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고의 경전 외

[새책맛보기]
4개의 종교(힌두교, 자이나교, 불교, 시크교)의 발상지인 영성의 나라, 인도. 인도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문화를 알 수 있는 책들을 모아 보았다.



베 다


인류 최고의 절대적 경전
박지명, 이서경 역 | 동문선 | 406쪽

베다는 문자로 기록된 것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서로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쓰였다. ‘베다’란 산스크리트어로 앎, 지식, 지혜를 의미한다. 베다는 리그베다(신들에 대한 찬가), 사마베다(선율로 부른 노래), 야주르베다(제식에 대한 규정과 만트라), 아타르베다(주문과 마법), 이렇게 총 4개의 베다가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베다 경전은 선별된 것들이다. 베다의 분량이 너무 많기도 하고 아직 동양권에 전부가 해석된 베다 경전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바가바드 기타


힌두교인들의 최상의 성전
함석헌 주석 | 한길사 | 528쪽

바가바드 기타는 마하바라타(위대한 바라타 왕조)라는 고대 서사시 속에 편입되어 있는 하나의 시편이다. 쿠루족의 판다바 형제들과 카우라바 형제들이 하스티나푸라 왕국의 왕위 계승권을 놓고 대전쟁을 벌이는 내용으로, 아르주나(판다바 형제 중 삼남)가 전쟁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와중에 크리슈나(아르주나의 전차 몰이꾼)가 베푸는 설법을 드리타라슈트라왕(카우라바 형제들의 부친)이 산자야로부터 전황을 보고받는 식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우파니샤드


인도 철학 사상의 정수
임근동 역 | 을유문화사 | 872쪽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지은이를 알 수는 없다. ‘우파’는 가까이, ‘니’는 아래로, ‘샤드’는 앉는다는 뜻으로 곧 ‘스승의 발밑에 앉아서 전수받은 가르침’을 전한다는 것으로 스승과 제자가 질문을 주고받는 식이다. 때로는 아내가 스승인 남편에게 불멸에 대해 묻기도 하고, 왕이 깨달음을 얻은 현자를 찾아와 질문을 하기도 하고, 사람이 아니라 신이나 동물들에게 가르침을 받기도 한다.

라마 크리슈나가 남긴 말


모든 종교의 가르침은 하나
로맹 롤랑 저 | 정신세계사 | 270쪽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 년 전, 인도 벵갈 지방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라마크리슈나는 자기 나라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평범한 사나이였지만 인도의 3대 성인(부처, 샹카라짜리야, 라마크리슈나)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성언을 모아 기록한 것을 추린 것이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통하여 모든 종교의 가르침은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쉬타바크라 기타의 노래


인도 영성 문학의 최고봉
심성일 역 | 침묵의향기 | 482쪽

신체의 여덟 군데에 장애가 있는 성자 아쉬타바크라가 자나카왕에게 가르침을 주는 형식의 글이다. 아쉬타바크라는 우리 자신이 진정 무엇인지(진아)를 분명하게 알려 준다. 그리고 아름다운 지혜의 말들로 구도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전해 준다.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


고대 요가의 근원이 되는 문헌
파탄잘리 저 | 시공사 | 327쪽

요가란 내적 관조와 명상 수행, 윤리적 실천, 형이상학적 앎 또는 지혜, 우주의 궁극적 실재인 신, 즉 브라만에 대한 헌신 등을 포괄하는 수행 체계로서 힌두교에서는 ”실천 생활 철학에 철저함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아름다운 영혼의 가르침


깨달음을 향한 요가 여행
스와미 비베카난다 저 | 책과나무 | 362쪽

비베카난다는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으로서의 요가를 대표하는 것으로 라자, 카르마, 즈나나, 박티 네 가지를 설파했다. 깨달음이나 계시 같은 현상이 일부 선지자나 종교적 리더들에게 일어난다는 것은 부정하고 누구라도 그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암베드카르


인도 헌법의 아버지
아히르 저 | 코나투스 | 372쪽

인도 현지의 답사를 통해 불가촉천민 해방자이자 현대 인도 불교의 중흥자인 암베드카르를 국내에 소개한다. 자신이 불가촉천민 태생으로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인도의 불합리한 제도와 힌두 전통에 저항했던 성자적 생애를 산 인물이다.

간디 자서전


미숙한 인간의 자기 고백록
간디 저 | 문예출판사 | 734쪽

간디는 이 자서전에서 소심하고 겁 많던 어린 시절, 도둑질을 했던 경험, 변호사 공부를 하러 간 영국에서 유색인이라는 이유로 봉변을 당한 경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등 성인이 아닌 한 인간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 준다.

기탄잘리


신에게 바치는 노래
타고르 저 | 무소의뿔 | 304쪽

무명의 시인이었던 타고르에게 동양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안겨 준 시집이다. 103편으로 된 산문시로 신, 고독, 사랑, 삶, 여행을 노래한다. ‘기트’는 노래이고 ‘안잘리’는 두 손 모아 바친다는 의미로 ‘노래의 바침’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