔서[일신강충]
    사람의 성품은 삼신상제님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성통광명]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서[재세이화]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홍익인간].

    ‘천은 이현묵위대하니. 하늘은 말할 수 없이 아득한 신비로움으로 침묵하고 있고 장대하니.’그러니까 ‘이 온 우주는 영원한 침묵으로 신비의 덩어리다. 생명의 신비, 진리의 비밀로 꽉 차 있다.’ 이것이 ‘현묵’의 뜻이에요. 이건 느껴야 합니다! 이걸 느끼면서 온 우주를 품는 겁니다.

    ‘기도야보원이요.’ 보원, ‘한없이 넓고 원만하면서 진리의 영원한 상징으로 충만해 있고.’ 그리고 ‘기사야진일이니라. 하늘이 전념하는 일은 오직 하나 진일, 곧 참됨으로써 하늘의 조화신과 하나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참됨이 없으면 생명은 해체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지는 이축장위대하니. 땅은 하늘이 내려 준 진리의 생명 씨앗을 그대로 품고 온갖 천지만물 생명을 뿜어냄으로써 한없이 장대하니.’

    ‘기도야효원이요. 그 도는 하늘 아버지의 원만한 진리 생명의 기운을 그대로 본받는 것이요.’ 효는 본받을 효 자예요. 그리고 ‘기사야근일이니라. 그 하는 일은 힘쓸 근 자, 근일. 생명을 낳아 기르는 어머니 창조주의 한마음, 곧 어머니가 젖을 먹여 아기를 기르듯 한눈을 팔지 않고 정성을 다해 생명을 기르는 마음으로 일관하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그 다음 천지의 아들딸인 인간이란 뭐냐?

    ‘인은 이지능위대하니. 인간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 위대하니!’

    인간 문명의 근본을 바로잡아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문명의 지평을 열 수 있는 무궁한 영성과 창조의 힘이 지능知能, 이 두 글자에 있는 것입니다. ‘지능’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거예요. 주역 건괘乾卦에서 왔다고도 하지만.

    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지능위대하니 기도야택원이요 기사야협일이니라.’

    인간이 힘써야 하는 영원한 생명의 길이란 뭐냐? ‘택원, 곧 하늘의 진리 정신, 원만한 진리의 비밀 정신을 따르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천지부모와 하나 되는 유일한 삶의 길을 사자성어로 뭐라고 그랬어요? 전계위업佺戒爲業입니다. 그러니까 ‘나도 그 길을 가겠노라!’ 하고, 우주광명의 인간이 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될 생활계율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것은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기사야협일이니라.’

    인간이 먹고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수천만 가지 일 가운데 영순위로 놓아야 할 유일한 진리의 길, 생명의 길, 구원의 길은 뭐냐? 협일, 그 진리의 길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삶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삼신상제님의 개벽 진리를 귀담아 들을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내일 개벽해서 다 뒤집어져도 좋다.’ 이런 정도가 됐다 할지라도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겁니다. 함께함으로써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하나에서 나와 하나로 돌아가는 거예요. 천지부모와 하나가 돼서 우주 광명의 삶을 사는 일에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고서 이제 결론을 내립니다. 어떻게 이 심법을 전수할 거냐? 여기에 놀라운 동방 우주 광명문화의 인간에 대한 진리의 최종 결론이 있어요.

    ‘고로 일신강충하사. 조물주 일신, 삼신께서 당신의 그 무궁한 조화의 참마음을 우리에게 내려주셔서.’ 강충에서 충은 참될 충 자예요. 그래서 ‘성통광명하니, 우리의 본래 마음은 온 우주 조화광명에 열려 있으니.’

    ‘재세이화하야, 이 세상에 살며 우리 조상과 인류의 원형문화인 삼신의 진리 정신으로 다스려서’

    ‘홍익인간하라! 8,200만 동포와 지구촌 70억 인류를 변화시켜라!

    ‘홍익인간’은 단순히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수준이 아니에요. ‘홍익인간’은 성숙한 인간의 대명사예요. 인류 문명이 지향해야 할 역사의 지평, 궁극의 목적지, 성숙한 자손들의 위대한 인간상, 이것이 바로 홍익인간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좀 더 큰 기운을 받을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궁극의 기도, 주문 공부


    태초 황금시절의 영성 개벽에 대해 『환단고기』나 옛 문서, 또는 『삼국유사』 「고조선조」에 인간을 영험스럽게 하는, 마를 물리치고 몸의 냉기를 다스리는 쑥과 마늘 얘기도 있지만, 주문 읽는 이야기가 『환단고기』 여기저기에 나오고 신주神呪, 신령한 주문을 내려주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주문 읽는 공부가 인류 태고문화의 원 공부법입니다.

    개벽을 들여다보는 이법과 행법 가운데 행법을 통해서 이법이 근본적으로 깨지는 거예요. 진리를 들으면 ‘아, 저것은 진리의 목소리구나. 내 몸과 마음을 근본적으로 두들겨서 천둥처럼 울려 깨어나게 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그걸 체감하는 거예요. 행법을 통해서 우리 영대가 작년보다는 올해, 지금보다는 몇 달 후에 훨씬 크게 트이고 밝아집니다. 이게 주문 공부를 통해서 그렇게 되는데요, 주문이란 뭐냐?

    주문은 바로 우주의 생명 언어예요. 우주 생명의 근원의식을 상징화한 부호예요. 부호 언어, 상징 언어입니다. 모든 인류의 언어문화의 근원이 주문인 것입니다.

    주문은 기도 양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주문은 궁극의 기도라고 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조화권, 그 신권을 받아 내리는 가장 중요한 행법이 주문 공부예요.

    주문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느냐? 바로 종자 언어, 씨앗 언어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걸 비자 만트라bija mantra라 하는데, 대표적으로 티베트 불교에서 읽는 ‘옴마니반메훔唵麽抳鉢銘吽’이 있어요. 거기 ‘훔吽’이 나오는데 『불교인도 사상사전』(김승동 편저)에 “‘훔’은 오든 하늘의 종자(씨앗 문자)다.”라고 정의돼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에 담긴 불교 깨달음의 모든 진액을 한 글자로 ‘훔’이라 한 거예요. 법신法身과 화신化身, 보신報身, 부처님의 삼신이 이 한 글자 ‘훔’에서 온 것입니다.

    일본의 쿠카이[空海] 스님이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훔 자의 뜻을 밝히노라.’ 하고 『훔자의吽字義』라는 책을 남겼습니다. ‘공해’는 ‘이 우주의 진리의 바다’라는 뜻으로, 쿠카이 스님은 일본 왕실에서도 가장 존경하는 분이에요.

    증산도에서 읽는 개벽기의 약, 태을주太乙呪의 ‘훔치吽哆’에서 ‘훔’은 우주의 무궁한 생명의 근원, 씨앗이자 동시에 열매입니다. 이걸 음사를 해서 ‘소 울음 훔’이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치哆’는 ‘신과 하나가 된다. 신과 한마음, 한 생명이 된다.’는 뜻이에요. 여기에 ‘대정불변야大定不變也라. 크게 내 마음을 정해서 영원히 변치 않겠노라.’ 하고 영원한 개벽의 거듭남의 주인공으로 천지부모의 심법과 하나 되겠다는 서원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수행을 통해 인식하는 마음과 영의 세계


    수행을 할 때는 눈을 지그시 감습니다. 눈을 뜨면 유형의 물체가 보이잖아요. 그런데 눈까풀을 닫으면 우리는 4차원 세계로 들어가는 거예요. 이 작은 눈까풀이 깜빡 하고 열리면 3차원인 유형의 물질 경계에서 사물을 보고 인식하지만 눈까풀을 닫으면 이 온 우주를 4차원의 경계로 인식하게 됩니다.

    인도 출신의 미국 의사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가 “이 우주에는 물질 영역이 있고 양자 영역이 있다.”고 했어요. 양자 영역은 오감五感으로 인식되지 않는 겁니다. 이 양자 영역에는 우리의 생각, 마음의 세계와 또 하나 영靈의 세계가 있어요. 영의 세계는 우주의 시공간을 초월합니다. 나의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천상의 어떤 은하계에 있다 해도 한순간에 지상에 있는 나에게 응감을 합니다. 이것이 영의 세계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육신과 마음과 영의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 가운데 우주 시공간을 초월해서 한순간에 영향을 주는 것이 영의 세계입니다.

    그럼 수행을 해서 광명이 열리면 이 양자 영역이 어떻게 보이느냐?

    미국의 알렉스 그레이Alex Grey(1953~)라는 유명한 명상가 화가가 이것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양자 영역으로 보면 우리 인간의 몸이 저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 사람의 생각, 마음속에 누적돼 있는 여러 기운이, 그 사람의 삶의 족적이 정보로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네가 뭘 고민하는구나. 마음속에 어떤 슬픔이 있구나. 너에게 이런 어둠이 있구나. 잘못된 게 있구나!’ 하는 것을 읽어버리는 거예요.

    동서 주문 문화의 완성, 시천주


    옛 사람들은 우주 주문의 힘을 받아서 단순하지만 인생의 근본 목적, 영원한 생명, 삶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동서의 주문 문화는, 동학의 꿈인 근대 문명개벽을 이루는 참동학 증산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강증산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천상에서 경상도 경주 사람 최수운 대신사에게 성령으로 도통을 내려주셨습니다. 그게 유명한 천상문답사건인데요, 그때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하고 상제님이 대신사를 꾸짖으십니다.

    최수운 대신사의 조카뻘인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은 뭐라고 기록했느냐면, “상제님이 최수운 대신사에게 ‘너는 나를 아버지라고 불러라.’라고 하셨다.” 합니다. 참 놀라운 말씀이에요.

    당시 최수운 대신사가 도통을 받을 때 “이 주문을 받아 천하창생을 가르쳐라.” 하고 상제님이 내려 주신 것이 바로 근대 문명개벽, 다시 개벽의 인류 구원의 주제인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입니다. 대신사는 “열석 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엇하리.”라고 노래했지요.

    ‘시천주조화정’ 여섯 자는 『천부경』에 나오는 ‘대삼합육大三合六’의 6(생명수)을 뜻합니다. 즉 하늘땅, 천지부모와 합일이 됐을 때 영원한 우주의 생명수가 우리 몸과 마음에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천지의 원 주인, 삼신상제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오셔서 새 세상을 열어주신다고 하는 시천주조화정, 바로 이 여섯 글자에서 우리가 태일太一이 될 수 있는 진리의 한 소식을 듣는 겁니다.

    그럼 ‘시천주조화정’이란 무슨 뜻이냐?

    ‘시천주’는 천주를 모신다는 것입니다. 동서 종교, 믿음, 수행, 기도, 총 결론은 모실 시侍 자 한 글자에 있어요. 누구를 모시는 거예요? 천주님을 모시는 겁니다.

    천주란 뭐냐? 하늘의 주인, 정확하게는 천지의 주인 상제님입니다. 이것을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오직 한 분, 이태리 사람 마테오 리치 신부님이 알았습니다.

    인도를 거쳐 중국에 와서 전도하다가 돌아가신 마테오 리치 신부님은 중국어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완전히 통달해서 유교 경전까지 번역했어요. 그리고 자기가 믿는 천주님은 바로 동양문화, 중국문화의 상제님이다 하는 걸 깨닫고 책을 쓰면서 책 이름을 『천주실의』(천주의 참뜻)라고 했습니다. 그 후 이 책을 읽은 우리 조선의 실학자들이 가톨릭을 ‘천주교’라고 이름 붙인 겁니다.

    그럼 ‘시천주’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뭐냐? 바로 이 우주에는 하늘의 주인, 천주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주인은 단순한 한 회사나 한 학교나 한 재벌회사의 회장님, 주인이 아니에요. 한 나라의 주인도 아닙니다! 이 온 우주의 영원한 통치자, 천주님이에요.

    과거 성자들도 천주를 말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도 적습니다. 천주를 때로는 아버지로, 상제님으로, 천제天帝로, 대제大帝로 말했습니다. 주자는 옥황대제玉皇大帝라 했고. 도를 공부하고 천지에 큰 기도를 한 사람들이 온 우주의 절대자가 실제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한 마디씩, 그 나름대로 자신 있게 이야기했어요. 그러나 그 천주님이 직접 인간 역사 속에 오셔서 하늘과 땅, 인간과 신의 세계를 바로 세운다! 온 우주의 역사를 개벽한다는 것은 말하지 못했습니다.

    근대 역사의 첫걸음을 뗀 이 위대한 새로운 역사 선언은, 동방 땅 경주 사람 최수운 대신사가 한 것입니다.

    시천주 주문의 진리 대의


    지금은 행법 시간으로, 우리가 직접 천지 기운을 받아서 개벽의 주제가 무엇인지, 앞으로 열리는 새 세상 문명이 무엇인지, 이것을 다 함께 한마음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니 한번 주문을 읽어 보세요.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모시는데 누구를 모시느냐? 모든 종교 성자들이 외쳤던, 이름만 다르지 궁극은 한 분인 그분! 인간의 역사학에서는 언제나 이 한 분이 중요합니다!

    그 천지의 주인을 모시는데 모심으로써 뭘 깨닫느냐? 바로 ‘천주가 있다. 온 우주의 원 주인,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 하느님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아버지 하느님 문화의 원조는 서양의 그리스도 아니고, 이스라엘도 아니고, 인도도 중국도 아닙니다. 9천 년 환국, 배달, 조선 역사의 종통과 국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입니다. 하느님 문화의 진리 원본인 『천부경』, 『삼일신고』 그리고 역사 경전인 『환단고기』를 통해 한국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것입니다.

    시천주의 ‘시’ 자에 담긴 진리 대의가 뭐냐? 우리 일상생활 언어로 모실 시 자는 뭐냐? 천주님은 뭐냐? 조화정은 뭐냐?

    이것을 쉬운 말로, 나의 깨달음으로, 내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화정’은 조화를 정한다는 것인데, 조화란 한마디로 신도를 받아 내린다, 신도를 체득한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살아있는 신이다.’ 이게 『천부경』의 가르침이에요. 하늘도 조물주 하느님, 땅도 조물주 하느님, 인간도 조물주 하느님의 생명과 신성과 지혜와 우주의 광명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성장기의 극점에 있어요. 이게 도약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제는 가을 우주, 후천개벽을 향해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것이 근대 개벽의 첫 가르침인 것입니다.

    ‘조화정’에서 정은 결정짓는다는 아주 강력한 언사예요. ‘이 천지의 조화기운이, 천주님의 영원한 생명 기운이 내 몸에 내려온다. 그리고 그 기운이 갑자기 한순간에 열린다. 개벽이 된다.’ 는 뜻입니다.

    그리고 ‘영세불망만사지’는 만사지를 영원토록 잊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세속의 인간은 은혜를 잊어버려요. 심지어 자기 부모의 은혜도 잊어버려요. 왜 천주님이 내려주신 개벽의 첫 주문이 불망이냐? 그것도 영세불망, 영원토록 잊을 수가 없다는 거냐? 이것은 영원토록 잊지 말라고 맹세를 촉구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학자들은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를 ‘시천주조화정을 그대로 잘 지키고 잊지 않으면 만사지가 열린다.’고 풀이합니다. 그것도 맞는 얘기지만 논리적인 해석일 뿐이에요.

    행법! 직접적인 수행을 통해 천지 일심을 가지고, 천지와 한마음으로 이 주문을 밤낮으로, 꿈결에서도 읽어보면, 우리 태사부님이 정의해 주신 바와 같이 ‘만사지(만사를 다 아는)의 은혜를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뜻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까 만물 생명이 가을철 새 우주를 열어놓으신 삼신상제님의 조화권의 은혜를 다 받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시간과 더불어 만사지 문명, 도통문명으로 갑니다. 모든 인간이 밝은 마음과 굳건한 믿음의 심법, 천지보은의 광명의식으로 돌아가 삼신상제님의 신령한 조화도통의 경계, 만사지의 경계에서 살아갑니다. 근대 서양의 칸트나 그 이후 화이트헤드 같은 철인들의 인간에 대한 인식 경계를 뛰어넘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이 활짝 열려서 온 우주를 눈 감고 보게 됩니다.

    천지 기운을 받는 주문, 지기금지원위대강


    이 천지조화 기운을 받는 행법을 증산도에서는 도공道功이라 합니다.

    결론은 주문의 후반 여덟 글자 ‘지기금지원위대강’에 들어 있습니다.

    * 至曰天地禍福至요
    氣曰天地禍福氣요
    今曰至無忘이요
    降曰天地禍福降이니라
    지(至)는 천지의 화복이 지극하다는 말이요
    기(氣)는 천지의 화와 복의 기운이라는 말이요
    금(今)은 지극하여 잊을 수 없다는 말이요
    강(降)은 천지의 화복이 내린다는 의미니라. (道典 7:69:2)


    ‘지기금지원위대강’이란 “다시 개벽, 후천개벽, 가을철 우주개벽기를 맞이해서 모든 인간의 몸과 마음과 영대가 성숙을 이루는 지극한 천지의 기운을 크게 내려 주시기를 바라옵니다.”라는 뜻이에요.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금지원위대강~”

    이것은 천지의 노래입니다. 가을철 문명을 여는 개벽의 노래, 가을 우주의 노래입니다. 천주님이 직접 내려주신 아버지 천주님의 새 세상 개벽 이야기, 노랫말이에요.

    그래서 천지화복지요, 천지화복기요, 천지화복강, 이것을 알고 깨어나서 준비하는 자는 천지의 복을 받고, 그렇지 않고 어둠에 사는 자는 정반대로 재앙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제님 말씀을 보면 ‘지기금지원위대강’은 가을철 팔자 기운이에요.

    * 무내팔자 지기금지원위대강無奈八字 至氣今至願爲大降이리오.(道典 5:354:3)


    어찌 이 여덟 글자 없이 가을철 천지 기운을 받아 내릴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선천에 아무리 좋은 팔자, 운수를 타고 나왔어도, 권력이 있고 대재벌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재주가 좋고 뛰어난 미모를 타고 났다 할지라도, 가을 천지 개벽기에 이 기운을 못 받으면 낙엽 인생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기금지원위대강, 이게 후천 가을 천지의 팔자 공부입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은 ‘병 기운을 몸에서 씻어 낸다.’ 하는 마음으로, 손을 아픈 곳에 가만히 대거나 마사지하면서, 또는 가볍게 두들기며 주문을 읽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시조 풍으로, 또는 창으로, 판소리로, 또는 현대의 음악 장르로 흥이 나는 대로 가락을 붙여서 읽으면 됩니다. 자기의 느낌, 깨달음의 경계에서 악성樂聲이 자연스럽게 열려 나오게 됩니다.

    수행은 무병장수의 길


    도공 수행법에는 정공靜功과 동공動功이 있어요.

    정공은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눈을 지그시 감고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끊고 주문 자체가 돼서 읽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하단전으로 호흡을 하면서 읽어야 그 소리에 따라 우주 기운이 그대로 몸으로 들어옵니다.

    상제님께서는 “너희들의 속마음이 소리다.”(8:64:2)라고 하셨어요. 주문 소리에 잡념을 갖고 읽는지 아닌지, 그 사람의 의식경계가 그대로 나타나는 거예요.

    그렇게 정공을 근본으로 하면서 동공으로 들어갑니다. 정공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몸을 흔듭니다. 몸을 흔들면서 자연에다 맡기면 별의별 동작이 다 나옵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

    지금 사람들은 보통 30대 후반을 넘으면 몸이 쇠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들이 더 빨리 늙는 거예요. 컴퓨터 같은 여러 가지 기구를 쓰면서 운동 부족으로 비만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결국 오장육부가 곯아서, 곰팡이가 나서 썩어 죽는 건데, 이걸 한의학에서 의학용어로 담痰이라 하거든요. 이 담은 팔음구담, 열일곱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추위, 우수, 고독감, 여러 가지 화병, 풍한서습, 우울증, 이런 걸로 해서 울담이니 기담이니 체담이니…. 결국은 이 담이 몸에 차서 숨이 막혀 죽는 거예요.

    왜 인간은 가급적이면 단 몇 분, 몇 십 분이라도 주문 읽고 수행을 하고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느냐? 수행을 통해서 몸의 담을 쏟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깨끗한 종이를 몇 장 접어 넣고 다니며 담을 뱉어 내서, 몸과 마음, 장부를 청결하게 해야 무병장수할 수 있고 지혜로운 인간으로 살 수가 있습니다.

    새 시대의 빛, 상제님이 오셔서 선언하신 참동학의 개벽


    이제 본론 마무리로 ‘새 시대의 빛’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학혁명이 무너지고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다시 일어난 참동학 증산도의 새 문명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동학 증산도의 인류 새 문명의 비전인 개벽은 최제우 대신사가 세상을 떠난 지 8년 뒤인 신미년(1871년)에 상제님이 친히 고부 객망리, 지금의 정읍에 오셔서 선언하셨습니다. 그곳 주산主山이 시루산[甑山]인데요, 상제님은 동학에 대해 “최제우는 유가儒家의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2:94:9)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온 천하가 큰 병[大病]이 들었나니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造化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2:16:1~2)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후천 오만 년 인류의 새 문명, 지상 천국, 지상 선경낙원의 문을 여는 진리 대의에 대한 첫 선언인 것입니다.

    한번 『도전』을 직접 펼쳐 드시고, 인간으로 오신 놀라운 천주님의 말씀이 천 페이지 이상 잘 정리되어 있으니, 우리 한민족이 환국, 배달 이후 9천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섬겨 온 삼신상제님, 인간으로 오신 천지의 원 주인, 참 하느님 상제님이 직접 하신 말씀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본론의 최종 마무리는 개벽에 대한 핵심이 정리되어 있는 증산도의 우주 일 년 이야기로 매듭지을까 합니다.

    우주 일 년, 선천개벽과 후천개벽


    자연, 문명, 인간 개벽 3대 개벽 이야기는 이 우주 일 년 이야기로 전부 정리되는데요, 우주 일 년을 간단히 정리하면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입니다.

    하루와 지구 일 년 사계절의 순환 시간대가 있듯이 우주 일 년 사계절이 있다, 인류가 처음 태어나 성장해서 진정한 우주 광명의 홍익인간으로 성숙하는 가을철 세상이 온다는 겁니다. 이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 이것이 바로 선천과 후천이에요.

    주역을 수십 년 공부한 사람들은 그걸 천 번 만 번을 봐도 선후천이 무엇인지 쉽고 간결하게 진리 정의를 못 내립니다. 이것은 19세기 후반에 동방 땅에 강세하신, 우리 한민족 조상들이 9천 년 동안 섬겨 온 천제문화의 주인인 삼신상제님이 처음 내려주신 우주관 진리의 최종 결론입니다.

    선천개벽과 후천개벽. 선천개벽으로 이번 우주의 봄여름이 열렸고, 후천개벽을 통해서 우주의 가을철 문명 시대가 막이 오릅니다.

    지금은 이번 우주 일 년 가운데 여름에서 가을 천지 개벽기로 들어서고 있는 불의 계절 여름철 말기입니다. 천지의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뀝니다. 시간 법칙도 여름철 일 년 365와 4분의 1일에서 일 년 360일로 전환합니다. 음력과 양력이 같아지는 정역, 즉 정음정양 도수로 바뀝니다. 지구의 동서남북의 극한극서極寒極暑가 극복되는 진정한 자연개벽의 시간대로 들어섭니다.

    개벽의 관문을 넘어가는 변혁의 중심 주제


    그동안 선천에는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세계가 상극 도수에 걸려 있었어요. 천지의 질서가 상극이어서 인간과 신의 세계도 상극의 운에 매여 왔습니다. 『도전』 2편 17장을 보면 우주 질서를 정의한 정말로 놀라운 말씀이 있는데 다 함께 한번 읽어볼까요?

    *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道典 2:17:1~8)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기독교를 40년 믿어 온 미국에 사는 어느 지성인 여성이 이 한 줄을 읽고 천지개벽이 됐다는 거예요. ‘아~, 인간의 원죄가 그래서 생기는 거구나. 우주질서가 상극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어둠 속에 살아왔구나.’ 하고 말이에요.

    상제님은 ‘하늘과 땅, 인간과 천상 신의 세계의 질서를 선천 상극에서 후천 상생으로 바꿔줘야 한다. 그럼으로써 인간과 신명, 그리고 큰 병독에 빠져 있는 천지, 하늘도 병들고 땅도 병든 것을 가을 개벽으로 온전하게 건져낼 수 있다.’ 하셨어요.

    그러니까 과거 삼신상제님이 내려 보내신 동서의 성자들, 하느님의 아들 예수가 됐든, 부처님이 됐든, 공자님이 됐든 그분들이 결코 이룰 수 없는 영원불멸의 지고한 업적이 ‘우주의 질서를 바꾼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질서를 바꾼다! 이것이 증산도의 위대한 새 진리 선언입니다!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지나온 선천 인류 역사는 하루도 그칠 날이 없이 험악한 경쟁과 대결과 전쟁 속에서 원한을 축적해 왔다. 그래 여름철 상극의 극기에서 원한이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므로 천상의 모든 신명들이 인간을 건져주고자 하였으나 아무런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차마 그 뜻을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스스로 내려오게 되었노라. 내가 이제 작은 화로써 큰 화액을 막아서 물리친다.’ 이것이 상제님의 세계 정치질서 판(세운) 짜는 도수 이야기, 전쟁 공사 이야기인데요, 결론은 어떻게 되느냐?

    지난 40년 동안 상제님과 그 종통 계승자인 태모 고 수부님의 행적, 말씀을 답사했어요. 제주도에 가니 20세기 초엽에 제주도민 70%가 초기 증산도인 보천교를 믿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아직 팔팔하게 살아계신 분이 몇 분 있는데, 그 중 세 분을 제가 만났어요. 사진을 보면 가운데 덩치 큰 사람이 오봉남 선생이에요. 그리고 그 오른쪽은 평생 태을주를 하루에 세 시간 정도씩 읽는 김선탁 선생인데, “일본은 화火판이요, 중국은 난亂판이요, 서양과 미국은 수水판이다.”라고 증언을 합니다. 이것이 개벽의 관문을 넘어가는 가장 중대한 변혁의 중심 주제예요.

    중국은 난판이다. 이 난판의 문제가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해체하는 큰 손길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럼 조선은 무슨 판이냐? 그것은 『도전』에 꽉 차 있습니다. 그 두 글자는 여기서 생략할 테니 『도전』을 통해서 직접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벽의 중심 주제, 원시반본


    그러면 우리 한국의 역사와 문화, 종교와 영성문화로 살펴보는 새 세상 이야기, 우리 분단 역사의 고통을 뛰어넘는 원대한 새 역사 창조 이야기, 개벽 이야기의 중심 주제가 뭐냐? 그것은 바로 가을의 정신인 원시반본 입니다.

    이 원시반본은 환국 이래 9천 년 동안 우리 선왕들이 백성들에게 강조한 보본報本, 근본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것입니다. 가을의 정신은 바로 보본, 보은이에요. 그래서 상제님이 ‘너의 뿌리를 찾아야 살아남는다. 네 뿌리가 네 생명이다. 네 뿌리 조상이 네 하느님이다!’ 하는 놀라운 말씀을 전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배은망덕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누구도 배은망덕하게 뿌리를 망각하면, 그 뿌리를 잊고 박대하면 살 수가 없습니다.

    *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道典 2:26:6)


    결국 조상과 자손이 서로 존재를 해체시키는 거예요.

    *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道典 2:26:10)


    왜 우리가 조상 제사를 잘 모셔야 하는가에 대한 지극히 크신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누구를 미워하거나 음해하거나 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을 해치는 삶, 배은망덕한 어둠의 삶은 성공할 수가 없어요. 이번 가을개벽의 원시반본 정신으로 철저히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예법 하나를 정리하면, 봉청수奉淸水와 반천무지攀天撫地 사배심고四拜心告에 대한 것입니다.

    잃어버린 한국인의 원형문화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게 뭐냐?

    예전에 우리 할머니들은 장독대, 부엌, 또는 방 한 곳을 깨끗이 치우고 청수 모시고 절하면서 칠성님을 찾았어요. 그것은 칠성이 상제님이 계신 북녘 하늘의 별이기 때문이에요. 그게 하느님 문화의 원조인데 그걸 모르고 ‘저건 미신이다. 저러니까 우리가 못 산다. 저걸 때려 부숴야 한다.’ 합니다. 게다가 내 부모, 조상도 안 믿는다고 어리석은 얘기를 합니다.

    반천무지법이란 먼저 반천攀天, 두 팔을 양쪽으로 올려 온 하늘, 내 조상과 천지부모 하느님, 삼신상제님을 받들고, 그러고서 다시 합장을 하고 무릎을 꿇으며 무지撫地, 어루만질 무, 땅 지 자. 땅을 어루만지며 어머니의 사랑과 지혜, 큰 덕과 내가 하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어루만질 무 자에는 마치 사랑스런 아들이 “엄마, 들려요? 한번 팔을 줘 보세요. 손을 줘 보세요.” 하는 듯한 운치가 들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엎드려서 두 손을 합장하고 심고를 하는 건데 지금 이런 기도법, 절법을 다 잊어버렸어요. 반천무지 사배심고를 대한민국 사람 90% 이상이 몰라요.

    삼신상제님 도의 종갓집 증산도에서는 상제님의 도를 받아 9천 년 문화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행법의 최종 결론, 천지조화 태을주 공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법의 최종 결론이 가을 천지조화를 받는 공부, 태을주太乙呪 공부인데 이에 대한 놀라운 말씀이 있어요.

    * 태을주太乙呪는 오만 년 운수 탄 사람이나 읽느니라. (道典 7:73:4)


    이 말씀을 읽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태을주는 오만 년 운수, 즉 가을 우주 문을 여는 사람과 그 자손들이 읽는 것이라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또 태일생수太一生水이기 때문에, 천지와 한마음, 한 몸이 되어 사는 태일, 즉 9천 년 역사 문화의 혼백을 되찾아 그 문화의 정신, 근본에 바로 서면 영원한 우주의 생명수가 내 몸에 흠뻑 들어옵니다. 이 우주 생명수란 천지의 수기水氣로, 태을주를 읽으면 우주 생명수, 천지 수기를 내 몸과 혼 속에 저장하기 때문에 만병을 물리칩니다.

    * 태을주는 수기 저장 주문이니 병이 범치 못하느니라. (道典 4:147:3)
    * 태을주는 구축병마주驅逐病魔呪니라. (3:313:7)


    태모님도 앞으로 오는 가을 개벽기에 시두가 먼저 와서 온 천하를 뒤집는데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11:264:3) 하셨습니다.

    * 병은 태을주라야 막아내느니라. (道典 2:140:4)
    * 태을주라야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하느니라. (道典 5:360:6)
    * 천하생명을 태을주太乙呪로 살린다. 태을주로 천명天命을 이루느니라. (道典8:101:6)

    가을 우주 문명개벽의 큰 진리 주제, 그 최종 결론은 뭐냐?
    다 함께 읽어 보세요.

    *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 (道典6:124:9) (복창)


    상제님께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변화성을 정의하시며 봄여름의 기운은 방탕放蕩이고 가을의 기, 추지기는 신야라 하셨어요. 가을의 천지 기운은 신도다! 이게 주어와 술부가 딱 일치가 안 되는 거예요.

    추지기는 신야라, 가을철 기운은 신도로써 온다! 그래서 아버지 하느님, 상제님도 가을철에 추수신, 서신사명西神司命으로 오시고, 반려자인 어머니 하느님도 수부사명首婦司命으로 오신 겁니다. (11:345)

    태을주를 읽어 신도가 나고 조화가 터지는 것도 추지기는 신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하늘에 있는 모든 조상신이 자손을 찾아 내려옵니다.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7:19:4,6)

    영적 대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천지 젖줄을 놓지 말아라. 나무가 땅에다 뿌리를 박지 않으면 하늘이 우로雨露를 내린들 그 나무가 어찌 기름지게 자라며 그 어미의 젖을 마다하고 먹지 아니하면 그 자식이 어찌 삶을 구하리오. (道典 7:73:7~9)

    *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다 죽으리라. (道典 2:140:9)


    결론


    우리 문화의 고향, 영혼의 고향으로 다 함께 돌아가자


    오늘 말씀의 결론, 결단의 시간입니다.

    가을 우주가 후천이고 후천개벽의 주제는 무극대운無極大運입니다.

    그러니 ‘가을 우주의 무궁한 조화 기운,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성숙하게 하는 천지의 가을 기운을 적극적으로 받아 내리자. 그리고 온몸과 마음과 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법을 제대로 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천개벽을 맞이하기 위한 3대 공부가 진리 공부, 심법 공부, 그 다음이 행법, 즉 천지 기운을 받는 수행법입니다.

    자기가 거주하는 방에 9천 년 문화 역사의 족보,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경』 대의, 또는 「염표문」이라든가, 국통 맥, 우리나라 지도, 세계지도 정도는 걸어 놓아야 지구촌 인류에게 새 문명의 비전을 열어주는 개벽문화와 인연을 맺은 사람입니다.

    또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천부경』, 『염표문』 정도는 부엌 냉장고에라도 걸어 놓고 음식을 하면서 “일시무시일 석삼극무진본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무궤화삼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대삼합육 생칠팔구 운삼사 성환오칠 일묘연만왕만래 용변부동본 본심본태양 앙명 인중천지일 일종무종일.”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니나노 타령, 사랑 타령 정도 해서 천지 기운을 제대로 받을 수가 있겠어요?

    제가 3년 전에 바로 이 자리에서 얘기를 했어요. “강남 스타일로 되겠느냐. 광명 스타일로 가야지.”라고!

    우리 한국인의 문화와 역사, 영성문화, 종교에 관심을 가집시다! 우리 문화의 고향, 영혼의 고향으로 다 함께 돌아갑시다.

    21세기는 아시아 태평양 중심 시대인데 한국과 중국, 일본 삼국 가운데 어디가 중심역할을 할 것이냐? 미국 예일대학의 폴 케네디Paul Michael Kennedy 교수(1945~)가 동경대 특강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생각할 것도 없이 “네버 재팬, 네버 차이나, 온리 코리아!Never Japan! Never China! Only Korea!” 하고 외쳤습니다.

    자,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본래 문화로 돌아가 힘차게 일어날 때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진정한 가을 천지 개벽 기운을 받아 영적으로 체험하고 거듭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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