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의 진리 9, 10장 | 인류 구원과 후천 선경

[증산도대학교]

증산도의 진리 9~10장


인류 구원과 후천 선경



제1절 가을 우주를 여는 개벽 심판 추살秋殺의 천지 법도


상제님께서 주재하시는 천지의 법도는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낳고[春生], 가을에는 죽이는 것[秋殺], 이것이 우주의 근본 법칙이다.

선천 말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추살의 심판을 극복하고 가을 우주로 들어서게 될까?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구천지 상극 세계의 묵은 기운 ‘파괴’와 신천지 상생 문명의 ‘창조’라는 문명개벽을 주제로 집행하신 상제님의 ‘파탄破綻 도수’와 ‘금金 도수’를 알아야 한다.

1. 파탄破綻 도수로 열리는 가을 우주의 금金 도수


‘금金’은 우주의 가을 시대를 상징한다. 천지가 인간 농사를 지어 추수하는 결실 기운을 뜻한다. 또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명력의 기반으로서 ‘녹祿’을 뜻하기도 한다. 이 금 도수와 함께 보신 파탄 도수에서 파탄破綻이란 ‘모든 것이 무너지고 파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파탄 도수를 통해 상극 선천 문명이 무너지고 가을의 후천 문명이 열리는 금 도수가 나오게 된다
는 것이다.

2. 후천 개벽 상황의 세 벌 개벽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바뀔 때는 거대한 변혁이 따른다. 그런데 우주의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이때는 변혁의 차원을 넘어, 천지의 틀이 바뀌는 이른바
개벽開闢이라는 엄청난 대격변
이 일어난다.

상제님께서는 후천 개벽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을 천지공사로서 질정해 놓으셨다. 이는 크게 세 가지 사건으로 정리된다. 바로 ‘우리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서 벌어지는
상씨름 대전쟁
’과 ‘인류 생사를 심판하는
괴질 병겁
’, 그리고 ‘지축이 정립하는
자연의 대변혁
’이다. 문제는 ‘이 세 가지 개벽 사건’이 한 덩어리로 얽혀서 인과적으로 발생한다는 데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총체적인 온 우주의 대변혁 위기 상황이 지금 우리 곁으로 숨 가쁘게 초를 다투며 다가오고 있다.

1) 지축이 정립하는 자연개벽
사실 후천 가을은 인류 문명사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바로 상제님께서 이 땅에 우주의 뜻과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지상에 인간으로 오신 때부터 후천 가을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좀 더 실질적으로는 천지대신문天地大神門을 여시고 천지공사를 집행하신 1901 신축년 이후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 속에서 가을 우주를 느낄 수는 없다. 우리가
후천 가을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진정한 출발점이 되는 사건은 지축이 바로 서는 ‘지축 정립地軸正立’
이다.

가을개벽이 될 때 기울어진, 천축天軸이 한순간에 정립되면서,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계 모든 행성의 자전축이 일시에 바로 서게 된다. 기울어진 자전축이 바로 서면서 그 충격으로 지구에는 거대한 지진, 홍수, 해일, 화산 폭발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엄청난 천재지변들이 일어난다.

2) 개벽을 여는 대전쟁, 상씨름
지축이 정립되면서 선천 역사의 막을 완전히 내리게 하는 사건이 바로 상씨름이다.
상씨름은 인류 역사의 크고 작은 전쟁을 끝 막는 최후의 한판 대결
이다. 단순한 남북의 대결이 아니라, 선천 문명의 상극 정신과 역사상의 모든 전쟁을 완전히 종식하는 최후의 전쟁으로서, 후천 개벽의 실제 상황으로 들어가는 천지 대전쟁이다.

상제님은 이 상씨름을 ‘천지전쟁’이라 하셨다. 상씨름에 지구촌 전 인류의 운명이 걸려 있다. 선천 역사를 끝맺는 상씨름은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까? 상제님께서는 ‘
병病으로써 판을 고르게 된다.
(도전道典 7:34)’라고 하셨다. 앞으로 지구촌이 상씨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극적 상황에서 병이 들어와 전쟁이 종결된다고 하셨다. 그러기에 상제님은 일꾼들에게 후천으로 넘어가는 최대 관문인 병겁 심판에서 구원의 유일한 생명인 ‘의통 공부’를 하라고 당부하셨다.

3) 생사를 판가름하는 병겁病劫 심판
선천 인간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의 원한寃恨이 봄여름 동안 축적되어 오다가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들어서는 개벽 시간대를 맞이하면 한꺼번에 터져 나와 병겁病劫을 일으키게 된다. 천고에 깊은 원을 맺은 모든 신명이 가을 천지의 숙살(서릿발) 기운을 타고 발동함으로써 괴병怪病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선천의 모든 원한과 저주와 증오의 기운이 일제히 해소된다.
병겁은 선천 5만 년 역사를 마무리 짓는 대개벽기에 모든 인류의 생사를 판가름하는 대변혁의 과정
으로, 전쟁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치명적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를 구원할 방법, 구원할 이는 누구일까?

제2절 인류 구원의 법방


1. 인류를 구원하는 의통법


1) 병겁의 전개 과정 전 세계 3년 괴질 운수
머지않아 인류는 누구도 예외 없이 가을 천지의 통과의례를 거치게 된다. 천지는 봄여름철에 생명을 한없이 낳아서 길러 내지만,
가을철이 되면 생장의 기운을 끝막는 숙살지기肅殺之氣를 내리친다.
이것이 인간 세상에는 괴병의 모습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 병란은 군창(전라북도 군산)에서 시작하여, 광주와 나주 그리고 인천에서 터지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다(도전道典 7:41). 이 괴병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
초급성超急性 질병
’으로 군산에서 발생하여 한반도를 49일간 돌고,
전 세계를 3년간 휩쓸게 된다.


그런데
병겁이 발생하기 전에 전주곡前奏曲으로 시두時痘(천연두)가 다시 창궐
할 것이라고 상제님께서는 말씀해 주셨다. 최근 들어 부쩍 많은 전염병이 불시에 등장하여 전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천지의 추살 기운인 병란이 본궤도에 들어서기 전부터 반드시 태을주의 조화 기운을 우리 몸에 축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2) 인류 구원의 유일한 법방, 의통醫統
장차 괴질 병겁이 전 세계를 휩쓸 때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상제님이 전해 주신 의통醫統뿐이다.
인류 구원의 신물神物 의통은 상제님 천지공사에서 정한 인사人事의 주인공에 의해 집행된다.


이 의통의 중심에는 태을주太乙呪가 있다. 만물의 생명을 동정動靜하게 하는 천지 음양 조화의 근원적 동력원인 순수 음양을 ‘율려律呂’라고 한다. 율려에는 ‘천지 성령의 순수 율려’와 그것을 인사에 내려 주는 ‘신도神道 차원의 율려’가 있다. 신도의 우주 율려를 주재하는 하늘이 바로 태을천太乙天이다. 이 태을천에서 인간과 만물에 우주 율려의 조화 성령 기운을 내려 주게 되는데, 이 천지의 조화 성령을 받아 내리는 주문이 바로 태을주이다. 결론적으로 가을
우주의 숙살기운으로 정리되는 인간개벽에서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도구는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하나 되어 살 수 있게 하는 태을주와 의통뿐이다.


2. 의통 성업의 중심지, 남조선南朝鮮


가을개벽기 인간 농사를 추수하는
의통 성업이 처음 집행되는 곳은 괴질 병겁이 가장 먼저 발생하는 남조선南朝鮮, 즉 대한민국이다.
그 이유는 구원의 법방이 바로 남조선에 있기 때문이다.

남조선은 문자적으로는 ‘남쪽 조선’ 즉 분단된 과도기 체제의 남쪽 조선으로, 하느님이 인간 세상에 자리 잡으시는 중심 땅을 가리키는 말이다. 상제님께서는 남조선이 주체가 되어 행할 인류 구원의 과업을 남조선 배 도수로 정해 놓으셨다. 이 남조선 배는 인류 구원의 도덕선道德船으로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 도덕군자의 성신들이 인류 구원 사명을 안고 이 배에 타고 있다. 동학혁명을 일으킨 전명숙 대장군이 도사공, 즉 선장으로 있는
구원의 남조선 배에 오를 수 있는 길은 가혹한 운명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처절한 인고의 열정과 지극한 일심을 소유하는 것
임을 상제님께서 강조하셨다.

여기서 우리는 상제님 일꾼으로서 살아가는 목적, 신앙하는 목적이 바로 이 남조선 배를 운항하는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가 되는 것이다.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세상을 위해 역사함으로써 천지를 감동시킨 도덕군자에게 천지는 영원한 보은의 녹줄을 내려 준다.

3. 인류 구원의 대세


우리는 춘생추살이라는 무정한 천지 심판의 냉혹함을 생각하며 불면의 밤을 지새우게 된다. 하지만 천지 대세가 넘어가는 오늘날, 한 치 앞의 운명도 모르는 뭇 중생은 부질없이 이利끗에만 몰두하며 모든 정열을 바치고 있다.

지금은 상제님께서 모든 것을 풀어 자유행동에 맡기심으로써 타락과 악행이 만연하는 난법 해원 시대이다. 우주 역사가 후천 인존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인류의 의지를 시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물질문명이 주는 쾌락과 치유 불가능한 사회악의 향연에 취하여 생명의 참된 가치와 존재 의미를 잃은 채 휘청거리고 있다.

누가 열매를 맺는가
그래도 우리는 후천 오만 년 새 생명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하고, 그 길을 만나고 있다. 그렇다면 상제님 진리로 먼저 구원받아, 장차 세 벌 개벽의 심판과 고난에서 세상을 구원하는 사람은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할까?

첫째,
구원의 가장 큰 원동력은 선령의 음덕蔭德과 삼생三生의 인연이다.
내 생명의 직접적인 뿌리요, 나를 있게 한 조물주는 바로 부모, 조상이다. 모든 생명은 뿌리 기운을 받아 태어나고 자라며 살아간다. 수천 년을 쌓아 온 조상의 음덕에 힘입어 그 자손이 상제님을 제대로 신앙하게 된다. 아울러 전생과 이생의 인연으로 상제님 진리를 만나고, 그 만남에 의해 다음 생까지 결정이 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오늘 이 순간, ‘하느님 아버지가 이 땅에 오셨구나, 나는 오직 상제님 진리를 위해 살 것이다.’라고 확신하고 광제창생을 위해 뛰어들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상제님 진리를 만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

둘째,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천지 대도에 머물러야 한다.
오늘날 인류가 지향하는 삶의 최종 목표는 대개벽기에 구원을 받아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런데 선천 성자들의 도법, 선천 진리로는 천지가 뒤집히는 가을개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오직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도법을 만남으로써 구원의 길이 열린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상제님 진리는 상제님의 종통 안에서만 올바로 깨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제님 진리에서 올바른 가르침의 종통 도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진리 왜곡의 문제 때문이다. 난법은 진리를 왜곡하고 그 뿌리를 부정한다. 상제님 도문의 백 년 역사에서 가장 패역무도한 난법자는 상제님의 지엄하신 수부 도수, 정음정양 도수를 부정하고 수부님의 자리에 들어앉아 종통을 왜곡하는 자이다.

셋째,
난법 해원 시대를 맞아 빈천한 사람이 먼저 살 기운을 받는다고 하셨다.

이 말씀은 어리석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만 살게 된다는 뜻이 아니다. 선천 문화와 역사에 정신을 뺏기지 않고 참진리에 목말라 있는 이들이 천지의 대도 진리를 빨리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씀이다.

이때 진리로 인도하는 조상의 음덕이 중요한 손길로 작용하고, 하루빨리 진리를 받아들여 자아의 혼을 일깨워 상제님을 성심으로 따르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사람이 살아남게 된다. 그래서 조상의 음덕이 아무리 크더라도 자손이 어리석고 게을러서 개벽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조상의 음덕 또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특히 진리를 제대로 받아들이려면 심령이 비약飛躍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
증산 상제님께서는 인류에게 닥칠 가을개벽을 극복할 구원의 법방인 의통을 내려 주셨지만 모든 인류가 구원받는 건 아니다. 왜 그럴까? 대개벽 심판에서 어떤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일까?

첫째, 상제님께서는
남을 못살게 굴고 피눈물을 흘리게 한 자
는 그들의 부귀, 명예, 금력, 권력과 상관없이 그 악척惡隻 때문에 모조리 콩나물 뽑히듯 한다고 하셨다.

둘째,
선령신과 민족의 시조신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는 자
는 살 기운을 받기 어렵다고 하셨다. 이 가을개벽기에는 혈통줄을 바로잡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다.

셋째, 원시반본의 가을개벽 정신에 따라
스승의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한 자
는 반드시 배사율背師律을 받으리라고 하셨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민족 간의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가을 우주의 이법이다.

넷째,
선천 종교에 깊이 물든 자
를 경계하셨다. 인류는 지금까지 선후천의 창조 섭리를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선천 종교인들은 생장生長 시대의 가르침인 자신의 종교만을 절대적으로 여기는 배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들 종교와는 언어와 진리의 성격이 전혀 다른 상제님의 무극대도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진실하지 못하고 믿음의 순정을 잃은 교만한 자
는 스스로 구원의 길을 막는다고 말씀해 주셨다.

가을은 만물이 결실하는 때로 모든 생명은 뿌리로 돌아가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인간에게 자기 생명의 뿌리, 근원은 부모와 조상이다. 자손이 아무리 못났다 하더라도 이번 개벽철에 자손이 한 명이라도 살아남으면 그 조상이 다 구원받아 후천으로 넘어갈 수 있다.

제3절 후천 조화선경 건설


1. 후천 선경 건설의 주체


상제님께서는 당신님을 따르는
모든 일꾼은 각기 6명에게 도를 전해야 한다
고 하셨다. 개벽 실제 상황에서는 여섯 명이 있어야 의통을 집행해서 사람을 살려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임무를 맡은 여섯 명과 그들 조직의 수장 한 명이
칠성 도수에 따라 육임 의통구호대가 되어 천하 창생을 의통인패의 조화로 살려 내게 된다.


2. 후천 조화선경의 참모습


증산 상제님의 도법으로 세 벌 개벽을 극복하고 나면 선천 종교에서 그려 오던 후천 조화선경의 아름다운 세계가 지상에 현실 역사로 펼쳐지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후천 조화선경을 ‘현실선경’, ‘지상선경’이라고도 한다. 우리 눈앞에 펼쳐질 후천 조화선경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천하가 한 집안 : 우주 일가 통일 문명
후천 세계가 건설된 뒤, 상제님께서는 모든 천상 성신의 보좌를 받으시며 눈부신 성령의 빛으로 지상 성전聖殿에 강림하실 것을 언약하셨다. 당연히 태모 고수부님께서도 함께 오시리라 말씀하셨다. 또한 천상 조화정부의 완결판으로서 그 규모가 36만 칸이 되는 웅장한 세계 통일 문명 정부가 대한민국에 창설되어 인류를 일깨우리라고 하셨다.

후천 문명 세계 치세治世의 법도는 종교와 정치 제도가 원시반본하여
군사위君師位가 하나가 되고, 각 나라마다 성웅일체聖雄一體의 이상 정치가 실현
된다. 수명소壽命所에서 인간 수명을 주관하여
후천 불로장생의 장수 문화
를 열어 가고, 복록소福祿所에서 지구촌의 녹줄 창출과 공정한 분배를 담당함으로써
후천 낙원의 복지 문화
를 열어 가게 된다. 후천 조화선경 세상의 대들보를 만드는 상제님 대학교는 상제님 진리를 근본으로 모든 교육을 혁신하고, 어린 시절부터 영성을 틔우는 새로운 어린이 문화를 열어 나간다. 후천 5만 년 동안 가을 우주의 새 문명을 여는 선경 문명의 창조 산실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세계를 한 가족 문화로 통일하는 도주국
으로서 인류의 마음의 문을 열고 지상 선경 문화를 건설하는 문명개벽을 주도한다. 그래서 후천에는 각 민족의 고유문화가 발전됨과 동시에 한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면서 종교, 사상, 철학을 포함한 모든 것이 모두 간방 한민족의 상제 문화로 통일된다.

신인합일⋅무병장수의 도술 조화 선仙 문명
후천 세상은
현재의 기술 문명을 초월하는 도술 문명
이 열린다. 도술 문명은 물질문명과 고도의 정신문명이 합일된 문명으로 인간이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모든 것을 뜻대로 부리는 조화 문명이다. 앞 세상에는 인간 내면에 깃든 무궁한 신성이 온전히 발현됨으로써 천하 사람의 마음의 장벽이 사라져, 인간이 살아 있는 조화 성신 자체가 되는 것이다. 더불어 가을의 도술 문명으로 수명을 연장시켜
상상을 초월하는 무병장수無病長壽 문화
가 함께 펼쳐진다.

한마디로
후천의 조화 문명은 가을의 조화 ‘선仙’ 문명이라 할 수 있다.
후천 선경은 그야말로 꿈속에서라도 한번 구경해 보고 싶은 아름다운 조화 낙원의 세계이다. 신천지의 대광명 세계를 활짝 여는 상제님의 일꾼들이 모여들어 후천 조화 낙원 세계를 건설하게 된다.

3. 후천 선경의 도통과 조화권


앞 세상에는 도통이 일반화되어 이른바 ‘도통 대중화’ 시대가 열린다. 각기 닦은 근기와 공덕에 따라 차등은 있지만 온 인류가 신선과 같은 부처(선불仙佛)가 되어 선천 성자보다 더 높은 도통 경계와 품격을 갖춘 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간다. 이 도통의 근원은 인사의 주인인 대두목이라고 하셨다.

선천은 도를 이루기가 몹시도 어려운 ‘고행성도苦行成道의 시대’였으나 후천 가을 세상은 누구나 기쁨 속에서 후천 삼재三才의 오도熬道를 이루는 ‘낙행성도樂行成道의 시대’이다.
후천이 되면 지구촌 인류가 상제님 조화권의 은혜로 각기 닦은 바에 따라서 일시에 도통을 이루게 된다.


지금은 증산 상제님의 진리로 사람을 살려 천지에 공덕을 쌓을 수 있는 때이다. 상제님의 도운을 매듭지으면서 우주 개벽 상황으로 들어서는 제3변 도운의 마무리 시간대이다. 천지에서는 성경신을 다하여 천지의 숭고한 뜻을 이룰 가을 문화의 추수자, 천심天心을 가진 개벽 일꾼을 찾고 있다. 바로 이 글을 읽는 당신이다.

천하사 일꾼의 길


이제까지 우리는 증산 상제님의 호호탕탕浩浩蕩蕩한 대도 진리의 고소한 맛을 잠시 맛보았다. 계속해서 『증산도의 진리』를 비롯해 증산도 『도전道典』 등을 읽고 종도사님의 대도 진리 말씀과 가르침을 잘 따른다면 좀 더 깊은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천하사 일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증산도의 진리』 마지막 10장은 우리가 앞으로 천지성공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할지, 그 실천 지침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보는 장이다. 신천지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천지의 꿈을 성취해 궁극의 성공을 이루는 ‘천하사 일꾼의 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제1절 우주 가을철의 성공으로 가는 길


지금까지 우리는 증산도 진리의 구성 틀인 이신사를 바탕으로 한민족과 인류의 과거로부터 현재를 넘어 인류의 희망이요 상제님의 이상향인 후천 조화선경도 조망해 보았다. 지금은 인류 문명의 틀이 전환하는 가을 대개벽기! 이때에는 천지와 더불어 성공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성공을 ‘천지성공天地成功’이라 선언하셨다.
천지성공은 ‘하늘 땅과 함께 이루는 성공’, ‘천지자연과 더불어 하늘의 조상과 땅의 자손이 함께하는 성공’을 말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우리 일꾼의 손으로 성취하는 성사재인成事在人, 그것이 바로 천지성공이다.

1. 깨달음의 진리 정수가 담긴 진액주津液呪(오주五呪)


상제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꿈과 이상을 이루는 천지성공의 열쇠
를 내려 주셨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천지진액주天地津液呪, 일명 오주五呪
이다.

오주는 진리의 정수, 진리의 혼이 담긴 천지의 진액주로 이 속에는 하늘 아래 모든 인간이 태초부터 지금까지 찾아 온,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찾아야 할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모두 들어 있다.

첫 구절인 ‘신천지新天地’는 천지 질서가 바뀌는 개벽 소식이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천지이다. 이어서 일월日月은 일월의 광명으로 인류의 지혜가 열려서 모든 것을 알게 되는 도통을 상징하고, 천지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여 천지의 꿈을 이루는 상제님 진리의 도통맥을 의미한다.

두 번째 구는 인간으로 오시는 천지의 주인, 천주님을 모시고(侍天主), 천주의 조화권을 연다, 신권을 체험한다(造化定)는 뜻을 지닌 시천주주 본원주로 되어 있다. 조화정造化定은 상제님의 도술 문명으로 지금의 과학 기술 문명을 뛰어넘어 조화 문명으로 살아가게 됨을 말하고,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는 만사지의 도통 문화를 열어 주신 큰 은혜를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세 번째 구는 인생의 근본 주제인 복록과 수명을 말한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경제 문제와 생명의 문제로, 상제님께서는 복록을 수명보다 중하게 여기셨고, 복록과 수명은 성경신이 아니면 참이 아니라고 하신 의미가 담겨 있다. 참된 녹과 불멸의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성경신誠敬信뿐이다.

네 번째 구에는 인류 문화사적으로 유불선 깨달음의 정수가 담겨 있다. 명덕明德은 이통理通을 주장하는 유교의 결론이고 관음觀音은 심통心通을 주장하는 불교 마음공부의 핵심이자 결론이며, 팔음팔양八陰八陽은 신통神通을 주장하는 선仙 공부의 결론을 담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구는 ‘삼계해마대제이시여! 삼가 천존을 좇아 성제군의 길(그 모범은 관성제군)을 따르기를 원하옵니다.’라는 뜻이다. ‘성제군과 같은 대인의 삶을 살겠습니다. 성과 웅을 겸비한 강력한 천지 일꾼으로서 살겠습니다.’라는 맹세의 의미도 깃들어 있다.

2. 천지성공으로 들어서는 공부


천지일월天地日月은 도체道體로서 진리의 몸통이자 우주의 몸체가 된다. 또한 천지일월은 상제님이 전수하신 종통 맥의 근본 틀이다. 상제님과 태모님의 천지공사를 현실화하여 후천 선경을 건설하고 우주일가 문화를 열기 위해서는 천지부모를 대신하여 역사하는 존재가 필요하다. 바로 일월 광명을 상징하는 두 진주眞主가 수화水火 일체가 되어 음양합덕으로 상제님의 대업을 인사로 펼쳐 나가게 하신 것이다. 천리를 바탕으로 이미 정해 놓으신 상제님의 도맥(종통 맥)을 바르게 깨치는 것은 천지성공으로 가는 필수 조건이다.

천지일월 도체 공부란 도통맥의 심법과 정신을 전수받는 공부
로 후천 5만 년 천지의 복을 얻고, 조화선경 낙원의 모든 영광과 영예를 누릴 수 있는
도통의 진리 열매를 맺는 공부
이다. 도체道體는 진정한 도의 열매로 도의 혼백이자, 살아 있는 도의 주인공이다. 오직 창생을 살리고 도체 조직을 완수한 공덕에 따라 1만 2천 명의 도통군자(도체)가 탄생하고 일꾼의 자리가 정해진다.

제2절 천지공사를 매듭짓는 상제님 일꾼 : 인존 칠성 도수와 의통조직



1. 천지 일월의 뜻과 꿈을 이루는 천하사 일꾼


1) 천하사 일꾼은 누구인가?
상제님께서는
천지의 일을 하는 사람, 천지부모의 궁극 목적을 완성하는 주인공을 ‘천지 일꾼’, 줄여서 ‘일꾼’
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일꾼은 ‘천지부모의 뜻’, ‘천지부모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상제님과 태모님의 진리 말씀을 제대로 보는 안목이 열릴 때 비로소 하늘과 땅이 무엇인지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천지 주인이신 상제님의 천지개벽 사업, 가을 대개벽기에 창생을 건지는 대업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되면 비로소 “나는 천지 사업을 하러 다닌다. 나는 천지의 도업을 이루는 사람이다.”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2) 천하사 일꾼으로 거듭나는 삶
진정한 진법 신앙의 출발
은 자신과 만물을 낳아 기르는 하늘과 땅을 부모님으로 받드는
감사와 보은의 마음에서 비롯
한다. 우리 일꾼은 모든 생명체와 통정하고 만물 생명의 근원이 되는 천지부모의 참마음을 제대로 느끼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러한 가운데 문득 큰 깨달음이 열려서 마음이 한없이 밝아지고 상제님 도업을 완수할 수 있는 성령의 지기至氣를 강렬하게 받아 내리게 된다.

2. 상제님 일꾼의 사명


1) 성공하는 칠성 도수 : 포교의 성공 열쇠
가을개벽기에는 상제님 일꾼들이 선천 상극 문화에 갇혀 있는 세계 창생들에게 증산 상제님의 상생의 도를 전수傳授해서 살길을 열어 주는 구원의 손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상제님께서는 포교布敎라 하셨다.
포교는 인간 세상에 오신 참 하느님, 우주의 통치자, 구원자이신 상제님의 진리를 이 세상에 선포하는 일이다.
포교 사업은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우주 구원의 다리를 놓아 주는 일이요. 후천 가을의 영원한 생명 세계로 인도해 주는 일이다.

따라서 상제님의 도업을 실현하는 일꾼은 오직 한마음, 남 살릴 생각을 해야 한다. 항상 ‘어떻게 하면 닥쳐오는 가을개벽기에 세상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 낼 수 있을까?’ 하는
살릴 생生 자 의식이 가슴에서 불타올라야 우리 삶의 목적을 성취하고 천지에 보은하는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2) 칠성 도수로 이루는 육임 의통 조직
상제님은 추살의 천지 이법에 따른 우주 가을철의 죽음의 심판에서 천하 창생을 건져 내는 구원 조직을 ‘육임六任’이라 부르셨다. 화급한 병란 개벽 상황에서 한순간에 죽어 넘어가는 창생을 살려 내는 구원 조직이 육임 의통구호대이다.
육임 의통구호대는 상제님의 조화권인 의통법을 용사하는 조직으로 도를 받은 여섯 명(육임六任)과 도를 전한 당사자(방주方主, 또는 사수장師首長)까지 ‘일곱 명’이 한 조가 되어 대개벽 상황에서 죽어가는 창생을 건져 낸다.
육임군은 선천 인간을 건져 후천 가을 선仙의 조화 세계로 인도하는 상제님의 구원의 일곱 천사, 땅 위의 ‘인간 칠성’이다.

3. 성공하는 칠성 도수 : 포교의 성공 열쇠


1) 태을주 포교 : 천지조화 태을주로 포교하라
칠성 도수를 성취하는 성공의 열쇠
는 무엇일까? 상제님과 태모님은
태을주 조화권
을 말씀하셨다. 태을주는 의통의 근원으로 하느님이 인간에게 내려 주신 가장 소중한 축복의 보물이다. 항상 태을주를 입에 물고 다니면 천지의 조화 성령을 받음으로써 사람을 보는 눈이 열리고 진리를 듣는 밝은 귀가 열리며, 일꾼의 심법이 열리고 자신감이 생겨 모든 장애를 극복하여 칠성 도수 포교를 성사시키게 된다.

2) 전체대용全體大用의 포교 : 체 공부를 온전히, 용 공부를 크게
인류 구원 조직 칠성 도수 포교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상제님 진리의 전체 틀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핵심을 쉽게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진리의 핵심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 큰 믿음이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없다.
바탕을 온전하게 해야 변화의 응용을 크게 발휘할 수 있는 것(전체대용全體大用)이다.
체를 잡는 핵심 공부는 우주관과 도맥道脈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다.

3) 근본을 깨우치는 포교 : 진리의 근본을 깨닫게 하라
판밖 소식인 증산도를 만나 상제님 진리 대의를 크게 깨치고 충격을 받을 때, “야, 내가 세상을 헛살았구나!” 하고 자탄하며 각성하게 된다. 선천 세상의 어떤 가르침도 가을 우주의 개벽 세계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이것이 선천 문화의 현주소이자 오늘날 현대 문명의 근본적 한계이다.

그래서
상제님 대도 진리를 전할 때는 반드시 진리의 주인이신 상제님과 우주 1년 이야기를 중심으로 천지 대세의 틀에 눈뜨게 해 줘야 한다.
도 공부는 진리의 근본을 깨는 것이기 때문이다.

4) 천하사 일꾼의 용用 공부 : 입 공부와 발 공부
용用 공부란 상제님의 대도 진리를 깨쳐서 세상 사람을 실제로 살려 낼 수 있는 공부로서, 진리의 주인공이 되어 천지의 조화 성령 기운을 끌어다 쓰는 공부다. 세상 사람을 상제님의 대도 세계로 인도하는 성패의 관건은 어떻게 정신이 깨어날 수 있게 생명력 있는 말로써 진리를 전하느냐 하는 것인데, 상제님께선 이를 ‘
입 공부
’라고 하셨다. 또한 우리 일꾼이 어디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뛰어다니고 발길을 어떻게 옮기는가에 따라 세상 사람의 운명이 달라지고 역사의 향방이 바뀌는 것을 ‘
발 공부
’라 말씀하시기도 했다.

4. 광제창생의 진정한 출발점, 가가家家 도장


개벽 실제 상황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상제님께서 집행하신 세계일가 통일 정권 공사가 현실로 이루어진다. 이로써 지상에는 인류 역사의 궁극 목적인 가을 우주의 조화선경 낙원이 건설되어 지구촌 인류가 한집안 문화권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 모든 문제의 기반 작업은 바로 가가家家 도장(가정家庭 도장)을 구축하는 일이다.

천지 일꾼들의 각 가정이 의통을 집행하는 상제님 천하사의 근본 초석이 된다. 후천 5만 년 세계일가 통일 문명의 출발점, 가을 하늘의 조화선경 건설의 구심점이 바로 가정 도장이다.
장차 가가 도장을 구축함으로써 상제님 천하사의 모든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니 누구도 예외 없이 가정 도장을 뿌리내리고 가을개벽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성실히 한눈팔지 않고 진리 혼백, 진리 정수를 제대로 전해서 천하사 일꾼을 양육하고, 전 지구촌에 도방道房 구축과 도장 개창을 뿌리내려야 한다. 지금은 그대가 함께해야 할 때이다.

제3절 정도광명正道光明 신앙의 길



1. 천하사 일꾼의 성공 요체 - 상제님 신앙은?


지금까지 쌓인 묵은 기운을 뿌리째 뽑아내고 진법을 성취하는 일꾼은 어떠한 고난과 유혹과 장애가 닥쳐도, 진리 심법으로 극복해 나가는 신앙을 해야 한다. 이렇게 진리 중심의 강력한 신앙을 해야만 상제님과 태모님의 천지 대업을 이룰 수 있다.
우리 일꾼들이 가져야 할 신앙 성공의 요체
는 무엇이 있을까? 과연 증산도 신앙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다섯 가지로 살펴보면 이렇다.

1) 성경신을 다하라 : 일심 신앙
상제님 도를 처음 받을 때 가졌던 초발심初發心의 순정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인간이 궁극으로 성숙하는 것도 강력한 초발심의 힘이 열매를 맺어서 이뤄지는 것이다.
믿음의 길을 걸을 때 우리가 지켜야 할 마음의 자세와 경계를 상제님께서는 성경신誠敬信, 곧 정성(진실함)과 공경(깨어 있음)과 믿음(하나 됨)이라고 하셨다.


일심一心이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만물 농사를 짓는 천지의 지극히 정성스러운 마음이다. 아무리 복마가 드세고 척신 난동이 심하더라도 천지일심을 지니면 모두 이겨 낼 수

2) 한 번 뜻을 세우면 평생을 일관하라 : 평생 불변 신앙
상제님 신앙은 선천의 봄여름 세상을 살아온 모든 인간과 신명의 생사와 운명을 결정짓는 천하사 신앙으로
하늘땅과 함께 하는 정도광명正道光明의 신앙
이며
후천 5만 년 조화선경, 지상 선경 낙원을 여는 창업 신앙
이라 할 수 있다. 신앙이란 진리와 결혼하는 것과 같으므로, 상제님의 진리를 바탕으로 한평생 일관된 신앙을 해야 한다.

3) 자신의 힘으로 개척하라 : 독조사 신앙
우리는 제8장에서 천지 사업의 끝매듭을 짓는 일꾼에게 붙이신 독조사 도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일꾼은 이 도수를 깊이 깨쳐야 천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광명 심법이 열린다. 문공신 성도에게 붙인
독조사 도수는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일을 개척하는 것을 말한다.
새 역사의 참주인이 되는 일꾼은 자신의 모든 역량과 재화를 아낌없이 다 바쳐서 쓰도록 상제님께서 천명으로 정해 놓으셨다. 독조사 도수를 잘 받아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고 천지 사업을 완수할 때 비로소 큰 일꾼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다.

4) 복마와 역경을 극복하라 : 시천주 천하사 심법 신앙
예로부터 ‘도고십장道高十丈이면 마고십장魔高十丈’이라 했다. 선천 상극의 우주 법칙에 따라 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력한 마가 발동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시천주 신앙을 바탕으로 마신을 이겨 낼 수 있는 영적인 힘을 길러 마장魔障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수행 공부를 할 때 늘 기회를 엿보며 방해하는 복마, 마신, 척신을 물리치는 주문이 바로 운장주雲長呪이다. 운장주를 많이 읽으면 의로움이 충만하여 모든 삿된 기운을 이길 수 있는 신력神力을 받아 내린다. 천지 의기와 충의로운 마음이 충만해지며 자신의 묵은 기운도 극복하고 천지의 마신과 세상의 불의를 꺾고 상제님의 이상을 성취할 수 있게 된다.

5) 혈맥관통 도수와 정도광명의 진법 신앙
선천 상극의 시운 속에서 생존 환경의 제약과 한계로 말미암아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가슴에 원한의 응어리가 맺히고, 혈맥이 막혀 온갖 질병과 고통에 시달린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선천 상극의 원한을 풀고 가을개벽 상황에서 천하 창생을 건져 후천 상생의 조화선경 낙원으로 갈 수 있는 생명의 길인, 선맥仙脈을 전하는 혈맥관통血脈貫通 공사를 보셨다(도전道典 5:67).

혈맥관통은 막힌 혈맥을 뚫는다는 뜻으로 상제님의 도법으로 몸과 마음과 영혼의 맥을 뚫는다는 말씀이다.
상제님의 도법을 전수받아 혈맥관통을 해야만 선천에서 후천으로,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 세상으로 들어설 수 있다.
상제님 도법을 관통하여 몸과 마음과 영혼을 개벽하는 ‘근본 신앙과 사상 신앙’을 확고히 함으로써, 우리는 가을 대개벽의 실제 상황에서 천하 창생을 살리는 인존 의통 조직을 완결할 수 있다. 그래서
상제님과 태모님께 지극한 정성으로 청수淸水 올리고 배례를 드리며 기도와 수행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다.


2. 천하사 일꾼의 진법 신앙


입도와 치성의 신앙 예법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대도 진리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도장에서 입도 준비 과정을 통해 증산도의 기본 교리를 이수하고,
‘입도식’이라는 예식을 통해 태을주를 정식으로 내려 받음으로써 상제님 진법 도맥을 전수받게 된다.


그리고 천지의 주인이신 상제님과 태모님을 모시는
신앙 문화의 꽃인 치성致誠
의례를 모신다. 치성은 천단에 지극한 정성을 올리는 예식이다. 이때는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지는
반천무지攀天撫地 사배심고四拜心告
로 상제님과 태모님께 예를 표시한다.

봉청수와 기도 및 수행
그리고 내적인 인생 공부의 핵심이며, 마음공부의 근본인 기도祈禱와 청수淸水를 올린다. 상제님과 태모님께 아침저녁으로 맑은 물,
청수를 올리고 반천무지 사배를 드린 후 기도하고 주문 수행을 하는 것은 신앙의 첫걸음이며 기본
이다. 청수는 내 몸과 영혼을 정화하여 상제님, 태모님과 내 생명을 매개하여 준다.

기도는 궁극적으로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 상제님을 모시는 것이다. 그래서 시천주 주문이 중요하다. 이 기도의 열매를 맺게 하는 진리의 정수, 혼이 바로 주문呪文 수행이다.
수행은 내 몸과 그 주인인 마음을 닦고 진리를 실천하는 것이다. 즉 내 몸과 마음을 닦아 상제님의 천명을 진리의 가르침대로 바르게 실천하는 것이다. 주문은 영적 에너지의 핵을 형성하는 신성한 음절의 조합이며, 우주 생명의 핵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은 것이다.

수행은 가만히 앉아서 하는 정공靜功과 몸을 움직이면서 하는 동공動功 수행법이 있다.
정공은 청수를 올리고, 반천무지법으로 사배를 올리고 심고를 드리고 주문을 읽는다. 정좌한 채 자세, 호흡, 정신을 가다듬은 뒤 청아한 소리로 곡조를 맞추어 수행하면 된다. 동공은 단순한 몸놀림이 아니라 신도神道를 체험하고 성신聖神을 받아 내리는 몸짓이다. 대우주 속에 있는 자연신과 인격신의 숨결을 느끼고 신도와 하나 되는 체험을 하는 수행이다.

조화 성신을 받는 생명의 주문 태을주
상제님께서 내려 주신 모든 주문은 우주주재자의 도통 경계에서 상제님의 도권道權과 신권神權이 그대로 형상화된 것이다. 특히
태을주는 자연과 생명의 근원 소리(율려)요, 신의 소리로서 ‘상제님의 노래’이자, 생명의 근원으로 인도하는 ‘천지 성령의 음악’이다.


태을주 중 ‘훔’은 우주의 근원 소리로 모든 말과 소리의 씨(종자)가 되는 종자 음절(seed syllable)이며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소리를 머금고 있는 창조의 근원 소리이다. 동시에 우주 만유를 통일시키는 가을의 생명 소리이며 조화의 소리로, 소리의 열매이기도 하다. 또한 훔은 치유의 소리이며,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훔은 도통한 자의 마음’이라 정의를 내려 주셨다. 우주 생명의 대광명,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영원한 빛, 여여如如한 그 모습이 훔이라 하셨다. ‘치’는 ‘소 울음 치’, ‘입 크게 벌릴 치’로 ‘우주 조화의 본체와 하나 됨’을 뜻하며 ‘대정불변야大定不變也’, 곧 ‘크게 정해서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태을주의 몸체인 ‘태을천 상원군’님은 태을주의 조화 성령 세계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로, 태을천은 만유 생명의 궁극적인 발원처이며 태을천의 주신이신 상원군님(太乙天 太天皇 太帝님)은 우주 도사道史에서 치유 문화의 뿌리 되시는 분이고 모든 부처와 신선을 낳는 분으로, 천지의 조화 생명인 우주 율려 태을을 다스리시며, 태고 시절에 천지 도의 치유 은혜를 인간 역사에 강력하게 내려 주신 분이다. 태을주 조화 주문을 읽는다는 것은 가을개벽의 생사 경계를 넘어 후천 조화선경 세상의 선仙의 생명을 받아서 태일太一의 인간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

3. 나와 도장을 혁신하는 일꾼의 생활 개혁


상제님 신앙의 성소, 도장을 중심으로 하루하루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개혁해야 할 우리의 일은 ‘
일꾼의 생활 개혁 10대 지침
’에 잘 나타나 있다. 이는 증산도 신앙인뿐만 아니라 앞으로 상생의 새 질서로 열리는 후천 개벽 세상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도 필요한 지침이다.

무엇보다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부모 형제를 상제님께 인도해야 한다. 가족을 위해 늘 기도하면서 진리 공부, 주문 수행을 함께 하고, 생활을 개혁해야 한다. 우리 육임핵랑군은 개벽 상황을 직접 끌러 내는 의통 집행의 개벽군開闢軍이다. 오로지 순수한 일심 신앙으로 세상 사람을 살리는 한 생각에 더욱 정성을 집중해야 한다.

제4절 천지일심으로 모두 나설 때



1. 후천 하늘이 밝아오는 과정


우리는 가을철 상생의 조화선경 문을 여는 새 역사의 실제 준비 과정에 들어서 있다.
사오미巳午未 개명開明 시간대는 지난 세운과 도운의 백 년 세월의 묵은 기운을 대혁신하는 ‘의식 개명’과 태을주 조화 광명의 심법을 근본으로 천지 도정道政을 바로 세우는 천하사 신앙의 위대한 도약의 출발점이다.
상제님 도운사에서 진리 광명을 활짝 열어 도운의 대부흥 시대를 여는 새 출발의 시간이다.

상제님의 천지공사 종료 후 100년의 시간대를 넘어서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대개벽의 준비를 완료해 나가야 하는 때를 당신님은 ‘호토용사상회일虎兎龍蛇相會日에 무고인민만일생無辜人民萬一生이니라.(도전道典 5:408)’라고 귀띔해 주셨다. 후천 5만 년 선경 낙원을 건설하는 도군 조직을 하고, 진리 교육을 통해 깨어 있는 신앙력과 천지 도권을 얻어야 어떤 죽음의 재앙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2. 가을 문화를 여는 금金 도수


가을개벽으로 들어서는 동북아 역사 대전쟁 상씨름 대운의 끝마무리에서 인류 역사가 실로 위대한 도약을 하게 된다. 이것이 상제님께서 장암에서 보신 가을 ‘금金 도수’이다. ‘금金’은 가을의 생명을 뜻하는 기운으로 성숙, 완성, 열매를 상징한다.
금 도수는 천지의 열매 맺는 가을 도수이다. 금 도수 탄생의 실제 과정은 동북아의 역사 전쟁이 오선위기 마지막 상극 질서의 불기운으로 불붙어 열린다.
파탄 도수로 전개되는 이 최후의 세계 대전쟁을 통해서 선천의 묵은 정신과 기운이 완전히 무너지고 개벽 실제 상황의 금 도수를 창조하게 된다.

비록 상씨름의 마지막 역사 대전쟁을 앞두고 있지만, 일꾼들에게는 오직 승리가 있을 뿐이다. 가을개벽을 앞두고 상제님의 일꾼들이 잃어버린 뿌리 역사와 시원 문화를 되찾음으로써 이 문화 전쟁에서 진정한 승리자, 성공하는 가을 문화의 창조자가 될 수 있다.

3. 가을 천지의 아침을 여는 상제님 일꾼


상제님 추수 도운에서는 단순한 비결 포교나, 태을주를 읽어 개안開眼만 한다고 상제님의 천지 대업이 성사되지는 않는다. 제3변 추수 도운은 상제님 진리의 전체 틀을 잡아 지난 역사, 동서 문화의 정수를 총정리하고 가을의 성숙한 상제님 문화를 창출해서 후천 새 세상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제님은 대학교大學校 공사를 보셨다.
상제님 대학교 도생들은 상제님의 성령을 받아 내려 삼신상제님의 대행자로 거듭나게 된다. 상제님 대학교의 사명은 의통 조화권을 집행하는 육임 조직을 길러 내는 것이다.
천하 창생을 살려 내기 위해서 의통 조직의 기본 틀을 섬세하게 짜는 것이 바로 대학교 교육의 최종 목적이다.

이제 상제님 일꾼이 칠성 도수 포교를 통해 인류를 건지는 진리의 구원 조직을 완수하고 칠성의 조화 성령을 받는 인존 칠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들이 미래 후천 문명을 개벽하는 상씨름꾼으로서 머지않아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 속으로 들어가 전 세계에 의통 조화권을 발동하게 한다.

지금은 상제님 도를 받은 모든 일꾼이 인류 구원의 대사명을 깊이 깨쳐서, 진리의 음성과 숨결로 충만한 도군道軍이 되어 천하 창생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삶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지금은 하늘도 땅도 천지신명도 오직 상제님 일꾼이 개벽철의 태양으로 깨어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누구나 성공을 꿈꾸고, 그렇게 살려고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나를 후천 우주의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 수부님의 진리를 만나는 것이다.
가을 대개벽기를 맞아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는 구도자들은 인류사를 매듭짓는 강건한 일꾼으로 나를 세우기 위해서 심대지고心大志高한 광제창생의 꿈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성성惺惺히 깨어 있어야 한다. 하늘이 내려 주는 상극의 고난을 깊이 체험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 주라고 은밀히 손짓하는 가을 하늘의 상생의 마음, 그 진미眞味를 느낄수록 상제님의 가을 열매 진리(道)에 감사와 보은의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동안 연재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종도사님의 또 다른 명저 『개벽실제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