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 신앙으로 개벽을 넘는다

[태상종도사님 말씀]

일심 신앙으로 개벽을 넘는다



도기道紀 135. 4. 20(수), 살막군령 16호, 광주상무도장


우주의 주재자 하나님, 상제님


천지의 가을은 만유 생명이 성공을 하는 때다. 만유 생명이 가을에는 다 열매를 맺는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열매를 맺는단 말이다. 그런데 주체성, 주인 정신, 실속을 가져야 제대로 된 알맹이가 수렴된다.
이번 가을철에 성공하는 자는 영원히 성공하지만 알맹이를 못 맺는 자는 영원히 멸망한다.
사람에게는 5천, 6천 년 전 자기 조상의 유전인자가 있다. 그 유전인자가 오늘날까지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이번에 바르게 옳게 산 각 성姓, 혈통의 종자, 씨를 추린다. 그 추수를 하시기 위해서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

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이시다. 다시 말하거니와 우리 상제님은 불가에서 찾은 바로 그 미륵님이요, 기독 사회에서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 백보좌 하나님이 오신다.’고 한 바로 그 아버지 하나님, 백보좌 하나님이시다. 또 유가에서 옥황상제를 찾았건만 우리 상제님이 바로 그 옥황상제님이시다.

천지에서 농사지은 것을 수렴하러 오시는 우주의 주재자를 각색 종파에서 2천 년, 3천 년 전부터 ‘미륵이다, 하나님이다, 옥황상제다.’ 하여 그렇게 불러 왔다. 그게 다 우리 상제님을 지칭한 것이다.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이 천지의 결실을 하러 삼계대권三界大權을 가지고서 이 세상에 오셨다. 천계와 지계와 인계를 자유자재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권을 가지고서 오신 것이다.

이번에 상제님을 만나는 사람들, 그 혈통은 선천 백대百代를 잘 산 사람이다. 적덕가積德家의 자손이라야 증산도를 만나서 후천 5만 년 씨종자를 거둘 수 있다. 그래서 인류 역사를 통해서 가장 비전 많은 데가 증산도다. 가장 복 많은 사람들이 증산도를 만나게 돼 있다.

증산도는 자연 섭리, 천지의 자연 이법을 집행하는 데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셨지만, 증산도는 상제님 개인 진리가 아니다. 상제님이 한반도에 오셨지만, 상제님은 우리 한민족만의 상제님이 아니라 전 인류의 상제님이시다. 상제님 고향이 우리나라일 뿐이지 상제님은 후천 5만 년 전 인류의 하나님이란 말이다. 선천 지나간 세상에도 상제님이시고 앞 세상에도 상제님이시다.

천지공사로 새 역사의 틀을 짜심


상제님이 과거 선천 백대에 상극相克이 사배司配해서 원억寃抑을 맺은 원신들, 그 역사적인 신명들을 전부 해원시켜서 상생相生의 세상을 여셨다. 나도 살고 너도 살고 서로 더불어 잘사는 그런 후천 새 세상, 조화 선경, 현실 선경, 지상 선경을 여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상제님이 백 년 전에 신명 세계에서, 다시 말해서 조화정부, 신명 조직에서 틀을 짜 놓으신 그대로 둥글어 간다. 이 세상 둥글어 갈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짜 놓으신 것이 이 세상에 그대로 표출된단 말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상제님이 신명정부에서 틀 짜 놓은 것을 원판이라 하면, 이 세상 둥글어 가는 현실 정세는 그 사진 원판이 인화지에 그대로 복사되어 나온 것하고 같다. 원판 그대로 복사되지 않는가. 지금 이 세상 역사는 상제님이 천지공사天地公事, 신명공사에서 심판해 놓은 그대로 머리털만큼도 틀림이 없이 표출된 것이다. 그러니 상제님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을 알면 이 세상 둥글어 가는 것을 손바닥 손금 보듯 그대로 아는 것이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는 천지의 대역자代役者다. 천지를 대신해서 천지 역사를 집행하는 천지의 대역자들이 여기에 앉아 있다. 여기 있는 우리 신도들이 잘하면 사람을 많이 살릴 수 있고 잘못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없다.

지금은 천지 질서가 바뀌는 때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은 그냥 봄에서 여름으로 계승되는 것이다. 가을에서 겨울을 맞이하는 것도 그냥 계승되는 것이다.
허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것은 천지 질서가 바뀌는, 이른바 개벽이다. 이번에는 실속 있는 놈은 알맹이를 맺어서 기수영창其壽永昌을 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생명은 영원히 멸망당하고 만다.

가을철에 나오는 통일 문화


지나간 세상의 과도기적 문화,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이번에는 하나인 문화권이 나온다. 이때가 되면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하나로 합일된다. 그게 바로 인존人尊 문화다. 유형 문화와 무형 문화,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하나인 문화권으로 통일된다. 그것이 가을철 결실 문화, 알갱이 문화, 통일 문화다. 종도사가 즐겨 쓰는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문화가 하나로 뭉쳐지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물질문화가 극치로 발달했다. 누구도 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 저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위성을 연결해서 세계 각국 어디고 한자리에 앉아서 대화하듯 이야기를 한다. 그게 극치의 문명이다.
허나 그건 물질문명이다. 무슨 컴퓨터니 휴대폰이니 하는 건 다만 인간 생활에 도움을 주는 문화지 그건 기계가 없으면 소용없다. 문화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정신문화가 있다.

심야자心也者는 일신지주一身之主라. 마음이라 하는 것은 한 몸뚱이의 주인이다. 물질만 가지고서 100프로가 아니다. 정신이 50프로고 육신이 50프로다. 이번에 물질문화, 정신문화가 총체적으로 통일을 해서 알맹이 문화가 나온다. 그게 바로 상제님 진리다.

증산도, 생명의 다리


우리 증산도는 여름 세상에서 가을 세상으로 건너가는 생명의 다리다. 이 지구상에 사는 65억 인류는 증산도라는 생명의 다리를 타고서만 다음 세상으로 갈 수가 있다. 대통령을 지냈든, 유엔총회 사무총장이 됐든, 누가 됐든지 상제님의 생명의 다리를 타야만 다음 세상으로 가게 되어 있다.

상제님이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도전道典 7:19:2)라고 하셨다.
“적덕가積德家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하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적악가積惡家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는다.”라고도 하셨다. 그러니 이번에는 바르게 산, 좋은 혈통만 살아남는다. 남을 속이고 음해하고 강도질하고 도둑질하고 내 이득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산 조상의 자손은 이번에 열매를 못 맺는다.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된다. 천지 이치는 공명정대하다. 공명정대한 것이 천지 이치다. 사람이 자기가 100의 역할을 한다면, 50은 남을 위해서 돌려주고 50을 가지고서 자신이 산다.
남의 걸 뺏어 먹고 남에게 해를 붙이면 그 사람한테 당한 사람, 그 신명이 절대 양보를 안 한다. 신명 세계에서 언제까지고 ‘너 잘 만났구나. 네 자손은 좋은 데 못 간다.’ 이렇게 벼르고 있다. 그게 진리다.
이번에는 선善과 악惡이 가려지는 때다. 천지에 선택이 되는 때다. 그러니 상제님 진리를 만났다는 것에 긍지矜持와 자부自負를 가지고서 신앙해야 한다.

개벽을 넘는 일심 신앙


모든 것은 다 살고 난 다음 일이다. 이 지구상에 살길은 상제님 진리 증산도밖에 없다.
여기 상제님 진리는 억만 분지 1프로도 거짓이 없다. 이 세상은 상제님이 짜 놓으신 프로그램대로, 시간표 이정표 그대로 둥글어 간다. 내가 우리 신도들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서 언제 남북 문이 열리고, 개벽 병목이 터지는지 말해 주면 안 되지 않는가. 그건 상제님 진리를 잘 공부하고 『도전』을 탐독하면 그 속에 다 들어 있다.

세상을 그저 큰 틀로 보면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일만 나라의 살 계획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다. 새 세상을 건너는 생명의 다리를 놓아 주는 데가 이 지구상에 남조선이다. 백 년 전에 남조선, 북조선이 어디 있었는가?

상제님이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신명이 배질을 하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도전道典 6:83:4)라고 하셨다. 남조선 배질을 누가 하느냐 하면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가 한다. 상제님 진리를 잘 믿어서 후천 새 세상에 사람을 많이 살려 주는 사람이 혈식천추 도덕군자다. 새 세상 씨종자를 추려 줬으니 천추에 혈식을 누리지 말라고 해도 ‘저분이 살려 줘서 우리가 5만 년 이렇게 해서 내려온다.’ 해서 5만 년 동안 그렇게 혈식을 받는단 말이다.

천추에 혈식을 받는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면 천추에 혈식을 받을 수 있느냐?’ 하고 상제님이 물으시니까 그 신명들이 하나같이 “일심一心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일심을 가져야 할 것 아닌가? 농사를 지어도 일심을 가지고 지어야 수확을 잘 내고, 무슨 사업을 해도 일심을 가지고서 해야 된다. 일심이 결여되면 보처자保妻子도 못하는 것이다. 공부를 해도 일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천지 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여기 종도사마냥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상제님 사업만 생각하여 일편단심 신앙을 해야 한다. 우리 신도들도 그런 일편단심을 가지고서 신앙을 해라.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죽어져서 넋이야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 변할 수 있으랴.” 하는 일편단심. 심혈이 경주傾注되는, 마음과 피가 함께 기울어지는 그런 일편단심.

절름발이 신앙을 하는 사람들이, 개벽하는데 어떻게 살아날 재주가 있나? 그 사람들이 어떻게 혈식천추가 될 수 있는가? 어떻게 복을 받을 수가 있는가? 일편단심을 가지고 신앙을 해야 된다.
그리고 신앙은 진리대로 해야 된다. 절름발이 신앙을 하려면 숫제 하지도 마라. 천지신명들이 웃는다. 사람은 자손을 지키는 데도 일심을 가져야 된다.
우리 신도들은 우주 주재자, 하나님 진리를 만나서 참 하나님 진리권에 수용을 당해서 이 개벽철, 다 죽는 세상에 살고, 나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가족도 살리고 남도 살려 준다는 말이다. 그것으로써 공功을 쌓는 것이다. 공 중에 천지에 쌓는 공이 가장 크다. 그렇게 천지에 공을 많이 쌓으면 천지에서 그 공을 알아준다. 그건 누가 빼앗지도 못한다.
우리는 개벽 시대에, 개벽하는 세상에 천지를 대신해서 사람을 많이 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