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성수행을 통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이주열(남, 53) / 광주오치도장

제가 제대로 21일 정성수행을 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정성수행을 하며 날마다 신비로운 신도 체험을 하였습니다. 상제님을 비롯한 신단 제위의 각 신위와 그리고 조상님께 복록을 내려 달라고 빌고 또 빌 계획으로 정성수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성수행 이틀째 되던 날 새벽에 먼저 집에 있는 가족 신단에 청수를 올리고 105배례를 올리고 태을주 도공을 하였습니다. 그때 저의 친할아버지께서 나타나셔서 저의 등에 불덩이 기운을 붙여 주심을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할아버지 얼굴에 반갑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저의 불효, 무능력에 고해성사를 하듯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손자가 걱정된 나머지 친히 오셔서 용기를 주심에 감사의 눈물을 원 없이 흘렸습니다.

제가 21일 정성수행을 광주오치도장에서 하든, 집에서 하든 하얗고 밝은 광명의 기운이 저를 비추고 있음을 항상 느꼈습니다. 항상 푸른 기운의 하늘이 열려서 제가 우주 한가운데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신명님들이 주송하는 모습 등도 보았습니다. 또 말을 탄 신장님들의 신도 세계 여러 장면들을 보며 더욱 힘차게 21일 정성수행을 진행했습니다.

정성수행 8일째 되던 날 태을주 도공을 완도주도도장에서 하던 중에 저희 친할머니께서 허리 굽으신 생전의 그 모습 그대로 지팡이를 짚고 조상신단 쪽에서 저에게로 오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서류가 담긴 하얀 봉투를 제가 모시고 있는 청수그릇 책상에 두고 가는 모습을 보며, 손자에게 확실한 기운을 주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더 멋진 광경은 상제님 신단에서 손이 쑥 나오며 저에게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라는 뜻으로 하얀 종이를 주시길래 제가 품 안에 담는 체험도 하였습니다.

이런 체험들을 통해 더 정성수행을 해야겠다고 느꼈으며, 사람 살리는 일에 이제는 직접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에게 천지조화 도공 심법을 내려 주고 계시는 종도사님의 옥체가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