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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도사님 말씀]

    카자흐스탄과 단군조선의 아사달 문명

    1147. 10. 19, 카자흐스탄 환단고기 북 콘서트
    결론은 역사전쟁입니다. 문화의 뿌리를 찾아야 생존할 수 있는 역사전쟁이고, 인류 문명사의 질서, 나아가서는 우주질서의 틀이 바뀌는 역사전쟁입니다. 최근에 역사학의 해석 방식과 서술 방법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걸 한마디로 ‘빅 히스토리Big History’라 하는데, 역사를 들여다보고 해석하려면 이 지구상 인류 공동체 삶의 전체 대세를 볼 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유라시아 심장부 카자흐스탄에는 인류 원형문화의 주제가 녹아 있습니다. 중앙 유라시아는 지구 문명이 탄생한 자궁, 또는 동서 문화가 끊임없이 교류하는 관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3대 주제는 첫째로 중앙 유라시아 유목문화와 카자흐스탄의 뿌리인 시원문화, 둘째로 카자흐와 단군조선의 아사달 문명, 그리고 셋째로 유라시아 문명의 중심 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유목문화의 근본 특성을 보면 탱그리 천신 하나님을 받드는 신앙을 했고, 지구 문명을 새롭게 구성하는 중심, 지구 문명의 심장이요, 폐의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유목문화의 원형이라는 것, 국가 경영 방식이라는 것, 또 그들의 인간관, 신관, 탱그리신을 섬긴 종교관 이 모든 것은 단군조선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유목문화의 전체 계보도를 보면 이쪽 천산 환국에서 동방의 환웅이 태백산으로 코미타투스 3천 명, 도시국가 창건 특수부대를 데리고 가서 배달倍達 신시神市를 열었고, 그 배달을 단군왕검이 계승했어요. 지금부터 4,200년, 4,100년 그 경계에서 흉노, 돌궐, 몽골의 문화의 시발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유목문화의 국가 경영 방식의 중심에는 천신숭배, 이 우주의 창조주 조화주 하나님, 역사의 통치자 하나님을 받드는 탱그리 신앙이 있는데요. 환국 9천 년 역사 전통에서 볼 때는 삼신상제님을 탱그리로 섬겨 왔습니다. 탱그리는 3수로써 온 우주를 다스립니다. 이 3수가, 카자흐스탄에 와서 보면 바이테렉과 같은 상징적인 지구촌 명물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환국의 건국자, 통치자 환인께서도 이 천산에 머무르시면서 주재 천신主宰天神, 즉 탱그리 신에게 천제를 올렸습니다. 또 그걸 계승한 환웅천왕이 동방에 오셔서 삼칠일, 스무하루 동안 탱그리 신에게, 천상의 삼신상제님께 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3과 7은 탱그리 문화의 상징입니다.

    동방문명의 중심 단군조선을 모르면 이 유목문화의 고향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 역사문화 정신의 원류, 뿌리를 알 수 있는 길이 없어요. 그러면 이 단군조선은 어디서 왔는가? 우리 한국인, 고려인의 조상들이 직접 써놓은 책, 옛 기록에 ‘옛적에 환국이 있었고 환웅이 동방에 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 고려인의 최초의 동방 나라의 수도가 신시이고 나라 이름은 ‘배달’입니다. 그 뒤에 ‘유단군왕검有壇君王儉’, 단군왕검이 있었는데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워서 ‘조선’이라고 했습니다.

    지구촌 유목문화에서 칸의 제왕문화의 원형은 어디서 왔는가를 정리해 보면 동방 단군조선의 삼한문화에서 왔고 그것이 삼주스 문화로 분화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



    카자흐스탄과 한국 문화의 근원과 원형 정신을 찾아서


    이곳 카자흐스탄과 중앙 유라시아에 몸담고 계시는 고려인, 우리 한국인 동포 여러분과 카자흐스탄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참으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우리는 지난 1937년에 있었던 그 사건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그날 약 20만 명의 우리 동포가 저 시베리아 동북쪽 하바롭스크에서 열차를 타고 6,000km에 이르는 머나먼 길에 올라서 도중에 시베리아의 차가운 가을 기운에 굶주리면서 1만 명 내지 2만 명이 아사하고, 병이 들었습니다. 우리들의 형제, 부모의 시신이 열차 밖으로 내던져졌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자리 잡은 이후 이제 2세대, 3세대의 고려인이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역사가 우리 삶에 끊임없는 자극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인의 전통문화, 영성문화, 기도 문화를 스스로 생활 속에서 지켜나갈 때 ‘나는 자랑스러운 고려인’이라는 것을 자각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고려인이 될 때, 제2의 조국 카자흐스탄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역사학의 해석 방식과 서술 방법이 재미있게 바뀌고 있는데요. 그걸 한마디로 ‘빅 히스토리Big History’라 합니다. 지금 미주 지역에 있는 몇몇 대가들이, 역사를 들여다보고 해석하려면 이 지구상 인류 공동체 삶의 전체 대세를 볼 줄 알아야 된다고 합니다. 우리 동방의 역사에서 지난 19세기 후반, 정확하게 말해서 1860년 4월 5일에 동학이 탄생했고 그 한 세대 후인 1894년에 60만 농민군이 일어난 동학혁명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동학 탄생 158년인데, 이 동학에서 선언된 메시지가 뭐냐? ‘다시 개벽’입니다. 이 지구촌 인류는, 대자연과 우주는 개벽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우리가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공동체 문명이 새로운 문명사회로, 새로운 우주 질서로 들어서고 있다는 ‘개벽, 개벽 세상’이 선언됐는데요. 동학 3백만 교도 가운데서 일어난 60만 동학 농민군의 저항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서 참혹히 무너지고, 한 세대 후에 참동학 6백만 도군道軍이 나와서, 상해上海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사령탑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지구촌 역사학의 새로운 담론은, 우리 인류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 역사를 보는 방식, 역사를 해석하는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학문을 종합해서 이 지구 문명이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학과 참동학은 종교가 아닙니다. 인류의 새로운 진정한 문화운동이고 지구촌 한 가족 새 문화권에 대한 대도의 진리입니다. 그러나 이 참동학 증산도 사상에 대해서는 실제 제대로 연구가 안 되고 있습니다. 그 근본 주제, 개벽관이 많이 왜곡되어 있어요.

    동학과 참동학 증산도 사상에서 정리된 빅 히스토리, 거대 담론 역사학에서 볼 때 우주 창조, 우주의 진화의 역사, 지구 탄생 그리고 지구의 진화 역사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으며, 지금 우리는 어디에 와 있는가?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것이 바로 동학과 참동학 사상에서 제기하는 개벽사관開闢史觀입니다.

    쉬운 말로 하면 이 우주에도 일 년 사계절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의 일 년 사계절처럼 우주에도 봄여름과 가을·겨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구의 인류는 봄여름 선천 세상을 이제 마무리 지으면서 우주의 가을철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름철 말에서 가을 천지로 들어가는 개벽기입니다. 이것은 종말론이 전혀 아니고 지금은 자연 질서와 지구환경이 전혀 새롭게 열린다는 것입니다. 지금 인류는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환절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종교에서 외치고 있는 종말론의 실상인 것입니다. 이러한 우주관을 근본으로 해서 역사를 봐야 됩니다.

    오늘 다 함께 이 동서 문명의 원형사상, 시원문화의 영혼이 아주 강렬하게 살아있는 유라시아의 중심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공통된 문화의 원류 정신, 원형 정신이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우리가 진정 하나가 될 수 있는, 나아가서 동서 인류가 진정 한 가족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상욱 고려문화원장님, 세미례치예 연구소의 김상길 소장님, 그리고 자리를 빛내 주시는 모든 분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중앙 유라시아의 지리와 문화적 특성


    결론은 역사전쟁입니다. 문화의 뿌리를 찾아야 생존할 수 있는 역사전쟁입니다. 인류 문명사의 질서, 나아가서는 우주질서의 틀이 바뀌는 역사전쟁입니다.

    우리가 한 인간으로 몸을 받아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변화의 근본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대자연의 중심에 살고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그것을 쉬운 말로 ‘참 나’를, 즉 진아眞我(Trueself)를 바로 세우는 삶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유일한 목적인 것입니다.

    그러면 숱한 경쟁과 자기 한계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바쁜 21세기 첨단 문명의 경계에서 어떻게 참된 나를 바로 세울 수 있는가? 그 참된 나, 진아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나의 삶의 내면의 참된 목적을 이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문화와 역사와 혼 속에서, 한마디로 원형문화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신명 나고 보람있는 사건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유라시아 심장부 카자흐스탄에는 인류 원형문화의 주제가 녹아있는데요. 오늘 그 핵심 주제 몇 가지를 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정리해 보면서, 바로 그것이 인간으로 태어난 나의 삶의 근본 주제이며 진리의 근본 명제라는 것을 감동스럽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문화적으로 아주 가까운 나라입니다. 문화 인연이 동서 어느 나라보다도 가깝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올해 ‘단군 메달’ 2천 개를 만들어서 찍었다고 하는데, 조금 전에 메달을 보니까 단군왕검의 초상이 잘 새겨져 있어요. 그런데 역사를 잘 모르니까 곰과 호랑이 토템을 갖다 놓았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봉황새인지 신비로운 새가 날고 있어요.

    이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문화의 심연에서 우리가 같은 문화적 형제, 한 가족이라고 외칠 수 있는 아주 흥미진진한 내용을 한번 정리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중앙 유라시아 또는 저 천산天山과 그 아래 곤륜산崑崙山 이쪽을 답사해 보면, 이 중앙 유라시아는 지구 문명이 탄생한 자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구 문명의 어머니 자궁, 또는 동서 문화가 끊임없이 교류하는 관문인 것입니다. 동서의 문화, 종교, 정치, 사상, 의식주 생활문화가 이곳에서 만나고 조화되고 융합되는 것입니다.

    자, 카자흐스탄 문화의 원류 정신, 그 상징을 볼 수 있는 수도 아스타나로 한번 가볼까요? 여기에 수도를 옮기고 나서, 카자흐스탄의 시원 역사문화를 아는 나자르예프 대통령이 동서 문화, 그 창세문화 원형정신을 상징하는 바이테렉 탑을 세워 놓았습니다. 이걸 하늘에서 한번 잠깐 볼까요?

    (바이테렉 타워 영상 시청)

    저것은 우주의 태양, 생명의 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하늘과 땅, 인간이 만나는 신단수divine tree, 신성한 나무를 상징합니다. 동서고금 인류의 소망, 우리들의 삶의 존재 목적, 모든 종교의 수행자들이 도통을 위해서 수십 년 동안 동굴에서, 오지에서 수행을 하는데 그 목적이 뭐냐? 그것은 바로 이 우주의 광명, 우주의 빛을 찾으려는 것입니다.

    꼭대기에 가보면, 저 기둥이 세 개가 있어요. 저 꼭대기를 보면 이 나라 대통령의 문화정신을 볼 수 있는데, ‘모든 카자흐스탄 국민은 나하고 마음을 맞추자, 교감하자’ 해서 누구든지 저기에서 대통령 손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 바탕이 바로 정삼각형으로 돼 있어요. 그리고 저 꼭대기에는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 하나가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인류가 창세문화의 진리 영혼을 찾는, 역사의 근본정신을 보는 핵심 주제가 됩니다.

    그런데 유목문화를 상징하는, 카자흐스탄의 모든 걸 상징하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어요. 그것이 바로 이 나라의 국장國章입니다. 국장을 보면 좌우에 유목문화의 중심인 말이 있습니다. 날개 달린 천마天馬가 있어요. 그리고 태양이 있고, 태양과 함께 사는 ‘삼룩’이라 하는 태양새가 그 아래에 있습니다. 이걸 동방 원형문화에서는 태양 속의 새, 다리가 셋 달린 삼족오三足烏라고 합니다. 이처럼 카자흐스탄에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의 본성, 이 우주의 본성인 광명을 문화 상징으로 갖다 놓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3대 주제


    피터 프랭코판Peter Frankopan은 『실크로드 세계사』라는 저서에서, ‘실크로드는 동서양의 제국이 탄생하는 길’이라 했습니다. 또 실크로드는 전쟁의 길이요, 천국과 지옥이 엇갈리는 길이요, 화해의 길이요, 여러 종교의 믿음이 소통되는 길이라고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위기로 가는 길, 초강대국으로 가는 길, 황금의 길 등 아주 여러 가지로 이 실크로드의 주제를 잡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 문화 교류는 3대 교통로를 통해서 이루어졌는데 그 세 갈래 길은 북쪽의 초원길, 비단길 실크로드, 바닷길이었습니다. 동서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 마치 도가니탕과 같은 이 중앙 유라시아는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여는 강력한 유목민 제국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역사가 뒤집어지곤 했습니다. 중앙 유라시아에는 문명의 역동적이고 힘찬 전진이 있었고, ‘창조를 위한 파괴’를 위해서 새로운 역사 인물들, 다시 말해서 유목문화의 칸, 대칸들이 등장했습니다.

    이 지구촌 동서 역사가 안정기에 있다가 격동기에 들어가고, 뒤집어지고, 새로운 역사 판이 열린 것은 이 동서를 오고 간 유목문화의 칸, 대칸들의 탄생·몰락과 함께 이루어졌어요. 그런데 대칸의 삶의 근본에는, 그 영혼의 중심에는 바로 이 우주를 다스리는 신, 천신, 탱그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칸과 탱그리의 일체 관계와 그 문화의 주요 내용을 한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3대 주제를 정해 봤는데요. 첫째로 이 중앙 유라시아 유목문화와 카자흐스탄의 뿌리, 시원문화를 살피고, 둘째로 카자흐와 단군조선의 아사달 문명, 그리고 셋째로 유라시아 문명의 중심 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중앙 유라시아 유목문화와 카자흐의 뿌리, 시원문화


    유라시아의 중심 카자흐스탄


    사실은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 개인 한 사람의 삶도 주어진 생존환경의 소산입니다. 이 유목문화도 그 대세는 마찬가지입니다. 호주 시드니대학에 있는 김현진 교수는 『The Huns』라는 책에서, 우리가 지구를 동양과 서양으로 나누는 것은 삐뚤어진 ‘이념적 환상’이라 했습니다. 잘못된 교육에 의해서 동과 서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6천 년 전에서 4천 년 전까지 대형 쿠르간, 대형 고분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유럽으로 들어갔습니다. 4천 년 전에는 전투 마차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유럽으로 이주해 갔는데, 이집트나 히타이트, 힉소스 이런 족속들이 그 문화 영향을 받아서 아주 강력한 유목문화를 만들었습니다. 불란서 왕국박물관을 가보면 7천 년 전에 이미 그 조상님들이 자기 조상을 모시는 신단을 가지고 불란서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제가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중동이라든지, 인도 북부에 있는 유라시아 전체 일곱 개 ‘스탄’ 나라들의 역사를 보면, 아래쪽에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조금 다른 면도 있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유목문화의 역사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방의 한반도, 한국과 중앙 유라시아는 이미 고구려, 백제, 신라 이전에 있었던 단군조선과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교류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고구려에 유명한 온달溫達 장군이 있었어요. 온달 장군을 ‘바보 장군’이라 하지만 온달은 토박이 고구려 사람이 아니라 그 아버지가 소그디아에서 온 왕족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강국의 왕자일 가능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신라의 괘릉이라든지 흥덕왕 왕릉 앞에 보면 소그디아 사람과 얼굴이 똑같이 생긴 그런 모습의 동상이 서 있어요.

    그리고 유명한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보면, 8백 페이지에 이르는 시 가운데 5백 페이지 이상이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님의 결혼 이야기입니다. 해상왕국의 백제 이야기는 묻혀 있지만, 신라보다 오히려 더 오랜 세월 동안 교류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동서 문화는 지난 1만2천 년 전에 빙하기가 물러간 이후 본격적으로 지금 이 순간까지 쉬지 않고 교류를 지속해 온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의 정체성


    카자흐스탄의 시원 역사를 처음 들었을 때 매우 큰 흥미를 느꼈는데요. 카자흐스탄은 처음에 쌍둥이 세 아들에 의해서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삼 주스, 주스 연방제를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동방의 삼신문화에서 탱그리 즉 천신 하나님은 3수로 이 세계를 다스립니다. 유목문화는 그 심장부에 3수 문화가 있어요. 그래서 삼룩이라는 새는, 우리 한국의 고대 문서 『환단고기』라든지 다른 문서에 나오는 삼족오의 ‘삼’과 언어학적으로 보면 근원적인 연관 요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보통 천산을 ‘칸 탱그리’라 부르기도 하지만, 신을 단순히 탱그리가 아니라 ‘삼탱그리’라 합니다. 삼탱그리는 곧 삼신입니다.

    삼신을 유교나 도교에서 또 『노자』, 『장자』에서는 상제님이라 하고, 『환단고기』 또는 우리 한국의 시원 창세역사에서는 삼신상제님이라 합니다. 탱그리의 원래 언어가 삼신입니다. 그러니까 삼탱그리는 삼신상제님입니다.

    우리가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발표한 국가 족보, ‘족보 나무’를 보면 그 뿌리에 스키타이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삭족, 훈족이 있고, 그 위에 쭉 지속이 된 여러 족속이 있는데 대략 20개 족속이 있어요. 오늘날에는 130개에 이르는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스키타이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2,800년 전부터 한 500년 정도 여기서 직접 조상으로 살았습니다. 스키타이를 그리스에서는 ‘스키타’, 러시아 말로는 ‘스키프’라 하고 또 이란에서는 ‘스쿠다’라고 하는데 스쿠다란 활 쏘는 사람입니다. 영어에서 ‘쏜다’는 언어가 여기서 나왔어요. 우리로 말하면 큰 활 이夷 자, 동이東夷와 어원이 같습니다.

    이 스키타이, ‘황금 인간’이 이 나라에 와서 주인 노릇을 할 때 마치 왕처럼 4천 개에 이르는 금박무늬의 옷을 만들어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황금 인간의 발굴은 20세기의 고고학계에 아주 큰 충격을 주었는데 아스타나 박물관이라든지 이쪽에 있는 알마티 박물관을 직접 가서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 모습을 보면 3천 년 전에 금 가공술이 완벽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인류 황금문화를 바라볼 때 정말 감동스러워요.

    스키타이를 동쪽에서는 ‘삭’ 또는 ‘색’이라 불렀는데 이 스키타이와 삭은, 동과 서에 살아서 형상적으로는 다르지만 뿌리는 같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요. 이 흉노의 조상이 삭정索靖이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이 스키타이 문화를 보면 이 사람들이 이란 계열이고 서양 쪽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문화정신은 전부 동방 쪽, 알타이 동방, 동북아의 문화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 타고 뒤를 보면서 활을 쏘는 배사법背射法 방식은 유목문화에 널리 보편화돼 있었어요. 말에 발걸이가 없으면 몸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활쏘기를 할 수 없습니다. 쇠로 만든 발걸이, 등자를 선비와 고구려에서 AD 3∼4세기에 처음 만들었어요. 그래서 강력한 고구려 기마무사 군단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의 과거 역사 배경을 보면 스키타이, 강거에 이어서 삭이 있었지만, 카자흐족의 실제 원 조상은 흉노, 돌궐, 몽골로서 세력을 크게 떨쳤어요.

    스키타이의 통사通史를 보면 2,400∼2,500년 전에 황금 인간이 있었는데 이 스키타이 문화가 약 4백 년이고, 흉노가 한 750년, 그리고 돌궐, 몽골이 2백년과 2백년 해서 약 1,650년이 됩니다. 이렇게 1,600년 이상을 실제적으로 유목민들이 여기에 와서 조상으로 살아왔어요.

    2년 전에 지금 카자흐 정부에서, ‘우리 국가는 1465년에 카자흐 한국이 건국한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1847년까지 약 4백 년간 지속되었고, 그 후 러시아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하여, 지금은 유라시아에서 가장 잘 살고 있으며, 크게 번영하는 역사의 중심에 있는 것입니다.

    고대 역사를 보면 구석기, 신석기, 동석기 그다음에 청동기로 내려왔는데, 이미 5천 년 전에 아파나시에보 이쪽에서 말에 재갈을 물려서 기르면서 실제로 말을 탄 유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목민의 치명적 단점은 기록을 잘 안 남기는 것이지만, 카자흐의 역사는 인류 역사의 시원과 그 대세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의 유목문화


    유라시아 유목문화의 발원지에 대한 주장은 좀 차이는 있지만, 대세로 보면 ‘알타이’입니다. 알타이는 ‘금이 많이 나오는 산’이라 해서 금산金山이라 합니다. 이미 스키타이족이 들어와서 2,800년 전에서 1,900년 전까지 오랫동안 이 알타이에서 파지릭 문화가 번성했습니다.

    제가 몽골에 가보니까 서북 경계를 벗어나서 거기에 파지릭 문화가 있는데, 거기에 있는 얼음공주라든지 쿠르간 무덤군을 저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 박물관에 그대로 옮겨놓았어요. 거기에 보면 봉황이 나와요. 얼음공주의 머리에 열다섯 개 불멸의 새, 봉황새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핀이 아니고 원 봉황의 모습, 원형이 나온 것인데 그걸 보고 제가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어요.

    우리가 지구촌의 언어학의 족보 체계로 보면 이쪽 알타이 언어계열과 서쪽에 우랄산맥을 기본으로 하는 언어계열이 있습니다. 이쪽 중앙 유라시아에서 볼 때는, 약 6천 년에서 4천 년 전에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라든지, 페르시아 지금의 이란 언어가 표준말과 사투리처럼 서로 비슷했습니다.

    2백 년 전에 영국, 독일 학자들이 인도·유럽 계열 언어를 말했지만, 그게 아니라 4천 년 이전, 한 5∼6천 년 전 이렇게 쭉 올라가면 그리스어라든지 라틴어 또는 이쪽 산스크리트어 같은 여러 계 언어들이 사실은 한 할아버지 언어, 조어祖語로 만나게 됩니다. 대개 카프카스 산맥 북쪽의 초원과 우랄산맥 남쪽에서 유라시아 언어의 조상언어가 조성되어서 그 뒤 4천 년 이후부터 여러 개 언어군으로 갈라졌습니다.

    오스트리아를 가보면 거기에 할슈타트라는 소금강산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한 천 명 사는데, 거기에 7천 년 된 박물관이 있어요. 그쪽 할슈타트 문화권과 북유럽의 핀 문화권 그리고 서아시아의 스키타이 문화권 등 대부분의 초기 인도·유럽 문화권은 쿠르간 유목민이 등장한 이후에 형성되었습니다. 이 쿠르간 유목민이 사용하던 언어가 인도유럽어의 조상인 ‘인도·유럽 공통 조어’입니다. 이 언어를 인도·유럽어라 하지 말고 인도 이란어, 또는 인도 아리안어라 해야 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유목문화의 공통적인 특징


    유목문화의 근본 특성을 보면 흉노가 됐든, 돌궐이 됐든, 몽골이 됐든, 스키타이가 됐든 이들이 탱그리 신앙을 했다는 것입니다. 탱그리 천신 하나님을 받들면서 그 하나님의 대행자, 대리자로서 탱그리가 인간 역사의 궁극의 목적지를 향해서 가도록 어떤 명을 내립니다. 신의 명령을 받아서 자신이 대칸 노릇을 하는데, 나라를 다스릴 때 국가 단위를 셋으로 나누어서 다스린 예가 있어요. 흉노는 중앙에 탱리고도, 신의 아들 선우單于가 있고, 그리고 좌현왕·우현왕이 있습니다. 이 좌현왕이 그 지역을 맡고, 선우 대천자는 국가의 중심부를 맡았어요. 또 지방 행정조직은 5부로 나누었습니다. 동서로 나누어진 돌궐이 5부씩 나누어서 다스린 행정조직이 있었습니다.

    이 국가 통치 행정조직에 3과 5라는 단위 조직은 어디에서 왔는가? 바로 천산 아래 인류 최초의 나라, 동서 인류문명의 고향 국가라 할 수 있는 환국에서 유래한 오가五加 문화에서 나왔습니다. 이것은 『환단고기』에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어떤 강력한 군장이 나와서 강압적으로, 복종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해서 어떤 강한 체제를 가지고 칸이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칸과 탱그리를 섬기면서 한마음, 한 생각으로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한다는, 칸과 생사를 함께하는 친위결사대가 있었어요. 이 친위결사대가 바로 코미타투스입니다. 이 코미타투스 조직은 지구촌의 옛 문화에 다 있었어요. 징기스칸은, 탱그리를 받들면서 생사를 함께하여 국가를 수호하고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는 친위조직 1만 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손자 쿠빌라이는 1만 2천 명까지 뒀다고 합니다.

    흉노가 서방으로 가서, 4세기 중엽에 훈족으로 나타나서 결국은 민족 이동으로 서로마 제국이 무너졌는데, 이 훈 같은 경우에는 로가데스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코미타투스였습니다. 코미타투스는 자원입대를 했지만, 로가데스는 훈족 왕이 임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대칸의 대제국에는 칸과 생각을 함께하고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칸이 돌아가시면 동행자로 같이 죽어 저승길을 함께하는 것을 영광으로 아는 코미타투스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어제, 천산을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해서 예슥을 가서 그곳 박물관을 직접 보면서 여러 가지를 마음속으로 정리해 보기도 했는데요. 이 코미타투스와 로가데스가 있었기에 칸이 강력한 대제국을 건설해서 이끌어갈 수 있었어요.

    역사라는 것은 근본이 뭐냐? 생사의 도, 삶과 죽음의 길입니다. 그래서 삶과 죽음을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어떻게 살고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이냐 하는 이 생사의 도, 불변의 영원한 가치관, 그 근본을 새기기 위해서 우리가 오늘도 힘차게 그 무언가를 향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유목문화 제국의 탄생과 번영의 역사에서 꼭 배워야 할 것이 바로 윗사람과 삶을 함께하는 이 아름다운 미덕입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아주 놀라운 내용이 있어요. 거기에 보면 ‘오상五常의 도’라 해서 충효신용인忠孝信勇仁 이렇게 다섯 가지 덕목이 있습니다. 『환단고기』에서는 이곳 천산을 ‘금이 나오는 알타이 산’, 금악산金岳山이라고 해요. 그리고 동방 태백산(백두산)과 중국 돈황에 있는 삼위산三危山이 있는데 이것을 환국시대 때 삼신산三神山이라 합니다.

    그런데 누가 동방을 개척할 것이냐 그랬더니, 이 환국의 서자부에 환웅桓雄이란 인물이 있었습니다. 환웅이 지금의 동방 태백산 쪽으로 갈 때 함께하는 결사대 코미타투스 3천 명이 함께 떠납니다. 그러니까 일가 열 명씩 치면 한 3만 명이 동방으로 떠난 거예요. 이 환웅의 3천 명이 세상을 건지는, 새로운 문명으로 인도하는 제세핵랑군濟世核郞軍입니다. 그리고 단군조선은 그 전통을 받아서 국자랑國子郞이라 했어요. 북부여는 천왕랑天王郞, 고구려에서는 조의선인皂衣仙人이라 했습니다. 일본에 가보면 고구려 조의선인의 후예가 지금도 살고 있어요. 그리고 백제 무절武節이 있었고 신라에는 유명한 화랑花郞을 기반으로 해서 삼국을 통일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려의 재가화상在家和尙이니 조선시대 때 진유眞儒가 있었고, 조선왕조 말 동학혁명 때 60만 동학군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 세대 후에 우리 증산도 문화에서 6백만 태을랑太乙郞이 나왔습니다. 지금 한국사상사가 제대로 정리가 안 되고, 서구 이론을 가지고 우리 역사문화를 연구하다 보니까 그 근본이 많이 왜곡되고, 삐뚤어지고, 그 중심 주제가 전혀 실제로 접근이 안 되는 안타까운 경계에 아직도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유라시아뿐만 아니라 저 영국 위에 경치가 아름다운 아일랜드라든지 이런 쪽에 가보면 켈트 문화가 있는데요. 탱그리 삼신문화, 3수 문화가 예술의 극치라 할 만큼 디자인 문화로 발달돼 있어요. 그러면 유럽의 끝 켈트 문화와 유라시아 문화에서 볼 때 이 동서를 한때 오가면서 호령한 스키타이는 누구냐? 소련 정부에서 황금 인간을 처음 발표했을 때는 한 2,800년에서 2,900년 전의 것이라 했지만, 터키에서 일부 학자들이 5,500년 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역사의 논쟁은 끝나지 않았어요. 유목문화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서 국가를 세운 건 스키타이입니다. 지금 서구를 중심으로 한 고고학계에서는 스키타이를 2,800년에 딱 묶어놓고 있는 겁니다. 이건 동양문화, 숨겨져서 잠자고 있는 역사문서를 전혀 연구하지 않고 만나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이 카자흐에는 ‘나우르즈’라는 재미있는 문화가 있어요. 3월 21일 춘분절에, 우리 한국인이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처럼 ‘나우르즈 코제’ 음식을 먹는데 일곱 가지를 넣는다고 합니다. 또 일곱 분 손님을 초대한다든지 하는 이 7수 문화, 일곱 수 문화는 어디서 온 것인가? 이 나우르즈 문화는 주변 여러 나라와 동서양에 널리 분포돼 있어요. 유목민족들은 말을 탄다든지 씨름을 거의 다 하고 있습니다.

    이 중앙 유라시아에서는 이렇게 유목문화가 탄생하면 새로운 문명권, 새로운 문명의 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아주 거대한 문명의 도가니탕이 됩니다. 여기서 새롭게 융해되어 지구 문명을 새롭게 구성하는 중심이 됩니다. 지구 문명의 심장이요, 폐의 역할을 한 겁니다.

    『단군세기』가 밝히는 북방 유목민족의 시원


    우리 한국의 고려 말에 여섯 분 왕을 섬긴 ‘만인지상 일인지하’ 행촌杏村 이암李嵒(1297∼1364)이 쓰신 『단군세기』에는, 유라시아뿐만 아니라 사실 지구촌 전체 문명의 역사를 뒤집은 흉노, 돌궐, 몽골 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미국의 최고의 경영자 CEO들이, ‘인류 문명사에서 가장 강력한 충격을 준, 인류의 새로운 문명사를 연 넘버원 맨, 제1의 인물은 누구냐?’라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징기스칸이라고 말했습니다. 징기스칸은 “나는 내가 나를 정복했을 때 징기스칸이 되었다.”는 명언을 남겼어요.

    『단군세기』를 보면 이 3대 유목민 칸들의 문화 원류가 어떻게 나왔느냐 하는 것이 정리돼 있는데요. 우리 한국 사학계에서는 조작한 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유엠부틴(1931∼2002)이라는 분이 『고조선』이라는 책을 썼어요. 이분이 고조선은 적어도 1천 년 동안 중국 지배를 받지 않고 독자적 문화를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생 흉노와 전쟁을 한 한나라 무제武帝가 서방 쪽에 사군을 완성하고 동방, 동북아에 사군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게 우리나라 한사군漢四郡이거든요. 그런데 유엠부틴은 이 한사군이 한반도 평양 대동강 유역에 전혀 있지 않았고 한반도 밖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고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의 역사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이 말이 왜 중요한가? 동아시아의 단군조선 역사를 지금 일본과 중국의, 식민사관과 대국주의 침략사관처럼 그냥 곰과 호랑이가 나오는 신화의 역사로 부정해 버리면, 이 동북 유라시아의 유목문화의 원류를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유라시아 문화의 탄생과 역사 경영 방식의 원류를, 근원 정신을 전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단군조선은 아시아 고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유엠부틴 박사의 말처럼, 우리가 단군조선 역사의 출발점과 실제 역사과정을 제대로 모르면, 단군조선 문화역사 체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유목문화의 원류, 유목문화의 탄생, 유목문화의 국가 경영 방식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모든 유목문화의 원형적 삶이라는 것은, 다시 말해서 유목문화의 원형이라는 것, 국가 경영 방식이라는 것, 또 그들의 인간관, 신관, 탱그리신을 섬긴 종교관 이 모든 것은 단군조선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초대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한 지 4,350년이 됩니다. 그런데 단군은 한 분만 계신 것이 아니라 2세, 3세 해서 47세까지 마흔일곱 분이 있었고, 전체 역년은 2,096년입니다. 로마 역사도 2천 년이고 이집트 역사도 2천 년이 넘어요. 그런데 단군조선 역사는 제1 왕조시대, 제2 왕조시대, 제3 왕조시대로 나누어집니다. 우선 3세 가륵嘉勒 단군 때 열양烈陽의 욕살인 삭정索靖을 약수弱水 지방에 봉했는데, 그분이 흉노의 시조가 됐다는 기록이 있어요. 그리고 또 3세 단군 때 강거康居가 반란을 일으키자 지백특, 지금의 티베트에서 평정을 했는데, 이 강거가 돌궐의 시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4세 오사구烏斯丘 단군 때는 더 흥미있는 기록이 나옵니다. 오사구 단군의 친동생 오사달烏斯達몽고의 칸으로 임명했다는 것입니다. 몽골은 카자흐 문화의 어떤 근원도 되지만, 사실 그 사람들이 왕족입니다.

    유목문화의 전체 계보도를 보면 이쪽 천산 환국에서 동방의 환웅이 태백산으로 코미타투스 3천 명, 도시국가 창건 특수부대를 데리고 가서 배달倍達 신시神市를 열었고, 그 배달을 단군왕검이 계승했어요. 지금부터 4,200년, 4,100년 그 경계에서 흉노, 돌궐, 몽골의 문화의 시발점이 이루어졌습니다.

    동서 문명 교류의 주요 동력이 된 유목문화


    흉노는 동과 서로 나누어지고, 그다음에 동흉노가 북흉노와 남흉노로 갈라졌습니다. 여기에서 훈족이 나와서 4세기 중반에 서구 로마 제국을 무너뜨리는 손길로 작용을 합니다.

    그다음에 6세기에 돌궐 제국이 생겼는데, 서돌궐과 동돌궐로 나뉘고, 동돌궐에서 위구르 제국이라든지 셀주크 제국, 오스만 제국이 나왔어요. 오스만 제국이 1453년에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킵니다. 우리가 터키를 가보면 서양과 동양이 이렇게 붙어 있어요.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이스탄불 예전에 콘스탄티노플이라 한 서로마 수도를 함락시켰어요. 그래서 로마 제국이 완전히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몽골 쪽은 보통 중국 문헌에서 ‘호胡’라고 쓰거든요. 오랑캐 호胡 자, 호라는 것은 어떤 특정한 종족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중국 한족은 천하의 중심이고 동이, 서융, 남만, 북적 해서 주변은 전부 오랑캐라는 겁니다. 이 호 가운데 동호東胡가 있습니다. 예전에 연나라 장군 진개가 단군조선 말경에 동북쪽 조선을 침략해서 땅을 빼앗았다는 기록이 『삼국지』에 있는데, 사마천 『사기』에서는 그것을 조선으로 표현했어요. 그러니까 동호는 조선입니다.

    동호, 단군조선에서 오환烏桓과 선비鮮卑가 나옵니다. 이 선비에서 거란, 여진족, 금나라 해서 청나라가 나옵니다. 그래서 명성이 있는 민족사학자들은, 청나라 여진족을 우리 한국 사람의 직계조상이라고 합니다. 청나라의 원 뿌리인 금나라는 신라의 마지막 왕의 왕손인 김함보가 가서 건국했습니다. 그 사람들의 족보에 그렇게 나와 있어요.

    그리고 선비계열의 몽올실위 가운데서 징기스칸이 나왔습니다. 그 아버지가 칸이 되고, 그걸 이어받아서 전 부족들이 대칸으로, 징기스칸으로 모셨어요. 징기스칸은 여러 부족 가운데서 생긴 나이만족 등 몇 부족의 저항세력을 평정하면서 40대 중반을 보내고, 8년 동안 세계 정벌의 대망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이걸 좀 간단히 정리했는데 영상을 보기로 할까요?

    (유목민족 계보 영상 시청)

    유목문화의 문화 사상에서 국가 경영 방식의 중심에는 천신숭배, 이 우주의 창조주 조화주 하나님, 역사의 통치자 하나님을 받드는 탱그리 신앙이 있는데요. 중국 사서를 최근에 답사하면서 쭉 보니까 이 유목문화의 심장부에는 흉노가 있어요. 중국 역대 왕조가, 예전에 만리장성 쌓은 진시황과 그 후 한나라도 보통 ‘흉악한 노예’라는 뜻으로 ‘흉노’라 했다고 하고, 노란 눈을 가진 악마 같은 놈들로 묘사한 구절도 있는데요. 중국 발음으로 ‘슝노’인 이 흉노에서 ‘흉’은 ‘훈’의 음사音寫이고, ‘훈’은 퉁구스어에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노’는 노예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말의 ‘낭郞’에 해당합니다. ‘화랑花郞’이라는 말의 ‘랑’과 상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이 사람들은 천지를 숭배하고, 천지와 일월을 숭배하고 조상을 섬겼습니다. ‘숭천지崇天地 배일월拜日月 경선조敬先祖’ 이것은 우리 가슴과 문화의 눈을 아주 시원하게 밝혀주는, 우리의 삶을 정말로 인간답게 하는 만고의 명언이에요. 숭천지 배일월 경선조, 그러니까 서양 기독교하고 다른 겁니다. 지금의 불교 방식하고도 다릅니다. 천지를 숭상하고 일월을 숭배하며 조상을 공경하는 것은 인류문화의 근원, 원형이 되는 동서 인류의 모태 문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진리의 근본 주제, 역사문화의 중심 주제입니다.

    그러고 나서 1월과 5월, 9월에 대제大祭, 천제를 올렸습니다. 1월 천제 때는 부족장들이 모여서 일 년 살림살이를 계획하였고, 특히 5월에는 용을 토템으로 하는 용성대제를 올렸어요. 이 대제는 전체 족속들이 대동단합하는 천제였습니다. 그리고 9월 가을 무일戊日에는 탱그리 신에게 감사하는 추수제를 행했습니다. 이처럼 흉노는 ‘우리들은 천손족이다. 하나님의 자손, 탱그리의 직계손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천신에게 제를 올리는 문화 축제의 원형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탱그리, 천신을 삼탱그리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삼신’이라 부릅니다. 우리 동방의 유교나 도교문화에서 또 환국의 동방 첫 나라 배달국으로부터 보면 6천 년, 크게 동서 인류의 문화의 고향, 인류문명의 고향인 환국에서 보면 9천 년 역사 전통에서 볼 때 바로 이 삼신상제님을 탱그리로 섬겨온 것입니다.

    이렇게 천지와 일월 조상을 숭배하는 유목문화의 핵심, 문화 정신의 원류, 문화역사 정신의 핵, 그것이 바로 탱그리의 전통과, 시侍 탱그리의 대행자 칸의 문화정신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 칸을 흉노는 ‘탱리고도 선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국학자가 이 선우單于는 원래 ‘단칸’인데, 발음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했어요. 그리고 유연柔然과 돌궐은 ‘가한可汗’, ‘카간’이라 부르고, 몽골은 ‘칸’이라 불렀습니다. ‘징기스 칸’ 하면 전체를 통합한 천하의 대칸입니다. 청나라도 ‘누르하치 한’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거란은 ‘대하’, 위대한 왕이라 하고 그다음에 당나라는 당태종이 아버지를 모시고 천하를 통일했을 때 ‘천가한’, 하늘에서 내린 칸 또는 ‘탱그리 카간’이라 했습니다.


    카자흐스탄과 단군조선의 아사달 문명


    다음으로 탱그리 칸의 문화역사 정신, 유목문화 제국의 중심에 있는 칸과 탱그리 문화의 원형 즉 카자흐스탄과 단군조선의 아사달 문명을 정리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 우리 한국인의 역사관이 어떻게 이야기되고 있느냐? 우리는 한반도 안에서만 살면서 지금까지 왔다고 보는 것을 반도사관半島史觀이라 합니다. 이것을 소한사관小韓史觀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뿌리를 부정해서 단군을 신화로 봅니다. 그리고 단군조선의 기록에 남아있는 북방민족사를 다 부정하고 소홀히 하기 때문에, 우리 대한의 원 조상 단군조선의 역사와 북방민족사가 직접 친연관계가 있다고 감히 주장하지 못합니다.

    지금 홍산문화 같은 것도 중국 정부에서 처음에는 ‘우리들의 역사가 아니다. 신비의 왕국이다. 만리장성 밖의 저 북방문화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계 학계에 내보내는 그들이 논문을 보면, 만리장성 아래쪽 황하문명은 물론이고 만리장성 북쪽의 요하문명, 홍산문화도 중국 문명이었다고 합니다. 그 남북 문화의 특성을 중국 문화는 다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가져가 버렸어요. 그런데 홍산문화를 해설, 정의할 수 있는 기록이 중국 기록에는 한 페이지도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만히 있으니까 그냥 다 먹어치워 버린 것입니다.

    고려시대에 쓴 『단군세기』에, 6세 달문達門 단군 때 동아시아의 칸들이 지금 중국 장춘長春의 한 성산聖山에 모여서 탱그리에게 천신을 모신 문화행사가 있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 기록 내용이 조선시대까지도 내려오고 있어요. ‘신지비사神誌祕詞’라는 것이 본래 이름은 ‘서효사誓效詞’인데 그 내용이 지금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단재 신채호 선생이 ‘동아시아 최초의 역사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삼국유사』와, 동시대에 나온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를 비롯해서 많은 역사서들이 있어요. 『규원사화』, 『동사연표』, 『조선사략』, 『대동사강』 같은 책들이 다수 있는데 이런 내용을 무조건 다 부정합니다.

    『삼국유사』는 1282년, 지금으로부터 약 7백여 년 전에 나왔는데 세계 학계에 공인된 문서입니다. 여기에 있는 단군조선에 대한 기록, ‘고조선’기를 보면, 왕침王沈이라는 사람이 2천 년 전에 『위서』를 썼는데, ‘위서魏書에 운云’, 위서에 말하기를 ‘내왕이천재乃往二千載에’, 지금부터 한 2천 년 전에 단군왕검이 계셔서 ‘입도아사달立都阿斯達하시고’, 아사달에 도읍을 세우시고, ‘개국호조선開國號朝鮮하시니’, 나라를 세워서 조선이라 불렀는데, ‘여고동시與高同時니라.’ 4,300년 전에 중국의 요임금과 같은 때였다고 했습니다.

    이 단군조선의 국가 경영 방식을 보면, 1세 단군에서 21세 단군까지 제1 왕조시대 1,048년 동안은 나라를 셋으로 나누어서 삼한三韓이라 했어요. 만주 쪽은 진한이고 한반도 전체는 마한이고 요서 쪽으로 해서 번한이었습니다. 산동반도가 있는 산동성에서 그 아래쪽까지도 단군조선의 직간접 통치영역이었어요. 이것을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단군조선 역사 경영 방식의 중심 문화언어, 키워드입니다. 단군조선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역사 주제 언어가 바로 삼한이며, 삼한으로 국경을 관리, 경영했다는 삼한관경제입니다.

    한국의 전통 역사학계에서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몇 십 년을 고민하면서 생각해 보니 그 이유는 바로 이 우주 탱그리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와 조국의 역사, 나와 대자연, 내가 나온 저 하늘, 나와 이 우주는 어떤 관계에 있느냐 하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탱그리 문화인데, 탱그리는 3수로써 온 우주를 다스립니다. 이런 원자로부터, 인간의 의식세계로부터 대우주 자연계까지 모든 것은 3수로 구성이 돼 있어요. 하늘과 땅과 인간, 인간 몸의 구조도 그렇고, 인간 마음의 의식현상의 구조도 그렇습니다. 의식과 무의식과 그 근원이 되는 한마음 즉 탱그리 마음 경계가 있어요. 이 3수가, 카자흐스탄에 와서 보면 바이테렉과 같은 상징적인 지구촌 명물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단군조선의 이 탱그리 천신 3수 경영 사상이 카자흐스탄에서는 어떻게 나타났는가? 3주스가 있어요. 발음상 주스라 하는데 주잔, 주잔국입니다. 단군조선은 조선이라 하는데, 중국 문서에 보면 ‘주신’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칸 탱그리는 통치자 단군에 해당합니다. ‘오르타 주스’, ‘크스 주스’, ‘울루 주스’가 3주스인데, 울루 주스는 여기 이쪽 남부입니다. 이것은 진한, 번한, 마한과 대응합니다. 그다음에 수도 아스타나는 단군조선의 아사달에 해당하죠.

    제가 에어 아스타나 비행기를 타고 수도 아스타나에 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사달의 신단수를 보러 바이테렉에 갔어요. 들어가 보니까 신단수 삼신, 탱그리의 그 창조 이법을 상징하는 세 개의 기둥이 있고 거기에 삼각형이 있더란 말입니다. 지금 나라의 왕님 칸이, ‘내가 이 나라의 대칸이니까 우리 카자흐스탄 국민들 나와 한마음이 되자’고 하는 하나의 상징물이거든요.

    그러면 아사달阿斯達은 무엇인가? ‘아사’에는 최초라는 뜻이 있습니다. 옛날 조선인들은 어머니들이 빨래를 할 때, 우선 비벼놓고 ‘아시’ 빨았다고 그래요. ‘아스’, ‘아사’라는 말은 최초라는 뜻이 있고, ‘아사달’ 하면 탁 터진 큰 땅, 최초의 땅, 밝은 땅이라는 뜻입니다. 이 ‘아스단’, ‘아사달’, ‘아스타나’는 전 지구촌에 여러 곳에 있어요.

    멕시코에 스페인 군대가 쳐들어갔을 때 거대한 피라미드 건물을 보고서, 아사달 문명의 천제단을 보고서 너무 놀라서 원주민에게 “당신들은 어디에서 왔소?” 하니까, “우리는 저 동북아에서 아스단에서 배를 타고 왔소.”라고 했습니다. 멕시코 사람들이 자기들은 아스테가, ‘하얀 사람’이라고 했어요. 이 사람들이 상투를 틀고 연지곤지를 찍고, 지게를 지고, 애들을 업었어요. 우리 고려인의 옛 풍속을 멕시코 옛 조상들이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환국의 건국자, 통치자 환인께서도 이 천산에 머무르시면서 주재 천신主宰天神, 천신에게 즉 탱그리 신에게 천제를 올렸습니다. 또 그걸 계승한 환웅천왕이 동방에 오셔서 삼칠일, 스무하루 동안 탱그리 신에게, 천상의 삼신상제님께 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3과 7탱그리 문화의 상징입니다.

    동방문명의 중심 단군조선은 어디에서 왔나


    그러면 『삼국유사』 ‘고조선’ 조를 보면 동방에 어떤 제국이 있었는가? 유엠부틴 러시아 박사님 말씀대로 단군조선을 모르면 이 유목문화의 고향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 역사문화 정신의 원류, 뿌리를 알 수 있는 길이 없어요. 그만큼 단군조선은 중요합니다.

    그러면 이 단군조선은 어디서 왔는가? 우리 한국인, 고려인의 조상들이 직접 써놓은 책, 옛 기록에 ‘옛적에 환국이 있었고 환웅이 동방에 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잠깐 그 원문을 성우의 목소리로 들어볼까요?

    古記에 云 昔有桓國하니 庶子桓雄이 數意天下하야 貪求人世어늘 父知子意하시고 下視三危太伯하시니 可以弘益人間이라. 乃授天符印三箇하사 遣往理之하시니라.

    『고기』에 이르기를,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서자부의 환웅이 천하를 건지려는 뜻을 가지고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거늘, 환국을 다스리시는 아버지 환인께서 아들의 이런 뜻을 아시고 아래로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보니 널리 인간에게 이로움을 줄 만한지라. 이에 아들에게 천부天符와 인印 세 개를 주어 보내 이곳을 다스리게 하셨다.


    雄이 率徒三千하사 降於太伯山頂神壇樹下하시니 謂之神市오 是謂桓雄天王也시니라.

    환웅이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에 내려오시어 이를 신시神市라 이르시니, 이분이 바로 환웅천황이시다.


    將風伯雨師雲師하시고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하시며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하사 在世理化시니라.

    환웅께서 풍백風伯과 우사雨師와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농사와 왕명과 형벌과 질병과 선악을 비롯하여 인간 세상의 360여 가지 일[人事]을 주관하시고, 신교神敎의 진리로써 정치와 교화를 베푸셨다.


    孕生子하시니 號曰壇君王儉이시니라.

    (환웅께서) 아들을 낳으시니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제가 연구소에서 언어 전문 연구원들에게 ‘역사를 알아야, 문화를 알아야 글을 쓰고 번역을 할 거 아니냐’ 하고 『환단고기』 공부를 한 10년 정도 엄청나게 하게 했어요. 그래서 연구원들이 지금은 아주 똑똑한 역사 박사님이 됐어요.

    지금 우리 한국인, 고려인의 조상이 직접 기록한 우리에 대한 기록, 이것이 ‘고기古記’입니다. 여기를 보면, 환국의 아버지가 그 아들에게 천부인天符印을 주었습니다. 천부天符라는 것을 인류 최초의 경전인 「천부경天符經」으로도 해석하는데요. 지금 우리는 불경이나 신약, 구약밖에는 모르지만 9천 년 전에 이 천산 아래 환국에서 나온 인류 최초의 경전 천부, 「천부경」 이 있었단 말입니다. 9×9=81. 여든한 글자에서 모든 종교, 동서의 정치사상, 인간의 생활문화, 깨달음의 원리가 나온 것입니다.

    여기에서 환웅桓雄이, 환웅천황이 ‘솔도삼천率徒三千’ 해서, 탱그리 삼신을 섬기면서 한마음이 돼서 국가 건설에 생사를 함께하는 문명개척단 3천 명 코미타투스를 거느리고 동방으로 간 겁니다. 그렇게 떠나서 신시神市, 신의 도시, 탱그리의 도시라고 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이 지금 백두산 주변 넓은 평야인데 그걸 ‘하늘 평야’, 천평天坪이라고 합니다. 아주 탁 터져서 경계가 없단 말이에요.

    그곳에 수도를 삼고 아사달이라 했어요. 그 뒤 단군조선 때는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에 내려왔다고 해서 신단수, 신의 나무 문화가 내려옵니다. 그러고서 이분이 이곳을 일러서 ‘신시’라 했습니다. 우리 고려인의 최초의 동방 나라의 수도가 신시이고 나라 이름은 ‘배달’ 입니다. 우리는 배달민족입니다. 우리 어릴 때는 반만년 배달민족, 배달 역사라고 했는데 지금은 이 말을 다 잃어버렸어요.

    그리고 바로 이분이 환웅천황桓雄天皇입니다. 그 뒤에 ‘유단군왕검有壇君王儉’, 단군왕검이 있었는데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워서 ‘조선’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 인물들이 천산을 이동하면서 나라를 세우는 과정인데 이 문구를 보면 전혀 신화가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환국과 배달, 즉 신시와 조선이라는 것은 나라를 세운 역사가 아니라 했습니다. ‘환인과 환웅과 단군이라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의 3대 역사다, 이것은 신화의 역사다’ 해서 뿌리를 다 부정하고 조작했습니다. 그것을 지금도 역사의 진실로 알고 암송하고 있어요. 그렇게 세뇌가 되어서 역사 유전자가 다 파괴됐습니다. 이것이 오늘 엄정한 우리 대한민국 고려인의 역사 현주소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저 평양 주변에 한사군이 있었다, 한나라의 식민지 세 개, 네 개 군이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 ‘무궁화 삼천리’를 떠들고 있어요. 애국가도 반도사관이에요. 개벽이 되면 제일 먼저 이 애국가 가사를 바꿔 놓아야 됩니다.

    만주 완달산은 환웅천황과 역대 단군이 천제를 올린 성산


    만주로 가보면, 중국의 3대 대평원의 하나인 삼강평원三江平原이 있습니다. 백두산 물이 쭉 흘러서 송화강松花江으로 해서 돌아서 여기 왼쪽에 하얼빈이 있고, 오른쪽에 칠성산七星山과 유명한 봉림고성鳳林古城이 있어요. 여기에서 정말로 그 누구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대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정부에서 유적을 찍어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바로 지구 문명의 탱그리 신앙 원형, 그 제단이 나왔어요. 지금은 여기를 누구도 못 들어가도록 철망을 쳐놓았어요. 이게 3층으로 돼 있는데, 그 제단에 북극성이 있고 일곱 개 칠성이 있습니다. 칠성산 옆에 있는 봉림고성 칠성제단이 탱그리 신앙의 원형입니다. 모든 유목문화 제국의 대칸들이 이 삼신 탱그리신, 삼신상제님의 역사문화의 정통, 신의 대행자, 상제님의 대행자로서 이 문화를 가져왔단 말이에요. 카자흐스탄 국장에도 북극성이 있잖아요?

    여기에 송화강과 오소리강烏蘇里江, 흑룡강黑龍江이 합수해서 오소리강으로 해서 쭉 ㄱ자로 꺾어져서 저 오호츠크 해로 빠져나가는데. 바로 그 꺾어져 나가는 곳에 완달산完達山이 있어요.

    『환단고기』에서는 바로 이곳이 배달국의 환웅천황과 조선의 단군왕검, 역대 단군들이 탱그리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지낸 바로 그 성산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완다샤안이라하는 이 완달산이 바로 불함산不咸山입니다. 『환단고기』 『태백일사』의 「신시본기」 첫 페이지를 보면, ‘태백산太白山이 북주北走하야’, 태백산이 북쪽으로 쭉 달려서, ‘흘흘연입어비서갑지경屹屹然立於斐西岬之境’, 비서갑 경계에서 탁 멈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비서갑에 환웅천황이 오셨습니다.

    그때 곰하고 호랑이가 와서 사람 되게 해달라 한 게 아니라, 웅족과 호족의 대표자들이 와서 ‘저희에게 이 천산 환국의 광명의 문화정신을 전해 주옵소서’ 하고 간청한 것입니다. 곰과 호랑이는 자기들 부족을 지키는 문화 수호자를 상징하는 토템입니다. 환웅께서 ‘그러면 수행을 해라. 동굴에 들어가서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고 수행을 해라’고 하신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게 삼칠일 공부인데 3.7 도수라고 해요. 마늘하고 쑥을 준 것은 냉병 걸리지 말고, 마를 퇴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복마lurking demons라 해서 엎드려서 늘 파괴시키려고 하는 그런 영적 존재, 마귀가 있어요. 마늘을 먹으면 그런 마를 물리칠 수 있다는 입니다.

    중국 정부에서 이 유적을 제대로 발표를 안 합니다. 홍산문화는 조금 아는데 이것보다도 10년 전에 발굴된 이 소남산小南山 유적은 더 발굴하지 않고 있어요. 소남산 유적에서 한 무덤에서만 60여 점의 옥기玉器가 나왔습니다. 1983년 우하량에서 제사장 왕의 무덤 전체에서 나온 옥기보다 더 많습니다. 흑룡강성과 소남산 유적지 세 곳의 유물 연대는 약 5천 년에서 8천 년 전인데, 흑룡강성에서는 역사 비밀을 숨기기 위해서 무조건 2천 년, 3천 년을 낮춰 버려요.

    잠깐 몇 가지를 보면, 이런 삼련벽三聯璧이 있어요. 이것은 탱그리신을 섬긴 제사장 왕의 무덤에서 나왔는데, 삼련벽은 하늘과 땅과 인간은 하나, 일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삼련벽이 왕의 머리 오른쪽에 있었어요. 이 삼련벽과 함께 여러 가지 옥 유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옥도끼, 옥비녀, 옥결, 옥구슬 등이 나왔습니다.

    동서 인류와 한국인의 뿌리, 배달의 원 고향, 천산의 환국


    그런데 이 환국桓國은 어떤 나라냐? 환국은 천산 동방에서 열두 나라로 있었다고 합니다. 이 환국을 연, 최초의 나라 아버지가 누구냐? 그것은 바로 안파견安巴堅 환인桓仁입니다. 1세, 2세, 3세 해서 7세 환인까지 있었습니다. 그때는 사람들이 아마 수백 세를 살았는가 봐요. 인류학에서는 그때를 황금시절, 낙원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전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큰 전쟁이 없었어요. 물론 12환국에서도 나라끼리 서로 분쟁이 일어나서 한 나라의 족속이 대거 이동한 내용이 『태백일사』 「환국본기」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이 지구촌 유목문화에서 칸의 제왕문화의 원형은 어디서 왔는가? 그것을 우리가 정리해 보면, 언어의 분화과정으로 보면 이 칸이라는 말은 동방 단군조선의 삼한문화에서 왔다. 그것이 삼주스 문화로 분화가 됩니다.

    ‘칸’은 ‘한’에서 오고, 그 ‘한’은 바로 천산 동방의 원형문화, 인류 최초의 문명국가 ‘환’에서 왔어요. 환국의 통치자 환인에서 온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 최초의 대칸은 바로 안파견 환인입니다. ‘개천입부지명開天立父之名也야’, 바로 탱그리의 마음, 그 심법을 전수 받아서 개천입부, 아버지의 도를 세웠습니다. 안파견은 아버지의 다른 말이에요. 그래서 요나라의 건국자도 안파견이라는 호칭을 직접 썼어요. 기록을 보면, 이 유라시아 문화권에 안파견을 음사音寫한 지명도 여러 곳 있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열두 나라가 있는데, 이 열두 나라가 천산 동방에 있었어요. 그런데 지구의 지붕 파미르 고원에서 살던 케레이족이 몽골로 돌아가서 그 아홉 족속이 열두 나라를 건설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것을 『환단고기』에서는 산에서 구환족九桓族, 아홉 족속이 12환국을 건설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라 이름이 이렇게 쭉 나오고 7세까지 환인이 나와 있습니다. 일곱째 마지막 환인 때, 동방 개척단, 환웅의 신시개척단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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