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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B하이라이트]

    STB다시보기 | STB 청소년 특강 마음자리(33~34회 한국사상의 기원 1~2부)

    강의자: 성균관대 유학동양학 이기동 교수


    한국사상의 기원


    우리는 많은 시간 동안 우리 것을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사상의 기원과 내용이란 주제로 얘기를 하려 합니다. 한국사상의 기원과 내용에 대해서 가장 많은 설명을 해놓은 책이 있는데요, 바로 환단고기입니다. 교육자들과 역사학자들 일부가 환단고기가 ‘위서’라고 해서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환단고기를 보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엄청난 책입니다. 이 책은 제가 봤을 때 국보 1호입니다.

    저는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길 바라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고요 개인적으로 환단고기 해설서도 집필 중에 있습니다. 철학의 눈으로 환단고기를 보면 이 책 안에 엄청난 철학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철학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상의 기원에 대해 우리는 이제 돌아볼 때가 되었습니다.

    한마음으로 살면 마음도 영생


    한국사상의 철학적 기반이 있습니다. 진실이 무엇이고 거짓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참은 ‘모두 하나다’라는 것입니다. 대나무가 땅 위에서는 개별적으로 보이지만 땅 속 뿌리에서는 하나의 뿌리로 이어져 있듯이 이 뿌리를 인정하면 모두 하나입니다. 형제도 부모를 인정하면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참된 모습입니다. 그런데 서구의 근세철학에 영향을 받아서 우리는 서로 남남이라고 생각하고 싸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체가 하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영생입니다. 나의 몸만이 나가 아니라 모두가 나입니다. 내 몸만이 나라는 것은 착각입니다. 형제도 나고, 모두가 나입니다. 전체가 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영생입니다. 그리고 이 몸도 사실은 죽어 없어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몸이란 단어는 모인 것(合)이죠. 물에 얼음이 얼어있다고 가정했을 때 얼음이 물 위에 몇 개 떠있다고 해도 얼음의 본질은 물입니다. 얼음이 물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면 옆에 있는 얼음은 같은 얼음이지만, 물이라는 본질을 잊어버리면 얼음끼리는 남남이 됩니다. 또 얼음이 녹았다는 것은 없어진 것인가요? 아닙니다. 본래 물로 돌아간 것입니다. 죽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생을 마치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돌아가셨다는 표현을 하는 곳은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선 저 멀리 사라져갔다(pass away)라고 하고, 일본에선 없어지다는 뜻인 나쿠나루(亡くなる)라고 합니다.

    마음도 우리는 하나임을 인식한 마음이 있고, 우리는 남남이다라고 인식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즉 하나인 마음과 욕심의 마음이 있는데요, 한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마음도 영생입니다. 그래서 진실한 삶을 사는 것이 영원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 이상 행복이 없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삶을 사는 존재를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거짓된 삶과 참된 삶


    그런데 우리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서로 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실을 잃어버리고 거짓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서로 끝없는 경쟁입니다. 경쟁을 통해 일등이 되어도 영생이 아닌 죽음, 즉 사멸을 맞게 됩니다.

    이제 기준을 바꿔야 합니다. 거짓된 삶을 산다는 것은 꿈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짓된 삶은 살아 있어도 꿈을 꾸는 것과 같습니다. 참된 삶을 사는 사람이 보면 거짓된 삶은 죽은 것과 같습니다. 이제 부활을 해야 합니다. 죽었던 몸이 살아나는 부활이 아니라 죽어있는 거짓된 삶에서 참된 삶으로 바꾸는 부활을 해야 합니다. 거짓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짐승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짐승은 동물이 아니라 인간성을 잃어버린 거짓된 삶을 사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서구식의 겉모습으로 정의하는 인간의 정의와 한국의 정서는 다릅니다. 인간의 마음을 가져야 인간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갖지 않으면 짐승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날 서양식 개념으로 좌파와 우파, 가진 자와 없는 자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냐 짐승이냐로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너를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눈을 통해 ‘보는 나’와 ‘보이는 너’에서 구분이 된 것인데요. 눈이라는 감각작용에 의해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착각에 빠진 것입니다.

    하늘과 사람의 3요소


    천부경에 보면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고 합니다. 하나인 본질에서 하늘과 땅과 인간이 탄생하기에 하늘과 땅과 사람의 요소가 같은 것입니다. 또 환단고기의 삼일신고를 보면 하늘의 3가지 요소를 성性, 명命, 정精이라고 합니다. 하늘의 3가지 요소 중에 성性은 살리고 싶은 마음, 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계절이 운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계절의 운행은 만물을 살리기 위한 하늘의 작용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늘과 같이 사람도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을 심心, 기氣, 신身이라고 합니다. 마음과 기와 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몸과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병을 얻어 자리에 누워 있는 사람은 움직일 마음이 있어도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마음과 몸의 2가지 요소로는 인간에 대해 설명할 수 없습니다. 기운이 없으면 마음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마음은 기운을 움직이고, 기운은 몸을 움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3요소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한국사람들의 정서는 3이라는 숫자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게임을 해도 세 판을 하고 무궁화 삼천리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3이란 숫자를 좋아합니다.

    다시 삼일신고의 내용으로 돌아가면
    하늘의 성性이 사람의 심心이고
    하늘의 명命이 사람의 기氣이고
    하늘의 정精이 사람의 몸(身)입니다.

    또 하늘의 성은 선(善)하고, 하늘의 명은 맑고(淸), 하늘의 정은 두텁다(厚)고 나와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의 마음은 선하고, 사람의 기氣는 맑아야 하고 사람의 몸은 두터워야 합니다. 이것이 삼일신고에서 말하는 인간의 요소인 것입니다.

    천인심성합일지도天人心性合一之圖


    그렇다면 하늘과 일체인 인간이 왜 하늘과 달라지고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었을까요?

    「삼일신고三一神誥」 ‘제2장 일신一神’에 보면 “천신은 밝고 밝으며 영험하고 영험하여 감히 이름 붙이거나 헤아릴 수 없다. 소리와 기운으로만 기도하면 상제님을 친견할 수 없으리니, 너의 타고난 삼신의 본성에서 진리의 열매를 구하여라. 그러면 상제님의 성령이 너희 머리에 내려오시리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늘을 인식하는 것은 느낌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느낌으로 하늘의 명령이 전달이 되는데요. 느낌의 핵심이 뇌에서 작용하게 됩니다. 뇌에서 느낌이 전달될 때 사람은 계산(욕심을 챙김)을 합니다. 하늘의 명령(느낌)에 순응하지 않고 이에 반하는 자신의 생각을 두 번째 생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를 뜻하는 단어가 아亞입니다. 악惡이란 단어는 두 번째를 의미하는 아亞와 심心이 합쳐진 글자로, 곧 악은 하늘의 뜻을 어긴 것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마음이 뇌로 오기 때문에 그 하늘의 마음이 작동할 때 뇌가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천인분리天人分離라는 것은 내 것을 챙기는 계산에서 시작됩니다. 고려말 권근이란 학자가 천인심성합일지도天人心性合一之圖라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오른쪽 하얀 부분이 하늘의 뜻을 따르는 방향으로 아래쪽에 ‘호호기천浩浩其天’이라 적혀 있습니다. 즉 하늘 같은 사람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뜻을 어기는 방향이 왼쪽에 검은 부분인데요. 아랫 쪽에 보면 ‘금수개횡禽獸皆橫’이라 적혀 있습니다. 짐승이란 의미입니다. 하늘마음을 그대로 따르면 사람이고 하늘마음을 거스르면 짐승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자기 머리를 써서 하늘의 뜻을 어기면서 인간은 하늘과 분리되고 자아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분리되는 순간은 본질을 망각한 것입니다. 이때부터 개별적 자아로 살게 되고 경쟁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하늘의 뜻을 따르는 삶과 하늘과 분리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삼일신고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일신고 「삼일신고三一神誥」 ‘제5장 인물人物’ 을 보면

    “심의성心依性이나 유선악有善惡하니 선복악화善福惡禍하고

    기의명氣依命이나 유청탁有淸濁하니 청수탁요淸壽濁夭하고

    신의정身依精이나 유후박有厚薄하니 후귀박천厚貴薄賤이니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선은 복을 받고 악은 벌을 받게 되어 있으며, 우리 몸에 기氣는 하늘의 명命을 받아 만들어지는데 기가 맑으면 장수하게 되고 기가 탁해지면 요절하게 되며, 사람의 몸은 하늘의 정精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정精이 두터우면 귀하게 되지만 정이 엷으면 천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람이 하늘에서 분리된 뒤로, 선악이 생겨나고 수명의 길고 짧음이 생겨나며 귀천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지옥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늘에서 분리된 상태에서 사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참모습을 회복하는 방법


    인간은 그래서 원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인간의 본모습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단군세기에 기록된 단군왕검께서 내리신 조칙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알면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고 사랑할 수 있으려면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하나라는 것을 아는 출발점이 우선 부모에게 잘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녀에게 자애로운 사랑을 베푸는 것이 우리의 본래 마음을 유지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또 충성이라는 것은 국가에 희생하는 것이 아니고, 충忠 자는 가운데 중中에 마음 심心인데요 내면에 있는 진실한 내 마음을 말합니다. 진실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살면 한마음이 유지되지만 욕심에 가로막히면 우리의 본질을 잊어버리게 되니까 늘 사랑과 효도와 충성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단군왕검 할아버지의 당부말씀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 단군왕검께서 당부하신 말씀들이 공자에 의해서 많이 정리가 됩니다. 그것이 유학입니다. 오늘날 유학의 발원지를 중국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유학의 발원지는 단군왕검께서 말씀해주신 ‘한마음사상’입니다. 우리 한민족의 ‘한마음사상’이 유교에 의해 정리된 것입니다. 논어나 맹자와 같은 경전들을 참고하면 우리 사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하늘마음을 회복하려면


    한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대한 첫 번째로 본래 받은 하늘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하늘마음이 사람마음으로 내려왔는데 그게 변질이 돼서 탐욕의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탐욕의 마음을 차단하는 방법은 욕심이 없이 하늘마음을 가진 사람을 보고, 본을 받아 닮아가는 것입니다. 즉 예를 행하는 것인데요, 이런 예를 행하다 보면 욕심의 마음이 통제되고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실천을 기독교에서는 ‘율법을 지킨’라고 하고, 불교에서는 ‘계율을 지킨다’라고 합니다.

    또 이런 탐욕을 정지시키는 일반화된 방법이 바로 명상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마음을 잠재우고 본래의 마음상태가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명상을 통해 욕심의 마음이 차단되고 없어지면 하늘의 마음이 바로 전달됩니다. 그러면 아픈 사람도 나아질 수 있습니다. 요즘 미술치료, 음악치료, 공예치료라는 분야가 있는데요. 명상의 이치를 적용해서 치료하는 것입니다. 하나에 몰입하게 해서 잡생각이 없어지게 하고 본래 마음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니 병이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하늘마음으로 살면 우리가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삶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늘마음은 도대체 어떤 마음이냐? 이 하늘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하늘마음으로 살다 간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그 하늘마음으로 살다 간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진 책이 경전입니다. 하늘마음으로 살았던 사람이 성인인데요. 경전은 성인의 삶의 흔적입니다. 그래서 성인들의 삶을 통해서 하늘마음으로 사는 방법을 깨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기를 맑게 가져야 합니다. 내 몸의 탁한 기를 어떻게 맑게 하느냐입니다. 몸은 방과 같습니다. 방의 공기가 탁해지면 어떻게 합니까? 환기를 시키죠. 사람의 몸의 기가 탁하면 맑은 기운을 채워야 하는데요. 사람 몸에 있는 창문이 코입니다. 외부의 맑은 공기를 몸속 깊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방법을 삼일신고에서는 조식調息이라고 설명해 놓았습니다. 조식은 숨 쉬는 것을 고르게 하는 것입니다. 숨을 들이쉴 때와 내쉴 때 공기의 양을 일정하게 천천히 하다보면 호흡이 길어지면서 몸속 깊숙이 기운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조식법이 우리나라 수련법의 가장 기본이 됩니다. 그리고 맑은 기운을 회복하는 방법이 맹자에도 있는데요. 맹자에는 ‘호연지기’를 가짐으로써 맑은 기운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세 번째로 후한 몸가짐 가져야 합니다. 몸을 후하게 가지기 위해서는 삼일신고에 보면 금촉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금촉은 촉감과 단절시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접촉을 하게 되면 욕심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접촉하는 것을 끊고 외부와 격리된 환경에서 21일 정도의 수련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온을 따뜻하게 하고, 과식하지 않고, 평상시의 몸가짐을 바르게 잘 가지면, 후한 몸가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본래 하늘마음인 한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청소년의 인생설계


    이렇게 해서 본래의 하늘마음을 회복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단군세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3세 가륵단군 때 을보륵의 전언입니다.

    사람이 욕심이 없어지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상황에 놓인 대로 물과 같이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살 수 있게 됩니다. 완성된 자기는 거짓된 삶에서 벗어납니다. 또한 내가 없는 대신에 하늘 같은 존재로 바뀝니다. 내가 본래 나를 회복하게 되면 고통받는 사람들이 진정한 삶의 길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을 종교에서는 구제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사람들이 다 깨우치게 되면 이 세상은 천국이 됩니다.

    그래서 본래 한마음을 회복하게 되면 세상을 바꾸는 삶으로, 삶의 내용이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귀한 진리의 방법을 잊어버렸을까요? 서양의 물질문명을 동경해서 서양을 모방하는 삶을 살면서 다 잊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풀을 먹는 소가 육식을 하면 이상한 병에 걸리듯 서양을 동경하고 서양을 따라가다가 오늘날 우리의 진리와 사상을 잊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옛 사상을 회복하고 우리의 참된 삶을 회복해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또 세상을 바꾸는 일을 우리 청소년 여러분들이 해야 합니다. 우리의 옛 사상을 통해 멋진 인생을 설계하는 청소년 여러분들이 될 것을 당부드리며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군왕검께서 내리신, 참된 삶을 위한 여덟 가지 가르침 [출처 : 단군세기]
    제1조 하늘의 법도는 오직 하나요, 그 문은 둘이 아니니라. 너희들이 오직 순수한 정성으로 다져진 일심을 가져야 하느님(상제님)을 뵐 수 있느니라.

    제2조 하늘의 법도는 항상 하나이며, 사람 마음은 똑같으니라. 자기의 마음을 미루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생각하라. 사람들의 마음과 잘 융화하면, 이는 하늘의 법도에 일치하는 것이니 이로써 만방을 다스릴 수 있게 되리라.

    제3조 너를 낳으신 분은 부모요, 부모는 하늘로부터 내려오셨으니, 오직 너희 부모를 잘 공경하여야 능히 하느님(상제님)을 경배(敬天)할 수 있느니라. 이러한 정신이 온 나라에 번져나가면 충효가 되나니, 너희가 이러한 도를 몸으로 잘 익히면 하늘이 무너져도 반드시 먼저 벗어나 살 수 있으리라.

    제4조 짐승도 짝이 있고 헌 신도 짝이 있는 법이니라. 너희 남녀는 잘 조화하여 원망하지 말고 질투하지 말며, 음행하지 말지어다.

    제5조 너희들은 열 손가락을 깨물어보라. 그 아픔에 차이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여 헐뜯지 말며, 서로 돕고 해치지 말아야 집안과 나라가 번영하리라.

    제6조 너희는 소와 말을 보아라. 오히려 먹이는 나누어 먹나니, 너희는 서로 양보하여 빼앗지 말며, 함께 일하고 도적질하지 않아야 나라와 집안이 번영하리라.

    제7조 너희는 저 호랑이를 보아라. 강포하고 신령하지 못하여 재앙을 일으키느니라. 너희는 사납고 성급히 행하여 성품을 해하지 말고 남을 해치지 말며, 하늘의 법을 항상 잘 준수하여 능히 만물을 사랑하여라. 너희는 위태로운 사람을 붙잡아주고 약한 사람을 능멸하지 말 것이며,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고 비천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지어다. 너희가 이러한 원칙을 어기면 영원히 신의 도움을 얻지 못하여 몸과 집안이 함께 망하리라.

    제8조 너희가 만일 서로 충돌하여 논밭에 불을 내면 곡식이 다 타서 없어져 신과 사람이 노하게 되리라. 너희가 아무리 두텁게 싸고 덮는다 해도 그 향기는 반드시 새어 나오게 되느니라. 너희는 타고난 본성을 잘 간직하여 사특한 생각을 품지 말고, 악을 숨기지 말며,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지니지 말지어다.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사랑하여야 너희들의 복록이 무궁하리라. 너희 오가五加와 백성들아! 나의 말을 잘 받들지어다.

    3세 가륵단군 시절 을보륵의 전언

    欲爲父者(육위부자)는 斯父矣(사부의)오 欲爲君者(욕위군자)는
    斯君矣(사군의)오 欲爲師者(욕위사자)는 斯師矣(사사의)오
    爲子爲臣爲徒者(위자위신위도자)는 亦斯子斯臣斯徒矣(역사자사신사도의)라.
    故(고)로 神市開天之道(신시개천지도)는 亦以神施敎(역이신시교)하야
    知我求獨(지아구독)하며 空我存物(공아존물)하야 能爲福於人世而已(능위복어인세이이)라.


    아비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아비다워야 하고, 임금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임금다워야 하고, 스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스승다워야 하는 것입니다. 아들, 신하, 제자가 된 사람 역시 아들답고 신하답고 제자다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환웅천황께서 펼치신 신시개천의 도는 신도로써 가르침을 베풀어, 나를 알아 자립을 구하며 나를 비워 만물을 잘 생존케 하여 능히 인간세상을 복되게 할 따름입니다.
    - 『단군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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