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있었던 것’은 하나도 없다

[영성을깨우는기도]

‘원래부터 있었던 것’은 하나도 없다




어떤 대상에 관해 알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그 대상, 그 언어가 도대체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가를 살펴보는 일이다.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의 문화적⋅사회적 맥락, 즉 구성사적 맥락을 읽어야 그 뜻이 정확해진다.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은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다. 언젠가 만들어진 것이다. 어떤 대상을 ‘원래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것과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만들어진 것’으로 보면 내가 현재의 그 대상을 바꿀 수 있다. 아예 새로 만들 수도 있다. - 46쪽

◎출처 : 창조적 시선(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김정운 지음|윤광준 사진|이진일 감수|arte(아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