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144년 06월 교재] 살릴 생生 자 일심一心 공부를 위한 오장육부통제공부 양생편

[증산도대학교]
이번호에서는 살릴 생生 자 일심一心공부를 위한 오장육부통제공부 실천편으로 양생養生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양생법에 관련된 주요 도전말씀과 도훈말씀을 통해 스트레칭과 체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천지조화공부인 태을주 도공의 원리와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동양 최고의 의서인 『동의보감』에 나오는 양생법을 통해 음양을 조화하여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몸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제 오장육부 통제 공부로 제 몸 하나 새롭게 할 줄 알아야 하느니라.” 하시고“후천 천지사업이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이니라.

각자 제게 있으니 알았거든 잘 하라.” 하시니라. (도전 11:182:7~9)

상제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다리 아프다고 꼭 오그리고 앉아 있으면 못쓰고 자꾸 걸어봐야 하며, 일은 해 봐야 하고, 무서워서 못 하는 것은 장부가 작아서 그러느니라. 내 목숨을 생각지 않아야 큰일을 하는 것이며 큰일을 하는 사람이 작은 일을 생각하면 뜻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5:368:8~9)

음양을 겸전(兼全)해야 하느니라. (8:4:5)



1. 도공, 스트레칭, 체조에 대한 도훈 말씀


*반드시 도공을 하라! 도공을 하면 몸에 활력을 갖게 한다.

*스트레칭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내 몸의 이 사지를 정 동서남북으로 쭉 펴면, 내 몸에 있는 병기, 비뚤어진 의식, 비굴한 정신, 잘못된 생각, 이런 것도 완전히 펴지면서 모든 것이 바르게 된다. 그것이 바른 스트레칭을 하는 거다. 샤워를 하면서 역기 들어올리는 것처럼 힘을 주어 손을 쭉 뻗어 보라. 그때 태을주를 한 21독 한다든지, 또는‘시천주조화정’하면서 주문을 읽으면서,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수행생활에 있어서‘바로 편다’는 것이 무엇이고 움직인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극으로는 동(動)과 정(精)을 알게 된다.


영성문화가 성공과 패배의 관건이다 [그림 영성문화1,2]
-지구촌 각 분야의 팀장이 되려면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하는데,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게 영성문화다. 영성문화는 각 문화에서 패배하느냐 성공하느냐의 관건이다. 첫 번째가 바로 수행, 스트레칭, 체조하는 것, 그렇지 않으면 버텨내지를 못한다.

-이 세계 CEO도 밝은 마음, 밝은 영성(spirituality) 거기다가 모든 것을 투자한다. 나름대로 요가도 하고 산책도 하고 그런다. 그럼 증산도 신앙인에게 있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는 얘기다.

인간이 추구하는 마음세계
앞으로의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문화는 하나님의 마음, 일심문화다. 인간의 본래 마음, 그것도 신천지 마음으로서 선천 인류의 지혜를 다 끌어모으고, 재구성하고 필요없는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넣는 하나님의 마음, 신천지 마음이다. 새 우주를 창조해서 그 속에 신과 인간과 만유생명이 함께 멋지게 살 수 있는 생명의 세계, 자연과 문명이 하나가 되어 있는 성숙한 삶, 하나님 마음이 그 마음이다.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한 이유: 호연지기를 길러야
하다. 예를 들어 가만히 앉아서 손을 뒤에서부터 앞으로 쭉쭉 뻗으면서 주문도 읽어보고, 또 반듯이 앉아 왼손을 머리 위 오른쪽으로 휘도록 해보고, 또 오른손을 왼쪽으로 뻗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사지 팔다리를 쭉 펴서 기지개를 켜보라! 그러한 과정에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다.

사람의 몸 기운은 우주의 기운이기 때문에, 자기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걱정거리나 자기 학대 또는 스스로 비하하는 생각을 하면 호연지기가 발동을 못하게 된다. 전부 병이 되는 것이다.

요가와 체조를 틈만 있으면 하라
틈만 있으면 3분, 5분이라도 체조와 요가를 해라. 그렇게 해서 몸에 자꾸 탄력을 붙여야 한다. 하루에 7,8차례씩 5분, 10분 요가와 체조를 하면 몸의 군더더기가 빠져 심장에 부담도 안 주고, 심폐기능이 강화가 돼서 오래 살게 된다. 그리고 엉덩이도 아주 딴딴해 쇳덩어리처럼 탄력이 붙게 된다.

회음부의 탄력이 건강, 수명과 직접 정비례한다
『주역』의 건곤괘를 인체에 대비해보면, 백회를 건괘라 하고 회음을 곤괘라 한다. 회음은 내 몸의 모든 음 기운이 모이는 자리이다. 사람이 죽는 이유도 음기가 빠져서 죽는 것이다. 회음부의 탄력이 건강과 수명에 직접적으로 정비례하는 것이다. 따라서 회음부에 강력하게 탄력을 주고 거기를 막아서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을 단절시키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모든 수행 고전에도 보면 항문, 괄약근을 힘껏 조이면서 숨을 자연스럽게 마시라고 나온다.

아침수행 후에 반드시 스트레칭 체조를 하라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면서 태을주 묵송을 하면 피로회복에도 좋고, 의식도 정화되고 특히 중도적인 심법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기혈을 통하게 하고 몸 굳은 것을 풀어주는데 굉장히 좋다. 아침에 주문 읽고나면 반드시 스트레칭과 도공체조를 하라.

-아침수행 하고나면 스트레칭도 하고 해서 자기 심법을 바로 세우라. 특히 태양을 향해 서서 시천주 읽어가면서 스트레칭과 체조를 하면 더욱 좋다. 그리고 세수할 때 물로 눈을 좀 축이고 코에 열번 정도 물을 축이면 비위가 좋아진다. 그게 눈과 코에 마사지를 하는 거다. 그러면 눈도 시원해지고 코도 뚫린다. 몸은 물을 좋아한다.

2. 태을주 도공의 세계


태전에서 도공(道功)전수 공사를 행하심
1 태전에 도착하시어 처소를 정하신 뒤 저녁 어스름 무렵부터 성도들과 함께 띠자리를 깔아 놓고 주문을 읽으시니라.
2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태을주를 시작으로 시천주주와 개벽주 등 주문을 읽게 하시니 좌중에 점점 흥이 더해 가고
3 신이 내리매 모두들 몸을 들썩들썩하며 크게 웃기도 하고 문답을 받아서 스스로 떠드니 왁자지껄하여 크게 소란하여지니라. …
9 이윽고 상제님과 수부님께서 시천주주(侍天主呪)를 읽으시며 “나나나나~” 하고 몸을 격렬히 흔드시다가 갑자기 앉으신 채 공중으로 뛰어오르시거늘
10 성도들도 따라서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응아야 응아야~” 하다가 기운이 솟구쳐 펄쩍펄쩍 뛰어 오르는데 그 때마다 수부님의 치마가 머리 위까지 뒤집혀 펄럭펄럭하고
11 상제님의 동곳이 상량보에 부딪혀 상툿고가 바서질 정도이더라. (5:307)


태을주 도공에 대한 도훈 말씀
태을주 조화공부법의 2가지: 정공(靜功)과 동공(動功)법
태을주 공부법에는 크게 정공(靜功)과 동공(動功)법이 있다. 먼저 정공은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고 주문을 읽는 것이다. 주문을 읽는 방법에는 소리내서 읽는 법(독송:讀誦), 귀에 들릴 정도로 작게 읽는 묵송(묵송:默誦), 마음으로 생각으로 읽는 염송(염송:念誦) 세 가지가 있는데, 이것만 가지고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상제님 문화에는 상제님이 태전에 오셔서 직접 성도들을 데리고 밤이 새도록 천지조화공부를 전하신 동공법이 있다. 몸을 움직이면서 천지의 노래를 부르신 것이다. 이때도 똑같이 잡념을 끊고 주문 자체가 돼서 주문과 하나 되어 읽으면 그 소리에 따라 기운이 그대로 내 몸으로 들어온다.


동공을 해야 하는 이유: 가을 음도수
선천문화는 주로 정공을 강조하는데, 가을은 음도수가 붙어서 몸을 움직여야 활력을 찾고 잡념을 한순간에 떨칠 수 있다. 정공을 근본으로 하면서 동공을 하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주문 읽을 때도 몸이 피곤하면 주문을 정공으로 읽다가 자기 나름대로 체조나 요가를 하라. 허리를 쫙 펴고서 좌우로 앞뒤로 움직이면서 ‘훔치훔치~’해도 좋고 팔을 흔들어 스트레칭을 해도 좋고, 이렇게 하면서 온몸을 풀어야 한다.

정공과 동공은 일체관계
정공과 동공은 둘이 아니고 항상 일체관계다. 정공하면서 동공으로, 동공하면서 정공으로. 상제님도 대원사에서 도통하실 때, 도통문을 여시는 과정에서 정공과 동공을 같이 하셨다. 대원사 박금곡 주지와 직접 생활하면서 들었던 사람이 증언한 내용이다. 어떤 때는 팔짝팔짝 뛰기도 하시고 수일 동안 오래 앉아 계시기도 하고. 이 모든 것이 자연과 하나가 되고 천지의 마음으로 머물게 하는 경(敬)공부이다.

천지조화 오장육부통제공부, 장부 개벽운동의 방법
-천지조화 오장육부통제공부, 장부 개벽운동은 몸을 움직여서 하는 것이 훨씬 더 기운이 빨리 들어온다. 정공과는 다른 체험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몸이 아프면 그곳에 손을 대고서 태을주 기운을 집어넣어도 되고 쓰다듬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세게 두들기기도 하고 약하게 두들기기도 하고 리듬을 넣어 적절하게 한다. 자연에 몸을 맡기면 몸이 그런 기운을 부른다. ‘여기가 아프니까 여기를 좀 두들겨야 한다. 여기는 뭔가 울결 되었으니 몸을 빨리 움직여서 풀어야 된다’고.

-태을주 도공은, 아픈 데가 있으면 그 아픈 곳에 천지조화기운이 온다는 생각으로 손을 대도 좋고 그냥 마사지를 해도 좋고 톡톡 쳐도 좋다. 그런데 원래 진짜 동공은 맺힌 것이 있으면 막 소리도 지르고 울고 싶을 때는 막 울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폭발을 시켜야 한다. 그래야 인신합덕이 된다. 신명하고 나하고 천지와 하나가 되는 거니까 조상들이 우리와 함께 도공을 하는 거다. 잡념을 순간에 끊어버리고 주문 자체가 되어서 읽으면 된다.

태을주 도공수행시 가장 중요한 것
태을주 도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경계인데, 주문 읽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읽느냐에 따라서 천지조화공부가 그대로 연출되는 것이다. 마음이 모든 천지기운을 끌어들이는 원주인이기 때문에 주문을 읽을 때는 무심으로, 참마음으로 읽어야 기운이 그대로 들어온다.

3. 동의보감에 나온 양생법 [그림 허준, 동의보감]


1. 반운복식*에 대하여[搬運服食]
『양성서』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수양하고 섭생하는 방법이 각기 따로 있다. 대체로 정(精)을 상하거나 기(氣)를 소모하거나 신(神)을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 세 가지는 도가(道家)들이 말하는 정을 보전하고 기를 보전하며 신을 보전한다는 것이다. 매일 아침 첫닭이 울 때 곧 일어나서 이불을 감고 앉아 호흡을 조절하면서 이빨을 쫏고 정신을 집중해서 오래 있으면 신기가 안정되면서 화기가 돈다. 이때 반운(搬運)*을 몇십 번 하면 온몸이 편안해지며 혈맥이 절로 잘 통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침이 나오고 신기가 온몸에 충만된다.

이때 침을 삼켜 단전(丹田)으로 내려보내 원양(元陽)을 보해준다. 이렇게 반운을 마친 후 평소에 먹던 보양하는 약을 먹고 두 손을 비벼서 뜨겁게 한다. 그것이 끝나면 머리를 빗고 양치질하고 세수를 하며 향불을 피우고 통장(洞章)을 한번 외운다. 그 다음 천천히 뜰을 100걸음쯤 거닐다가 해가 떠서 3∼5발 올라오기를 기다려 죽을 먹는다. 다음에는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다시 200∼300걸음을 거닌다. 이것이 양생하는 대략적인 방법이니 몰라서는 안 된다”고 씌어 있다.

○태식론(胎息論)에는 “대체로 복식(服食)*은 밤 1시경에 눈을 감고 동쪽을 향하여 편안히 앉아 힘써 뱃속에 있는 나쁜 공기를 2∼3번 내뿜은 뒤에 숨을 멈추고 코로 맑은 공기를 천천히 몇번 들이마신다. 혀 밑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어서 아래로 신(腎)과 통하고 있다. 혀로 입천장을 받치고 숨을 한동안 멈추면 침이 절로 나와서 입 안에 차게 된다. 그것을 천천히 삼키면 스스로 오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기가 단전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밤 1시부터 3시까지 하되 4시가 되기 전에 하는 것이 역시 좋다. 누워서 하는 것도 좋다”고 씌어 있다.

2. 안마도인법[按摩導引]*
『양생서(養生書)』에는 “밤잠에서 깨어나 이를 아홉번 쫏고[叩] 침을 아홉번 삼킨 다음 손으로 코의 양쪽을 아래위로 수십번씩 문지른다”고 씌어 있다.

○또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를 쫏고 침으로 양치하며 입 안에 가득 차게 한다. 이것을 삼킨 다음, 숨을 멈추고 오른손을 머리 위로 넘겨 왼쪽 귀를 14번 잡아당기고 또 왼손을 머리 위로 넘겨서 오른쪽 귀를 14번 잡아당긴다.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오래 산다”고 씌어 있다.

○또한 “손바닥을 비벼서 뜨겁게 한 다음 양쪽 눈을 비벼주기를 매일 20번씩 하면 눈에 예막이 자연히 생기지 않고 눈이 밝아지며 풍을 없앤다. 이마를 자주 문질러주는 것은 천정(天庭)을 수양한다고 하는데 머리털이 난 곳에서 뒤로 쓰다듬기를 14번씩 하면 얼굴이 자연히 윤기가 난다. 또한 가운뎃손가락으로 양쪽을 20∼30번씩 문질러서 겉과 속이 다 뜨거워지게 한다. 이것은 소위 코에 물을 대서 폐를 축여준다는 것과 같다. 손으로 귓바퀴를 문질러주기를 횟수에는 관계없이 여러 번 하는 것은 귓바퀴를 수양해서 신기를 보하여 귀가 먹는 것을 미리 막는 데 있다”고 씌어 있다.

3. 양생하는 데 가장 긴요한 방법[攝養要訣]
태을진인(太乙眞人)의 칠금문(七禁文)에는 “첫째로 말을 적게 하면서 속에 있는 기운을 보양하는 것, 둘째로 성생활을 조절하면서 정기(精氣)를 보양하는 것, 셋째로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어 혈기(血氣)를 보양하는 것, 넷째로 침을 삼켜서 오장의 기운을 보양하는 것, 다섯째로 성을 내지 않고 간기(肝氣)를 보양하는 것, 여섯째로 맛있는 음식으로 위기(胃氣)를 보양하는 것, 일곱째로 사색과 걱정을 적게 하여 심기(心氣)를 보양하는 것들이다. 사람은 기에 의해서 살고 기본 정신에 의하여 왕성해진다. 기를 보양하여 정신을 온전하게 한다면 참말로 오래 살 수 있다. 대체로 모든 것 가운데서 보양해야 할 것은 원기(元氣)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씌어 있다.

○ 『황정경』에는 “그대가 죽고 싶지 않으면 곤륜(崑崙)을 수양해야 한다. 머리는 자주 빗는 것이 좋고 얼굴은 자주 씻는 것이 좋다. 이는 자주 쫏는 것이 좋고 침을 늘 삼키는 것이 좋으며 기는 정밀하게 단련하는 것이 좋다. 이 다섯 가지가 곤륜을 수양하는 것이다. 곤륜은 머리를 말한다”고 씌어 있다.

○또한 “양생하는 사람은 침을 멀리 뱉지 말고 걸음을 빨리 걷지 말며 귀로는 지나치게 듣지 말고 눈으로는 지나치게 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배고픈 뒤에 음식을 먹지 말며 음식을 먹어도 너무 배불리 먹지 말아야 한다. 또 목마른 뒤에 물을 마시지 말고 물을 마셔도 지나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씌어 있다.

화타 오금지희(五禽之戱) [그림 화타]
화타는 2세기 후반부터 3세기 사이에 명의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다. 그는 안휘성 출신으로, 의학 이외의 학문에도 아주 통달했다고 하며 특히 외과 수술의 명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타는 중국 역사상 최초로 ‘마비산(麻沸散)’이라는 인도산 대마(大麻)로 만든 마취제를 사용하였다. 환자에게 이 약을 먹인 다음 재빨리 수술함으로써 환자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수술이 끝나서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는 당시로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음이 틀림없으며, 그때 이미 외과의 라는 의학의 전문분야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과의로서 명성을 떨친 것 말고도 화타는 연금술과 함께 도교 의학의 기본인 양생술의 창안자로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명성을 얻게 되었다.
화타가 창안한 양생술은 대단히 쉬운 것이어서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게다가 병이나 상처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사고방식은 현대의학에도 받아들여질 만큼 진보적인 것이었다. 화타는 자신의 양생술인 오금희(五禽戱)를 해서 백 살이 넘은 나이에도 불과 스무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오금희란 ‘도인(導引)’이라고도 하는데, 요즘 말로 하면 일종의 건강체조라고 할 수 있다. 화타 자신은 오금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체는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신체를 움직이면 몸속에서 곡물의 기가 사라지고 혈맥의 흐름이 좋아지며 병이 없어진다. 옛날 선인(仙人=신선)들은 ‘도인’이라는 것을 하여 신체를 잡아당기고 관절을 움직여서 노화를 막았다. 나는 내가 창안한 이 술법을 오금희라고 이름붙였다. 첫 번째는 호랑이, 두 번째는 사슴, 세 번째는 곰, 네 번째는 원숭이, 다섯 번째는 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오금(=다섯 동물)의 행동을 하나씩 따라서 실행하면 기가 맑아진다.” (『후한서(後漢書)』 「방술전(方術傳)」 「화타전(華陀傳)」에서) 그리고 이 오금희를 하면 눈이나 귀까지도 확실히 좋아진다고 한다.

불로장생의 선경세계를 여는 칠성 도수
9월에 상제님께서 양지 일곱 장에 좌서(左書)하시니 이러하니라.
病(병)은 自己而發(자기이발)하나니
葬死病衰旺冠帶浴生養胎胞(장사병쇠왕관대욕생양태포)니라

이 글을 봉하여 형렬에게 주시며 ‘전주에 가서 아는 사람을 만나거든 한 장씩 내어 주고 날 저물기 전에 돌아오라.’ 하시니라.
이에 성도들이 그 글의 뜻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말하여도 모를 것이요, 성편(成編)한 뒤에 스스로 알게 되리라.” 하시니라.
형렬이 명을 받고 전주에 이르러 김낙범, 김병욱, 김광찬, 김준찬(金俊燦), 김윤근(金允根) 등 다섯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해지기 전에 돌아오라는 명을 어기지 않으려고 서둘러 돌아와 남은 두 장을 상제님께 올리니 상제님께서
“이 땅에 사는 사람으로서 아는 사람이 일곱 명도 없느냐!” 하고 꾸짖으시며 “마당에 멍석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다가 자리 가운데 모신 후 남은 두 장을 소지하여 올리라.” 하시매
형렬이 명하시는 대로 일일이 거행하니라. 그 후 형렬이 공사 내용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칠성 도수를 보았노라.” 하시니라. (도전 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