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산책 | 한류문화의 원형

[기고]
이연수 (목포옥암도장, 교무도군자)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는 한류韓流라는 말은 한국 문화와 문화 상품의 해외 진출을 의미합니다. 또는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한류는 이제 전 세계 문화의 큰 흐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한류문화가 이처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이유는 뭘까요?
오늘 도전산책 시간에는 “한류문화의 원형”이라는 주제로 도전에 나와 있는 상제님 말씀을 중심으로 알아볼까 합니다.


우리의 언어와 문명을 세계가 배워 간다


먼저 도전 5편 11장에 있는 상제님 말씀을 보겠습니다.

쉽고 간단한 문자로 통용되도록 하심
* 하루는 상제님께서 옥편玉篇을 불사르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는 문자만으로도 능히 모든 사물을 기록할지니 앞으로는 쉽고 간단한 문자로 천하에 통용되도록 하리라.” 하시고 “장차 우리나라 말과 글을 세계 사람이 배워 가리라.” 하시니라.


장차 우리나라 문명을 세계에서 배워 가리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과 더불어 공사를 행하실 때 불가서佛家書 천수경千手經, 사요史要, 해동명신록海東名臣錄, 강절관매법康節觀梅法, 대학大學 등 주요 한문 서적과 형렬의 채권부債權簿, 약방문 등을 불사르시며 말씀하시기를 “장차 신문명이 나타나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우리나라 문명을 세계에서 배워 가리라.” 하시니라. (道典 5:11)


상제님께서는 우리나라 말과 글을 세계 사람이 배워 가고, 우리나라 문명을 세계에서 배워 간다고 하셨습니다. 세계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문명과 문화를 배워 간다는 것은 곧 ‘한류’를 말씀하신 겁니다.

세계에 퍼진 대표적인 한류문화가 케이팝K-pop인데, 전 세계가 난리입니다. 특히 BTS 방탄소년단은 케이팝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로 2년 연속 수상했으며 전 세계 10대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기도 합니다.

전 세계인들이 BTS의 영상을 보면서 영상에 나오는 북춤 탈춤 부채춤 등 한국의 고유문화를 검색할 것이고 더 나아가서 한국의 역사까지 검색하며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K팝의 고장인 한국에 와서 한국의 글과 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고 싶다는 세계인들이 1억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도전에 나와 있는 상제님 말씀대로 세계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말과 글 그리고 문화를 배워 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의 해외 진출은 물론이고 한국 드라마에 제작 단계부터 직접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종영된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나 예능 부분까지 해외 자본의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음악 예능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의 포맷이 그대로 수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가 하면 한국에서 만든 동요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보는 영상으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한류의 실체는 한민족 원형 제천문화


그렇다면 왜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음악과 문화에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요? 과연 한류로 불리는 우리 문화의 원형은 무엇일까요?

지금의 한류에 앞서 고대에도 우리 문화가 세계에 전파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천문화이며 상제문화입니다. 이 제천문화야말로 한류문화의 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만여 년 전 환국과 배달 단군의 상고 역사 시대에는 신교神敎라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신교는 이신설교以神設敎에서 나온 말로 신의 가르침, 즉 상제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신교의 시대는 종교와 정치가 하나 된 제정일치의 시대였으며 여기서 전 세계 4대 문명과 4대 종교가 나간 것입니다.

신교문화의 핵심이 바로 제천문화입니다. 제천문화에서 제천단은 삼신상제님께 제를 올렸던 장소를 말합니다. 이집트 피리미드의 원형이 바로 상제님께 제를 올렸던 제천단으로 지구라트Ziggurat라고도 합니다. 이 피라미드 형태의 제천단은 멕시코나 중국 등 전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에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그 제천단의 원형이 바로 중국 내몽골 지역의 적봉시와 요령성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홍산문화’라 하며, 이는 세계 4대 문명보다도 앞서는 제5의 문명이 되고 동이족인 우리나라 배달시대 때의 문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천단에서 제사장이자 천자인 황제가 삼신상제님께 제를 올린 후 음복을 하고 뒤풀이를 하는 전후 과정에서 예악 문화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즉 제를 올릴 때 음악과 예법이 나온 것이고 뒤풀이를 하면서 신명 나는 놀이 문화가 나온 것입니다. 제천행사에서 비롯된 예악 문화. 이것이 바로 우리 한민족 문화의 원형, 나아가 인류 문화의 원형이 됩니다.

우리나라가 인류 제천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음악과 춤, 노래를 잘하는 것입니다. 그 문화가 지금의 케이팝으로 이어져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한류문화 케이팝의 실체는 바로 한민족과 인류 문화의 원형인 제천문화 즉, 상제문화인 것입니다. 이렇듯 한국의 드라마나 케이팝을 통해 한국의 말과 글을 배우는 세계인들이 많이 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과 같이 한글을 자기네 글로 채택해 사용하는 부족도 있습니다. 찌아찌아 부족은 6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그동안 글이 없어서 불편을 겪다가 2017년 7월부터 모든 말을 한글로 옮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로마자와 아라비아문자가 있었지만 부족 고유의 말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영어와 인도네이아어, 라틴어, 중국어도 사용해 봤지만 너무 어려웠다고 합니다. 오직 한글만이 찌아찌아의 모든 말을 옮겨 적을 수 있었고 배우기가 쉬워서 채택을 하게 되었다고 하며 지금은 정착이 잘 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의류인 한복도 한류문화의 한 부분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전 세계인들이 가장 아름답고 실용적인 옷이라는 극찬을 하기도 합니다. 상제님은 “해동 조선국의 한복이 가장 좋은 옷이니라.(5편 94장 7절)”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한복은 한민족 고유의 옷으로 왕과 가족들은 한복을 여러 복식을 도입해 입으면서 유행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격에 따라 다른 옷을 입기도 했습니다. 대다수의 평민들은 흰색 한복을 즐겨 입었고 한복의 기본 구성인 치마와 저고리 바지 등은 오늘날까지 변치 않고 기본 골격을 유지하며 내려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복을 입어 보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한복을 사 가는 경우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신혼부부들이 한복을 예단의 한 종류로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문화관광부와 민간인이 참가한 한복 패션쇼와 전시회는 전 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부 디자이너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천하의 대중화요 도주국인 조선


상제님께서는 우리나라가 문화뿐만 아니라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도전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세계일가 통일정권 대공사
* 한 성도가 여쭈기를 “황극신이 이 동토에 넘어오면 천하의 대중화는 조선이 된다 하였사온데 그렇게 되면 청나라는 어떻게 됩니까?” 하니 “내가 거처하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가 되나니 청나라는 장차 여러 나라로 나뉠 것이니라 .” 하시니라. (道典 5:325:13~14)


조선이 천하의 도주국
* 상제님께서 안내성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곳 해동조선에 지상천국을 만들리니 지상천국은 천상천하가 따로 없느니라.” 하시며 “장차 조선이 천하의 도주국道主國이 되리라.” 하시니라. (道典 7:83:7~8)


조선이 천하의 대중화가 된다는 상제님 말씀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5편 325장의 말씀은 ‘세계일가 통일정권 공사’로서,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신 1908년부터 전 세계의 질서가 우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동북아의 조선이 지구촌의 중심국으로 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조선이 지구촌의 중심국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지상천국이 열린다고 하셨는데, 최근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헬조선(Hell朝鮮)’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청년 실업이 심각해지고 자녀를 낳아 키우는 일도 힘들어지자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결코 헬조선의 나라가 아닙니다. 물론 부정적인 상황도 많이 있지만 한국은 실제 역사적으로 보면 전 세계의 중심이었고 동북아의 종주였습니다. 그러다 고려 시대 이후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역사를 잃어버리고 사대주의가 자리를 잡으면서 당파 싸움으로 사분오열이 되었고, 일제 시대 이후 나라를 빼앗겨 뿌리 역사가 송두리째 뽑혀 나가는 참극을 당한 비극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헬조선에서 벗어나려면 역사 회복을 해야


단군세기 서문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國猶形(국유형)하고 史猶魂(사유혼)하니 形可失魂而保乎(형가실혼이보호아)아
나라는 형체와 같고 역사는 혼과 같으니 형체가 그 혼을 잃고서 어찌 보존될 수 있겠는가?”


결국 역사를 잃어버리면 그 나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인류문화의 종주였던 대한민국이 헬조선이 된 이유는 역사를 잃어버려서 그렇습니다. 그 나라의 정신인 역사를 잃어버려 혼 빠진 민족이 되었고 민족의 정체성과 자아를 잃어버려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숨길 수 없는 진실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삼성조이신 환인 환웅 단군의 잃어버린 상고사와 현대문명의 출발점인 동학의 왜곡된 역사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상고사와 근대사를 회복해야 우리나라는 하나가 되고 진정한 선진국 문턱을 넘어설 수가 있고, 지상천국을 해동조선에서 연다는 상제님 말씀처럼 더 이상 헬조선이 아니라 한국이 가장 살기 좋고 부러워하는 희망의 땅이 되는 것입니다.

상제님의 도道로 우뚝 서는 한민족


한편, 주역周易에서는 우리나라를 간방艮方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艮(간)은 東北方之卦也(동북방지괘야)니 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만물지소성종이소성시야)이니 故(고)로 曰成言乎艮(일성언호간)이라”


이 말씀의 의미는 간방艮方이 만물이 끝나고 시작되는 땅이다, 즉 동북방의 간방 땅에서 열매문화가 나온다는 메시지입니다.

열매는 종終과 시始가 함께 존재합니다. 간방인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가 매듭지어지고 우주 가을철의 새 역사가 시작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왈성언호간曰成言乎艮’이라, 이 구절은 대한민국인 간방 땅에 하느님이 인간으로 강세하심으로 해서 선천 성인들의 모든 꿈과 이상이 실현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간방인 한반도는 지구의 핵이요 중심 자리인 것입니다.

이보다 더 희망적인 얘기가 있을까요? 진주는 진흙이라는 고통 속에서 생긴다 하였습니다. 역사를 잃어버려 혼 빠진 민족이 돼 버린 우리나라가 다시 역사를 회복하면서 앞으로 가을철 새로운 문명을 여는 중심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제님께서는 조선이 장차 천하의 도주국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도주국은 바로 상제님 도의 주인이 되는 국가를 말합니다. 상제님이 간방 땅인 우리나라에 인간으로 오심으로 해서 다시 잃어버린 천자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개벽 후엔 상제님의 도로써 전 인류의 주인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류문화의 원형은 바로 제천문화요 상제문화입니다. 그 결론은 하느님이 우리나라 땅에 인간으로 강세하셔서 당신님의 도를 열어 주심으로 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천자국, 도주국으로 다시 우뚝 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중심으로 가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우리 상고사, 근대사를 반드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래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나를 바로 세우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길 고대하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