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FOCUS | 인류 문화의 원형정신, 삼신三神문화

[STB하이라이트]

환단고기 북콘서트 주제별 말씀정리②



※출처 : 안경전 종도사님의 도훈말씀 중 환단고기 북콘서트 국회, 독일, 일본 편의 말씀을 정리하였습니다. -편집자註

인류의 원형문화 신교의 삼신


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환단한桓檀韓의 정신이 『환단고기』 역사관입니다. 『환단고기』는 한국인이 됐든, 서양 사람이 됐든, 일본 중국인이 됐든, 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형제가 됐든 모든 인간이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해서 깨달음의 근본인 ‘인간이란 무엇이냐’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 문화를 만드는 근원 정신, 원형문화, 모체문화 또는 뿌리문화, 시원문화 또는 인류학에서 말하는 기층문화를 밝혀줍니다.

문화를 만드는 근원 정신을 종교에서는 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은 허공과 같은 것, 하늘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일본 신사문화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인간을 신으로 섬기는 나라입니다. 일본은 조상을 신으로 섬기고, 천신을 하나님 문화의 원적지로 섬기고, 태일을 섬기고, 북두칠성을 섬기는 나라입니다. 동경에 가보면, 북두칠성의 위치에 조화가 되도록, 일곱 개의 칠성 신사가 있다고 합니다.

『환단고기』는 한국과 일본과 중국이 근원에서 갈려 나오기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문화 원형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뭐라고 하느냐? 바로 신교神敎입니다. 유불선, 기독교라든지, 힌두교라든지, 일본의 신사문화 등 모든 종교, 동서의 모든 사상은 신교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이삼신설교以三神設敎”, “이신시교以神施敎”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주역』 관괘觀卦에, “옛 성인은 신도로써 세상을 다스렸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궁극으로는 뭘 해야 되느냐? 신도를 알아야 됩니다. 내 몸속에 있는 신이 열려야 됩니다. 우주의 조물주, 조화삼신이 열려야 됩니다. 일본은 신사문화로 그런 훈련을 생활 속에서 해왔습니다.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인류 원형문화의 주제는 신교입니다. 신교에서는 신을 그냥 일신一神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삼신三神이라고 합니다. 옛적에 신단수 문화의 원주인인 환웅천황이 와서 우주광명 심법을 웅족의 여왕에게 전했습니다.

『환단고기』는 일신의 실체를 무엇이라 하는가? “일신즉삼신一神卽三神이요 삼신즉일상제三神卽一上帝다”, 우주를 통치하는 실제 천신이 계시고 그분은 삼신, 삼신상제님이라는 것입니다. 무형의 조물주 삼신을 주관해서, 다시 말해 ‘무형의 삼신의 우주신권을 직접 이 우주사회에 우주대권(삼계대권)으로 집행하는 천상의 우주 통치자’를 삼신상제님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을 우리 한민족은 상제님, 삼신상제님으로 불러왔습니다.

동방 한민족의 삼신문화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지에서 배달국 시대에 옥玉으로 만든 여러 가지 생활도구가 수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중국 요령성 덕보 박물관에 있는 6,600년 전 이후 천 년 동안 쏟아져 나온 옥기를 보면 아주 깔끔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삼신사상을 상징하는, 천제 올릴 때 쓴 삼련벽과 옥종도 있습니다. 옥 장식품들은 지금도 우리가 금은방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6천 년 전에서 8천 년 전에 저렇게 구멍을 뚫는 세공 기술이 있었던 겁니다.

또 생활용품도 많이 나옵니다. 삼신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이 삼족기, 세발 토기인데,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 천제를 올리는 데 사용한 제례 도구입니다.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단군조선의 역사 유적지인 삼좌점에서도 환국, 배달 문화를 그대로 계승한 원형제단 같은 게 숱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몽골에 살아 있는 삼신문화


제가 몽골에 갔는데, 칭기즈칸이 어릴 적에 고독하거나 또는 어쩔 수 없는 일에 부딪혔을 때 가서 마음을 달랬던 푸른 호수가 있고, 거기에 검은 심장산(Black Heart Mt.)이 있다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산이냐? 한번 보러 가자!’ 해서 거기를 갔습니다. 가서 호수를 보고, 그 위 검은 심장산에 올라가 보니 거기에 제단이 있는 겁니다. 오워 제단이라 하는데, 이 사람들이 어떻게 자리를 알았는지 자오선으로 선을 세워 놓았습니다. 거기 제단이 돌 셋으로 돼 있는데 여기에도 삼신문화가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환국, 배달, 조선을 알든 모르든 ‘아, 지구촌 문화는 보편성이 있구나. 지구촌은 한 가족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왔구나!’ 하는 것을 아주 흠흠한 심정으로 느끼게 됩니다. 조금 더 보완을 하면 단군조선 문화의 위대한 특성 하나는 뭐냐? 유라시아 대륙의 유목문화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단군조선의 삼신문화를 계승한 흉노족


단군조선에서 뻗어나간 유목문화는 유라시아뿐 아니라 서양에 들어가 고대를 무너뜨리고 중세를 열고, 중세문화의 체제를 무너뜨리고 근대 자본주의 문화를 열었습니다.

이 흉노족(훈족)은 단군조선의 삼신문화를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단군조선은 왕이 셋입니다. 천자(단군)가 다스리는 진한과 부단군이 다스리는 마한, 번한이 있었습니다. 흉노족도 좌현왕, 우현왕 제도가 있었습니다. 중앙에 탱리고도선우(탱리는 하늘, 고도는 아들, 선우는 광대함을 뜻한다)라 하는 대천자가 있고 좌우에 보필하는 두 왕이 있습니다.

중국에 살아 있는 삼신문화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에도 삼신문화가 있었습니다. 지금 심양에 있는 누르하치 궁전에 가보면 그 마당 중앙에 누르하치 황제 자리가 있고 좌우에 전각 두 개가 음양 보필로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은 역대 왕조에서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뿐만 아니라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까지 유목문화의 전통인 삼신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 살아 있는 삼신문화


일본은 크게 보면 인류의 원형문화, 북방의 원형문화를 다 가지고 있는데 일본인들도 이 문화의 실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대형고분 시대로 말하면, 이 우주의 살아 있는 조물주 삼신의 신성을 원과 사각형과 삼각형으로 표시를 합니다. 일본에는 왕이나 호족의 무덤에 ‘하니와’라는 토기를 둘러놓고 후손이나 백성들, 조정의 신하들이 와서 기도하고 맹세, 서약을 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천지부모와 하나가 되겠나이다. 저는 천지부모와 한마음, 한 생명, 한 몸으로 영원히 살겠나이다.” 하고 맹세, 서약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숭고하고 존귀하고 신성한 가치 체계가 그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 문화에서 신단을 모시는 하드적인 틀은 신라에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신의 주체가 누구냐 하는 원형문화의 신도의 체계로 보면 어떤 때는 삼신상제의 옷을 입고, 어떤 때는 불교의 옷을 입고, 또 어떤 때는 단순한 천신, 한신韓神의 옷을 입습니다. 이것은 백제를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백제의 원형문화, 신교문화의 근본, 체제, 예식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 천신과 함께 조상을 신으로 모시는 문화가 바로 일본의 신사문화인 것입니다.

『일본서기』를 보면 실제로 일본에서 섬긴 원신은 천조대신이 아닙니다. 삼신으로 보면 ‘천어중주존, 고황산령존, 신황산령존’입니다. 니니기를 보낸 고황산령존이 일본의 실제 역사를 주관하는 최고의 신으로 『일본서기』에 자주 등장합니다.

유대족 역사 속의 삼신문화


서양문명의 근원이 이스라엘 신앙문화입니다. 지금 천주교, 개신교, 이슬람, 힌두교 문명의 근원, 혈통이나 믿음의 조상이 다 여기서 온 것입니다. 이 유대족이 삼신문화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동방에서는 일본이, 서방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동북아 인류 창세 원형문화를 그대로 다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족의 역사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3대로 출발했습니다. 유대족의 하나님 야훼신이 항상 선언하기를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 이스라엘 민족의 삼신이라는 말입니다. 바로 이런 역사 속에서 유대족은 그리스 또는 바빌로니아 등 강대국의 침략을 받고 식민지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실제 존속기간은 짧게 잡으면 약 600년, 길게 잡아도 700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약 600~700년의 국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그들 역사의 시조인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가 있느냐 말입니다. 우리는 9천 년 역사 민족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잃어버린 문화역사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천지인의 광명정신을 담은 원방각


이 하늘 광명, 땅 광명, 인간 광명을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우주 안에 살고 있는 만물이 존재하는 유형의 구성원리를 하나의 기본적인 기하학 도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늘은 원만합니다. 그래서 원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하늘의 정신은 원만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그럼 어머니 땅의 정신은 무엇일까요? 아버지의 생명과 씨를 받아서, 낳아 길러서 하늘의 뜻을 이룹니다. 사람을 낳아서 기르는 것은 어머니 땅입니다. 어머니의 본성은 바로 방정하다는 겁니다. 천원지방! 하늘은 원만하고 어머니의 본성은 반듯합니다. 그러면 천지부모의 원만, 방정한 신성과 그 생명의 본성, 심법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어떠한가? 그것을 상징한 것이 정삼각형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생명의 본성과, 인생의 숨은 궁극의 삶의 목적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 땅, 인간을 원방각圓方角으로 표현합니다.

우주광명의 조화삼신과 하나 되는 길, 대원일의 도


우리가 어떻게 해야 조물주 조화삼신과 하나가 되느냐? 그것이 『단군세기』 서문에 나옵니다.

『단군세기』 서문은 무조건 외워야 하는 글입니다. 이 『단군세기』를 보면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네 가지의 중요한 우리 삶의 주제가 있습니다. 나라와 역사, 그리고 정치를 거론하고 뒤에 천하만사가 먼저 나를 아는 데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느냐? 이렇게 말해 놓고 갑자기 말을 바꿔서 선언을 합니다. “부삼신일체지도夫三神一體之道”, 대저 삼신일체의 도는 무엇인가? 삼신이 한 몸뚱이라는 것인가? “부삼신일체지도夫三神一體之道는 재대원일지의在大圓一之義하니” 하면서 인간의 실체를 선언합니다. 네 몸속에 이런 것이 들어 있다고 선언합니다.

삼신일체三神一體라는 말은 세 신이 한 몸뚱이라는 뜻을 넘어서서, 삼신은 그 자체가 하나라는 것입니다. 신이 셋으로 따로 나눠진 게 아닙니다. 그것을 나의 문제, 인간의 문제, 우리 각자의 생명의 문제, 죽음과 삶의 문제로 해석을 하면, 내가 삼신과 하나가 되는 길은, 내가 신단수를 모시고 우주 조화삼신의 생명 그 자체가 되는 길은 어디에 있느냐? “재대원일지의在大圓一之義하니”, 그 길은 대원일大圓一의 도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부경 문화인데, 하늘과 땅과 인간, 살아 있는 삼신은 한없이 큽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과 인간, 살아 있는 삼신은 한없이 원만합니다.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영원한 생명적 존재이기 때문에 부족함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 살아 있는 삼신은 언제나 한순간도 떨어짐 없이 일체관계에 있습니다. 원니스Oneness. 이것이 삼대三大, 삼원三圓, 삼일三一 사상인데, 줄여서 삼일사상三一思想이라고 합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하나 된 경계에서 열리는 영원한 우주의 생명, 그 신성, 무궁한 우주광명을 전수받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주 신단수 심법인 삼일심법三一心法이고 대원일大圓一 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