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 진리강좌 |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

[증산도대학교]


한승철 STB상생방송 교육위원

본 강연은 STB 상생방송에서 마련한 〈병란 대비 5회 연속 특별강좌〉 시리즈 중 2회입니다. 본 강좌는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실시되었습니다. 현재 증산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2020년 10월 11일 촬영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지구촌이 리셋Reset되고 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의 제목은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라고 정해 봤습니다. 70억 인류가 이 한마디를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껏 깨달았던 모든 성자와 철인들도 이 한마디를 전해 주지 못했습니다. 잠깐 영상을 보겠습니다. 지금 태양계가 우주의 공간 속을 날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1년이라는 것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는 것을 1년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우주 1년은 바로 대우주 천체권이 둥글어 가는 주기가 있다는 그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킨 코로나 바이러스
우주의 가을은 결실의 계절입니다. 그리고 만유 생명의 꿈이 실현되는 희망의 계절입니다. 새 생명이 탄생할 때는 반드시 진통이 따라오는데요. 지구촌은 지금 바로 새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진통을 심하게 겪고 있죠. 우리가 최근에 코로나 문제로 이런 말을 합니다. ‘지구촌이 리셋Reset되고 있다.’ 지구촌의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의 시대로 완전히 양분화되는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생존의 비밀』 책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바이러스는 늘 교묘한 돌연변이와 혁신의 재주를 갖고서 항상 새롭게 출몰한다. 그래서 인간은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결단코 승리하기가 어렵다.”


Great reset = 개벽
재미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신神이 지금 만약 지금 지구를 보고 있다면 빨간 단추를 누르려고 하고 있다는 거예요. 여기 ‘리셋’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구의 상황이 답이 없고 새롭게 시작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Great reset’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내년 세계 다보스 포럼의 어젠다agenda이기도 합니다. 제가 ‘Great reset’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참동학 증산도의 개벽이란 메시지가 떠올랐습니다. 개벽은 종말이 아니라 그레이트 오프닝Great Opening, 즉 위대한 열림입니다. 지금 인류가 새 문명의 탄생을 위한 진통을 겪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구촌의 현실입니다. 증산도 도전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00년 전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 ‘새판이 열리는 시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도전 3:11:3)


이 말씀과 지금 지구촌의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Great reset’과 뭐가 다릅니까? 상제님의 말씀 그대로 가을개벽이 우리 눈앞에 임박해 왔습니다.

천지부모를 알아야 한다!


진리의 핵심, 道와 帝
사람이 가는 길을 인도라고 하고 차가 가는 길을 차도라고 하고 바로 이 천지 대자연이 살아가는 길을 한 글자로 ’도道‘라고 합니다. 도라는 것은 최고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도라는 한 글자 속에 인류와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와 음양 짝이 되는 존재가 있는데요. 바로 도道와 제帝의 관계입니다. 바로 이 도를 깨달을 때 또 다른 진리의 핵심인 제帝를 깨닫게 됩니다. 도의 결론이 제다. 마치 바늘과 실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1만 년 역사 과정에서 환국, 배달, 조선, 북부여로 이어지는 뿌리 역사 7,150년 역사를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그 역사문화의 중심에 있던 제를 잃어버렸습니다. 바로 그 제를 의미하는 상제라는 두 글자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스리는 우주의 길인 도 역시 잃어버렸습니다.

천지 부모를 잃어버린 인간
지금의 코로나, 이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모든 것의 중심에는 뭐가 있느냐? 바로 내 생명의 부모인 천지에 대한 깨달음을 잃어버린 것이 문제의 원인입니다. 인간이 천지에 대한 깨달음을 잃어버리면서 자연을 오로지 이용과 정복의 대상으로 삼고 무분별하게 파괴한 것입니다. 그 결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다가왔습니다. 『생존의 비밀』 책 52쪽에 보면 ‘인간은 결과적으로 안정된 생태학적 보금자리에서 자기 자신을 내쫓는 위험한 일을 저질러 온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왜죠? 도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천지부모로부터 분리된 그 인간을 다시 천지부모와 하나 되어 태일太一이 되게 해 주는 주문이 바로 태을주입니다. 태을주가 모든 가을개벽의 병란 상황을 극복하는 천지의 우주 백신입니다.

인간은 하늘과 땅에서 몸과 정신을 받아 태어나 살다가 언젠가는 다시 하늘과 땅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살아 있는 매 순간순간도 천지의 품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그 순간순간을 천지에 대한 깨달음을 갈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바로 이 천지의 진리를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우주 1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걸 ‘갱무꼼짝이다’라고 하셨는데 다시 갱 자, 없을 무 자, 우리가 꼼짝마!라고 하잖아요. 다시 어떻게 해도 꼼짝할 수 없는 그 진리가 바로 ‘우주 1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는 소식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고 누구도 반드시 귀를 기울이고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알고 행동해야 하는 진리임을 다시 강조해 말씀드립니다.

병이 오게 된 근원적 이유
지구촌의 소병, 대병은 어디서 왔느냐? 상제님 말씀을 보면

大病(대병)도 出於無道(출어무도)하고 小病(소병)도 出於無道(출어무도)하니
得其有道(득기유도)면 則大病(즉대병)도 勿藥自效(물약자효)하고 小病(소병)도 勿藥自效(물약자효)니라
큰 병도 무도에서 비롯하고 작은 병도 무도에서 생기나니
도를 얻으면 큰 병도 약 없이 스스로 낫고 작은 병도 약 없이 스스로 낫느니라. (5:347:5)


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무도無道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도를 잃어버리고 천지를 잃어버려서 병이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모님께서는 “소병, 대병이 들어오는데 죽는 것은 창생이요, 사는 것은 도인(道人)이니 오직 마음을 바르게 갖고 태을주를 잘 읽는 것이 피난하는 길이니라.” (11:386: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병少病이 무엇이냐? 코로나처럼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비롯해서 세균으로부터 오는 수많은 병들은 다 소병입니다. 코로나는 소병의 시작에 불과하고, 소병의 극점에서 오는 또 다른 존재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병大病이 뭐냐? 앞으로 인류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진정한 대병이 옵니다. 대병은 사람과 관련이 있습니다. 도전 말씀에는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吾心之樞機門戶道路는 大於天地니라)”(4:100:7)라고 하셨습니다. 이 육신 안에 천지가 다 들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역사를 살아오면서 어떤 한 인간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그것은 이 우주 하나가 파괴된 것과 같은 사건입니다. 이렇게 수억조에 달하는 인간들이 파괴되면서 수많은 원한의 불길이 지구촌에 꽉 차 있습니다. 이것이 언젠가는 반드시 대병으로 폭발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아셔야 합니다. 이 대병의 실체를 알려면 ‘우주 1년’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해서 인간이 원한을 맺고 죽을 수 밖에 없는가 하는 문제를 명쾌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우주 1년 이야기


우주 1년 도표를 내려 주신 분
우리는 어디에 와 있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이것을 한 번도 배워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정의해 주신 분이 증산도의 안운산 태상종도사님입니다. 태상종도사님께서 1946년도에 ‘우주 1년’ 도표 한 장을 그려 주시면서 우리가 우주의 시간표를 아주 쉽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국, 배달, 조선으로 내려오는 모든 우주론의 깨달음 문서의 진액을 뽑아서 한 장의 도표로 아주 쉽고 명쾌하게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우주 일 년 도표를 통해서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일목요연하게 손금 보듯 환하게 밝혀 놓았다.”는 태사부님의 말씀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 도표를 설명해 주다 보면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가 손바닥 손금 보듯이 환하게 보이게 됩니다. 이런 은혜를 내려 주신 분이 안운산 태상종도사님이시고, 바로 그분의 법통을 전수받아 안경전 종도사님께서 상생방송을 통해서 ‘우주 1년’ 진리의 핵심을 선언하고 계십니다. 제가 오늘 드리는 말씀은 두 분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은 바를 증언할 뿐이지 제가 깨달은 바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제 말씀 속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진리의 미흡한 부분이 아니고 제 증언의 미흡입니다.

우주 1년 사계절의 변화
지금부터 ‘우주 1년’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주 1년’이라는 것은 우주에도 1년이 있다, 천지에도 1년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정신은 원십자입니다. 우주는 집 우宇, 집 주宙입니다. 앞의 집은 공간의 집이요, 뒤의 집은 시간의 집입니다. 우주라는 것은 시공의 존재입니다. 그래서 동서남북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이라고 쓰면 우주를 다 그린 것입니다. 우주의 몸과 마음을 한 도표로 다 그린 것입니다. 여기서 뭐가 느껴지십니까? 우주의 정신은 바르다는 것입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사필귀정事必歸正’입니다. 역사의 종착지에서는 역사의 정의가 실현이 되고 반드시 인과응보를 당하게 되는 것이 역사의 정신입니다.

봄이라는 것은 보다, 만물이 태어나면 싹이 트잖아요. 그래서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다음 싹이 나면 확 열리거든요. 그래서 여름. 가을은 뭐냐? 꽃이 피고 나면 그곳에 열매가 맺히고 열매를 수확합니다. 수확할 때는 자르면서 수확하게 됩니다. 영어로는 컷cut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가위라는 것입니다. 잘라 낸다. 열매를 거둔다고 해서 가을입니다. 겨울은 휴식을 하고 집에 거한다고 해서 겨울이 왔다고 합니다. 도전 말씀에 보면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4:58:4)고 하셨습니다. 우주 제1의 법칙은 생장염장이다라고 정의를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네 가지, 동서남북 봄·여름·가을·겨울의 우주가 펼쳐집니다. 동쪽의 우주, 봄의 우주는 탄생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여름의 우주는 자라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모든 만물을 결실하고 수확을 하는 결실, 성숙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북쪽의 겨울우주가 되면 모든 생명을 저장하고 쉬는 장의 사건, 즉 휴식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여기서 생장염장이라고 하는 근본 변화 질서가 나오게 됩니다. 탄생, 성장, 성숙, 휴식의 네 박자 리듬으로 우주는 둥글어 갑니다. 이 법칙이 하루에 적용이 되면 아침, 점심, 저녁, 밤입니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모여서 1년이 되고 1년이 모여서 인생 100년이 됩니다. 그 인생은 유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그리고 은퇴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노년기가 됩니다. 이런 인생의 역사가 모여서 문명이 변화하는 궁극의 ‘우주 1년’이 나오게 됩니다.

우주의 큰 봄이 있고, 우주의 큰 여름이 있고, 우주의 큰 가을이 있고, 우주의 큰 겨울이 있다, 그래서 우주의 봄에 현생인류가 출현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주의 여름철 성장의 시간대에서는 인구 증가와 함께 수많은 문명이 세분화되고 종교는 다종교화되면서 문명이 극치로 발전하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의 삶의 단위로 노동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아침에 출근을 했다가 저녁이 되면 일당을 받습니다. 그리고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면 가을에 수확을 합니다. 내 인생에서도 유소년 청년기 시절인 봄여름의 질서를 통해서 인생의 가을 장년기에 자아실현을 하고 온전한 가장으로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노랫말 가사처럼 바로 사랑도 있고 눈물도 있고 슬픔도 있고 세상사 모든 것이 이 네 박자 속에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핵심 결론이 뭐냐? 결국 인생의 목적은 네 박자 리듬 속에서, 세 번째 시간의 마디에서 성취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며, 반드시 인간이 따라가야 하는 천리라는 것입니다.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천리가 생장염장의 틀 속에서 성숙해 감에 따라 인류 문화도 천리와 더불어 성숙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열매를 맺지 못할 것 같으면 봄, 여름이라는 것은 있어야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는 과정이다.”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든 그전에 접해 보셨던 분이든 내가 관심이 있든 없든 피부색이 어떻든 종교가 무엇이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무엇입니까? 낮이 가면 저녁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게 됩니다. 이제 우리가 우주 역사의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어원과 춘생추살의 이치
그러면 어떻게 봄에 탄생의 사건이 벌어지느냐? 우주에 다섯 성령이 있다고 해서 『환단고기』에 오령五靈 사상이 있습니다. 이 우주를 잡아 돌리는 신령한 존재, 다섯 생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동방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는 봄은 스프링spring입니다. 모든 만물이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목기운을 스프링이라고 했습니다. 여름은 뭐냐? 섬머summer입니다. 어원은 태양 선sun입니다. 즉 불의 계절입니다. 가을은 폴fall입니다. 변화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수확을 합니다. 바로 금기운입니다. 금金은 분열하는 불기운을 막고 막아서 솥뚜껑처럼 덮어 버리는 형상입니다. 이 금기운을 통해서 염斂의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겨울은 윈터winter입니다. 윈터winter의 어원은 워터water, 물입니다. 모든 생명이 생명의 근원인 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수水 글자를 보면 모든 획이 중심을 향해 모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목화금수木火金水를 모두 잡아 돌리는 궁극의 존재가 토土입니다. 목화는 봄여름에 모든 것이 분열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땅에도 양지와 음지 즉, 양달과 응달이 있듯이 목화는 양에 해당하고 금수는 음에 해당합니다. 양의 성질은 위로 솟구치고 음은 아래로 하강하기 때문에 운동의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봄·여름은 위로 솟구치지만 가을·겨울은 아래로 하강하는 음운동으로 뒤집어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큰 메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번에 이 세상이 완전히 달라지는구나. 코로나19라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구나.’ 바로 이것을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우주는 한 번 음의 길을 갔다가 한 번은 양의 길을 간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이렇게 사계절은 음과 양으로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습니다. 봄에는 춘생春生입니다. 이때는 살리는 일을 주장합니다. 가을은 추살秋殺입니다.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낙엽이 지거든요. 가을이 되면 누구도 주름이 지고 늙어 갑니다. 그러면서 열매를 맺습니다. 이 추살의 정신은 뭐냐? 봄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오면 생장이 정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가을이 되면 모든 생명이 다 죽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구원의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왜 대병이 폭발하게 되느냐 하는 것이 추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봄과 여름은 근본에서 멀어지는 역逆의 과정이고, 가을과 겨울은 다시 뿌리를 향해 돌아가는 순順의 과정입니다. 이렇게 방향이 완전히 뒤집어집니다. 이것이 ‘그레이트 오프닝’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위대한 재설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봄여름에서 나무의 삶은 잎사귀를 무성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그 봄여름의 삶을 완전히 부정해 버리고 낙엽으로 떨어뜨려 버립니다. 이것이 추살입니다. 추살은 죽이기 위한 목적의 살이 아니라 새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뿌리로 생명이 돌아가 쉬기 위한 살입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버리지 않으면 이번에 버림을 받습니다. 과감하게 떨어뜨리지 않으면 진짜 떨어집니다. 이것이 ‘우주 1년’ 소식에서 우리에게 가슴 서늘하게 다가오는 생존과 소멸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런 역사의 위대한 변곡점에서 성성히 깨어나야 됩니다.

우주를 순환하게 하는 개벽 운동
우주는 순환을 하면서 살아 있는 생명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숨을 들이키고 내쉬는 호呼와 흡吸, 그리고 피도 동맥과 정맥으로 순환을 합니다. 물도 비가 내리고 다시 구름이 되면서 순환을 합니다. 지구도 자전·공전을 합니다. 우리 인생도 알고 보면 하늘과 땅을 오가면서 윤회의 순환하는 삶을 삽니다. 아주 작은 미시 세계도 원자핵을 중심으로 전자가 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주가 생장염장 봄·여름·가을·겨울로 순환하면서 생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춘생과 추살이라고 하는 크게 보면 2박자의 운동을 영원히 반복하는 것이 ‘천지대도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 순환이 지속되는 비결이 무엇인가? 왜 우주가 영원히 순환하고 있는 것인가? 이 봄·여름·가을·겨울은 전혀 다릅니다. 1년을 살다 보면 여름이 안 끝날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더위를 처분한다는 24절기의 처서를 지나는 순간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이 사계절에는 반드시 마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넘어갈 때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처럼 마디에서는 열어야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우주가 공간과 시간의 집이기 때문에 동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공간의 문도 열고,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간의 문도 여는 것입니다. 이것을 천개지벽天開地闢이다, 천지개벽天地開闢이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공간과 시간을 끊임없이 여는 우주의 개벽운동이 있기 때문에 봄·여름 전반전을 선천先天, 가을·겨울 후반전을 후천後天이라고 합니다. 선천은 선천으로 넘어가는 선천개벽이 있었기 때문에 열리는 것이며, 후천은 후천으로 넘어가는 후천개벽이 있기 때문에 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을의 질서에 골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벽을 알아야 합니다. 개벽에 눈뜨고 개벽을 대비하지 않고서는 결단코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갈 수가 없습니다.

개벽이 있기 때문에 우주는 영원히 순환하고 있습니다. 개벽은 우주의 종말론이 아닙니다. 영원한 천지의 숨결이 바로 개벽입니다. 계절 변화로 살펴보면 선천개벽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봄개벽이고, 후천개벽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가을개벽입니다. 개벽의 우주 변화 운동 속에서 우주는 끊임없이 재탄생을 합니다. 선천개벽은 인류가 탄생하는 개벽이기 때문에 인류가 출현하기 전의 개벽이었습니다. 그런데 후천개벽은 여름 생장의 극기에서 가을이 열리는 개벽이므로 70억 인류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개벽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후천개벽 소식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우주 1년의 순환 주기 129,600년


원회운세의 이치
‘우주 1년’의 시간의 주기는 어떻게 될까요? 하루는 24시간, 1년은 365일, 인생은 근 100년의 삶을 통해서 부모가 자식 농사를 짓습니다. 그렇다면 ‘우주 1년’은 얼마나 될까요? 이것을 밝힌, 우주의 절대자께서 내려보내신 한 인물이 있습니다. 약 1,000년 전 송나라 때의 철인哲人인 소강절입니다.

상제님 말씀에 “알음은 강절의 지식이 있나니 다 내 비결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분이 우리가 살아가는 기본적인 삶의 시간 단위인 연월일시年月日時를 확장해서 우주적인 시간 단위인 원회운세元會運世를 밝혀 주셨습니다. 예전에는 하루를 12시간으로 봤습니다. 이 한 시간이 12개가 모이면 하루가 됩니다. 그 하루가 다시 30일이 모이면 한 달이 됩니다. 그 한 달이 다시 12달이 모이면 1년이 됩니다. 12와 30의 법칙으로 가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늘 경험하는 지구 년의 시간 단위입니다. 여기서 1년에서 30이 곱해진 30년이 되는 순간 우주적인 시간 주기가 됩니다. 바로 1세世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다시 12세가 되면 우주의 하루인 1운運이 됩니다. 1운은 지구 년으로는 360년입니다. 1운이 30번 모여 다시 30운이 됩니다. 지구 년으로 10,800년이 되는데 이것이 우주의 한 달에 해당하는 1회會가 됩니다. 그리고 1회가 12번이 모이는 12회가 지구 년으로 129,600년이 됩니다. 이것이 우주의 한 주기를 의미하는 1원元이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1원은 129,600년, 1회는 129,600달, 1운은 129,600일, 1세는 129,600시간이 됩니다. 여기서 어떤 것을 알 수 있느냐? 지구 년에서 우주 년으로 갈 때는 129,600배가 뛰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 1년에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되면 감기가 와서 진통을 겪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번 큰 여름에서 큰 가을로 바뀔 때는 최소한 산술적으로 생각할 때 지구 환절기보다 129,600배의 큰 변화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인간이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구원의 문제가 반드시 등장하는구나라는 것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우주 1년의 목적, 인간농사
시간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지구 1년에는 농부가 봄여름에 풋사과를 심고 키워 가을에 빨간 사과를 수확합니다. 이게 초목농사입니다. 그런데 풋사과가 어떻게 해서 빨간 사과가 됐습니까? 농부가 만들었나요? 가을의 때가 됐기 때문입니다. 때의 문제입니다. 사람농사는 뭐냐?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천지도 목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도 목적이 크고 뚜렷하면 그 사람은 루틴routine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질서 정연한 규칙의 질서 속에서 10년 20년 30년 그 목적을 실현해 갑니다. 우주도 ‘우주 1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1년이 129,600번이 모여서 이번에 우주의 가을에 열매 종자를 만드는 사람농사를 완성합니다. 그 이치는 똑같습니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는 “진정한 인간은 아직 우주에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우주의 미완성의 시간대에 대해 직시하고 냉철한 한마디를 했습니다. 진정한 인간은 성장을 포기하고 봄여름의 정신을 포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나무가 과감하게 잎사귀를 버리듯이 말이죠. 그래서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주는 이렇게 둥글어 가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목적은 무엇인가? 바로 진정한 나의 본래 모습을 만나게 되는 결실의 계절, 가을에 골인을 하는 것입니다. 풋사과가 후천개벽을 통과하면서 빨간 사과가 됩니다. 우주 여름철에 서성거리는 우리 인류는 반드시 후천개벽에 눈을 떠야 됩니다.

우리들 인생의 목적은


5만 년 운수를 받는 2가지 비결
앞으로 다가오는 후천 ‘5만 년 운수’를 받는 비결이 무엇이냐? 내가 봄여름 선천 5만 년의 시간을 어떻게 살았냐 하는 것이 첫 번째 비결이 됩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존재 모습인 혼과 넋의 문제를 알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 강의를 통해 자세히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다음 두 번째 비결은 아주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인 나는 우리 부모님의 열매이자 조상님의 열매입니다. 1대조 조상님의 분신이 2대조 조상님이요 2대조 조상님의 분신이 3대조이기에 나는 1대조 할아버지를 비롯해서 모든 조상님들의 분신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 조상의 삶은 단순히 조상만의 삶이 아닌 나의 삶인 것입니다.

이번 결산할 때에 ‘우주는 에누리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필귀정입니다. 5만 년 동안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살아왔느냐? 5만 년 동안 나는 윤회를 하면서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 여기서 악척惡隻의 문제가 등장합니다. 척을 짓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원고와 피고가 생기는 원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증산도 행복론의 주제는 ‘무척 잘산다!’ 즉 척이 없어야 잘산다는 것입니다. 과연 5만 년 동안 내가 당장 굶어 죽더라도 남을 위해 베풀며 살아왔는가? 바르게 살아야 성공한다는 이 진실한 명제를 누가 철저하게 지키며 살아왔는가? 이런 삶을 산 핏줄, 혈통줄이 어디 있느냐 하는 것이 이번에 태을주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운수를 타는 관건이 됩니다.

기성 종교의 사명과 인생의 목적
이제 결론으로 갑니다. 여러분 서울에 4대문이 있습니다. 동대문은 흥인지문興仁之門이라고 하고 남대문은 숭례문崇禮門이라고 합니다. 동은 봄이죠. 봄에는 오냐오냐하는 것입니다. 인仁의 정신이죠. 여름에는 예禮를 배웁니다. 어느 정도 오냐오냐하는 유아기를 지나면 학교를 보내서 예를 가르칩니다. 그런 예의 교화 사명을 갖고 탄생한 가르침이 기성 종교입니다. 그런데 이제 교화의 사명이 끝나고 시비是非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의義의 시간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천지 아버지와 어머니 품속에서 생장을 해서 인간이 진정한 인존의 가장이 돼서 역사의 정의가 실현되는 가을의 시대로 골인을 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입니다.

선천 상극의 병든 우주가 된 근원적 이유
여러분, 어항 속의 금붕어가 어느 날 갑자기 죽었습니다. 금붕어의 일기장을 보니까 아주 규칙적인 삶을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죽은 겁니다. 금붕어는 죽을 마음이 없었는데 왜 죽었을까요? 주인이 어항의 물을 갈아 주는 걸 깜박했기 때문입니다. 어항이라는 금붕어의 우주가 죽어 버린 것입니다. 바로 천지가 병든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종교에서는 인간의 문제는 모두 인간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증산도 진리는 인간의 문제는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름이 되면 갑자기 땀이 납니다. 왜죠? 여름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왜죠? 겨울이니까 추워서입니다. 우주의 생존 환경 속에서 인간의 모든 비극이 오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지구가 타원형 공전을 합니다. 그건 지축이 동북방으로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축이 기울어진 문제에서 모든 비극적인 삶이 출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생장을 위한 필요극必要克입니다. 그래서 선천은 서로 이기려고 하는 상극의 시나리오가 5만 년의 역사를 지배하게 됩니다. 그러면 상극相克이 왜 등장하느냐? 지축의 중심이 동북방 양의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양이라는 것은 뛰쳐나가는 것입니다. 모두가 뛰쳐나가려고 하면 어떻게 되죠? 나가면서 부딪히게 되어 있습니다. 힘센 사람은 힘이 약한 사람을 물리치고 튕겨 나가게 하고, 이런 것이 역사에서는 전쟁의 양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최근 KBS에서 23.5도라는 다큐를 4부작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왜 지축이 23.5도냐? 지구가 더 기울어지지 않고 23.5도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동식물들의 생장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생명의 숫자가 23.5도라고 합니다. 상극의 부조화는 ‘극을 위한 극’이 아니라 생명을 낳고 탄생시키기 위한 우주의 배려인 것입니다. 나무가 거목이 되기 위해서는 큰 바람을 맞고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상극의 투쟁을 해야 합니다.

상극과 원한의 문제
중요한 것은 이 상극의 법칙이 인간 세상에 들어올 때 놀라운 발전과 함께 동시에 어둠의 그림자도 함께 찾아옵니다. 바로 대병의 원인이 되는 원한寃恨의 문제가 등장하게 됩니다. 원통함, 한이 맺힌다, 소우주인 인간이 원통함 속에서 복수와 저주의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선천은 전쟁의 역사입니다. ‘피의 목욕탕’이라고 했습니다. 전쟁 영화를 보면 20대도 안 된 청소년이 홀어머니와 처자식을 남겨 두고 가족들을 등진 채 국가의 명에 의해서 살기 위해 사람을 죽여야 합니다. 전쟁의 공포에 몸을 떨다가 눈알이 튀어나오고 창자가 흘러나오는 죽음의 고통을 겪으며 울부짖습니다. 그렇게 선천의 역사가 흘러왔습니다. 이렇게 죽음의 기운인 원망과 저주가 우주에 꽉 차 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마녀사냥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불태워 죽였습니다. 파키스탄의 한 여성은 사회생활을 하려고 하니까 남편이 얼굴에 염산을 뿌렸습니다. 여러 번 성형수술을 했지만 결국 삶을 비관해서 6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상제님께서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5:53:16)고 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원한을 품어도 천지 기운을 가로막는데 과연 이 원한의 문제를 누가 해결할 것인가? 자신들의 원한을 풀어 달라는 수억조 영혼들의 절규가 너무도 엄청납니다. 원한은 풀지 못하면 끊임없이 증폭이 되어서 우주에 메아리칩니다.

최근 종도사님께서도 “인류 구원의 주제는 원한을 풀어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대개벽기입니다. 가을 천지가 열리는 대개벽기에 오기까지 선천 5만 년 상극의 역사가 숨 가쁘게 흘러왔습니다. 눈물의 역사, 슬픔의 역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가을개벽기에는 문명의 발전도 극치에 와 있고 원한도 사무치게 우주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개벽기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지구 성숙을 위한 필연적 과정, 극이동
선천에서 후천으로 갈 때는 지축이 바로 서게 됩니다. 지축이 바로 서면서 열린 우주, 상생의 우주가 됩니다. 상생의 우주가 오기 때문에 개벽을 외치는 것입니다. 루스 몽고메리Ruth Montgomery라는 미국의 영능력자는 “극이동은 지구 성숙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지구 정화를 위한 필연적 과정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의 지진 통계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지축이 축미丑未선으로 기울어져 있는데요 후천 가을이 되면 이 축미선이 바로 서게 됩니다. 지축이 바로 선다는 것은 미未가 정남방으로 치고 올라오고 축丑과 자子는 뒤로 빠지게 됩니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미치고 자빠진다’는 것에 이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미치고 환장하겠네’라는 말은 장이 뒤틀리는 큰 병이 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가을개벽기에 인간에 관한 개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총체적으로 자연과 인간과 문명이 개벽을 하면서 마지막에 병란이 터져 나오게 됩니다.

큰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결국 기후변화 문제는 계절의 변화이고 그것은 가을개벽을 향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전문가는 “기후는 인간의 개입과 무관하게 변화한다.”는 얘기를 합니다. 또 요즘에는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 속에 얼어 있던 바이러스들이 출몰한다고 얘기합니다. 소병들이 끊임없이 오는 겁니다. 그래서 WHO에서 ‘새로운 질병 X가 발병하게 되면 36시간 만에 8천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병은 가을의 문명을 탄생시키기 위한 진통인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 인류가 하추교역기에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시계를 보시면 초침은 계속 가고 있고, 분침도 조금씩 같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시침時針은 가만이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우리가 못 느끼지만 분명히 가고 있습니다.

태을주로 원시반본을 한다!


궁극의 원시반본, 태을주 수행
지금은 원시반본原始返本입니다. 원시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작된 근원점을 이제 알아야 됩니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뿌리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원시반본은 본래 제 모습을 찾는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을이 되어서야 봄에 무슨 씨앗을 뿌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5만 년을 살아왔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사실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가을이 되어 봐야 진짜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던지는 메시지는 ‘본래의 인간답게 살아라’라는 것입니다.

내 생명을 움트게 해서 진정한 나를 만나게 하는 공부가 바로 태을주太乙呪 공부입니다. 증산도 상생방송을 통해 뿌리 진리를 만나는 것입니다. 나의 제1의 뿌리는 나를 있게 해 준 혈통의 뿌리인 부모와 조상이고, 제2의 뿌리는 민족의 뿌리인 국조입니다. 그래서 증산도에 오면 조상 제사를 이야기하고 민족의 뿌리인 『환단고기』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대자연에는 우주 대통령이 계십니다. 전 인류의 가장 큰 조상님이다라고 해서 상제님을 대조신大祖神이라고도 합니다. 증산도는 뿌리를 이야기합니다. 우주의 절대자께서 오셔서 궁극의 원시반본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태상종도사님께서는 ‘만유 생명이 태어난 자궁’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모든 생명이 태어난 뿌리 하늘인 태을천으로 돌아가는 것이 궁극의 원시반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인간은 가을개벽기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태을주 소식의 비밀입니다. 바로 이 비밀을 종도사님께서 〈환단고기 북콘서트〉를 통해 역사문화의 정신으로 ‘북극성이 태을천太乙天이다, 그곳이 태을신太一神이 있는 곳이다’라고 밝혀주셨습니다.

화생토의 이치에 담긴 구원의 비밀
가을은 금金입니다. 금은 금생수金生水를 합니다. 물은 나무를 살려 줍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는, 화火가 금金을 거부해 버립니다. 지금 여름철 끝에 서 있는 인류는 여름철에 빠져 있습니다. 가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극금火克金의 이치에 의해 추살의 사건이 폭발하게 됩니다. 대병의 폭발은 화극금의 추살이 들어오는 여름철의 절정에서 뜨거운 유리컵이 차가운 물에서 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가을 천지의 추살 병란을 준비해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병란은 인과응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신님도 인류를 병사에서 건져 주시기 위해 내려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천지의 토土자리에 계신 우주의 절대자께서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의 이치대로 인류를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화극금의 사건이 모든 종교의 종말의 소식이고, 말세의 소식입니다.

가을개벽기에 토자리를 주재하시는 하느님께서 오셔서 인류 문명의 뿌리, 줄기, 이파리의 모든 진액을 모아서 통일의 완성된 문명을 창조하셨습니다. 선천 세상의 원한은 궁극의 자유와 치유의 진리를 바탕으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통해 해원을 시키셨습니다. 천지공사의 결론은 병이 올 때 살려서 통일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의통醫統이라고 하는 인류 역사에 성스러운 역사가 펼쳐지게 됩니다. 이 의통은 태을주를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또 “오직 태을주라야 이 병을 막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두 가지 길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토자리를 만나지 못해 스스로 가을을 거부하는 화극금의 길이 하나요, 토를 만나서 화생토를 하는 길이 둘입니다.

조상과 자손은 운명공동체
상제님께서는 “내가 이제 억조창생을 죽음에서 건져 만세(萬世)의 선경을 열려 하나니, 나를 따르는 자는 이 대비겁에서 살아나리로다.”(7:39:6)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살고 누가 죽는 것이냐, 누가 살길을 얻느냐는 아주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데요. 이것은 조상과 자손의 문제입니다. 내가 지금 남한테 베풀며 살았느냐, 해코지를 하며 살았느냐? 이것에 대한 5만 년 동안의 결산을 통해 자손이 진리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태상종도사님께서는 “남에게 보태 주고, 손해 보고 사는 것이 자손에게 복의 씨앗을 전해 주는 것이고 그것이 재산을 물려주는 것과 똑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바르게 산 핏줄이 살게 됩니다. 선천 5만 년 역사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계주에서 500년 고목나무를 살리는 새순과도 같은 자손이 진리에 크게 깨어나고 자각하게 되면 5만 년의 역사를 뒤집을 수가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조상이 자손을 낼 때 60년 기도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자손은 조상이 200년 기도를 통해서 태어나게 되었다는 체험을 제가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제 가을개벽의 추살의 시간대를 앞두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자손이라는 숨구멍이 막히면 5만 년 뿌리 조상이 공멸하는 증산도 구원론의 지엄한 소식에 눈을 떠서 눈앞의 이끗에만 몰두해서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번 가을개벽에서 생존이라는 것은 기적입니다. 가을 사람으로 열매맺는 길을 축복드리며 우리 도생분들 한 분 한 분의 일심정성을 소망하며 말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