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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도전 산책 | 복福의 원천, 언덕言德과 심덕心德

    강승수 (본부도장, 종감)

    우리 민족은 매년 새해를 맞으며 서로 간에 덕담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전하셨을 겁니다. 바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말입니다. 오늘 도전산책 시간에 함께 살펴볼 주제어도 ‘말(言)’과 ‘복(福)’이란 단어입니다.

    복은 바로 행복과 직결되는 말입니다. 그래서 복을 많이 받는 것이 행복 지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이 많아야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주고받는 말을 통해 어떻게 복을 쌓을 수 있는지, 좋은 말을 하려면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도전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일상에서 쓰이는 말의 위상


    인류 문명의 시작과 더불어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말은 모든 것을 이루는 중요 소통의 도구가 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 옹알이를 시작하며 말을 배우고, 부모 및 세상과 교감을 하며 삶의 지혜와 지식을 얻게 됩니다. 태어나고 살아가는 인생의 전 과정이 이 말로써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언어가 부정적으로 쓰일 때 인류는 전쟁과 파멸로 몸부림치고 절망으로 치닫곤 했습니다. 지나간 선천세상은 상극의 천지 이치로 인해 원寃과 한恨이 쌓여 왔습니다. 바로 그 원과 한의 출발도 부정적인 말로써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상제님과 태모님의 말씀을 통해 긍정적인 말을 쓰는 것이 왜 성공하는 삶, 덕이 무르녹는 화평한 세상으로 가는 길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이라는 것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큰 빚을 탕감하는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처럼 사람들 간에는 때론 고운 말을 나누기도 하고 때론 악독한 말을 퍼붓기도 합니다. 또한 말 한마디를 통해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을 나누기도 합니다.

    과연 말을 어떻게 하는 것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 될까요? 상제님 말씀을 통해 하나씩 찾아보겠습니다.

    마음과 입과 뜻을 경계해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라. 말을 좋게 하면 복이 되어 점점 큰 복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화가 되어 점점 큰 재앙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증산도道典 3:97:5~6)


    이 말씀은 말이라는 것이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고, 행동은 마음의 거울과도 같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으로 비롯된 뜻이 입, 즉 말로써 드러나 큰 복을 쌓기도 하고 큰 재앙을 쌓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큰 복 또는 큰 재앙 중 어떤 것을 쌓고 싶으신가요?

    누구나 당연히 큰 복을 쌓고 싶어 합니다. 큰 복을 잘 쌓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길일 테니까요. 결국 큰 복을 쌓으려면 남에게 말을 좋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더불어 말하기에 앞서 뜻을 잘 갖고 마음을 잘 먹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태모님께서는 이와 관련하여 입과 혀를 경계하라고 하셨습니다.

    病從口入(병종구입)이요 禍從口出(화종구출)이니라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이요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니라

    병(病)은 입으로부터 들어가고, 화(禍)는 입으로부터 나오느니라.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니라. (11:223:5)


    입이 바로 재앙을 부르는 문이고 혀는 몸을 베는 칼이라는 태모님의 말씀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저는 개인적인 허물이 있을 때 이 말씀을 늘 생각하며 과오를 반성하고 실수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제 입과 혀를 경계하곤 합니다.

    말은 누구나 쉽고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일상 속에서 입과 혀를 통해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모욕과 절망을 안겨 주는 일도 일어나곤 합니다. 하지만 태모님께서는 그러한 행위가 자신에게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제 몸을 망치게 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德懋耳鳴(덕무이명)하고 過懲鼻息(과징비식)하라
    덕을 힘쓰기는 귀울림같이 하고
    허물 다스리기를 코로 숨쉬듯 하라. (8:36:6)


    상제님께서는 이렇게 소중한 삶의 지침을 내려 주셨습니다. 덕을 쌓고 허물을 쌓는 두 길이 결코 멀지 않음을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복을 베풀고 이루는 방법은


    이어 큰 복을 이루는 방법에 대한 도전 말씀을 보겠습니다.

    먼저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는 상제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언덕’은 말씀 언言 자에 덕 덕德 자입니다. 덕에는 복, 행복, 선행, 정의 등 여러 뜻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베푼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언덕’이란 말에 덕을 갖추어 베풀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관련 성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고조(漢高祖)는 소하(蕭何)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너희들은 베풀 것이 없으니 오직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덕 중에는 언덕이 제일이니라. 남의 말을 좋게 하면 그에게 덕이 되어 잘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나쁘게 하면 그에게 해가 되어 망치고, 그 남은 해가 밀려서 점점 큰 재앙이 되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뱀도 인표(人票)를 얻어야 용이 되나니, 남의 말을 좋게 하면 덕이 되느니라. 평생 선(善)을 행하다가도 한마디 말로써 부서지나니 부디 말조심하라. 너희들의 말과 행동은 천지에 그려지고 울려 퍼지느니라. 식불언(食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먹는 일을 말하지 말며, 침불언(寢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누행(陋行)을 말하지 말라. (8:28)


    남의 말을 좋게 하는 것이 바로 언덕을 잘 갖는 것이고 큰 덕과 큰 복을 이루는 길입니다. 상제님께선 덕 중에 언덕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겉치레나 아부를 잘하라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 사람을 배려하고 위하는 상생의 마음으로 언덕을 잘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베푸는 마음을 바탕으로 해야 언덕을 잘 가지는 것입니다.

    “평생 선을 행하다가도 한마디 말로써 부서진다.”

    이 말씀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될 핵심 내용은 억지로 말을 꾸미면 언젠가는 부서진다는 것입니다. 덕을 이룰 수 없다, 복을 이룰 수 없다는 말씀의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인 위인 중에는 세상과 남을 위해 덕을 베풀고 봉사도 하고 희생도 하는 훌륭한 인물들도 있지만, 한마디 말과 행동으로써 평생 쌓은 업적과 명예와 공덕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크게 덕을 베풀고도 베풀었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외식(外飾)을 버리고 음덕에 힘쓰라. 덕은 음덕이 크니라. (8:30:3-4)


    상제님의 이 말씀처럼 외식(겉치레)이나 잘난 척, 명예심 등에 빠져 있으면 기껏 쌓은 덕을 무너뜨려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이 말씀의 결론은 겸손하고 보이지 않게 쌓는 덕이 크게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음덕陰德, 보이지 않게 쌓은 덕,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이룬 덕이 결코 무너지지 않는 공덕을 쌓는 방법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공덕을 베풀었을지라도 대가를 받으려고 생각하면 덕이 되지 못하고, 번거로운 소리를 내면 그 또한 덕이 사라진다는 태모님의 말씀도 있습니다.

    음덕을 통한 언덕, 선행, 봉사, 희생, 배려, 양보, 용서라는 이런 주제는 개인의 부귀영달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세상과 거꾸로 가는 길일 수도 있지만, 그 행로의 끝은 진정한 부귀영화에 닿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덕 닦기에 힘씀은 나와 가족을 진정 행복하게 성공시키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너희들은 남 용서하기를 힘쓰라. 한량없는 덕이 있느니라. 참는 덕이 크고 용서하는 덕이 크니라.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사랑하면 덕이 되어 복을 이루느니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피로 피를 씻기와 같으니라. (8:36:7~10)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사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크게 덕을 쌓는 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건 단순히 용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사람에게 잘못이 있어도 잘못을 일깨워 주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포용하는 것이 진정한 참는 덕, 용서하는 덕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고 진정 잘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을 보여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말과 덕으로 이룬 마음이 복을 부른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남과 시비하지 말라. 하늘이 싫어하느니라. 나를 모르는 자가 나를 헐뜯나니 내가 같이 헐뜯음으로 갚으면 나는 더욱 어리석은 자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어떤 사람이 남의 일을 비방하니 일러 말씀하시기를 “각기 제 노릇 제가 하는데 어찌 남의 시비를 말하느냐. 남이 트집을 잡아 싸우려 할지라도 마음을 눅여 지는 사람이 상등 사람이라 복을 받을 것이요 분을 참지 못하고 어울려 싸우는 자는 하등 사람이라 신명(神明)의 도움을 받지 못하나니 어찌 잘되기를 바라리오.”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만일 남과 시비가 붙어 그가 옳고 너희가 그를 때에는 스스로 뉘우치면 화(禍)가 저절로 풀리느니라.” 하시니라. (8:50:1~6)


    마음을 눅여 지는 사람이란 ‘굳거나 뻣뻣하던 마음을 무르거나 부드럽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남과 시비하지 않고 말을 좋게 하여 언덕을 잘 가지며, 교만과 외식에 빠지지 않고 음덕에 힘쓰고, 참는 덕과 용서하는 덕을 쌓는 마음가짐, 마음 씀씀이가 바로 상등 사람이요 큰 복을 받는 사람입니다.

    끝으로 마음가짐에 대한 상제님 말씀을 봉독하며 오늘 도전산책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올 한 해 동안 많은 덕을 이루시고 큰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보은!

    마음 지키기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 사람 마음이 열두 가지로 변하나니, 오직 송죽(松竹)처럼 한마음을 잘 가지라.

    口重崑崙山(구중곤륜산)하고 心深黃河水(심심황하수)하라
    입 무겁기를 곤륜산같이 하고 마음 깊기를 황하수같이 하라.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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