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명상 | 증산상제님의 한시漢詩 - 너와 내가 비록 면분은 오래지만

[도전에피소드]
面分雖舊心生新(면분수구심생신)하고 只願急死速亡亡(지원급사속망망)이라
虛面虛笑去來間(허면허소거래간)에 不吐心情見汝矣(불토심정견여의)라
너와 내가 비록 면분은 오래지만
만날 때마다 마음은 새로워지고
다만 빨리 죽고 속히 망하기를 원하노라.
공연히 만나 헛웃음 짓고 오고 가는 사이에
그대를 보고도 내 심정 토로하지 못하노라.

歲月汝遊劒戟中(세월여유검극중)이나 往劫忘在十年乎(왕겁망재십년호)아
不知而知知不知(부지이지지부지)하고 嚴霜寒雪大鴻爐(엄상한설대홍로)라
세월아! 너는 전쟁의 겁액 속에서 흘러가는데
가는 겁액이 십년 세월에 있음을 잊었느냐!
내 일은 모르면서도 알 것이요 알면서도 모르리니
이 끔찍한 겁액의 고난도 큰 화로에 상설이 녹듯 하리라.
(도전 5: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