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이신 상제님 외(손정태, 권오식, 김우식)

[입도수기]

미륵불이신 상제님



“‘상제님 도를 만나기도 어렵지만, 도를 닦기는 죽기보다 어렵다.’라는 말씀이 저에게 절절히 다가옵니다. 지난 제 삶의 고통은 몸으로 맞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고비는 신앙과 수행으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손정태(여, 72) / 대구시지도장 / 도기 153년 음력 윤 2월 입도

죽음에 이르는 병


아홉 살의 어느 날 밤인가, 방 안 구석에 할머니가 보이고 그 앞에 커다란 호박 덩이도 보여서 무서움에 이불을 뒤집어쓰기도 했던 그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는 신도 체험이 많았습니다. 후에 저보고 신내림을 받으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무시하면서 세월을 보냈고 결혼하여 아들 둘을 낳아 키우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오던 중, 과거 잠깐의 인연이 있었던 분으로부터 『대순전경』이라는 책을 전해 받고 공부하면서 그분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뚜렷한 단체명은 없었지만, 신도들은 상당수 되었으며 신도들과 함께 정읍과 용화동 등 여러 곳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병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숨을 쉴 수가 없어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대순으로 인도해 준 그 선생님이 다른 분을 치유했던 것을 봐 왔던 터라 병을 고쳐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처음에는 낫게 해 주겠다고 치성도 하고 정성을 드렸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고 더 심해지자 “본인은 도력이 낮아 치료할 수가 없으니 병원에 가 보라.”고 하면서 그분과의 15여 년의 인연은 끝이 났습니다.

그 후 신경정신과에서 약물 주사도 많이 맞았으며 너무 날뛰어 주사 한번 맞으려면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어 잡고 있어야만 가능할 정도로 심각하였고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안방에서 거울 속 생기 없는 제 모습을 보고 있는데, 이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 그렇게 살아 뭐 할래, 나랑 같이 가자!” 그길로 죽을 결심에 옥상으로 올라가 목을 매달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들이 올라오면서 “엄마 뭐 해?” 하는 소리에 정신이 확 돌아와서 같이 내려온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오는 고통들로 인해 저는 물론이고 남편과 아들들까지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마음을 열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상생방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보고 있는데 전에 제가 따랐던 선생님으로부터 듣던 내용들이 나와 내심 놀랐습니다. 그 후부터 꾸준히 시청하고 책도 기증받았으며 대구시지도장과도 연결이 되었습니다. 김미화 포감님으로부터 여러 행사 안내를 받으면서 도장 방문을 권유받았습니다. 몸이 온전하지는 않지만 도장에 여러 번 방문하였고 6.12 대천제와 선려화 전수 행사에도 두 번 참석했습니다.

제가 입도를 결심하기까지 망설인 이유는 과거 신앙에서 재정적으로 많은 돈을 쏟아부어 가족들에게 면목이 없기도 했고, 또 그렇게 될까 봐 두렵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도장 천도식과 선려화 치유 수행 행사 때의 체험을 통해 결국 마음을 열었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은 신앙과 수행으로


먼저 천도식 행사 때의 체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는 가운데 상제님의 음성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네 소원이 무엇이냐?”라는 말씀에 “가슴에 쇳덩이가 올려져 있는지 숨을 막아서 못 살겠어요. 그것만 해결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후로 숨을 막는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대구에서 열리는 선려화 전수 행사 시 종도사님께서 “팔공산 갓바위가 미륵불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상제님이 미륵불’이라는 사실이 가슴으로 느껴지면서 몇 해 전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상생방송을 접하고 난 후였는데, 그런대로 몸이 움직일 만해서 여러 지인들과 더불어 20여 일을 기약하고 함께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가 기도를 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15일째 되는 날, 제 귀에 “다른 사람들은 약사여래불이라고 하지만, 너는 미륵천존 관세음보살이라고 불러라.”라는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현재와 겹쳐지면서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크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참석한 그날 밤 꿈에 친정어머니와 아버지가 깨끗한 옷에 좋은 차를 타고 오신 모습을 보고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입도를 결심하고 난 후 ‘상제님 도를 만나기도 어렵지만, 도를 닦기는 죽기보다 어렵다.’라는 말씀이 저에게 절절히 다가옵니다. 지난 제 삶의 고통은 몸으로 맞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고비는 신앙과 수행으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늦게 참진리를 만났지만 제가 처한 환경에서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제가 상생방송을 통해 상제님 진리를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신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기운을 내려 주신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이동하 포정님과 김미화 포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맑고 신성한 진리를 만나다



“상생방송에 나오는 초립동 어린 학생들은 얼굴과 영성이 맑고 신성한 느낌을 주었으며, 말하는 내용과 표현력이 또래들과는 차원이 달라 보였습니다. 그리고 종도사님 말씀과 수많은 증산도 도생들을 접하면서 저는 커다란 위안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권오식(남, 55) / 서울잠실도장 / 도기 153년 음력 윤 2월 입도

맑고 밝은 초립동들을 보며


1여 년 전쯤 어느 날, TV를 보면서 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마주치게 된 상생방송을 보면서 저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무속 관련 프로그램 같기도 하고, ‘도대체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방송이 있다는 것도 의아하고 신기했지만 기존의 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종교 방송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방송이 된다는 사실이 저에겐 나름의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규 방송의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을 시청하면서도 지금은 상생방송에서 어떤 내용과 장면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과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상생방송으로 채널을 돌려서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기하고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집중해서 보고 있는 제 자신이 한편으로는 좀 어색하고 낯설기도 했습니다. 평소 즐겨 보던 뉴스나 역사 드라마, 시사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상생방송이 궁금해서 또 몰래 훔쳐보듯 잠깐잠깐 시청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때인가, 저의 뇌리를 강렬하게 스쳐 가는 또렷한 생각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상생방송을 통해서 증산 상제님의 말씀과 종도사님의 환단고기 북콘서트 그리고 수행 모습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장면들도 인상적이었지만, 그중에서 무엇보다도 저의 시선을 사로잡고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바로 어린 초립동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같은 또래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여기에 나오는 어린 학생들은 얼굴도 맑아 보였고 신성한 분위기마저 풍겼는데, 특히 말하는 내용과 표현력이 일반적 또래들과는 차원이 달라 보였습니다. 도대체 증산도가 뭐길래 어린 학생들이 이토록 영이 맑아 보이는지 궁금했습니다. 또 아이들이라고 하기에는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 말마다 어른인 나보다도 인생을 더욱더 통찰한 듯한 확실한 가치관과 소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히 제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어른인 저의 시선에서도 이 아이들은 누가 인위적으로 훈련을 시켜서 연출된 모습이 아니라, 증산도에서 가르쳐 준 진리와 말씀들을 따르고 공부하며 스스로 영적인 기운이 성장하면서 무의식 속에 스며들어 그런 게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커다란 파장으로 다가와서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증산도를 검색해 보았고, 그러던 중 어느 분께서 친절하게 글을 써 놓은 걸 읽어 본 것을 계기로 그분으로부터 『도전』, 『다이제스트 개벽』 책을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책에 적어 놓은 연락처로 연락해서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강남도장에 계시는 정현진 포정님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그 후로도 꾸준히 연락을 해 주셨고 문자나 카톡으로 상제님의 말씀과 증산도가 어떤 진리를 공부하는 곳인지 기초반 학생의 눈높이로 저에게 차근차근 알려 주셨으며 관련 내용과 영상들도 보내 주셨습니다.

커다란 위안과 용기를 얻어


또 작년 6월 12일 상생월드센터 기공식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정현진 포정님을 따라 여러 도생님들과 단체로 다녀왔습니다. 그때 종도사님 말씀도 듣고, 수많은 증산도 도생들 모습을 접하면서 커다란 위안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가 집과 일터에서 가까운 서울잠실도장에서 신앙하기를 희망했는데, 곧장 안내해 주시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정성스레 상제님의 말씀을 받들도록 길을 열어 주신 정현진 포정님께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배턴을 이어받아 인자하신 선생님처럼 자상하게 기초부터 가르쳐 주신 잠실도장 이강옥 수호사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러 도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입도식을 시작으로 이제부터는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말씀을 잘 받들고 거듭나는 인간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조상 선령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올립니다.

올바른 기도 수행이 준 선물



“대학 시절 『이것이 개벽이다』를 어깨너머로 보았고 상생방송을 가끔 시청했던 것, 그리고 조상님 은혜로 새로운 영성 문화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증산도 진리를 만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우식(남, 53) / 서울강남도장 / 도기 153년 음력 윤 2월 입도

태모 고 수부님께 드린 기도


저는 증권, 은행, 자산운용사, 캐피털 등의 금융권에서 활동해 왔으며 많은 기업들과 SOC, 부동산 등의 대체 투자 업무를 담당하였고 그와 관련된 금융 자격증도 취득하여 다양한 분야에 나름의 지식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사회생활이 그리 순탄치는 않아 부득이하게 여러 직장을 전전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2021년 8월에 직장을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되어 취업과 나만의 일을 알아보던 차, ‘격암유록’ 해설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접하였고 그분의 강의를 1주일 정도 듣게 되었습니다. 2013년에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꿈에 자주 보여서 굿과 천도제 등을 지내 드렸고, 그동안 관심 없었던 종교에 흥미가 생겨 불교TV에 나오신 스님들을 찾아뵙고 불교 서적들도 찾아 읽었기에 증산도 진리를 접하는데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물론 대학 시절에 접했던 『이것이 개벽이다』를 어깨너머로 본 것과 상생TV(상생방송)도 가끔 보았던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격암유록 강의는 흥미로웠으나 그분의 사상 중 좀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저하고는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도 있어 강의를 마친 후 더 이상 그분을 뵙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예전부터 새벽에 해 오던 지장기도에 앞서 청수를 모시고 그분이 가르쳐 주신 주문을 독송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해 그분의 사상을 찾아보니 큰 줄기는 대순진리회에서 따왔고 일부 형식은 증산도를 차용하였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주문 중 “조성옥황상제”라는 신위가 마음에 걸려 조금 조사를 해 보니 “태모 고 수부님”이 소외되었다는 것이 너무 큰 사항인 것 같아 그분이 알려 주신 주문을 제 뜻대로 “태모 고 수부님”으로 바꿔서 독송하였습니다.

조상님 은덕으로 만난 선려화 수행 문화


그러다 상생TV에서 〈대한동방신선학교 조화선 힐링명상포럼 선려화 치유수행 전수(2023.02.26. 더케이호텔)〉 행사가 열린다는 내용을 보았고, 이를 인터넷에서 조회하던 중 해당 내용을 블로그로 홍보하시는 임지은 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임지은 도반님은 참가 방법을 알려 주신 후 직접 함양에서 서울까지 상경하여 같이 명상 포럼에 참가하시고, 추후에는 저를 강남도장에 계시는 주미라 수호사님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셨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던 중에는 문득 그만 태어나서 우주와 합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어머님 돌아가신 후 직장을 옮기는 와중에 시간이 나서 시민선방에서 처사님들께 1주일 정도 호흡명상을 배울 때에는 참 보람 있었다는 감흥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짓눌려 오는 가장으로서의 무게감으로 인해 현실에 매몰되기 일쑤였습니다.

지금도 어쩔 수 없이 현실과 접하여 살고 있지만 이런 영성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어찌 보면 조상님들 은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상님들 및 도반님들과의 값진 인연을 소중히 여겨 주어진 시간에서 정진하는 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