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 역사왜곡 / 미세먼지 / 뇌로 조종 가능한 의수 시험에 성공

[지구촌개벽뉴스]
虎兎龍蛇相會日(호토용사상회일)에 無辜人民萬一生(무고인민민만일생)이니라
호랑이(寅), 토끼(卯), 용(辰), 뱀(巳)이 서로 만나는 날에
아무 죄 없는 창생들이 무수히도 죽겠구나. (도전 5편 408장)
앞으로 오는 세월이 연(年)으로 다투다가, 달(月)로 다투다가, 날(日)로 다투다가,
시간(時)으로 다투다가, 분(分)으로 다투게 되리니 대세를 잘 살피라. (도전 7편 3장)




고대사로 향하는 일본의 역사왜곡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 교과서에 실어


지난 4월 6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18종의 모든 일본 중학교 지리·공민·역사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고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내용을 집어넣은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0년에 이어 16년째이다. 아베 정부의 역사수정주의가 독도를 넘어 이제는 고대사古代史를 향하고 있다. 최근 일본 문화청이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삼국시대 유물인 용무늬 고리자루칼과 금동 날개 장식이 ‘임나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이라고 표기한 것이다. 하지만 이 문화재는 모두 경상남도 창녕에서 출토된 것이다. 4월 6일 검정을 통과한 대부분의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도 ‘임나’라는 표현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6세기 한반도 남부 가야, 즉 임나(금관가야)에 일본부라는 기관을 두고 백제·신라·가야를 통치했다’는 주장이다. 일제 때 경성제국대학 역사학자 스에마쓰 야스카즈末松 保和(1928~1934)가 주장해 식민지배의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한 식민사학 이론이다. 8세기에 편찬된 일본 역사서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따르면 신공황후神功皇后가 369년 임나를 점령해 실질적 통치를 하다가 562년 신라에 의해 멸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서기의 이 기록은 그 자체가 날조된 역사이다. 신공왕후는 중국 사서에 나오는 3세기의 히미코(卑彌呼)라는 여왕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이다. 신공왕후가 살았다는 4세기의 왜의 정세는 1백여 개의 작은 나라로 나뉘어 서로 싸우는 지극히 혼란한 상태였다. 설사 신공황후가 실존했다 하더라도, 자국의 안위도 위태로운데 어떻게 바다를 건너 남의 나라를 정벌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4세기에 세운 임나일본부’는 그 명칭에서 이미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은 백제가 망한 뒤 7세기부터 사용된 국호이기 때문이다.

한일 학자들이 모여 만든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는 2년 6개월의 연구 끝에 2010년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한반도에 외국의 영토가 존재했다거나 외국이 한반도에서 대대적인 군사 활동을 전개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재검토하거나 정정할 필요가 있으며 임나일본부라는 용어도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설사 임나일본부의 존재를 인정하더라도 ‘가야에 거주하는 왜倭 거류민단 대표’이거나 ‘야마토(倭) 정권과의 무역 및 교류를 중개해주는 기구’로 보았다. 허구의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할 사료를 찾아내기 위해 광분한 일제는 갖은 노력 끝에 광개토태왕 비문에 회칠을 해서 그들에게 유리하게 변조를 했다.

역사광복 운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사랑(사)에서는 『환단고기』에 임나의 위치를 밝힐 수 있는 대목이 있다고 한다. ‘임나는 본래 대마도對馬島의 서북 경계에 위치하여 북쪽이 바다에 막혀있는 곳이다. 뒤에 대마도 두 섬이 임나의 통제를 받게 되어 이때부터 임나는 대마도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 또 임나가 나뉘어 삼가라三加羅(삼한)가 되었는데 삼가라는 좌호가라佐護加羅, 인위가라仁位加羅, 계지가라雞知加羅가 그것이다. 좌호가라는 신라에 속하고 인위가라는 고구려에 속하고 계지가라는 백제에 속하였다’라는 기록이다. 또 ‘영락 10년에 삼가라가 모두 고구려에 귀속되었다. 이때부터 바다와 육지의 여러 왜를 모두 임나에서 통제하여 열 나라로 나누어 다스리면서 연정聯政을 실시했다.’(『환단고기』「태백일사」‘고구려국본기’)는 기록도 있다. 일본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고구려 중앙정부를 대신하여 임나(대마도)에서 왜 지역을 다스린 것이다. 아베 총리의 역사 뒤집기가 갈수록 노골화하면서 임나일본부라는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의 일본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가히 역사침략에 가깝다. 이것은 일본이 과거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던 군국주의 국가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의사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역사와 문화를 잃어버려 혼 빠진 민족으로 전락한 우리는 점점 거세어지는 동북아 역사전쟁의 파고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


우리나라는 매년 3월 말부터 5월 사이 중국대륙의 황사로부터 많은 피해를 입는다. 중국에서 날아드는 미세먼지 안에는 어떤 물질이 들어 있을까. 머리카락 굵기(70㎛)의 7분의 1정도인 미세먼지(PM10)와 이보다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PM2.5)의 성분 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탄소성분과 이온성분이지만 인체에 유해한 실리콘(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benzopyrene 등 유해화학물질도 들어 있다. 2013년 10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는 대기오염 물질 가운데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가 폐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내린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목표치를 0(제로)로 정할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린 덴마크 암학회 연구센터의 라쇼우-니엘센 박사팀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유럽 9개국 30만명의 건강자료와 2095건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했다. 또한 일반 미세먼지가 10㎍/㎥ 상승할 때마다 폐암발생 위험은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 위험도 커진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의 롭 비렌 박사팀은 랜싯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초미세먼지’농도가 5㎍/㎥ 증가할 때마다 조기사망 확률이 7%씩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서울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폐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발견했다. 노인들의 경우 최대로 내뿜을 수 있는 호흡의 양을 1분 기준으로 환산하면 보통 300L정도 되는데,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3.56L 줄고,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4.73L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평구 박사 연구팀이 2007년부터 2년간 45차례에 걸쳐 대전에서 채취한 초미세먼지를 분석해 중금속 원소들의 화학적 함량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4월 12일 밝혔다. 평균 중금속 함량은 카드뮴 44ppm, 비소 290ppm, 납 2520ppm, 아연 5490ppm 등으로 나타났다. 월별 중금속 함량 분석 결과 1월의 납과 카드뮴, 비소의 함량이 각각 3930ppm, 122ppm, 656ppm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연구팀은 이온빔을 이용하여 초미세먼지 속 철에 함유된 희토류 원소를 다량 확인했다. 납의 동위원소 비율을 확인한 결과 1.16으로 중국에서 사용하는 납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몽골 고비사막의 가뭄과 저기압에 따른 상승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건너오는 황사먼지 중 50% 이상이 중국의 동북부 산업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봄철마다 우리나라는 중금속 미세먼지를 마실 수밖에 없다.

이제는 미세먼지를 호흡기에 지장을 초래하는 단순한 환경오염으로만 받아들이면 안되겠다. 직접적인 암유발을 초래하는 1급 발암물질인 동시에 점점 사막화되어 가는 지구촌의 환경재앙으로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뇌로 조종 가능한 의수義手 시험에 성공


이제 의수義手로 오렌지 껍질을 까고 드릴로 나사를 조이고 칼로 야채를 써는 일을 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월 24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Vienna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생각만으로 조종 가능한 의수에 대한 임상시험臨床試驗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의수의 주된 과제는 ‘의지대로 움직이는 팔’을 만드는 것이다. 의수와 사람의 뇌가 주고받는 신호가 너무 약해서 인공관절에 달린 버튼을 눌러야만 자유롭게 동작을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빈대학 연구팀은 이런 약점을 개선해 약한 뇌 신호만으로도 팔을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연구팀은 환자의 끊어진 어깨 신경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뇌와 팔 사이를 잇는 어깨신경 부분에 넓적다리 근육을 심었다. 이렇게 신경계를 튼튼하게 해 손과 이식된 신경이 신호를 긴밀하게 주고받도록 했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환자들의 팔을 절단해 의수를 장착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의수’는 인체 신경 신호에 정확하고 빠르게 반응하도록 고안됐다. 환자들은 이번 임상시험에 참가하기 위해 제 기능을 잃은 팔을 절단하는 데 동의했다. 수술을 집도한 빈Vienna대학교 의대 오스카어 아스만(Oskar Aszmann) 교수는 “넓적다리 근육을 이식해 신경계가 지속적으로 증식하면서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들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 신경 신호들이 의수로 전달돼 뇌 신호와 의수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촉감을 느끼는 로봇 손이 발명된 것에서 한층 발전된 것이다. 기존 방식은 로봇 손에 압력 센서를 10여개 이상 달아 로봇 손에 물체가 닿으면 1차로 압력센서가 컴퓨터로 촉감정보를 보낸다. 컴퓨터에서는 촉감에 맞는 전기신호를 만들어 이를 피부 안쪽에 연결된 전극을 통해 신경으로 전달하고 뇌는 신경이 보내온 전기신호를 통해 촉감을 느끼게 되는 방식이었다. 이번 시험을 위해 환자들은 팔을 절단하기 전 9개월간 적응훈련을 거쳤다. 컴퓨터에 가상 의수를 띄운 뒤 화면에 집중해 생각만으로 의수를 조종하는 연습을 했다. 결국 오스트리아 빈Vienna대학교 의대 연구실에서 의수를 장착한 건장한 남성 셋이 정상 손이 하는 일을 척척 해내게 되었다. 이번 임상시험은 재활의학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섬세한 손동작까지 의지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