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의 대전환〉핵발전의 현주소와 미래

[STB하이라이트]

1강 핵발전 얼마나 위험한가


한문화 중심채널 상생방송에서는 <현대 문명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특별기획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주제는 핵과 원자력 발전입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원자력이 인류를 위협하는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었습니다. 원자력 발전의 위험에 대해 대사회적인 경종을 울려오신 김익준 교수님을 모시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STB



김익중 교수
[프로필] 서울대 의대 졸업, 서울의대 박사(미생물학). 현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과 교수, 경주 환경운동연합 의장, 반핵의사회 운영위원장
주요논문 「방사능과 건강」「프리온 질병의 생물학적 측면」외 다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주에는 핵발전소가 5개 있습니다. 그리고 방폐장이 지금 건설중인데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있습니다. 제가 2년간 방폐장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활동을 해오다가 재작년 후쿠시마 핵사고 후 생각을 바꿨습니다. 방폐장도 중요하지만 핵발전소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걸 알고 핵발전소 문제를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후쿠시마 핵사고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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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원자로 무엇이 문제일까



[그림] 이 슬라이드가 핵발전소의 구조입니다. 왼쪽이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구조이고 오른쪽이 우리나라 가평 경수로입니다. 핵발전소 하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실텐데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이 원자로가 10미터 높이의 압력밥솥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수증기가 나오죠. 그 수증기를 옆으로 보내 증기터빈을 돌리는 겁니다. 사실 이건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200년 전 기술인데 지금도 씁니다. 증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고 수증기는 바닷물로 식혀 물이 됩니다. 물이 되면 다시 집어 넣어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합니다. 그러니까 원자로에 물을 끓여 증기터빈을 돌리는 것이 핵발전소의 원리죠.

우리나라 것도 비슷합니다. 원자로에서 물을 끓이는데 이것은 압력을 가해주면 300도가 돼도 안 끓어요. 그러면 그 뜨거운 물을 증기발생기라고 하는 이곳으로 끌어와 여기서 다른 물을 끓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물 끓이는 방식이 간접방식이죠. 간접적으로 물을 끓인 후에는 똑같습니다. 수증기를 가지고 증기터빈 돌리고 바닷물로 식혀서 물이 되면 다시 집어넣어 돌리는 겁니다.

핵발전소나 화력발전소나 똑같은 원리입니다. 물을 끓이는 게 관건이죠. 화력발전소의 경우에는 석탄을 땝니다. 원자로는 우라늄이라는 걸 땝니다. 이건 에너지가 워낙 많아 매일 집어넣을 필요가 없어요. 4.5미터 정도 되는 가느다란 파이프가 있고 그 파이프 안에 우라늄 팔렛이 쫙 일렬종대로 들어 있습니다. 이른바 핵연료봉인데 핵연료봉 수백다발이 이 안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중성자를 가지고 우라늄을 때리면 우라늄이 깨지면서 중성자 세 개 정도가 튀어나오고 그게 옆에 있는 다른 우라늄을 때리게 되고 이렇게 해서 점점 중성자 수가 많아지는 것이 핵반응이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열이 나옵니다. 열에너지*가 엄청나요. 한번 들어가면 4년 반 동안 밤낮없이 물을 끓일 수가 있는 게 원자로입니다. 엄청난 에너지죠. 4년 반이면 고등학생이 대학졸업생 되는 기간입니다. 굉장히 긴 시간 동안 물을 끓일 수 있는 대단한 에너지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원자력발전: 원자로⇒핵분열(우라늄원자+중성자)⇒연료봉 발열⇒증기발생⇒터빈구동⇒에너지생성


■핵연료 식히는데 10~20년
4년 반 후에 핵연료를 밖으로 꺼냅니다. 아직도 뜨겁습니다. 그래서 옆에다 수조를 하나 만들어놓고 거기에 찬물을 부어가며 핵연료를 식혀야 합니다. 어느 정도 식히냐. 적어도 10년 이상 식힙니다. 그 후로도 다 식지 않습니다. 밖으로 꺼내 공랭식으로 좀더 식혀야 됩니다. 한 20년 정도 더 식히는데, 그렇게 다 식으면 이게 바로 사용후핵연료, 또는 고준위 핵폐기물* 이렇게 불리는 물건이 되죠. *고준위 핵폐기물: 원자로에서 핵분열 후 남은 방사성 동위원소

■핵폐기물 보관하는데 10만~100만년
그럼 고준위 핵폐기물은 안전할까요? 10만년에서 100만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데, 10만년 동안 깨지지 않을 안전한 방을 만드는 일이 가능할까요? 기술적으로 어려운 겁니다! 현재 기술로써 가능하지 않습니다. 전세계에 고준위 핵폐기장이 한 개도 없어요. 못 만들었습니다! 핀란드에서 처음 만들고 있는데 성공할지는 1만년 후에 가서 판단해봐야 할 겁니다. 이 정도로 핵폐기물은 인류에게 궁극적인 숙제를 남겨주는 물질입니다. 지구상에서 50년 내로 핵발전소는 다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100년후 후손, 200년후 후손, 1천년후 후손까지 핵쓰레기를 관리해야 합니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자기들이 죽죠. 혜택은 전혀 없이 쓰레기만 계속 보관해야 한다면, 어떻습니까? 후손들에게 불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자기들에게 10만년 동안 짐을 지워준다, 후손들이 원망할 겁니다. 도덕적으로도 후손들에게 못할 짓이 아니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러시아의 7배 규모


이번에 후쿠시마 사고*를 보니까 고준위 핵폐기물보다도 훨씬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재작년 3월 11일 지진 나고 12일부터 3일 연속 핵발전소가 터졌죠? 그 과정을 좀 볼까요.

[그림] 여기 일본의 원자로에 붙어 있는 파이프들이 많죠. 이 파이프 어딘가가 새버린 겁니다. 덜덜덜덜 떨리니까 이 아래 들어 있는 냉각수가 빠져버린 거예요. 그런 설이 하나 있고 또다른 설은 쓰나미 때문에 전기가 끊기니까 냉각수 펌프가 돌지 못해 냉각에 실패했을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 학설이 있는데 어느 쪽이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멜다운meltdown, 노심용융
어느 경우든 원자로를 식히는데 실패한 겁니다. 그래서 원자로 온도가 올라갑니다. 500도 이하 유지돼야 하는데 3,000도까지 올라가버렸어요. 그럼 어떻게 되냐? 금속으로 만든 핵연료봉이 녹아버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우라늄 팰렛도 녹아버립니다. 그래서 액체상태로 원자로 아래쪽에 고이는 현상, 영어로 멜다운,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말로는 노심용융.* 이것이 한번 일어나면 아주 밀도 높은 쇳물상태가 되기 때문에 위에서 물을 아무리 부어봐야 그 사이에 물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식히는 게 불가능합니다.
*노심용융(meltdown): 원자력발전에서 원자로 담긴 압력용기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중심부인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것


■멜트스루melt-through
핵반응을 조절할 방법이 없게 되는 겁니다. 온도는 더 올라가고 핵반응은 폭주하게 되죠. 녹아버린 핵연료는 지구상에 담을 그릇이 없어요. 뭘로도 담지 못합니다. 원자로가 20센티 두께의 강철로 돼 있는데 이 강철 원자로에 구멍이 나버렸습니다. 뻥! 녹아버린 핵연료가 밑으로 주르륵 흘러버렸어요. 이걸 영어로 맬트스루*라 합니다. 우리말로는 없어요.
*멜트스루(melt-through):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녹아내린 뒤 압력용기를 뚫고 땅으로 침윤하는 현상


■차이나신드롬China Syndrome
그 다음에는 콘크리트를 뚫고 밑으로 내려갑니다. 뭐든지 뚫고 내려가버립니다. 뭐든지 다 녹여버려요. 엄청난 에너지입니다. 지금 현재 땅을 뚫고 이 핵연료가 밑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얼마나 내려갔냐? 모릅니다. 양이 얼마냐? 모릅니다. 온도? 모릅니다. 색깔? 모릅니다. 언제까지 내려갈거냐? 한참 내려갈 겁니다, 적어도 수십년 이상! 이걸 차이나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차이나신드롬(China Syndrome): 원자로의 노심용융이 게속해서 진행되면 지구의 반대편(중국)으로 뚫고 나올 수 있다는 용어


현재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1,2,3호기 세 개가 모두 폭발해 노심용융이 돼버렸고 멜트스루가 돼버렸고 차이나신드롬이 진행중입니다. 방사능 양이 얼마냐. 아무도 모릅니다. 접근할 수가 없어요. 사람이 접근하면 즉사합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자랑하던 로봇을 집어넣었어요. 카메라 하나 들려서, 사진 한 장은 찍어보겠다고. 로봇이 즉사했어요. 그래서 미제를 집어넣었어요. 미제 역시 즉사했어요. 사진 한 장 없습니다.

사용후핵연료 수조가 원자로마다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10년 동안 여기서 식힌다고 했는데 1호기 2호기는 괜찮았어요. 3호기는 이게 터져버렸어요. 4호기도 터져버렸어요. 이 안에 들어 있는 핵연료의 양은 얼마쯤 되냐? 3호기는 원자로하고 비슷한 양이 들어 있었습니다. 근데 4호기는 원자로의 세 배가 들어 있었어요. 규모가 엄청난 사고가 일어난 거예요. 체르노빌 사고는 원자로 하나 터진 겁니다. 사용후핵연료? 없었어요. 새것이었거든요. 그럼 후쿠시마는 체르노빌의 몇배냐? 계산해보기 아주 쉽습니다. 한배 두배 세배, 네배 그리고 다섯 여섯 일곱배, 손상된 핵연료의 양이 일곱배입니다. 후쿠시마 사고가 체르노빌보다 훨씬 큰 사고였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그림] 여기 PNAS라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잡지 지도입니다. 일본 과학자들이 실은 논문에 의하면, 후쿠시마와 도쿄 사이 300키로 정도 되는 거리, 이만큼 고농도 오염이 돼버렸습니다. 일본땅 전체 20프로가 고농도 오염이 돼버렸어요. 그리고 일본땅 전체의 70% 정도가 방사능에 오염됩니다. 토양오염이 뭘 의미합니까? 일본에서 나는 농산물의 70%가 방사능에 오염된 겁니다. 조금 더 상징적으로 말하면 일본 사람들이 받는 밥상의 70%가 방사능에 오염된 겁니다. 게다가 오염된 밥상을 지난 2년 동안 받은 겁니다. 앞으로도 얼마 동안 더 받아야 되냐? 300년입니다. 여기 세슘*이라고 돼 있죠? 이건 반감기가 30년입니다. 30년 지나면 절반으로 줄어요. 이 반감기가 열 번은 지나야 대충 없어진다고 평가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앞으로 300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야 돼요. *세슘(Cesium, 원소기호Cs, 원자번호55, 반감기 약30년): 무른 은백색의 알칼리 금속으로 137세숨은 우라늄의 핵분열과정에서 생성되는 방사성물질이며 인체에 유입시 DNA손상을 일으킨다.

방사능에 피폭되면 세 가지 질병이 가장 많이 생깁니다. 첫 번째가 암. 두 번째 심장병. 세 번째가 유전병입니다. 앞으로 이 세 가지 질병이 발생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300년간 지속해요. 일본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굉장한 슬픔이 일본인 개개인들에게 찾아올 겁니다. 보통 피폭된 다음에 암발생은 10년 후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심장병은 이미 시작했어요. 유전병은 찾기 어렵습니다. 훨씬 더 긴 시간을 통해서 나타날 겁니다. 저는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 일본의 국운은 한번의 핵사고로 꺾였다! 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일본의 운명은 끝났습니다. 달라졌습니다.

이 지도에서 오염된 범위를 보시면 고농도 오염지역의 넓이가 일본땅의 20% 정도 차지해요. 편서풍이 부는 데도 동쪽으로, 남북으로 퍼진 겁니다. 이것은 대략 남한 넓이하고 비슷해요. 뭘 의미합니까? 한국에서 핵사고 나면 남한 전체가 고농도 오염지역이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부산에 있는 고리원전에 사고가 나더라도 서울까지 고농도 오염지역이 될거다 라고 예측하는 게 맞습니다. 그걸 후쿠시마 사고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절대 사고가 나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핵사고, 발전소 개수 많은 나라 순


전세계 핵발전소 있는 나라가 31개나 되는데 왜 하필 일본에서 사고가 났을까요? 핵사고의 원인을 알게 되면 다음 핵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과거 세 번의 핵사고가 있었어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게 핵사고의 원인과 관련이 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한 겁니다. 그런데 그게 어려워요. 못찾겠어요. 원인이 다 달라요. 원자로 구조도 다 다릅니다.

■전세계 핵사고의 원인
1. 1979년 미국 스리마일섬 사고: 노무자 한 명의 실수
2.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사고: 과학자들이 실험하다 터짐
3. 2012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 자연재해로 생김


[그림] 그런데 다른 분의 강의 중 이 슬라이드를 보게 됐어요. 전세계 핵발전소 현황인데, 여기 빨강색 글씨, 전세계 핵발전소의 개수가 보이십니까? 핵사고 난 나라들의 공통점이 뭡니까? 첫 번째 핵발전소 개수가 많다. 이것이 공통점입니다. 개수 적은 나라에서는 안 났어요. 개수 많은 순서대로 났어요. 제일 많은 미국 1등, 두 번째로 많은 소련 2등, 3등 새치기 당하고 4등이 터진 거예요. 우리나라가 5등이예요. 이걸 생각하니까 저는 모골이 송연한 겁니다.

과거 세 번의 핵사고는 확률대로 일어났다. 개수가 많은 나라가 확률이 많고, 확률이 많은 나라에서만 일어났고, 확률이 높은 순서대로 일어났어요. 이 얘긴 뭘 뜻합니까? 앞으로도 핵사고는 확률대로 일어날 것이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럼 다음 사고는 어디서 나겠냐?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입니까? 프랑스, 한국, 이렇게 가는 겁니다. 한국에서 사고 일어날 확률,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지난 60년 동안의 핵발전소 역사가 있습니다. 그 동안 6개가 터졌어요. 앞으로 50년 정도 핵발전소를 더 할 텐데, 그 사이 핵사고가 한번도 안나겠냐? 아니죠. 적어도 두세 개는 날 걸로 예측하는 게 보통이죠. 그럼 어디서 나겠냐? 당연히 여기서 나는 거예요. 너무 무섭죠. 일본과 같은 일, 한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꽤 높아보이는 겁니다.

한국, 핵발전소 밀집도 1등



[그림] 한국은 영광에 6개, 울진에 6개 있습니다. 월성(경주)에 4개 있고, 고리(부산광역시 기장군)에 4개 있습니다. 그리고 8개 짓고 있었는데 신월성 2개 중 1개 완공됐고 신고리 4개 중 2개 완공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23개가 가동중, 5개가 공사중인데 2,3년 내로 다 완공될 겁니다. 그러면 28개가 돼요. 거기다 삼척과 영덕에 새로운 부지 결정해놨죠? 거기 다 지어지고 고리에 조금 더 지을 땅이 있습니다. 모두 다 지어지면 앞으로 11년 후 42개가 됩니다. 그게 끝이 아니예요.

정부는 더 지을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50개 넘길 계획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광고하듯이 전세계 3위의 핵발전소 대국이 되겠습니다 라고 정부가 광고합니다. 전세계 3위, 뭘 의미합니까? 미국, 프랑스, 한국, 이렇게 가겠다는 거예요. 러시아 32개죠? 10년 내로 우리가 따라잡아요. 일본 54개였죠? 점점 줄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은 3위가 될 것이다 라는 얘기입니다. 정부의 계획이 그렇고 정부의 홍보가 그래요. 저는 너무나 무서워요.

핵발전소 밀집도 한번 보십시오. 밀집도라는 건 땅넓이당 핵발전소 개수입니다. 미국 핵사고 났죠? 망했나요? 안 망했죠. 왜? 고농도 오염지역 넓이가 남한 넓이 정도밖에 안되요. 그 정도 갖고 미국은 안 망합니다. 땅이 넓으니까. 그러나 일본은 어떨까요? 땅이 좁죠. 국운이 꺾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더 좁죠. 더 빨리 망합니다.

[그림] 전세계 핵발전소 밀집도 1등 한국입니다. 2등 벨기에거든요. 벨기에는 후쿠시마 핵사고 후 탈핵 결정했습니다. 갖고 있는 핵발전소 모두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럼 벨기에는 밀집도 0으로 떨어집니다. 밑으로 쭉 내려가요.

3등이 대만인데, 대만 역시 탈핵 결정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탈핵이라는 말은 안하지만 다음 세 가지 결정을 했습니다. 첫 번째 수명연장 안한다. 수명 끝나면 끈다고 결정했어요, 재작년에. 작년에 뭘 결정했냐? 새로 원전 안 짓는다고 결정했어요. 그러면 시간 가면 하나씩하나씩 줄어서 결국 0이 되는 겁니다. 최근에 훨씬 더 재밌는 결정을 했어요. 현재 짓고 있는 거 어떻게 할거냐.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했어요. 대만은 내용적으로 탈핵결정을 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대만도 0으로 떨어질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4등 일본 54개 있었습니다. 그 중에 4개 터졌습니다. 50개 남았죠? 지금 현재 가동중인 거 2개입니다. 48개 세워놨어요. 왜? 국민들이 세우라니까 할 수 없이 정부가 세워놓은 겁니다. 그럼 전기 나오나요? 나와요. 일본 전기 모자라다는 얘기 안 나옵니다. 작년에 우리나라는 블랙아웃 있었죠. 일본은 없었어요. 일본 역시 밑으로 내려갈 겁니다. 지금 재가동시키려고 정부가 굉장히 노력중이죠. 국민들은 반대하느라고 굉장히 노력중입니다. 누가 이길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현재 갖고 있는 54개를 다시 회복하기는 어려울 거다. 개수, 분명히 내려갈 겁니다.

5등 프랑스 어떻습니까? 전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 열심히 하는 나라인데, 이 나라 역시 최근 국민들 요구에 무릎꿇었습니다. 지금 58개 갖고 있는 나라인데 작년에 58개 중 20여개 닫기로 결정했어요. 원자력이 너무 많다, 개수 좀 줄이자 이렇게 결정한 겁니다.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밑으로 내려갑니다. 모두! 한국만 밀집도가 올라가요. 우리나라 굉장히 독특한 길을 가는 나라다! 전세계가 가고 있는 길의 반대로 가고 있다. 이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핵사고는 확률대로 일어났다. 확률이 높은 나라에서만 일어났고 높은 순서대로 일어났어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확률대로 일어날 것이다 라고 예측하는 겁니다.

■전세계 핵사고 날 확률 6/442=1.36%
정부는 항상 이렇게 얘기합니다. 핵발전소에서 사고 날 확률 100만분의 1입니다. 100만분의 1? 그 말이 맞으려면 전세계 핵발전소가 100만개 있어야 하고 그 중에 하나가 터졌어야 맞다, 이렇게 봅니다. 전세계 핵발전소 442개 있어요. 1개 터졌나요? 아니요. 6개 터졌어요. 스리마일 하나, 체르노빌 하나, 후쿠시마 4개. 6개 터졌습니다. 사고 확률 100만분의 1이 아니죠. 442분의 6! 이게 사고확률이예요. 어떻습니까. 1.36%입니다. 75개 넘은 나라 미국, 사고날 만했죠? 사고 났잖아요. 75개 근처 갔던 소련 66개, 사고날 만했죠? 났잖아요. 한두 개 있는 나라 사고 안날 만했죠? 안 났잖아요. 확률은 이렇게 나옵니다. 핵발전소 하나 있을 때 대형사고 날 확률 1.36%입니다. 핵발전소 1,2개 있는 나라는 사고 발생 확률 5%가 안 되는 거고, 그래서 사고가 안 났던 겁니다.

■한국 핵사고 날 확률 27%
한국에 23개 있어요. 그럼 1.36%×23개이 아니고요. 수2정석에 나와요. 제가 계산해봤더니 27% 나와요. 무슨 확률? 한국에서 대형 핵사고 날 확률 27%. 한국 전체가 고농도 오염지역이 될 확률 27%. 우리가 받는 밥상의 100%가 방사능에 오염될 확률 27%. 대대손손 세 가지 질병에 시달릴 확률 27%. 조금 과장하면 한민족이 끝나버릴 확률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여러분, 이 27% 수용해가면서 원자력을 유지하는 게 맞겠습니까. 저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 확률 0%로 낮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십니까? 0%로 낮추는 방법이 있나요? 있어요. 딱 하나 있어요. 핵발전소 사고 나기 전에 모두 닫는 거예요! 그걸 뭐라고 합니까? 탈핵*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반드시 탈핵 가야 되요. 0%로 낮춰야 되요. 사고 나기 전에 갖고 있는 핵발전소 모두 닫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해 주시기를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탈핵(脫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충사고 전에 모든 원전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하는 것

다음 핵사고, 프랑스 한국 순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대만, 이런 나라들 탈핵 결정했습니다. 보십시오. 어때요? 공통점이 있지요. 잘사는 나라들이예요. 민주주의 하는 나라들이예요. 국민들이 현명한 나라들이예요. 그러나 탈핵결정 안하고 중국은 잠정 중단한다. 영국은 신규만 중단한다. 러시아는 수명연장 안하고 대신 신규한다. 이런 건 탈핵 아닙니다. 제스처에 불과해요.

그런데 제스처도 취하지 않고 정책변화도 없는 나라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났지만 우리나라는 그냥 갑니다.’ 이렇게 큰소리 치는 나라가 4개 있어요. 한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 나라들이예요. 놀라운 나라들이죠.

무슨 얘깁니까. 일본에서 큰 핵사고가 난 걸 보면서 일본이 어렵겠구나, 이렇게 생각한 거죠. 그리고 우리는 일본과 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이 나라들의 특성을 보십시오. 어때요? 핵발전소 많은 나라죠? 미국, 핵발전소 제일 많은 나라죠? 프랑스, 이번에 사고날 만했는데 운좋게 피해간 나라죠. 캐나다, 한국 바로 뒤에 쫓아오는 나라입니다. 핵발전소 17개. 다음 핵사고 날 확률이 아주 높은 나라들이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60년 핵발전소 역사 중에 6개가 터졌어요. 앞으로 50년 정도 더 지속될 텐데 그 사이 적어도 2,3개는 더 터질거다 예측할 수 있는거죠. 그럼 어디서, 어느 나라에서 나겠냐? 이 나라들이 가장 의심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얘기합니다. 다음 핵사고는 여기서 날 확률이 크다.

■핵사고 위험요인
1. 핵발전소의 개수
2. 핵발전소의 나이
굉장히 재밌는 사실은요, 후쿠시마에 원전이 10개 있었어요. 1호기부터 10호기까지 쫙 있었어요. 똑같이 지진 왔고 똑같이 쓰나미 왔어요. 그러나 터진 것은 1호기 2호기 3호기 4호기 나이순으로 쭈르륵 터졌어요. 서른살 넘은 건 다 터졌어요. 서른 살 안 넘은 건 한개도 안 터졌어요. 흥미롭지 않습니까. 후쿠시마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이 뭡니까? 핵발전소 30년 이상 쓰지 마라. 그거죠. 핵발전소도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 만든 기계입니다. 그래서 영원하질 않습니다.
집에서 많이 쓰고 있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30년 이상 쓰는 기계 있어요? 자동차 30년 이상 씁니까? 거의 없어요. 왜 그렇죠? 고장 나니까! 인간의 기술이 그 정도밖에 안돼요. 그런데 전세계적으로 핵발전소만 30년 이상 쓰는 게 많아요. 우리나라에도 지금 30년 넘은 게 있습니다. 고리 1호기 몇 살? 서른네살. 4년 전에 30년 수명 끝났어요. 닫았어야 했는데 수명연장 한 겁니다. ‘10년간 더 쓴다.’ 그리고 서른한 살짜리 있죠? 월성 1호기. 경주에 있어요. 노후원전. 핵사고 원인 중 하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수명연장은 곧바로 핵 사고로 가는 지름길이다. 수명연장 정말 위험한거다 이렇게 보셔야 돼요.

핵발전소 포기 안하는 나라, 한국 중국 인도


전세계는 핵발전소 없애는 쪽으로 곧 탈핵으로 가야 된다. 지금 가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탈핵 얘기했을 때 이런 생각하셨을 겁니다. 야, 우리나라 원자로에서 전기 많이 만드는데 탈핵 해버리면 전기는 누가 만드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상식이죠? 우리나라 전기 70%가 화력이고 30%가 원자력입니다. 원자력이 만드는 30% 전기 못 만들면 방송국이고 뭐고 안되는 거죠. 될 수가 없죠. 그러면 탈핵 가능할까? 원자력 없이도 전기를 만들 수 있을까?

[그림] 전세계 개수 한번 보십시오. 1954년부터 시작해서 개수가 쭉 많아졌습니다만 80년대 후반부터 25년 동안 전세계 핵발전소 개수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어요. 최근 한 10년 동안은 살살 줄고 있었어요. 어찌된 일일까요? 한국은 계속 지었는데 왜 전세계는 점점 줄고 있죠? 다른 나라는 개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예요. 이거 보고 굉장히 놀랬습니다. 유럽을 보세요. 80년대 후반부터 어때요? 줄어요. 후쿠시마 사고 났죠? 그후로 팍팍 더 줄어요. 놀랍지 않습니까. 선진국인데 원자력을 점점 안하고 있어요. 미국은 어떨까요. 지난 30년 동안 핵발전소 1개도 안 지었어요. 그러나 오래된 거, 위험한 거, 하나씩 끄기만 했죠. 미국도 30년 내내 핵발전소 개수가 줄고 있었어요. 유럽과 미국은 핵발전소에서 손을 떼고 있죠. 그럼 뭐예요? 누군가 이만큼 채워주는 겁니다. 누가 채워요? 아시아의 3개 나라가 핵발전소를 계속 짓고 있어요. 어느 나라입니까. 한국, 중국, 인도입니다. 일본도 새로 지은 거 없어요.

선진국이라고 이름붙은 나라들은 다 핵발전소를 줄이고만 있는데 한국 중국 인도 3개 나라가 빈 자리를 메꿔주고 있는 겁니다. 선진국이 손떼고 중진국이나 후진국이 시작하는 산업, 이걸 ‘미래 먹거리’라고 얘기해야 돼요? 아니죠. 사양산업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선진국은 손떼고 후진국한테 떠넘기는 겁니다. 핵발전소는 사양산업이예요. 사양산업이었어요 25년간.

더욱 흥미로운 건 앞으로 50년간 핵발전소 개수는 살살 줄 겁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세계 핵발전소 50년 내로 모두 없어진다고 예측하고 있어요. IAEA가 왜 이렇게 예측할까요? 선진국이 손떼기 시작한 지 이미 20년이 넘었고, 전세계 개수가 살살 줄고 있으며 경제성도 없고 위험해요. 웬만한 상식 있는 나라는 핵발전소 안할 거라는 사실을 IAEA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예측그래프를 내놓은 거예요.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와 국제적인 공동관리를 위해 1957년 창설됨

핵발전소는 분명한 사양산업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주질 않아요. 수출 1개 했다고 즐거워하잖아요. 전세계에서 폐기해야 할 핵발전소가 450개예요. 수출하겠다는 나라는 많아요. 수입하겠다는 나라는 유럽 아랍에미리트밖에 없었어요. 그 수출이 좋은 조건이었을까요? 무슨 시장이예요? 덤핑시장이죠. 엄청난 조건을 주고 혜택을 줘가면서 수출했을 겁니다.

핵발전, 태양광보다 비싸다


핵발전소가 줄 거라고 예측하는 큰 이유 첫 번째는 위험합니다. 두 번째는 핵발전소가 싸지 않다는 거예요. 비싸다는 거예요. 핵발전소 싼데? 무슨 소리야? 여러분 이런 얘기 많이 하실 거예요. 핵발전소가 싸지 않다는 데이터를 보여드릴 겁니다.

[그림] 우리나라 정부 공식통계자료예요. 이 그래프 굉장히 중요한데요. 풍력, 태양광, 조력, 수력, 석탄, 석유, 많죠. 그 중에서 원자력 제일 쌉니다. 39원이라고 돼 있어요. 그 다음이 석탄, 수력, 풍력, 조력, 이런 겁니다. 제일 비싼게 뭐예요? 태양광이예요. 660원이예요. 660원이라면 핵발전소보다 17배 비싸요.

[그림] 그런데 태양광 발전 단가 한번 보십시오. 과거에 7달러가 넘었는데 지금 1달러가 안됩니다. 직선으로 내려와요. 태양광 판넬, 왜 이렇게 싸집니까?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기술개발도 하고 태양광 판넬 만드는 회사도 전세계에 굉장히 많아지고 중국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값이 떨어지기도 하는 그런 점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단가가 내려올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태양광 판넬을 지붕위에 한번 해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연료비가 0원, 세금도 0원이예요. 하늘에서 그냥 내려오는 공짜 에너지입니다. 처음에 살 때만 돈이 들어요. 고장 잘 안납니다. 20년 정도 보상해줘요. 만일 새가 똥을 많이 싸면 청소해야 돼요. 청소비 1년에 1번 해주면 됩니다. 돈들 일이 없어요. 시간이 갈수록 평균단가가 내려가죠.
한국에 떨어지는 에너지는 공짜입니다. 세금도 안 붙습니다. 게다가 국산에너지입니다.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햇빛도 국산, 한국에 부는 바람도 국산이예요. 국산에너지를 개발해야 돼요. 그걸 다 버리고 있잖아요. 지금 얼마쯤 싸졌냐. 그러나 지금도? 아니죠.

[그림] 이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실제 데이터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태양광 발전은 밑으로 쭉 내려옵니다. 여기 이 점들이 다 실제 데이터입니다. 왜 내려오는지 설명을 드렸어요. 그러나 노란색으로 올라가는 것은 핵발전 단가예요. 시간이 갈수록 왜 올라가죠?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태까지 안했던 안전장치 하나씩하나씩 추가해야 돼요. 요구들이 많아지니까. 두 번째는 핵폐기장 만들어야 해요. 여태까지 임시저장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안돼요. 제대로 만들어야 돼요. 엄청난 돈이 듭니다. 세 번째는 40년, 50년 된 노후원전 많아요. 그거 치우는 비용 점점 많이 드는 겁니다.
미국 현지에서 나온 평가를 보면 2010년 3년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핵발전이 태양광보다 비싸졌어요! 지금은 어떨까요? 태양광이 핵발전보다 더싸요. 그러나 한국데이터는 어때요? 태양광이 핵발전보다 17배 비싸요. 누구 말이 맞을까요?
그것은 전세계 시장을 보면 알아요.

[그림] 전세계 시장이 이렇게 생겼어요. 핵발전은 20년에 걸쳐서 살살 줄고 있었죠? 태양광은 어때요? 급성장하고 있어요. 2010년도 보십시오. 일년에 이만큼 성장했어요. 100% 성장한 거예요.

이건 독일그래프인데요. 세계그래프도 마찬가지입니다. 2010년 전에도 매년 50~60%이상 성장합니다. 이상하죠. 그렇게 안전하고 값싸다는 원자력은 전세계가 점점 안하고 있고, 엄청나게 비싸다는 태양광은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어요? 쫙 올라가는 파란색 이게 뭡니까? 풍력발전입니다. 쫙 올라가요. 누계 아닙니다. 연도별로 신설된 발전시설입니다. 어때요? 엄청나게 세계를 주도하고 있어요. 풍력발전 세계성장률 얼마냐? 매년 25% 이상입니다.

노란색 태양광 한번 보세요. 풍력보다 좀 늦게 시작했어요. 기술적으로 좀 어려웠지만 성장속도 더 빨라요. 2010년 일년에 이만큼 새로 만들었어요. 그 전에 다 합한 것과 비슷해요. 뭘 의미해요? 일년에 100% 성장한 거예요. 전세계 성장률 일년에 100%! 2011년, 2012년도 마찬가지. 작년도 올해도 마찬가지.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됩니까. 전세계에서 엄청나게 투자를 해요. 반면에 빨간색, 핵발전입니다. 1년에 이만큼씩 만들었어요. 어때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원자력 르네상스 하고 있어요? 아니죠. 점점 줄고 있잖아요. 보이시죠. 2008년도 전세계에서 아무도 안 만들었어요. 2009년도 2010년도 누가 만들었나요? 한국이예요.

우리나라 전기, 태양광2%로 가능하다


전세계가 풍력 태양광으로 가고 있어요. 원자력 아무도 안해요. 그러나 한국 정부는 뭐라고 얘기해요? ‘다른 건 우리나라한테 안 맞는다. 전기 별로 안 나온다.’ 그렇게 얘기하죠? ‘우리는 원자력을 해야 된다.’ 그러나 이 길은 없는 길이예요. 전세계가 가고 있는 넓은 길이 아니라 없는 길이예요. 이해되십니까? 우리나라 정책 정말 잘못됐다. 거꾸로 돼 있다. 이 얘기를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국, 정책변화 해야 됩니다. 반핵운동, 탈핵운동, 이거 아무것도 아니예요. 다른 나라들 가는 대로 유행 따라갑시다 하는 운동입니다.

참고로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현재 우리나라 전기 중 30%가 원자력입니다. 원자력에서 만드는 전기를 태양광 판넬로 만들려면 전 국토의 몇%를 덮어야 되냐. 공무원들은 꼭 이렇게 얘기합니다. ‘전 국토를 10번 덮어야 전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30% 생산하려면 전 국토를 3번 덮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아니죠. 틀렸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태양광 전문가한테 제가 직접 물어봤어요. 내 앞에서 계산을 좀 해주시오 하고 부탁했어요. 정답이 몇%인지 아십니까? 2%입니다. 국토의 2%를 태양광으로 덮으면 원자력이 만드는 전기를 다 생산할 수 있어요. 뭘 선택해야 할지는 너무나 뻔합니다. 이것을 명심하시고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 되느냐 하는 걸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강을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호에는 <제2강 핵 방사능과 질병>이 연재됩니다)

■핵발전소 4대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