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상종도사님의 진리 혼 | 마음에 새기는 태상종도사님 도훈(증산도는 가을의 신도 문화)

[태상종도사님 말씀]
태상종도사님의 가르침은 늘 도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경구로 남는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천지사업의 대의와 심법을 다지고 굳건한 신앙 정신으로 정진하기 위해 ‘진리의 혼이 담긴 태상종도사님의 도훈 말씀’을 발췌하여 싣는다. 임인년 성사재인의 도정 집행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증산도는 가을의 신도 문화
● 무엇이든 다 그렇지만, 신앙이라 하는 것은 특히 일심신앙一心信仰이라야 한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일심을 갖고 살아야 한다. 두 마음 갖는 사람은 절대로 제 가정도 못 다스린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다. 두 마음 가진 사람이 뭘 하겠나? 또 그런 사람이 신앙인들 전일全一한 신앙을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제군들은 잠꼬대하지 말고, 증산도 신앙의 본적지를 똑바로 알아 둬라.

인류 역사의 총체적인 매듭을 짓는 데가 바로 여기다. 이번 우주 가을개벽기를 맞아, 우리 증산도가 인류 동서 문화의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결실을 한다.

● 가을이라 하는 것은 백 퍼센트 기氣 놀음이다. 기혈氣血로 말하면 봄여름은 피[血]가 주관하는 세상이고, 가을과 겨울은 기氣가 주장하는 세상이다. 기는 다시 얘기하면 신神이다. 헌데 지금 세상 사람들이 신도 모르고 기도 모른다. 지금 과학 문명이라는 게 그렇다.

추운秋運에 접어들면 세상만사가 전부 신의 놀음이다. 다시 말하면, 봄여름에는 유형 문화가, 가을과 겨울에는 무형 문화가 발전하는 것이다. 앞 세상은 신도神道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시호시호時乎時乎 귀신 세계’라고 잠깐 교육한 사실이 있는데, 상제님 말씀대로 추지기秋之氣는 신神이다. 가을의 기라 하는 것은 신이다.

“시호시호 귀신 세계여, 과연 가을철이로구나.”

가을철은 귀신 세계다. 귀신을 밑바탕으로 모든 문제가 이루어진다. 신명이 바탕 질質 자, 질이 되고, 인사 문제의 모든 것은 양量이 된다. 인사 문제가 신명계에 의해 끌려다니는 것이다. 참 거짓말 같은 실담이다.

앞으로는 도통道通도 신명을 바탕으로 해서 열린다. 주문 읽는 것을 게을리할까 봐 그런 말을 잘 하지 않는데, 어쨌든 주문은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앞 세상에는 자기가 공부한 것만큼, 수련에 정진한 것만큼 밑자리가 정해진다.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
● 여기 앉았는 우리 신도들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정신들 차려라. 지금 세상 돌아가는 것 보지 않는가. 이제 다 매듭을 짓는다.

“길화吉花는 개길실開吉實하고 흉화凶花는 개흉실開凶實이라.” 길한 꽃은 길한 열매를 맺고, 흉한 꽃은 흉한 열매를 맺듯이, 인류 역사의 좋은 일 그른 일을 사실 그대로 따져서 전부 매듭을 짓는다. 지금이 그런 결정적인 때다. 그런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해서 좋은 일 하자는데, 한국 사람으로서 누가 싫다고 하겠나.

제사 문화는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혼이다. 부모 잘 모시고, 조상 잘 받드는 문화다. 우리는 민족의 혼을 뺏긴 민족으로서 역사의 뿌리도 더듬어 봐야 한다. 또 인류 문화의 모태는 우리나라 문화다. 그렇기 때문에 상제님도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런 절대자 참 하나님을 믿어서, 이 흐트러지고 혼란한 세상을 바로잡자는데 그걸 싫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나? 우리 상제님 진리가 그런 진리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입버릇처럼 “우리 증산도 진리는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라고 하는 것이다. 억만 년이 가도 전혀 바뀔 수 없는 그런 좋은 진리다. 세상에 그 좋은 진리를 누가 싫다고 하겠는가.
(도기 131년 10월 28일, 태전 순방 도훈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