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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불빛 같은 광채 속에서 조상님들이 보여 외 (방정길, 김자영)


    불빛 같은 광채 속에서 조상님들이 보여


    방정길(남, 75) / 서울동대문도장

    태을주 정공, 동공을 하는 중에 종도사님 뒤로 너무도 환한 불빛 같은 광채가 보였습니다. 그 광채 속에 종이 한 장 들어갈 틈도 없이 빽빽이 둘러선 신명들이 보였고, 그 속에서 4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7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였습니다. 뒤이어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까지 오셔서 환한 모습으로 나를 감싸주셨습니다. 증조할아버지와 고조할아버지는 동대문도장에서 수행 중에 처음 만나 뵌 적이 있어 제가 얼굴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너무 반가웠지만 기뻐할 틈도 없이 행사가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행사가 10여 분만에 끝난 느낌). 지금도 말로 표현키 어려운 감동의 기운이 저를 감싸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20일 서울 한국방송회관) ◎

    투명 보호막이행사장을 감싸


    김자영(여, 51) / 대구수성도장
    행사 이틀 전인 11월 25일, 제가 도장에서 새벽 수행을 하다가 도장 신단에 수육과 포 그리고 술을 올리고 치성을 모시는 영상이 보이면서 수요일에 치성을 모시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음 날은 엑스코 행사장이 보이면서 무대에 흰옷을 입은 할아버지(조상님 아님)께서 팔을 들어 원을 그리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행사장에 기운을 넣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태을주 도공을 하였습니다.

    11월 27일 행사 당일 도장에서 치성을 모시는데 장군 신명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도장이 어수선해졌습니다. 그러자 높으신 장군 신명이 나타나서 몰려들어온 장군들을 밖으로 내보내시고 각 신단 앞에 한 분씩만 무릎을 꿇고 앉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제님 신단 쪽에서 손만 보였는데 그 손이 수육을 쥐고 있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수육을 높으신 장군 신명께 드렸고 맛있게 드시니 각 신단에 앉아 계시던 장군 신명들도 고기를 드셨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종도사님께서 태을주를 읽으니 도장에서 수육을 드신 장군 신명들이 들어오셨고 뒤를 이어 조상님들이 들어오셔서 자손을 찾아 태을주 신유를 해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참석자들이 태을주 도공을 하는데 척신과 복마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오려고 몰려드는데 흰옷 입은 할아버지께서 쳐놓으신 투명 보호막에 부딪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원을 그리던 모습이 이 순간을 위한 준비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영화〈부산행〉에서 좀비들이 떼 지어 몰려드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척신들이 떼 지어 몰려오는 모습에 겁도 살짝 났지만 우리 모두는 할아버지께서 쳐놓으신 보호막 속에서 기운이 똘똘 뭉쳐지는 멋진 도공을 하였습니다. (2019년 11월 27일 대구 엑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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