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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산책]

    서울 광화문역 독도 상설 전시관을 가다

    이해영 / 객원기자

    10월 25일은 민간 차원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참람한 영유권 주장으로부터 우리 독도를 지키고 기억하기 위해 독도가 공식적으로 우리 영토임을 명시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일을 기념한 독도의 날이다.


    장소 : 광화문역 7번 출구 ‘광화랑’
    주제 : ‘우산도는 독도입니다’

    광화문역 광光화랑과 독도


    서울의 중심 광화문역 7번 출구 방향으로 광화랑이라는 특별한 전시 공간이 있었다.
    이 광화랑이 지난해 10월부터 3년간 독도상설 전시장으로 운영하고 올해 1월에 정식으로 개관하였다.

    광화문역은 국내외 유동 인구가 매우 많은 곳으로 특히 우리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땅, 독도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우리의 땅 독도獨島와 동해


    동방 광명 민족인 우리는 예로부터 태양을 숭배하였고, 동쪽을 귀중하게 여겼다. 이 동녘의 바다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의 활동 무대이자 교류의 통로였다.

    고구려와 대진국은 이 바다를 통해 시베리아와 신라, 일본과 교류하였다. 이 동해에 있는 섬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 삶의 오랜 터전이고 우리의 영토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동해와 독도에 관한 기록과 시각화한 지도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의 동해와 독도는 일제가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침탈해 간 아픈 땅이 되어 버렸다. 잠시 우리의 영역에서 멀어졌지만 해방 이후 다시 우리 땅이 되었다.

    동해 독도 지도전展에서 우리 땅을 만나다


    전시의 주제는 ‘우산도는 독도입니다’이다.

    총 15개의 고지도 및 기록을 기초로 하여 독도를 과거에는 우산도于山島라고 칭하며 기록했던 조선 시대 자료들을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1904년부터 시작된 일제의 독도 침탈 과정과 그 이야기들을 별도로 다루고 있다.

    이런 자료들을 통해서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여러 자료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으며, 일본의 영유권 주장의 연원이 언제이고, 그 행위들이 얼마나 불법적인지를 알게 해 준다.

    그래서 전시장 규모는 작지만 알차다고 할 수 있다. 전시장 출구 쪽에는 독도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독도의 유래와 우산도라는 역사적 지명에 대한 이야기와 거기에 숨겨진 이야기, 독도의 지리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들어 볼 수 있다.

    더불어 독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방명록과 메모 모음이 있다.

    동해와 우리 땅 독도에 대해서 우리가 가진 소중한 마음을 드러내 보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


    독도를 다룬 전시이기에 가슴 뭉클함은 있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다.

    바로 이 전시를 주관하는 단체이다.

    주최자는 동북아역사재단이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도발 등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데,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석연치 않다.

    오히려 중국의 동북공정의 논리를 가져다 단군조선의 역사를 왜곡 말살하는 현대판 조선사편수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리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단체인데,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조선사를 영문으로 번역하려 하거나, 남의 역사책 『일본서기』를 번역하기도 하였다.

    여기에 동북아 역사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독도가 빠져 있기도 하였다.

    우리의 정통 사서인 『환단고기』에 대한 이해는 완전히 결여되어 있는, 역사의식이 없는 단체이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의 취지에는 적극 동감이 가지만, 그 주체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의 시선을 거둘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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