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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국통맥 역사 시이즈] 삼성조이야기 - 배달편



    환웅께서는 풍백, 운사, 우사의 삼백三伯과 우가牛加, 마가馬加, 구가狗加, 저가豬加, 양가洋加의 오가五加를 비롯하여 무리 3천명을 이끌고 동방의 태백산에 오셨어요.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에서 하늘에 계신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고 나라 세움을 고하였답니다.

    환웅께서는 백성들에게 “이곳 신시를 도읍으로 하고 나라이름을 배달이라 하노라. 삼신상제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가르쳐, 인간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리라” 하셨어요. 배달은 동방의 밝은 땅이란 뜻입니다. 이날이 바로 지금으로부터 5,912년 전의 개천절이랍니다.

    이때 환웅님의 개천 소식을 듣고 부러워하는 두 부족이 있었어요. 바로 호랑이를 모시는 호족虎族과 곰을 모시는 웅족熊族입니다. 이들은 나라의 변두리에 있어 아직 어둡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답니다.

    “저희도 삼신상제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령스런 백성이 되고 싶사옵니다.” 환웅께서는 이들의 간절한 소원을 들으시고 쑥 한 묶음과 마늘 스무 줄기를 내려주시며 말씀하셨어요. “너희들은 이것을 먹도록 하라. 앞으로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기도하고 주문을 읽으라. 그리하면 밝은 환의 백성이 될 수가 있느니라.”

    웅족과 호족은 동굴 속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며 기도하고 주문을 읽었어요. 그런데 채 약속된 날짜가 되지 않았는데 호족 사람들이 동굴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호족 사람들은 성질이 제멋대로인데다 참을성이 없어 계율을 잘 지키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었어요.

    웅족은 배고픔과 추위를 잘 참아내고 기도하여 약속된 시간을 잘 마쳤어요. 기도를 마치고 동굴에서 나온 웅족 사람들은 모두가 환한 모습으로 바뀌어져 있었어요. 환웅께서는 웅족을 배달의 백성으로 받아들이시고 살 곳을 마련해 주셨어요. 한편 성질을 고치지 못한 호족은 나라 밖으로 쫓겨나게 되었답니다.

    환웅천황께서는 고시례라는 분에게 음식과 곡식 기르는 일을 담당하게 하셨어요. 고시례는 나뭇가지를 비벼서 불을 만드는 방법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였어요.
    “불을 얻는 쉬운 방법이 있다면 좋을 텐데...”
    어느 날 키가 큰 나무가 우거진 곳에 이르러 생각에 잠겼는데 갑자기 큰 호랑이가 울부짖으며 달려들었어요. “어흥~” “으~아악 호랑이다!”
    깜짝 놀란 고시씨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돌을 힘껏 던졌어요.
    돌은 빗나가서 바위 귀퉁이에 맞았는데 그때 불이 번쩍 일어났어요.

    “그래, 이거야! 불을 이렇게 일으키면 좀더 쉽게 불을 얻을 수 있어!”
    고시씨는 기뻐하며 돌을 부딪혀서 불을 얻었어요.
    이로부터 백성들이 음식을 불에 익혀 먹게 되었고 쇠를 녹이고 물건 만드는 기술이 나아지게 되었어요.
    그 후로 백성들은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음식을 던지며 ‘고시레’~ 하고 그분의 이름을 불렀어요. 고시례의 은혜를 잊지 못해 먼저 음식을 바치고 먹는 풍습이 생겼답니다.

    신지씨는 환웅천황의 명령을 신하들에게 전달하고 신하들의 의견을 천왕께 올리는 일을 맡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자로 기록하는 방법이 없어서 너무 불편하였어요.
    어느 날 신지씨가 홀로 사냥을 하다가 놀라서 달아나는 사슴을 쫓다 모래에 사슴발자국이 찍힌 것을 보았어요. 이로써 사슴이 간 곳을 분명히 알 수 있었지요.

    신지씨는 이것을 보고 문득 깨달았어요‘. 기록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사냥을 마치고 온 신지씨는 사물의 형상을 널리 관찰하여 문자를 새로 만들었어요. 이것이 태고문자의 시작입니다. 그 문자의 모양이 사슴 발자국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녹도문이라고 불렀어요. 환웅천황의 명에 따라 이 문자로 천부경과 삼일신고 두 경전을 기록하였답니다.

    환웅천황은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르쳐 백성들이 몸과 마음을 함께 닦아 완전한 인간이 되게 하셨어요. 천부경은 삼신상제님께서 내려주시어 환국시대 때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왔어요. 전체 81자로 구성되어 있고 1부터 10까지의 숫자가 기록되어 있어요. 천부경은 인류 최초의 경전이자 가장 오래된 숫자경전입니다.

    삼일신고는 환웅천황이 직접 지으셨는데 전체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우주와 하늘나라, 신, 세계, 인간과 수행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였어요.
    백성들은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읽으며 마음을 닦고 생활 속에서 천지를 느끼고 자연만물과 서로 대화하며 살았답니다.

    배달시대에는 하늘의 상제님께 대천제를 올리던 소도라는 곳이 있었어요. 그곳에는 하늘과 인간을 연결시켜주는 신단수라는 큰 나무가 있어서 백성들은 소원을 빌고 기도를 드렸어요. 소도에는 지켜야 할 다섯 계율이 있었어요. 나라에 충성하고(忠), 부모에 효도하고(孝), 사람 사이에 믿음을 지키고(信), 싸움터에서는 용감히 나서고(勇), 어진 마음으로 만물을 대하는 것(仁)이랍니다.

    또 배달시대에는 화백이라는 제도가 있었어요. 화백에서는 단 한 사람도 반대하지 않고 모두가 한마음이 될 때까지 회의의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한 사람의 원망이 있어도 일이 어그러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이것은 모든 사람의 가슴에 맺힌 원한을 다 풀어야 세상을 구원하고 통일할 수 있다는 우리 민족의 인류구원 사상이랍니다.

    다섯 번째 환웅이신 태우의환웅의 열두 번째 아들은 태호복희씨입니다. 복희씨는 인류 문명의 할아버지가 되시는 분입니다. 어느 날 삼신상제님께서 성령을 내려주시는 꿈을 꾸고 천지만물의 이치를 훤히 깨닫게 되었어요. 이에 삼신산三神山에 가시어 하늘에 제사를 지냈어요. 돌아오는 길에 천하天河에서 하도河圖라는 그림을 얻었어요. 복희씨는 하도를 깊이 공부하여 마침내 팔괘八卦를 그렸어요.

    여덟 번째 안부련환웅 때에는 염제신농씨라는 분이 있었어요.
    이 분은 처음으로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어요. 또 수백 가지풀을 맛보아 의약을 개발하셨어요. 시장을 만들어서 백성들이 서로 물건을 나눠 갖게도 하였어요. 아버지가 환웅의 명을 받고 강수姜水라는 곳에서 군대를 감독하는 일을 해서, 성을 강씨로 삼았답니다. 복희씨와 신농씨 두 분 모두 서쪽으로 건너가 중국 땅에 나라를 세우고 그곳 백성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열네 번째 자오지환웅께서는 아주 용맹하고 도력이 높은 분이셨어요. 구치九治라는 광석을 캐는 기계를 만들어 갈로산과 옹호산에서 쇠를 캐냈어요. 쇠를 단련하여 칼과 갑옷, 창, 큰 활, 화살 등의 무기를 많이 만들어 천하가 크게 두려워하였답니다. 세상에서는 ‘치우천황’이라 불렀어요. 붉은악마의 마스코트 도깨비 얼굴이 바로 치우천황이에요.

    중국 사람들은 투구를 쓴 치우천황을 ‘머리는 구리로 되어있고 이마는 철로 되어 있다’해서 동두철액銅頭鐵額이라 불렀어요. 당시 중국 사람들이 치우천황의 신비한 힘에 크게 놀라고 난 뒤부터 우리 민족을 동이라고 불렀어요. 동이는 동쪽에 있는 큰 활을 쏘는 사람이라는 의미랍니다. 치우천황은 나중에 군대에서 가장 높이 받드는 무신武神이 되었어요.

    중국의 시조 헌원은 원래 배달국의 신하였어요. 치우천황의 스승이었던 자부선사 밑에서 신선되는 방법을 배웠답니다. 자기도 천자가 되고 싶어 감히 치우천황에게 반대하여 군사를 일으켰어요. 헌원은 여러 번 싸워 패하고도 배달의 무기와 갑옷 만드는 법을 배워 계속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왔어요.

    이 전쟁은 탁록벌판의 싸움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73회에 걸쳐 벌어졌어요. 하지만 장수들은 피로한 기색이 없었고 군사들은 물러날 줄 몰랐어요. 마침내 치우천황은 헌원의 군대를 크게 물리치고 헌원을 사로잡아 무릎을 꿇렸어요. 다시는 군사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으시고 신하로 삼았어요.

    치우천황 때 서쪽에 개척한 넓은 땅을 다스리기 위해서 도읍을 신시에서 청구 쪽으로 옮겼어요. 그래서 배달을 청구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배달은 치우천황 이후 몇 대를 더 내려와 총 18분의 환웅이 1565년 동안 다스리게 됩니다. 처음에 배달국의 백성들은 풍족하고 자유롭게 잘 살았어요.

    그러나 점차 인구가 늘고 물자가 부족해지자 더 넓은 영토를 얻기 위해 서로 싸우면서 나라가 어지러워졌어요. 배달국에 속한 작은 나라들끼리 서로 전쟁을 해서 나라의 왕이 죽는 일도 있었어요. 이 때 혼란한 아홉 환족을 하나로 통일하여 새 나라 조선을 세우신 분이 바로 단군왕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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