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주주 소리로 이어진 인연 외 (오영숙, 김동수, 유길순)

[입도수기]

시천주주 소리로 이어진 인연



“이웃집 창문을 넘어 들려온 시천주주로 진리와의 인연은 시작됐습니다. 인도자가 보내 준 주문과 진리 등이 낯설지 않았고 영적 세계에 대한 내용도 제가 생각하고 느껴왔던 것과 같았습니다.”


오영숙(여, 60) / 태전대덕도장 / 도기 153년 음력 8월 입도

옆집에서 들려오는 시천주 주문 소리


저는 대전 중리동에 살고 있어, 상생방송 건물을 보면서 증산도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증산도 건물이 생기고 나서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버스로 전국에서 흰옷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보며 증산도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옆집으로 젊은 부부 가족이 이사를 왔습니다. 이웃이라 서로 오가면서 얘기를 조금씩 나누며 알고 지냈는데, 가끔씩 창밖으로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하면서 그 집 아이들이 주문을 읽는 소리가 들리곤 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친정아버지가 청수를 모시고 동네 어르신들과 같이 “시천주” 읽는 것을 자주 들으며 자라왔고, 또 아버지 대신 청수를 모시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주문 소리가 낯설지 않았고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옆집 유진이 엄마한테 그런 얘기를 했더니 증산도에 대해 얘기해 주며 도장에 한번 가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한번 방문을 한 뒤 알려 준 대로 처음으로 사배심고를 했는데, 왠지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후부터 이영옥 포감님은 종종 저에게 증산도에 대해 얘기를 해 주었고, 카톡으로 주문이며 여러 가지 내용들을 보내 주곤 했습니다. 그런 내용들이 저는 전혀 낯설지 않았고, 영적 세계에 대한 내용도 이미 제가 생각하고 느껴 왔던 것과 같았습니다.

이후 선려화에 대해 듣게 되었고, 유성호텔에서 선려화 전수식이 있다며 저를 초대하였습니다. 매번 거절해 왔던 것이 미안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가 보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종도사님 도훈도 듣고 선려화도 전수받았습니다. 내용을 다 이해할 순 없었지만 증산도가 우리 전통과 많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병원에 안 가도 호전되는 건강


이후에 제가 몸이 안 좋은 부분이 있어서 나를 위해 기도를 좀 해 달라고 했더니 이영옥 포감님은 그러겠다고 했고, 다음 날부터 새벽마다 저에게 선려화를 심어 주며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카톡으로 저에게 ‘선려화 수행을 시작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오면, 저도 그 시간에 집에서 유튜브로 주문을 틀어서 따라 읽었습니다. 기도를 해 준 덕분인지 몸이 조금씩 좋아지고 통증도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장에서 하면 더 좋다는 얘기를 하길래 오랜만에 다시 도장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종종 선몽 같은 꿈을 꾸곤 하는데, 바로 전날 밤 꿈에서 깨끗한 새집을 사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도장을 방문했고 그날부터 매일 아침마다 같이 도장에 가서 수행을 하였는데, 이영옥 포감님은 저에게 선려화를 심어 주며 신유를 해 주었습니다. 수행을 하는 동안 눈부시게 환한 빛을 매일 보았고, 어떤 때는 조상님인지 누군지 모를 어떤 분이 저를 쳐다보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고, 또 황금색 꽃을 보기도 하는 등 조금씩 체험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의 꿈에서는 흐드러지게 활짝 핀 목련화를 보기도 하고, 약초를 받기도 하는 등 좋은 꿈을 많이 꾸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제 병증이 좀 오래되었지만 한 번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지 않았기에, 병원에 가서 일단 검사를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영옥 포감님이 병원 가기 전에 입도식을 올리고 제물을 차려 놓고 치유 치성을 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러자고 하고 마침내 입도식을 올렸습니다. 입도식과 치유 치성을 한 뒤로 통증도 많이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지고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수행으로 병이 치유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증산도를 만나게 해 주신 조상님과 이영옥 포감님께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보은!


세상의 빛으로 나아가는 진리




“인간다운 진리를 갈구해 왔건만 늘 허전함과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친구의 진실한 구도심이 저의 마음을 움직였고 제가 가야 할 길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김동수(남, 59) / 광주오치도장 / 도기 153년 음력 8월 입도

진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고


저는 러시아에서 중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수입니다. 러시아에서 15년 남짓, 중의사로 환자를 치료하다 보니 안일함 속에 하루하루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차, 집안일과 문중 일이 있어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외국 생활을 많이 하고 있는 관계로 친구와 자주 만날 기회도 없고 친구의 전후 사정을 알 기회도 없었는데, 김건호 친구를 집안일과 문중일 관련해서 만났습니다.

저는 광주시 북구에 있는 충장공 김 덕 자 령 자 후손으로 친구 김건호는 집안 아저씨로 아주 가까운 친척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 보고 싶은 사람을 찾아보다가 김건호라는 친구를 먼저 찾아 만났는데, 친구의 변화된 모습에서 마음으로 많은 충격과 감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3년 전 한국에 들어왔을 때 증산도 상생방송을 보고 있었기에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증산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으며 친구가 증산도에 입도한 지 1년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기에, 친구의 마음자리를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한 내용들을 들어 보니 조상님에 대한 보은과 덕과 마음가짐, 친구의 행동과 의식들이 증산도 공부와 연결되어, 친구의 변화된 모습이 제 눈에 보였기에 더욱 감명스러웠습니다. 그 후 일주일 동안, 김건호 도생은 증산도 진리에 대한 확신과 의통에 대한 확고한 신념 속에 자기의 경험을 통한 증산도 진리를 저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 모습 속에서 저는 친구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고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대화를 했으며 15일이 지난 후부터는 저의 ‘입도’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 친구의 믿음이 확고하고 저를 생각하는 친구의 마음에 이끌려 광주오치도장을 방문해 유영희 포정님을 뵙고 다음 날부터 입도를 위한 정성 공부와 진리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진리의 눈이 차츰 밝아지며


증산도 공부를 하기 전에는 주위에서 흔히들 갖는 증산도에 대한 선입관과 그로 인해 덧붙여진 말들, 그리고 정통이니 이단이니 하는 말들을 너무도 많이 들었기에, 저 또한 증산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에도 제 나름대로는 이단으로 속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고 보니 제가 무지함 속에 보고 느꼈던 아만과 아상으로 인해 증산도의 진실과 실상을 보지 못했음을 스스로 자인하였습니다. 얕은 지식으로 ‘천하 대도’인 증산도의 도법을 이해할 수 없었음을 시인하게 된 것입니다.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던 조상님에 대한 지식과 상극, 상생, 자연의 조화, 음양합덕, 해와 달, 자연의 순리 속에 원시반본 사상이 조화된 진리의 총결합으로 일목요연하게 일치되어 있음을 보고 다시 한번 감복했습니다. ‘이 진리를 알아야 한다는 마음속의 갈구와 수행이라는 구도의 자세를 함께 갖추어 추구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21일 교육과 수행을 마쳤습니다.

21일 동안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증산도 진리와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증산도 진리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글로만 읽어 보던 『도전道典』과 『증산도의 진리』 책의 총체적 내용들을 포정님과 포감님들의 설명 속에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진리의 눈이 다소 밝아져 옴을 느꼈습니다.

내가 걸어갈 구도의 길


인간으로 살아감에 인간다운 진리를 갈구해 왔건만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마음들이 항상 뇌리를 스치면서 공허함 속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친구 김건호 도생의 진실한 구도심이 저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 줬습니다. 이제는 제가 가야 할 길을 알게 되었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공부는 어떠한 자세로 해야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수행을 통한 진리의 문을 두드려 세상에 빛을 밝힐 수 있는 도생으로 거듭나 해원, 상생하고 원시반본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저는 곧 미국으로 가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러한 마음들이 한결같이 지속될 수 있을 지, ‘이곳에서의 부족했던 시간과 역량으로 미국에서도 수행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는 됩니다. 그러나 여러 도생님들의 도움으로 저는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을 알고, 믿으며 열심히 정진하고자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인도해 준 김건호 도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의 아상을 깨우쳐 준 포정님과 여러 포감님들께 머리 숙여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앞으로 우리 광주오치도장이 더욱 발전하여 상제님의 조화 세계와 원시반본의 세상이 하루 빨리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서로 상극의 마음이 아닌 상생, 해원 속에서 인류가 증산도의 기치 아래 하나가 됨으로써 상제님의 뜻을 받들어 우뚝 서는 그날까지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구도자의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수행하여 조상님의 뜻을 이루고 상제님 말씀을 따라 정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보은!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신 태모님




“입도가 연기된 날 아침 성전의 태모님 어진을 보았는데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방황하는 제 마음을 다잡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생각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바로 입도를 하였습니다.”


유길순(여, 64) / 구리수택도장 / 도기 153년 음력 9월 입도

보배로운 종도사님 말씀


저는 증산도를 알기 전까지 여러 종교를 경험했습니다. 천태종 구인사 절에서 공양주 노릇을 하면서 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주지 스님이 저를 잘 보셨는지 저에게 중책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언니를 통하여 신천지 교회도 경험하고 같은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통일교 목사님을 알게 되어 통일교에도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그 목사님이 제 생애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어느 날 길을 걷고 있는데 어떤 여성분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분이 바로 저의 인도자인 구리수택도장 권재남 포감님입니다.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다고 생각되는 친숙한 얼굴에 저도 마음을 열고 언니, 동생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후 권 포감님은 저는 물론이고 저와 친분이 있던 언니까지 증산도 행사에 초대하고자 무던히도 노력을 했으나 행사 때마다 일이 생겨서 참석을 하지 못하였는데,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빛의 바람, 빛의 꽃〉 행사에는 저와 친한 언니가 함께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종도사님의 강연 내용에 감동을 받아 당일 행사가 끝나고 늦은 시간에 도장을 함께 방문하여 포정님과 넷이서 만나 도담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태전 유성호텔 선려화 전수식에도 참석하게 되었고 그 행사에서도 종도사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아 공감을 느끼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태모님의 눈물을 목격하고


그날 이후 저는 도장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수행을 하고 도장 청소와 정리 정돈을 하고 도장의 모든 빨랫감을 세탁하면서 봉사에 일심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도장에서 동방신선학교와 의원 도수 수행을 하면서 눈처럼 새하얀 선려화가 제 머리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선명하게 보았고 어느 날은 눈망울이 빛나고 예쁜 아기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아기가 바로 우주의 성령 세계에서 온 저의 내부 관리자인 광선 아기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포정님으로부터 증산도 팔관법 교육을 받으면서 증산도 진리를 알아 가는 기쁨도 느끼고 제 나이에 진리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도 느끼면서 강의 내용을 꼼꼼하게 스마트폰에 입력하고 사진도 찍어 가면서 열심히 배워 나갔습니다. 포정님과 상의하여 입도식 날짜를 10월 15일로 정하였는데 막상 입도일이 다가오자 다른 종교를 신앙하는 지인들의 만류가 있어, 그 전날 포정님께 입도를 잠시만 미루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10월 15일 일요치성이 있는 날 아침에 성전에 걸려 있는 태모님 어진을 보는 순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태모님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태모님께서 방황하는 저의 마음을 잡아 주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려고 계시를 내려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해와 같은 그 은혜에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당장 입도식을 하겠다고 포정님과 권재남 포감님께 말씀을 드려 입도식을 봉행하였습니다. 지금은 제가 아는 지인들을 도장으로 초대하여 포정님께 소개하고 증산도를 알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증산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전하여 개벽기에 사람을 많이 살리는 참일꾼으로 새로 태어나겠습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