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로 문화읽기 | 김치전쟁에서 드러난 중화문명 전파공정

[칼럼]
한재욱 / 본부도장

25일에 태모님께서 박종오로 하여금 놋대야에 물을 가득 붓고 물속에 김치 주발을 넣은 다음 그 위에 담뱃대를 가로놓아 머리에 이고 서 있게 하시니라. 이어 태모님께서 김치 조각을 집어서 성전 서까래 끝 네 곳에 붙이시고 말씀하시기를 “풍운(風雲)이라야 조화(造化)가 있겠거늘 어찌 풍운이 없느냐.” 하시고 허공을 향해 “풍운! 풍운! 풍운!” 하고 외치시며 담뱃대를 두르시니 별안간 남풍이 크게 일어나고 흰 구름이 사방에서 피어오르는지라 태모님께서 다시 “검은 구름이라야 조화가 있겠거늘 흰 구름을 무엇에 쓰리오.” 하시매 과연 검은 구름이 일어나서 하늘을 가리고 이내 비가 내리더라. (증산도 道典 11:89)


김치를 둘러싼 풍운조화


한국의 고유한 식문화인 김치를 도둑질해 가려는 이웃에 대한 방송이 전파를 탔다. 2021년 2월 27일에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277회에서는 ‘김치도둑과 전파공정’ 편이 방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중국이 김치가 자기네 것이고, 한국이 도둑질해 갔다는 황당한 주장을 시작으로 한복, 설날, 태극기를 넘어서서 한자만 적혀 있으면 모든 것이 중국의 문화라는 어이없는 내용들이 소개되었다. 그런데 이런 주장들이 단순한 우스개 소리 수준이 아니라 중국 정부 주관으로 공산당과 민간 명사名士(influencer), 댓글 부대 등이 연합하여 다방면으로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동북공정을 넘어 중화문명 전파공정 차원에서 실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지금은 역사 대전쟁입니다.” 종도사님께서 환단고기 북콘서트 때마다 항상 서두에 말씀하시는 그 쟁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태모님께서는 “김치 조각을 집어서 성전 서까래 끝 네 곳에 붙이시고” 풍운조화를 일으키셨다. 그런데 현 역사전쟁의 엄중한 상황에서 정말로 김치가 풍운조화를 일으키고 있다.

2019년 7월 일본은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그로 인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NO JAPAN’이 시작됐고, 헬조선을 토로하며 환빠, 국뽕을 조롱하던 정서가 며칠 만에 역사의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정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김치전쟁을 시작으로 조선구마사 사태(역사 왜곡 사극)까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은 중국의 역사문화 도둑질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 국민들을 깨어나게 하고 있다.

김치 도둑 논란의 시작


중국의 누리꾼들은 최근 김치의 원조는 중국이며, 한국이 김치를 훔쳐간 김치 도적국이라는 글을 집요하게 올리고 있다. SNS에 ‘한국문화도둑’이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이고 있다. 김치 전쟁 사태를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2021년 1월 9일 중국 유튜버 리즈치의 김치 영상이 SNS에 올라온다. 절인 배추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완성된 김치로 김치찌개도 끓인다. 구독자는 1,450만 명, 김치 영상에는 중국 음식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다.

한편 한국 유튜버 햄지는 중국에서도 인기 있는 유튜버였다. 농림부와 함께 김장 영상을 공개했다가 중국 SNS에 등장해 사과 방송을 한다. “우선 중국분들에 대해 비속어로 단어가 들어가 있는 댓글에 제가 ‘좋아요’를 눌렀어요. 우선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댓글은 이런 내용이다. “아 이거 보니까 또 열 받네. 중국 놈들이 이젠 쌈도 지네 전통문화라고 하고 있던데.” 중국 유튜버들이 쌈 문화도 자기들 거라고 올려놓은 영상을 보고 화가 난 한국 네티즌의 댓글인데, 여기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이 내용이 중국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그 후 수많은 중국인들의 댓글이 달린다.

“너희는 조선의 이름을 누가 줬는지 아냐?”
“중국인이 한국인을 발명했다.”
“도둑국 안녕하세요.”
“김치는 중국 전통 음식이고, 한국은 김치 도둑이다.”
“파오차이를 변형시켜 김치를 만든 것이다. 조선족은 중국 소수민족인데 조선족이 김치를 먹기 때문에 중국의 음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은 황당하게도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는 말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는 말을 하는데, 특히 모욕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파오차이가 김치라고?


파오차이는 얼마 전 ISO(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제조법을 인증받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가 이 인증 소식을 전하면서 마치 한국 김치는 인증을 받지 못한 것처럼 ‘김치 종주국 한국의 굴욕’이라는 제목을 단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난다. 피클 맛에 가까운 파오차이가 조리법도 전혀 다른 김치의 원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 김치가 인증받은 Codex(국제 식품 규격 위원회)는 국제 규격인데, 중국이 파오차이 인증을 받은 ISO는 민간단체 규격이다. 우리나라의 농림축산식품부 트위터에는 이런 글이 올라와 있다. “중국의 파오차이는 우리나라의 김치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파오차이가 기재된 ISO/FDIS 24220 문서에 ‘이 문서에는 김치가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대응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이 열렸는데 한국에서 김치 관련 행사를 했다. 당시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을 틈타 쓰촨 파오차이를 모방했다”는 기사를 낸다.

그때 쓰촨성 농무청의 고위급 간부가 “한국이 김치 광고를 했는데 그 항아리는 쓰촨 것이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쓰촨성 안의 메이샨이라는 도시에 파오차이 단지를 건설하기 시작했고요. 파오차이 생산 기업들을 조직해서 공업협회를 만들었습니다. - 모종혁 중국 전문 비디오저널리스트, 스포트라이트 중


누가 봐도 전혀 다른 항아리를 가지고 우기는 정도 수준이라고 봤겠지만 중국은 굉장히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현재 중국 식단에는 우리 김치가 들어가는 요리에는 모두 파오차이라고 되어 있다. 용어만 보면 김치가 파오차이의 한 종류로 인식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우리 정부 부처가 빌미를 줬다. 농림부에서 중국인들이 ‘기’자 발음을 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신치’라는 이름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문체부에서 만든 중국어 표준에는 2013년에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시해 놨고, 2014년에는 표기를 공란으로 해 놨다. 김치와 파오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게 되어 있는 셈이다.

이런 시기에 UN 주재 중국 대사 장쥔은 SNS에 김장 담그는 사진을 올리고 “겨울 생활도 다채롭고 즐거울 수 있다. 한 가지 선택은 손수 가정식 김치를 담그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린다. 한국 문화 지킴이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정부 계정’으로 운영되는 트위터에 마치 김치가 중국 문화인 것처럼 김치를 만드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야기한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에게 항의 편지를 보냈다. 서 교수는 서한에서 “그동안 중국의 외교적 성과를 홍보하는 창구로 쓰이던 장 대사 SNS에 느닷없이 김치를 홍보하는 글을 올린 건 속 보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2021년 1월 18일 뉴욕타임스 전 세계판에 김치 광고를 게재했다.

<한국의 김치, 세계인을 위한 것>이라는 제목 아래 ‘김장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역사적으로 수천 년 동안 한국의 대표 음식 문화로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문구에서는 ‘현재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발효 식품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의 김치는 전 세계인의 것이 됐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서경덕 트위터 글 내용


‘한국=속국’이라는 중국 내 정서


그런데 김치 도둑 논쟁 이면에 동북공정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가수 이효리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자신의 부캐를 “마오 어때요?”라고 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한 일이 있었다. 한 달 뒤 BTS는 한미 친선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그러면서 SNS에 이런 글이 올라온다. “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것이 아니라 내전이었다.” 이 글을 공유하라며 올린 주체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공청단이다. 더 심하게는 왜 중국을 존중하지 않느냐는 말로 본국이 속국에게 하는 것 같은 말을 한다. 남침으로 시작된 6.25가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인해 분단이 고착화됐는데 중국의 국가 존엄을 무시했다니 이 무슨 말인가?

우리의 한복, 갓, 매듭 등 전방위에서 문화 도둑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반 중국인들에게 물어도 이런 문화가 중국이 근원이고 한국 사람들이 사과하고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한다.

한국인들이 당황스러운 것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거나 “역사를 제대로 알라.”고 분노하는 것이 어이가 없기 때문이다. 대체 무엇이 예의에 어긋난 것이고, 어떻게 역사를 왜곡했다는 것일까?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이라는 책을 쓴 김인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의 말에 어느 정도 답이 보인다.

‘분노청년’은 중국에서 온라인을 이용해 “맹목적으로 애국하고 광적으로 외국을 배척하고, 자유주의적 지식인을 공격하는” 청년 세대를 가리키는 용어다.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이다. 홍위병이 마오쩌둥毛澤東의 권력을 위해 이용당했듯, 이들은 중국 공산당에 이용당하고 있다. 홍위병의 사상적 무기가 사회주의라면, 이들은 애국주의다. 홍위병은 자산계급을, 분노청년은 외국을 공격한다. 이들을 아우르는 것은 중화주의다. 이들은 모두 서양을 비판하고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분노청년은 중국은 위대한 고대 문명을 갖고 있으며 사회주의 대국인데 세상이 중국을 존경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 이들은 90년대 이후 출생자로 고학력층도 많고 한류에 익숙한 세대다. 그래서 애국주의 교육과 팬덤 문화가 기묘하게 뒤섞여 있다. 팬덤*의 대상은 시진핑, 민족, 국가가 됐다. -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 저자 김인회 인터뷰

*팬덤fandom : ‘광신자’를 뜻하는 영어 ‘fanatic의 fan’과 ‘영지領地 또는 나라’를 뜻하는 접미사 ‘dom’의 합성어


1989년 천안문 사건의 충격 이후 공산당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강력한 애국주의 교육과 운동을 벌였다. 이런 교육을 받은 중국 학생들은 외국에 대해 비이성적·감정적·극단적 성향을 갖게 됐다. 서양 제국주의 침략을 강조하고, 위대한 고대와 굴욕적 근대에 대한 기억이 청소년들 마음속에서 극도의 분노를 유발하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를 악마화하게 됐다고 한다. 6·25 전쟁도 ‘자신들이 미국으로부터 한반도를 구해 준 전쟁’이라고 교육받는다.

여기까지만 봐도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중국이 아니다. 이들은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세계시장에서 한류가 주목받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한다. 과거사 문제로 일본도 미워하지만 최근엔 한국을 더 싫어하는 것 같다. 홍콩 시위에 지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분노한다. 이들 머릿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생각은 ‘한국=속국’이라는 정서이다.

중국영화 ‘전랑’戰狼(Wolf Warrior)은 애국주의로 큰 인기를 끌며 2, 3편까지 개봉했다. 끝까지 쫓아가 물어뜯는 늑대의 이미지를 내세운 이 영화는 시진핑 외교의 상징이 되었다. 거칠게 물어뜯어 원하는 것을 얻어 낸다는 중국 외교관을 중국에선 ‘전랑’이란 뜻의 ‘늑대 전사’로 부른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공청단


중국의 이 ‘분노청년’ 세대가 조직적으로 양성된 곳이 공청단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을 배양하는 청년 조직입니다. 요즘 문화 논쟁을 보면 아시겠지만 중국의 젊은 네티즌들, 2000년 이후에 출생한 친구들이 주로 전면에 나서서 움직이지 않습니까? -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대학원 교수


공청단, 즉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이 문화 전쟁 전면에 등장했다. 꼬마 공산당으로도 불리는 공청단은 14세부터 28세까지 청년 교육과 정치 선전을 담당하는 엘리트 집단이다. 후진타오 전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바로 이 공청단 출신이다. 국내에도 공청단 소속 중국인들이 다수 있다고 한다.

많은 청년이 공청단이 게시하는 글을 받아 보는데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 국내에 있는 공청단원 인터뷰


한복이 아주 초기부터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트위터에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제발 진짜 역사를 좀 존경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 한복의 원조가 중국 한푸라고 스스럼없이 주장하는 중국 유튜버 ‘스인’


이 유튜버의 말 중에 중요한 단어가 ‘진짜 역사’라는 말이다. 계속해서 역사를 말하고 있다.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뒤에 살펴본다.

1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중국 게임 제작사,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의 개발사이다. 한국에 게임을 내놓으면서 ‘한복’ 아이템을 새로 출시했다. 그런데 중국 SNS를 중심으로 한복이 중국의 고유 의상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퍼지면서 ‘샤이닝니키’에 대한 비난이 불거졌다. 이에 회사 측은 출시 하루 만에 한복 아이템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그러자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상식 밖 대응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이퍼게임즈 본사는 돌연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며 비난 여론에 대해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에... 결국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

회사가 공식 팬카페에 입장을 남기며 함께 걸어 둔 링크는 공청단 SNS로 연결된다. 이처럼 공청단은 당 산하 기구로 매우 긴밀한 관계다.

공청단은 처음 1920년 5월 “중국사회주의청년단”(中国社会主义青年团)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되었다. 젊은이들로 구성된 공청단의 조직 체계는 중국공산당의 조직 체계를 그대로 본뜬 것이며, 리더인 제1서기는 중국 공산당 내 핵심 기구인 중앙위원회의 회원이다. 2006년 공청단 중앙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회원의 49.9%는 학생이며, 2007년 기준 공청단 회원은 7,300만 명에 이른다. (위키백과 참고)

중화문명 전파공정의 시작


한복의 원조가 중국이라는 글은 공청단이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역사연구원에서 따온 글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중국 최대 규모의 국립 연구 기관이다. 이 기관의 SNS 웨이보에는 “고대 한국에는 자신만의 의복제도가 없었다.”라는 글이 올려져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동북공정을 주도했던 곳이다. 왕웨이라는 사람이 사회과학원 이사장이 되고, 2016년 새로운 공정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저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적 규모의 ‘중화문명 전파공정’이 실시되었으면 합니다. - 왕웨이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학 연구소


중화문명 전파공정은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전승발전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표된다.

“중국 우수 전통문화 전승발전공정은 중국의 위대한 중국몽의 부흥과, 새로운 이념으로 인민의 발전을 이끄는 프로젝트입니다.” - 중국 국무원 발표


전파공정은 동북공정과 차원이 다르다. 2025년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인데, 공산당 중앙위원회 지도하에 각 부서가 조직적으로 총동원되고 유튜버와 청년 조직이 들어가 있다. 전파공정과 연동되어 신매체(SNS, 유튜브) 망을 통해서 애국주의적인 감수성이 강한 젊은이들에게 급속하게 전파됐다. 또한 중국사회과학원은 역사 다큐를 100편이나 만든다. 이는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돼 유튜브에 공급됐다.

이 땅 위의 모든 민족과 인민은 언제나 분열되지 않았고, 공동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역사를 창조했다. - 유튜브 ‘중국영화채널’


이러한 문화공정은 젊은 중국 세대에게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김치 전쟁의 뿌리에는 중국 국가에서 조직적으로 진행하는 공정이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사실상 ‘생활문화판 동북공정’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동북 변방인 요하 지역에서 황하문명보다 더 오래된 홍산문화가 발견되었다. 중국은 홍산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시키기 위해서 ‘다민족역사관’이라는 방안을 내놓았고 자기네 역사의 시원을 더 오랜 옛날로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하상주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 즉 중국 고대 하夏, 상商, 주周 시대의 연표年表를 정리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정치적 연대학年代學 연구 사업을 시행하여 중국 고대사에 공백으로 남아 있던 3대 왕조 하·상·주의 연대를 확정하였다. 그 후 2003년부터는 신화 시대로 알려진 삼황오제 시절을 실재한 왕조로 만드는 ‘중화고대문명탐원공정中華古代文明探源工程’을 진행하였다.

이 공정은 하상주단대공정보다 한술 더 떠서, 중국 역사의 시발점을 1만 년 전으로 끌어올려 중화문명을 ‘세계 최고最古 문명’으로 만들기 위한 계책이다. 이 탐원공정의 일환으로 중국은 동방문명의 주인공인 한민족韓民族의 북방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정치 공작을 벌였다. 그것이 바로 ‘동북공정東北工程’이다. 중국은 요하문명론을 바탕으로 하여 북방의 모든 소수민족은 황제헌원의 자손이라는 논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 그 모든 공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생각하고 만들어 낸 논리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전파공정이 표면으로 드러나, 한국인이 인식하게 된 계기가 바로 ‘김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여론 선동 전술


홍콩 사태와 코로나 바이러스 때도 고도의 사이버 전략이 작동했다. 중국이 어떻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뉴스를 만들어 전파하는지를 분석한 것이 옥스퍼드 보고서이다. 영향력 있는 민간인들과 정부 기관이 고도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것이 중국의 김치 도둑 전략에서 제대로 드러난 것이다.

중국이 얼마나 이 정보의 원천으로 나타났는지도 올해에 가장 놀라운 것 중 하나였어요. 중국은 정말 거짓 정보의 초강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SNS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 필립하워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인터넷연구소장


이 보고서에서 분석한 중국의 여론 선동 4각 편대 전술을 사례와 함께 정리해 보자.


기네스 본부는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자발적 참여만 인정하는 원칙이 있다. 그런데 유튜브 계정이 이런 선전 활동에 이용된다면 원칙을 벗어난다. 리즈치의 영상은 아마추어 유튜버 영상과 확연히 다르다. 소품과 장소, 조명, 촬영, 편집 기술이 전문적으로 연출된 느낌이다. 본인은 삼각대 하나 세워 놓고 녹화 버튼 누르고 촬영한다고 주장한다. 리즈치는 중국 공산당 핵심 청년 조직인 중화전국청년연합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전국청연全国青联은 1,300여 명으로 명망 있는 소수만 뽑힐 수 있다. 후진타오 전 주석, 리커창 중국 총리, 시진핑 주석의 아내도 이 단체를 거쳤다.

이웃을 모욕하고 무례하게 군 자는 망한다. 못 알아듣겠으면 책 좀 더 보세요. 중국어 많이 배우시구요. - 랴오닝성 관영방송사 아나운서 쥬샤


이렇게 미디어에서 영향력 있는 빅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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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선전 활동이 벌어지고 난 후 4번째 편대인 댓글 부대가 등장한다고 한다.
*빅마우스big mouth : 사전적 의미는 ‘수다쟁이’다. 남의 말을 듣고 전달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흔히 허풍쟁이로 평가되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활발한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특징에 기인해 ‘여론을 쉽게 듣고 전달할 수 있는 사람’ 또는 ‘발언에 대한 영향력이 큰 사람’을 의미한다.


너희 역사가 잘못되었는지 너희는 모르지? 왜냐면 이것은 한자로 적혀 있으니까. 한자만 적혀 있으면 모든 것이 중국의 문화다. - 최지훈 숨프로젝트 운영진이 전하는 댓글 테러의 일부 내용


프로필 사진만 있고 게시글이 없으면서 댓글을 많이 다는 가계정(임시계정)으로 똑같은 댓글을 쓰고 있는 것이 발견된다. 필립하워드 옥스퍼드 대학교 인터넷연구소장은 조심스레 이런 가능성을 말한다.

“많은 그런한 계정들은 아마도 이바지한 만큼 돈을 받겠죠. 만약 김치가 중국 거라고 주장하도록 10만 명에게 돈을 지급한다면 아마 그것이 사회 공통의 의견인 것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 - 필립하워드, 옥스퍼드 대학교 인터넷연구소장


필자도 역사문화 주제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수천 개의 댓글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 채널의 품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일관된 지저분한 댓글을 다는 실제 아이디를 따라가 보면 유튜버로서의 활동 흔적이 하나도 없었다. 이로써 한 사람이 수천 개 이상의 아이디를 조종해 불순한 목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었다.

체계적인 조직과 철저한 계획으로 실행한 전파공정! 김치나 한복 도둑 논란은 일부 중국 누리꾼의 즉흥적인 의견 제시가 아니라 국가 프로젝트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조선구마사 사태


최근 벌어진 드라마 조선구마사 사태는 역사 왜곡으로 폐지된 방송사 최초의 사건이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고자 맞서는 인간의 혈투를 그린 드라마로 국내의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제작했다. 그러나 첫 방송에서 충녕대군(세종대왕)이 중국식 만두·월병을 대접하거나, 역사와 달리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모든 광고주는 지원을 철회했고, 결국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 이 작가의 다른 드라마 철인왕후는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한 것인데,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두고 “한낱 지라시네!”라고 하거나 실존 인물인 순원왕후와 신정왕후의 캐릭터를 너무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논란이 됐다. 작가의 소속사 간부들이 중국 인민일보
*
의 중역이고, 이들은 천지인 교육을 운영하여 한국인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면서 ‘훈민정음이 중국어를 베꼈다’고 말하고, ‘우리도 어서 중국어를 배워서 중국의 일대일로에 합류하자’고 했던 것이 알려졌다.
*인민일보 : 중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신문으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발행


바이두,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3대 IT 기업 중 한 곳인 텐센트는 JTBC 스튜디오를 비롯해 넷마블, 카카오 등에도 거액을 투자했다. 텐센트가 투자한 넷마블은 BTS가 소속된 하이브 엔터테인먼트(舊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이며, JYP 엔터테인먼트 역시 중국 진출 과정에서 텐센트와 손을 잡았다. 그 외에도 많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게임사, 제작사들에 중국 자본이 들어와 있을 것이다. “중국은 밥줄이다. 중국 없으면 우린 굶어 죽어요.” 이런 말을 하면서 굴욕적이어도 실리를 취한다는 명분으로 역사 왜곡에 눈감고, 자신의 뿌리를 스스로 부정하며 조상을 욕되게 하는 자손이 되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으려는 것 같다. 조선구마사가 정말 중국 전파공정의 전략이 적용된 것이라면, 드라마에 등장하는 조선을 잡아먹는 악령의 역할이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진이 될 수도 있었던 일이다.

춘천에 세워지는 중국복합문화타운


춘천 중도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선사유적지’에 레고랜드가 세워지고 있다. 고조선 유물로 보여지는 고인돌과 집터들이 나왔는데 ‘잡석’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파헤치는 것이 보도됐고, 레고렌드 코리아에 의하면, 일본 문화를 적용한 ‘닌자고 월드’도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 블록 쌓기 장난감 레고랜드는 2022년 3월 예정으로 고조선의 수천 년 유적지 위에 건설되고 있다.

그런데 한술 더 떠서 이곳과 가까운 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 축구장 넓이 170배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 지사는 이 중국복합문화타운 런칭식을 강원도가 아닌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그는 중국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차이나타운은 전 세계에 많이 있는데, 인위적으로 중국 문화를 한군데에 모아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복합문화타운은 최초의 사례가 되겠습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때 전 세계에 중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문화 콘텐츠가 한국에 자리 잡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중국의 치밀한 전략과 자본은 도대체 얼마나 깊숙이 우리 사회에 침투한 것인가?

동방의 조선은 본래 신교(神敎)의 종주국으로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 온, 인류 제사 문화의 본고향이니라. 한민족은 환국-배달-조선의 삼성조시대가 지난 후 열국시대 이래 중국 한족(漢族)과 일본에 의한 상고(上古) 역사의 왜곡으로 민족사의 뿌리가 단절되어 그 상처가 심히 깊더니
(증산도 道典 1:1:6~7)


중국의 역사 콤플렉스


이 글은 김치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에 맞는 속담이 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중국은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이중적인 역사의식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 수년 후면 세계의 최강대국 미국도 따라잡는다’는 중국의 자신감은 그들의 5천 년 역사에 대한 긍지와 ‘낙양洛陽은 천하의 중앙이요, 만국의 중심’이라는 중화주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자긍심의 이면에는 그들의 시원문화 역사가 동이족에 의해 시작된 것이며, 그 뒤 새 왕조 개척사의 대부분도 동이족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대한 깊은 ‘역사 콤플렉스’가 도사리고 있다. 그들이 우리 고대사를 왜곡하는 가장 큰 심리적 충동과 문화적 배경이 바로 이것이다.
- 『개벽실제상황』


중국은 ‘자긍심’과 ‘역사 콤플렉스’라는 이중적 의식 속에서, 허황된 중화주의 역사를 뿌리내리려는 야심으로 동방 조선을 숱하게 침탈해 왔다. 그러나 한 무제, 수 양제, 당 태종 등은 결연한 항쟁 의지를 불태운 고두막한(동명왕), 을지문덕, 양만춘 등 동방의 영웅들에게 치욕스런 패배를 당하였다. 그로 인해 그들은 더욱 강렬한 보복 심리를 갖게 되었으며, 결국 동방 한민족의 시원역사 창업의 진실을 은폐하고 역사의 뿌리를 말살하려는 거대한 음모를 진행시킨 것이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후일 한반도 북부를 다시 점령하게 될 경우 세계 언론으로 하여금 이를 묵인하게 하려는 데 있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은 시간이 갈수록 더 노골적인 야욕을 드러낸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식민사학에 찌들은 우리의 강단사학계
*
이다. 그들은 마치 이러한 역사 침탈이 민족사학에 잘못이 있어 발생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환국·배달·조선의 역사를 바르게 전하는 『환단고기』와 민족사학을 유사사학類似史學으로 칭하면서, ‘유사역사학자들이 중국의 고대 문명은 동이족이 만든 것이라 주장하면서 중국이 이것을 알게 되어 감정이 악화돼 저렇게 나오는 것’이라며 이 사태의 책임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돌리고 있다. 너무도 간교하고 치졸한 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중국 학자들
*
자신도, 홍산문화가 중원과는 전혀 다른 동이족의 문화권이며 자기들보다 수천 년 앞서 있던 선진문명이라는 것을 자세히 밝혔다. 중화삼조로 모시고 있는 치우천황, 염제신농, 태호복희 이분들이 모두 동이족이라는 것을 중국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강단사학계 : 지금까지 강단사학은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고, 한국사는 시작부터가 중국의 식민지로 출발했다는 중국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했으며, 동북공정에 대응하여 출발한 동북아역사재단은 국민 세금으로 매년 수백억 원 예산을 쓰면서도, 50억 국고를 들여 만든 역사지도에서 독도를 빼 버리고 삼국지 조조의 위나라 영토가 경기도까지였다는 지도를 만들어 낸다. 이들은 한국인인가? 중국인인가?

*중국 학자들 : 환단고기 북콘서트 러시아 편, 서울 편 다음 자료 참조.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역사 콘텐츠


조선구마사 사태를 보면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분명해진다. 시청자가 이겼다. 이 사건으로 하나의 기준이 정해진 것이다. 바야흐로 역사 대전쟁의 시대이다. 시민의 힘으로 ‘폐지’라는 선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중국 자본을 뒤에 업고 동북공정에 대한 전파공정을 하고 있는 드라마, K-팝, 영화를 모두 다 내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가을개벽기, 선천 오만 년의 묵은 기운이 정리되는 시간대이므로, 뿌리를 바로잡는 원시반본의 정신에서 벗어나는 어떠한 단체와 학문과 콘텐츠도 허용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그동안 어떤 방송사나 제작사도 이에 대해서 깊은 생각 없이 콘텐츠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인과 인류의 뿌리 역사와 원형문화를 전해 주는 방송이 있다. STB상생방송에서 방영하는 환단고기 북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구환일통九桓一統'! 지구촌이 한 형제라는 홍익인간의 인류 보편 정신을 전하는 『환단고기』와, 만물이 뿌리를 찾아 돌아가는 가을개벽기에 성숙된 진리를 제시한 『도전道典』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인류가 알고 실천할 시대정신의 보고寶庫인 것이다.



담痰 배출을 돕는 배추김치
상제님께서는 우리나라 사람의 식문화에서 불사약과 불로초를 말씀하시면서 ‘배추김치를 먹으면 담이 생긴다’는 말이 잘못된 것임을 수행 문화로 풀어 주셨다. 일반적으로 배추김치는 객담을 배출하고 묵은지와 김치찌개로 먹으면 위염, 위궤양, 위암을 막는 만병의 예방약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모든 병의 근원은 생리적으로 오장육부에 누적된 담痰인데, 태을주 수행을 하면 몸이 기억을 해서 산책을 하면서도 그날 생리적으로 쌓인 담이 스스로 배출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면 맑은 담(객담)이 목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담이 축적되면 장부도 망가지고 상하고 썩고, 결국 모든 인간은 죽을 때 이 담도가 막혀서 숨을 못 쉬어 죽는다. 맑은 몸과 마음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날 생리적으로 쌓인 담을 토해 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도 수행을 해야 된다. - 개벽문화 북콘서트 군산 편

불사약과 불로초
상제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불사약은 밥이요, 불로초는 채소니라.” 하시니라. 이에 한 성도가 “시속에 배추김치는 담(痰)이 성한다 합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풀려 나오는 담을 그르게 알고 성한다 이르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또 하루는 이르시기를 “가래(痰)는 불덩이니 삼키지 마라. 가래는 구름이 하늘을 가리는 이치와 같으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9: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