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도전문화콘서트 태을주 신유체험(이삼영, 허현대)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2018년 6월 24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에서 상반기 〈도전문화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을주의 조화 기운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날 태을주 신유를 받았던 도생들의 신비한 체험을 소개한다.

“몸에 물을 넣고, 몸이 차가우니 불을 때라”



이삼영 / 서울영등포도장, 도군자
저는 희귀 난치병인 강직성 척추염과 당뇨 등의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면역 세포가 정상 세포들을 공격하여 몸 여러 곳에 염증을 일으키는 일종의 면역 질환입니다. 현재 고관절과 다리, 어깨와 목 디스크에 통증과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도전문화콘서트에서 태을궁 단상에 올라 신유를 받는 자리에 앉을 때 마치 아기가 어머니 품에 안긴 것처럼 그 자리가 따듯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태을주 신유 도공이 시작되고 종도사님께서 읽어 주시는 태을주 성음과 모든 도생님들의 주송 소리가 율려의 밀물처럼, 바람처럼 온몸에 느껴지자 뜨거운 눈물이 자꾸 흘러내렸습니다. 저도 힘차게 태을주를 읽었는데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께서 대우주와 일체의 광명으로 계시는 것이 느껴지고 저와 도생님들이 그 광명 속으로 빨려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광명이 따듯하고 편안해서인지 태을궁 단상은 모든 걱정과 근심, 슬픔이 사라진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신유를 받으며 머리와 목, 가슴, 어깨로 따듯한 기운이 오르내리는 것이 느껴지고 시원한 느낌이 교차되었습니다. 신유가 끝나고 나니 약 6개월 동안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 만큼 불편했던 왼쪽 어깨가 엄청 가벼워져서 팔을 들어 움직여 보니 통증도 많이 줄고 운동 범위가 훨씬 넓어졌습니다. 도공 신유 시간을 통하여 모두 하나가 되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기를 크게 내려 주신 종도사님 은혜에 감사 올립니다. 보은!

허현대 / 김해내외도장, 종감
6.24 도전문화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행 버스의 앞 좌석에 앉았습니다. 가는 동안 세 시간 이상 이어폰으로 태을주 주문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주문 수행을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신앙 기간 12년이 된 부족한 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내려 주심에 정말 죄송스러웠고 황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올 1월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뼈로 전이가 되어 있더군요. 암 진단 소식을 접한 딸이 무척 놀라고 많이 울어서 담당 의사와 간호사들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담담한 기분이 들면서 ‘이런 병도 걸려 보는구나. 뭐지? 한번 시작해 보자’ 하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때 또 다른 시련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제 딸이 운전을 하다가 시내버스와 접촉 사고가 나서 시내버스 밑으로 들어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딸아이는 자신의 영혼이 쑤욱 올라와서 시내버스 속으로 들어갔는데 살고 싶다고 소리치면서 눈을 뜨니까 자신이 살아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현장을 보지 못했지만 차가 폐차될 만큼 큰 사고였고 딸아이의 몸은 피범벅이 되어서 현장이 거의 아수라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저는 중요한 조직 검사를 앞두고 있어서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몸은 떨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차분하고 큰일이 없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병실은 조용했습니다. 입원 환자들 대부분이 중병을 앓고 있었기에 혼자 시끄럽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몸이 마비된 느낌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종도사님의 태을주 도공 MP3 파일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어서 늘 이어폰을 끼고 듣고 있었는데 이때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듣는 도공 소리는 기분을 좋게 하고 소리도 부드러워서 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공을 하는 느낌으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듣는 도공 소리는 아주 거칠고 아주 빠르게 들려서 심장을 탁탁탁! 팡팡팡! 탁탁탁! 팡팡팡! 마구 치는 듯했습니다. 마치 온 세상이 도공을 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날 이후 3, 4일 동안 계속 그렇게 들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딸아이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지만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의 마음에는 회한이 밀려왔습니다. ‘엄마가 미안하다,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생각과 ‘제가 너무 어리석고 못나서 이 지경을 만들었습니다, 1년 전부터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야 했는데 병을 크게 만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어리석음에 대해 후회를 해도 때는 이미 늦었지만 용서를 빌었습니다. 수술 후 3, 4일 지났을 때 딸아이에게서 소식이 왔습니다. 다리가 움직여지고 감각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종도사님의 도공 소리가 그리도 급박하고 거칠고, 힘차고 빠르게 들렸던 이유가 이해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온화하고 평화롭고 즐거운 예전의 도공 소리로 거짓말처럼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도 조직 검사를 마치고 항암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딸아이 사고 당시 저의 심정은 만약 그 애가 죽는다면 저도 치료를 거부하고 죽기를 작정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포정님과 성도님들께서 기도와 따뜻한 보살핌을 주셔서 저는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고 이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치성에 꼬박꼬박 참석하였습니다. 항암 치료를 네 번 받고 난 이후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이 없어서 도장에 가서 매일 수행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행을 하고 집에 가면 몸살이 나서 낮잠을 몇 시간씩 자고 밤잠도 많이 자야 했습니다. 항암 치료를 여섯 번 받고 나니 몸이 좋아져서 수술을 해도 된다는 외과 의사의 허락이 있어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 수술 전에는 오전과 오후 하루 두 번씩 도장에 가서 수행을 했는데 수술 후에는 하루에 한 번씩 수행을 하였습니다. 수술 전처럼 하루 두 번씩 수행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몸이 따라 주지 않아서 한 번만 하고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 안정이 되면서 게으름이 생겼나 하고 생각해 보지만 아직은 몸이 힘들어 하는 걸 느낍니다.

며칠 전 수행을 하고 있는데 포정님께서 ‘6.24 도전콘서트’ 때 종도사님께서 신유의 은혜를 내려 주신다고 하시며 수행을 좀 더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수술 받은 지 25일 되던 날이었습니다. 단상에 올라가서 종도사님 옆에서 신유를 받는다고 했을 때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허겁지겁 비실거리면서 신앙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고 황송하기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당일 태을궁의 지정 좌석에 앉았을 때 제 마음은 죄송스러움, 황홀한 마음 그리고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드디어 떨리는 마음을 안고 종도사님이 계시는 단상에 올라갔습니다. 저는 유방암에서 전이된 어깨와 오른쪽 고관절이 아팠기 때문에 누워서 신유를 받았습니다. 앞도 보이지 않고 제가 누울 자리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공 신유가 시작되었습니다. 제 머리 위쪽에 한 분, 오른쪽과 왼쪽에 한 분씩 여성 도생 세 분이 신유를 해 주었고 저도 신나게 도공으로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엉엉 울고 싶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태을주 도공으로 들어갔습니다. 1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오른쪽 몸과 다리에서 검은 연기가 가물가물 그림자처럼 올라왔습니다. 한참 검은 연기가 올라오더니 흰 연기로 바뀌면서 누군가 컥컥거리면서 목을 쥐었습니다. 그때 우두머리 같아 보이는 젊은 여인이 11톤 화물차를 불러서 짐을 싣고 이사 갈 준비를 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아기들을 데리고 오라고 하더군요. 장면이 살짝 바뀌면서 중간쯤 돼 보이는 여인이 여전히 컥컥거리면서 아기들이 다 죽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윽고 중간 여인도 쓰러지고 젊은 우두머리 여인도 쓰러지면서 다 사라졌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휴~ 하는 한숨 소리가 들리면서 “늙은 우리라도 떠나자.” 하면서 힘없이 이사를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어서 제가 수술한 유방 쪽을 쳐다보게 되었는데 약간 붉은 기운의 연기가 나오더니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몸에 물을 넣어라.” 하는 소리를 외쳤고 이에 자연의 폭포수 그림이 펼쳐졌습니다. 그러자 제 머리 위쪽에서 신유하는 도생님께로 의식이 느껴졌고 제 머리에 물이 들어가면서 몸을 씻어 내리고 있었습니다. 물 색깔도 파란색이었습니다. 다시 또 누군가가 “몸이 차가우니 불을 때라.” 하고 외치니까 제가 누워 있는 바닥이 따뜻하게 데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젠 됐다, 그전보다 더 건강해질 것이다, 이젠 너 하기에 달렸다.” 하는 온화한 목소리가 들리면서 도공이 끝났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저는 암 발병 후 세속의 모임도 일절 끊고 친정 식구와 친척도 만나지 않고 병원과 집 그리고 도장뿐이었습니다. ‘6 24 도전콘서트’도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남옥자 도생님께서 상제님께서 갈 수 있게 해 주신다며 같이 가자고 기운을 주셨고, 다른 도생님들께서도 당연히 가는 거라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분들로 인해 저에게 신유의 은혜가 내린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6.24 도전콘서트’에 다녀와서 아직 신유의 은혜가 가시지 않은 다음 날 월요일에 도장에서 수행을 하는데 또 다른 체험을 하였습니다. 제 허리에 구멍이 뚫리면서 맑은 액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참이나 쏟아졌을 그때 제가 의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시커먼 것들이 척추 위에서부터 씻겨져 내리고 허리 양옆에서는 시커먼 벌레나 올챙이 같은 것들이 물로 씻겨져 내리는 걸 보았습니다. 마지막에는 파란 물로 메꾸는데 그때 누군가 “이제 수기가 꽉 찼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무슨 말이 더 있었는데 글로써는 적지를 못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몇 달 동안 수행을 하면서도 전혀 체험이 없었습니다. 그저 큰 소리로 주문 수행을 했고 열이 오르면 신나게 도공을 했을 뿐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체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신유 때 영화 같은 체험을 해서 신기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저희 조상님들께 보은하고 변치 않는 충의로 사람 살리는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