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자연을 집행하는 상제님 일꾼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8년 5월 11일(일), 증산도대학교,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그 한 분이 오신다


*천지대도라 하는 것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는 틀을 바탕으로 해서 주이부시周而復始, 만 번도, 십만 번도, 백만 번도 무제무한하게 자꾸 둥글어 간다.

*이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에는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가 선천先天의 역사 과정을 매듭짓기 위해서 꼭 오시게 되어 있다. 자연섭리를 적응해서 농부가 농사를 짓듯이, 우주년은 사람 농사를 짓는다. 이 하추교역기에 참 하나님이 반드시 오신다.

*그 한 분, 미륵이요, 아버지 하나님이요, 옥황상제이신 그 한 분이 오신다. 절대자 미륵님, 하나님 아버지, 옥황상제님 그분이 오셔서, 가을 세상에 사람도 씨종자를 추리고 인류 문화도 통일시켜서 매듭을 짓는다.

천지자연을 집행하는 증산도


.*상제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대자연을 집행하셨다. 그러므로 우리 증산도 신도는 자연인으로서 자연을 집행한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증산도 신도들은 어디에 치우쳐서 염색된 사람들이 아니다. 대자연 속에서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서 천지자연의 대도를 집행하는 것이다.

*천지라 하는 것은 목적이 있다. 천지의 목적이 뭐냐 하면 사람 농사를 지어서 사람 씨 알갱이를 결실하는 것이다.

*지나간 세상은 한마디로 투쟁의 역사였다. 그 역사가 이번에 종식된다. 앞으로 가을 기운이 들어오면 천지에서 숙살지기肅殺之氣로 다 죽인다.

*지나간 세상은 투쟁과 살벌 속에서 살았지만, 다음 세상에는 신인神人이 합일合一해서 사람들이 다 선인仙人, 신선 사람이 된다.

*이번에 이 가을에는 미안하지만, 다 죽인다. 말하자면 천지에서 다 죽인다. 그게 자연이고,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상제님께서 “모든 큰 겁재를 다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道典 7:33)라고 하셨다. ‘천지에서 다 죽이는 때에 이렇게 하면 살아남을 수가 있다. 너희들이 살 수 있는 이 성스러운 방법으로 남도 살려 줘라’고 하신 것이다.

개벽하는 천지의 이치


*우주년에서 봄여름이 반이면 가을겨울 세상이 또 반 아닌가? 봄여름 세상은 지구의 공전궤도가 계란 같은 형으로 돼 있고, 가을겨울 세상은 정원형, 공 같은 형으로 돼 있다. 판이 서로 다르다.

*봄여름 세상은 남자 세상이 돼서, 남자가 키도 크고 권력을 독차지한다. 가을겨울 세상은 원칙이 여자 세상이다. 그러나 그렇게는 될 수 없고, 정음정양正陰正陽의 남녀동권 시대가 된다.

*천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인류 역사 문화가 성숙이 된다. 천지에서 봄에는 그 봄기운만큼 초목을 성장시킨다. 여름에는 여름 정사政事의 테를 벗어날 수가 없다.

*천지이치가 목극토木克土, 금극목金克木, 화극금火克金, 수극화水克火 해서 발전을 한다. 이제는 수극화다. 북방 현무玄武 1·6수 조화다. 일찍이 들어보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으니까 그것을 안 믿는다.

*자연적으로 봄에 씨알에 싹이 터서 여름에 커서 가을 되면 조그만 풀까지도 전부 씨를 맺는다. 그것을 묶어서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고 한다. 자기가 저를 만들어 놓고서 간다.

인간 씨종자 추리는 가을개벽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이때는 각색 혈통이 쓸 자손을 만들어 놓는다. 사람은 처음 조상 할아버지의 분신分身이 돼서,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의 분신이 돼서 나왔다. 그것을 하나로 보면 된다. 오천 년, 육천 년 전 처음 할아버지와 내가 한 몸뚱이, 한 혈통이다.

*십 대, 이십 대, 백 대 내려오면서 잘 하고 잘못한 것을 이번에 전부 평가한다. 공功과 과過, 선악을 모두 평가해서 ‘이 혈통은 쓸 만하다’ 하고 씨종자를 추린다.

*생을 구하고 복을 구하는 사람은 『도전』을 봐라. 상제님의 법언, 성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 『도전』이다.

*『도전』은 목욕재계하고 청수 모시고 꿇어앉아서 잠심潛心해서 통독해야 한다. 『도전』을 보면 하나 둘 셋 넷 다섯, 진리가 빠짐없이 다 나온다.

천지의 열매 진리


*기존 문화권이라는 것이 천지 대자연 섭리에 덧붙어서 진리를 닮으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진리, 대자연 섭리가 백이라 할 것 같으면, 기존 문화는 한둘이나 다섯이나 열쯤 거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는, 상제님이 오셔서 어디다가 덧붙여서 만든 것이 아니다. 과거 현재 미래, 대자연이 그러하기 때문에 대자연을 그렇게 통치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는 수밖에 없다.

*죽는 세상에 상제님 진리로써 살린다. 그것이 태을주다. 의통醫統이란 것은 그것을 물질화한 것이다.

*다음 세상은 상제님 진리로써 살아간다. 아주 통일된 진리여서 그 이상은 있을 수 없다. 그 진리는 천지의 열매, 문화의 열매다. 자연섭리의 결실, 그 결과로서 나오는 것이다.

*신앙은 유형무형을 다 바쳐서 하는 것이다. ‘내가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신앙을 하는가?’ 스스로 물어봐서 손색없는 신도가 되어야 한다. 후천 오만 년 모범이 될 수 있는 신도가 되기를 내가 끝으로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