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월 홈 | 기사목록 | 되돌아가기

    [종도사님 말씀]

    신교를 뿌리 내린 백제의 문화 역사 정신과 인류 새 역사의 지평(1)

    道紀 146년 11. 13(일), 환단고기 북콘서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
    [말씀요약] 오늘은 이 호남, 충청 옛 백제의 위대한 문화 역사 정신의 실상을 복원하는 의미 깊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결론은 역사 대전쟁입니다. 동북아 역사 주도권 전쟁이며 마지막 역사 주권 대전쟁입니다. 지금 동북아는 희망이 아닌 패망의 역사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필연적인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동북아 3국 한국, 일본, 중국은 자기 조상들의 근원을 부정하고 있고, 한국인은 왜곡된 반도사관, 소한사관小韓史觀으로 역사를 인식하면서 상고사와 근대사를 보는 두 눈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면 역사를 복원하는 오늘, 대백제의 땅 호남, 이 전라도의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이곳 빛고을 광주光州의 무등산無等山에는 하나님의 천명을 받는 지구의 대명당 상제봉조혈上帝奉朝穴이 있고 지세가 이어진 담양潭陽은 참동학 증산도의 여자 하나님 수부首婦 문화가 나온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본래 의향義鄕이고 애국충절의 고향이며, 무엇보다도 이 우주 개벽의 중심 동학혁명의 땅이자 좌절된 동학의 꿈을 이루는 참동학의 탄생지입니다. 그리고 이 전라도는 미래의 부처님 미륵불, 도솔천의 천주님 신앙의 지구 중심지이며, 호남 땅 함평咸平에서 한민족의 깨달음과 도통문화의 중심 주제인 태일太一문화를 완성하는 태을주太乙呪 주문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말씀의 주제 세 가지는 첫째 인류 원형문화 신교의 진실, 신교의 중심 주제가 무엇인가? 둘째는 인류 창세문화 그 신교의 정통, 종통을 실제로 계승한 백제 땅의 문화 역사 정신의 참모습이 무엇인가? 셋째는 함평에서 나온 신교 문화의 우주 진리 열매 태을주에 관한 것입니다.

    한국의 원형문화, 지구촌 인류의 역사를 창조한 문화의 동력원 그 중심 주제 두 글자는 신교神敎입니다. 우리 한국인과 지구촌 인류의 원형문화 시대가 있다는 것을 전해 주는 유일한 책이 『환단고기』입니다. 상고사, 잃어버린 태고 인류 역사 문화의 중심 주제는 한 글자 ‘환’이고, 근대 역사의 중심 주제는 그것을 총체적으로, 근본적으로, 혁신적으로 되찾는 19세기 동학의 위대한 선언 ‘개벽’입니다. 환과 개벽, 이것이 상고사와 근대사의 중심 주제입니다.

    『환단고기』는 인류 원형문화 신교神敎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신교는 문자 그대로 ‘신의 가르침’인데 몸으로 체득하는 신교에 대한 정의는 바로 ‘신교는 삼신三神이다’입니다. 신교에서 모시는 하나님 문화의 원형은 크게 삼신三神과 삼신상제三神上帝입니다. 삼신은 무형의 조물주인데 이 삼신이 자기를 현실세계에 드러낸 것이 바로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조물주 하나님이다 이겁니다. 이 삼신, 살아있는 조물주는 바로 하늘과 땅, 만물의 생명 근원인 천지부모天地父母인 것입니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역사 대전쟁


    호남 전라도, 이 거룩한 땅을 들어설 때마다 호남, 충청 옛 백제의 땅은 지리학으로 볼 때 한반도, 지금의 이 분단된 조국, 소위 남한 땅에서도 자연의 풍광과 신성이 가장 좋다는 것을 느낍니다. 동아시아를 넘어서 지구 어느 곳을 다녀보아도 실제 우리 전통 지리학의 땅의 정신에서 볼 때 아마 이 지구를 넘어 대우주에서 가장 성스러운 새 역사의 변혁의 중심, 성역聖域일 것입니다.

    몸이 아픈 사람, 우울증이 든 사람, 시대 문화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 이들은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그냥 가볍게 이 전라도 풍광을 보면 병도 낫습니다. 전라도 호남은 특히 가을철이 좋고, 또 봄도 좋죠. 그렇지 않아요?

    오늘은 이 호남, 충청 옛 백제의 위대한 문화 역사 정신의 실상을 복원하는 의미 깊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실제로 호남은 우리 역사 문화 정신사에서 볼 때 진정으로 새 역사를 활짝 열 수 있는 지구촌 새 문명 변혁의 중심 땅입니다. 이 우주의 중심 성스러운 땅, 백제의 영광과 좌절된 꿈을 우리 모두 다시 복원하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을 축원합니다. 오늘 실제 역사의 현장과 우리 조상들과 이웃 나라에서 기록한 문헌을 통해서 우리가 대백제의 영광의 중심에 서 보기로 하겠습니다.

    결론은 역사 대전쟁입니다. 동북아 역사 주도권 전쟁입니다. 마지막 역사 주권 대전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류 문명사의 틀을 바꾸는, 인류 역사의 질서의 근본을 바꾸는 마지막 대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19세기 근대사의 첫 출발을 알리는 위대한 혁명의 불길이 바로 이 땅에서 폭발했습니다. 그 주제는 ‘개벽 세상이 온다! 천지의 질서를 바꾸는 개벽이 닥쳐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지구촌의 모든 인류는 역사의 질서를 총체적으로, 근원적으로 우주의 질서 틀에서 바꾸는 마지막 대전쟁의 중심에 서 있는 것입니다.

    제가 역사 인식의 대도를 젊은 시절부터 수없이 생각해 봤는데요. 우리 한국의 역사 문화의 원형을 바로 세우다 보면 마치 옛 구도자들, 성자들이 진리의 암호문을 푸는 구도의 심경을 느낍니다. 아니 그보다 더 강렬하게 진리의 뿌리를 파고드는, 수도승들이 공안에 답하는 것처럼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우리 역사의 정통 계승의 맥, 왕조 시대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사 문화의 정신, 그 원형 정신, 그것을 전하는 고유한 문화 언어 한 구절, 한 마디가 마치 이 우주의 진리 근본을 담고 있는 문화 혼백의 상징어, 문화 진리의 주문과 같이 느껴집니다.

    제가 오늘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지난 밤 불을 끄고 고단한 최근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는데, 잠들기 전에 우연히 이런 생각이 제 몸을 사로잡았어요.

    왜 백제는 망하기 직전 26대 성왕이 나라 이름을 남부여南夫餘라고 했을까? 나라 이름을 바꿀 때 느꼈던 국가 경영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남부여, 그 반대되는 북부여, 거기서 흘러나간 동부여, 또 거기서 흘러나간 서부여, 이런 부여의 역사가 완전히 다 파괴돼 있습니다.

    또 부여 이전의 역사, 환국과 배달과 조선의 역사는 무엇인가? 이 동북아 역사전쟁의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동방의 원주인, 한국의 시원역사 문화 정신이 왜곡, 조작, 파괴돼 있습니다. 그래서 동북아는 희망이 아닌 패망의 역사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필연적인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동북아에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간절하고 소박한 꿈, 함께 웃으며 살 수 있는 평화, 조화로운 세상, 그것을 여지없이 잡아 흔들고 파괴하는 전쟁의 불길이, 조짐이 날이 갈수록 강렬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동북아 역사전쟁의 근원은 왜곡, 말살된 역사 문화


    우선 동북아 3국 한국, 일본, 중국은 자기 조상들의 근원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이름으로, 현대 역사학의 이름으로 역사의 시조를 부정하고 있어요. 이 역사의 도덕성, 배은망덕의 역사를 제대로 직시할 때 앞으로 닥쳐올 사태의 심각성을 깨칠 수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역사의 근원과 뿌리를 송두리째 상실했습니다. 남북 분단의 역사가 이제 70여 년을 넘어서는데, 전쟁이라는 남북한의 비극의 역사 운명 그 중심에 오늘 우리가 모두 서 있는 것입니다. 이 한반도는 동서 강대국, 특히 미국과 중국이 맞장 뜨는 대결의 중심축으로서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고대사와 근대사를 보는 두 눈의 실명
    한국인은 상고사와 근대사를 보는 두 눈을 상실했습니다. 상고사 근원을 부정당하고 또 우리 스스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의 물리적 법칙은 인과법칙인데, 그 무서운 역사의 인과법칙에 의해서, 그 업보에 의해서, 근대 역사의 위대한 선언인 개벽이 왜곡되어 있습니다. 개벽을 인식조차 하지 않고, 개벽을 기껏 문명개벽으로, 새로운 문명의 질서를 연다는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대사와 근대사의 역사 문화의 근본 주제가 전혀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미국 동부지역인 뉴욕, 워싱턴, 보스턴 이런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워싱턴 스미소니언박물관과 아메리카 인디언 박물관도 아주 웅장하게 잘 지어놨습니다.

    거기를 턱 들어가 보면 1층에 아메리칸 인디언 원주민의 자연관, 우주관이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제가 그 내용이 재미있어서 같이 간 수십 명 일꾼들을 오라고 해서 그 문구를 해석을 해 줬습니다. 여기 보면 ‘어머니 지구와 우리 자신은 한마음이다’라는 문구가 얼마나 좋아요?

    지금 과학 하는 사람들이, 또 첨단 문화를 누리며 잘 사는 사람들이 인디언 문화를 우습게 알잖아요. 그런데 쭉 들어가 보면 좀 과장된 표현으로 기절초풍할 문구도 있어요. 과거에 지혜로운 영적 눈을 가진 인디언 제사장들이 우주의 중심을 봤다는 겁니다. 거기에 이 우주 중심의 둥근 원을 그리고, 그 속에 우주 원십자原十字를 그려서 네 개의 주요 방위(the four cardinal directions)를 표시하고 또 봄, 여름, 가을, 겨울과 동서남북을 그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우주 이야기가 나와요. 그래서 깜짝 놀라버렸어요.

    인디언 문화를 보고 나서 제가 자연사 박물관을 갔는데, 거기에 한국관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몇 개를 조촐하게 해 놨는데 우리 역사의 현주소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딱 그려놓고 한국사의 시작을 뭐라고 했는가? 가장 오래된 왕국(the earliest kingdom)인 고구려, 백제, 신라가 우리 한국 역사의 출발점이라는 겁니다.

    그전에는 위만조선, 한사군 식민지 역사니까 부끄러워서 뺐는가 봐요. 단군조선은 신화니까 없어진 것이고, 우리 역사는 기껏해야 한 2,100년도 안 돼요. 그리고 한국사는 네 개의 왕국으로 갈라져서 시작이 됐다는 겁니다. 세계 사람들이 그걸 보는데, 사실은 볼 것도 없고 우리 같은 사람이나 보지 제대로 보는 사람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떤 중앙박물관, 지역박물관 이곳저곳을 가 봐도, 영국, 불란서, 이웃나라 일본, 중국 어디를 가 봐도, 한국은 중국 황하문명에 예속된 문화권으로서 약 2천여 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우리의 자주, 독립, 주권이라는 역사의 기본이 모두 파괴돼 있습니다!

    제가 늘 보는 것인데, 여러 가지 갖다놓고 조상 이야기도 하고 유교 이야기도 하지만 우리 역사의 근원, 출발점에 대해서 시각이 아주 잘못되어 있어요. 그래서 한국인의 식민사학, 그 잘못된 역사관과 의식이 얼마나 견고하냐 하는 것을 절감합니다.

    한국 시원역사 말살의 핵심 : 한국 고대사 중심이 평양이라는 설
    그리고 한국의 시원 역사를 말살한 그 핵심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항상 무슨 진리 암호를 풀듯, 우리 한국사의 참모습과 왜곡의 근본 주제가 무엇인지 그 진실과 거짓이 만나는 경계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단군조선이 됐든, 기자조선이 됐든, 위만조선이 됐든, 한사군이 됐든 그 중심지는 두 글자로 어디라는 거예요? 그것이 만주, 요서 지역이에요? 아니면 한반도 북부여예요? 기억이 잘 나시죠? 바로 대동강 평양平壤이라는 것입니다. 단군조선도, 기자조선, 위만조선, 한사군도 그 모든 것의 중심지는 평양이라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 지구촌에서 가장 문제가 된 시끄러운 곳이 평양이에요, 평양!

    이것이 반도사관, 소한사관小韓史觀 역사 인식의 근본입니다. 그런데 이 역사 조작극을 진실이라고 증명한다는 겁니다. 지금 4세대, 5세대 어린이들까지 아주 철저히 역사 유전자가 변질이 되어서 전 지구촌 인류의 역사의식 속에 한국 역사는 한반도 북부에서 시작이 됐다고 알려져 있어요.

    우리가 그동안 이런 문제를 지적한 연구 내용들을 보면, 그 무엇을 반성하고 있는가? 한마디로 환국과 배달, 조선이 한민족사의 실제 근원입니다. 그런데 지난 마지막 조선 왕조가 망한 이후로 백 년이 넘었고, 일본제국이 패망하고 물러간 지 70년이 넘는데 강단역사학계에서 환국과 배달과 조선이 과연 신화냐, 없는 역사냐, 그것을 기록한 사람들의 역사관이 뭐냐 하는 것을 단 한 번도 제대로 검토한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어요.

    일본과 중국의 제국주의, 침략주의 역사관을 그대로 추종하면서, 자주적인 역사 해석은 무조건적으로 잘못되었다고 하고 심지어는 반정신병자로 모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역사 연구 예산을 타 내려고 운동을 한 어떤 강단사학자가 ‘단재 신채호는 네 글자로 정신병자, 세 글자로 또라이다’라는 말을 대중 앞에서 했다는 것입니다. 단재 신채호가 왜 정신병자인가요? 역사 해석을 제대로 못하는 그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구촌을 다녀보면 우리 시원 역사의 출발점 환국과 배달, 조선의 유물이 꽉 차 있어요. 인류학자들이 그 시대를 황금시절이라고 합니다. 역사의 모태가 되는, 역사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그때를 부정하는 것은 역사 해석학에서 최대의 스캔들입니다. 이것은 한국과 인류의 원형문화를 파괴한 인류사의 가장 큰 범죄입니다.

    시원사 말살의 결과 : 국통이 잘려 나갔다
    우리 역사 문화의 고향을 보여주는 기록에 『삼국유사』 ‘고조선’ 기記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한 백 번 이상 예전에 읽으면서 정말로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이것은 마치 『토지』를 쓴 박경리 선생이, ‘도대체 그런 웅장한 작품을 어떻게 쓸 수 있었나요?’라고 묻는 말에 ‘내가 세계사 대전집을 한 번 통으로 읽고 나니까 그냥 확 개안이 되더라. 다른 세상이 보이더라’라고 대답한 것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이렇게 강력한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 줍니다! 역사를 알아야 세상에 눈을 뜨는 겁니다! 역사를 알아야 진정으로 지성인으로서 새 문명을 열 수 있는 주인공으로 성숙할 수 있고, 역사를 알아야 진정으로 거듭날 수가 있습니다.

    ‘고조선’ 기를 제대로 읽다 보면 우리 역사 문화의 원형도 여기에 있고, 우리 역사 왜곡 조작의 문제도 전부 여기에 함축되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언제 어디서나 이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이번에 시간이 없어서 빼려고 하다가 ‘아니 된다’고 반성을 했어요. 잠깐 보실까요?

    魏書云(위서운)
    乃往二千載有壇君王儉(내왕이천재유단군왕검) 立都阿斯達(입도아사달)
    開國號朝鮮(개국호조선) 與高同時(여고동시)。

    古記云(고기운)
    昔有桓國(석유환국) 庶子桓雄(서자환웅) 數意天下(삭의천하) 貪求人世(탐구인세)
    父知子意(부자자의) 下視三危太伯(하시삼위태백) 可以弘益人間(가이홍익인간)。
    乃授天符印三箇(내수천부인삼개) 遣往理之(견왕이지) 雄率徒三千(옹솔도삼천)  
    降於太伯山頂(강어태백산정) 神壇樹下(신단수하) 謂之神市(위지신지)
    是謂桓雄天王也(시위환웅천왕야)。
    將風伯雨師雲師(장품백우사운사) 而主穀主命(이주곡주명) 主病主刑主善惡(주병주형주선악)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범주인간삼배육십여사) 在世理化(재세이화)。

    이 『삼국유사』 ‘고조선’ 기를 쭉 읽다 보면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는 지혜로운 눈도 열리고, 역사의 핵심 주제를 보는 눈도 비범해집니다. 그런데 궁극적인 깨달음은 새로운 역사가 어떻게 오느냐 하는 우주의 역수曆數 법칙이라고 합니다. 주역과 정역에서 볼 때 지구의 일 년이 앞으로 360일로 바뀝니다. 이것을 6천 년 전에 우리 조상이 알았던 겁니다. ‘고조선’ 기의 ‘360여사’라든지, 3.7 도수로 21일을 근본으로 해서 마음 광명을 여는 도통 공부, 기도를 했다는 원형문화의 수행법은 환국에서 동방 백두산으로 와서 신시神市, 신의 도시국가를 여신 환웅천왕의 우주심법 전수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이런 해석을 하지 않고 산을 둘러보고, 어디를 보고 내려오고, 그래서 이것을 신화 언어로 아는 것입니다.

    ‘고조선’ 기는 우리의 거룩한 조상들을 신처럼 받들고 신화적 양식으로 기술한 것입니다. 과거에 거룩한 역사는 동서고금에 그렇게 쓴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써요.

    일본제국의 침략 역사는 한국인의 역사의 고향, 그 문화의 뿌리를 단절시켰습니다. 일왕의 특명으로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서 조선의 역사 뿌리를 잘라낸 것입니다. 이등박문이나 조선사편수회 3인방, 그 이외 쟁쟁한 일본의 유학파가 독일 실증주의, 과학주의를 근거로 해서 조선의 역사 원뿌리를 완전히 도려내는 일을 자행했어요. 그리고 이병도 박사를 중심으로 해서 식민사학을 받아들이면서 2세대, 3세대, 또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길러졌어요.

    우리가 지난 백 년 세월을 우리가 되돌아보면 ‘너희 조상은 뿌리가 없다, 식민지 역사로 시작이 됐다’는 자학의 역사로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그런 역사 교과서로 세뇌를 시키니까 고분고분 듣고,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컸기에 그 해악은 너무도 큰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고유 종교가 있느냐?’ 하고 물을 때 ‘있다’고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이비 취급을 합니다. ‘너희들의 자생 종교, 너희들이 스스로 깨달은 위대한 영적 문화는 없다’는 것입니다. 종교는 불교, 기독교, 가톨릭, 유교 정도이고, 칠성 신앙을 하고 가정에서 천신을 숭배하는 것은 전부 유사종교類似宗敎, 사이비로 보는 의식이 지금 이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그리하여 민족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뿌리를 부정하는 의식이 아주 자연스럽게 생활화되고 체질화된 것입니다. 지금도 지도층 인사가 우리 민족문화의 신령함과 위대한 조국의 역사를 파괴하고 흔들고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제가 최근에 여러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시원 역사 말살극의 주제어. ‘석유환국’
    우리 한국 시원 역사, 문화 원형을 파괴하고 말살한 주제어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역사 근원을 잘라낸, 역사 말살의 주제어가 있어요. 우리 역사 문화의 고향 『삼국유사』 ‘고조선’ 기에 있는데요, 사자성어로 ‘석유환국昔有桓國’입니다.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는 겁니다. 단군조선의 역사가 있었고, 그것은 환국과 신시 환웅桓雄의 역사에서 왔다고 우리 역사 기록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이 인류 창세 원형문화 시대의 환국이 제거되어서, 오늘의 인류는 모든 고난의 과제들을 극복하려고 몸부림치면서도 깊은 시름과 영혼의 어둠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에게 고난을 안겨주는 궁극적 심리적 역사의식의 근원은 무엇인가? 이 우주광명의 문화시대, 환국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환국의 역사 문화를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입니다.

    삼국시대 초기 왕도 신화 인물로 취급
    일제 식민사관은 환국·배달·조선을 부정하는 것은 기본이고, 설상가상으로 소위 열국시대의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를 연 고주몽, 비류, 온조, 박혁거세도 다 신화 인물이라 했습니다. 일제가 자기들 나름대로 근거를 대서 『삼국유사』 초기 기록을 전부 믿을 수 없는 역사라고 주장했어요. 그래서 고구려는 2세기 6세 태조왕 때, 그리고 백제, 신라도 4세기에 가서야 고대 왕국의 체제를 갖췄다는 겁니다.

    백제 왕조의 성립사를 보면, 고구려에서 떨어져 나와서 초기 역사시대에 조그만 성읍국가로 자리를 잡다가 수백 년 뒤에 하나의 고대 왕조 국가로서 정치체제를 갖추었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한국의 실제 국가 성립 이후의 역사는 1,800년 내지 1,600년밖에 안 됩니다.

    캐나다에 있는 베이커 교수 같은 사람은, 삼국시대도 다 분열의 역사이고 진짜 한국사는 고려에서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코리아’라는 말은 고려에서 오지 않았는가, 그러니 천 년 역사라는 겁니다. 일본의 기원은 2,600년이라고, 제가 어릴 때부터 들었어요. 지금 우리 역사가 실제로는 2천 년도 안 된다고 더 낮추어 말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식민 역사에 세뇌되어서 전 지구촌 어디를 가도 한국사는 황하문명에 예속되어 중국 문화의 그늘에서 살아온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 경제 개발이 되어 IT 강국이 되고 한류문화로 좀 잘 알려졌을 뿐 한국의 문화 역사의 근원은 제대로 그 실상이 소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백제 땅 전라도의 역사적 의미


    그러면 역사를 복원하는 오늘, 대백제의 땅 호남, 이 전라도의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이곳 빛고을 광주光州에 가장 자랑스러운 것으로 무엇이 있어요? 하늘이 준 무등산無等山은 비할 데가 없는 산인데 그 이유가 있어요. 여기 무등산에는 상제봉조혈上帝奉朝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천명을 받는 지구의 대명당이 있고 천왕, 지왕, 인왕 봉우리가 있어요. 우리가 참동학을 알아야 이 천지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지세를 보면 저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으로 뻗어나가는데 저 용추봉 위쪽에서 물이 발원해서 쭉 아래로 담양호로 들어갑니다. 담양潭陽은 참동학 증산도의 여자 하나님 문화, 수부首婦 문화가 나온 곳입니다. 백두대간에서 마이산馬耳山, 내장산內藏山으로 해서 이 무등산이 나오고, 무등산 내려오는 맥과 저 바깥쪽에 있는 맥을 따라 두 물이 저 아래로 내려와서 영산강榮山江 아래에서 합수가 되어서 쭉 빠져나갑니다.

    이 무등산 좌우에 청룡, 백호가 있고 그 앞을 영산강이 굽이쳐 끌어안고 나가고 있습니다. 저 큰 물을 광주에서 받아먹어요.

    이 지구촌의 지리를 말할 때 ‘산지조종山之祖宗은 곤륜崑崙이요 수지대원水之大源은 황하黃河’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이 동방에 수렴되어 백두산에서 백두대간으로 해서 지리산으로 틀어서 역逆을 해서 치고 올라옵니다. 이 호남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또 이곳은 본래 의향義鄕입니다. 의병운동이 아주 강렬했던 곳이에요. 지난 임진壬辰 조일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일본제국하고 싸울 때 항일운동의 46%가 바로 이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또 일본이 호남 곡창지대에서 나는 곡물을 착취해서 군산항에서 내갔어요. 이런 사실도 아마 강렬한 의병운동의 한 배경이 된다고 봅니다.

    동학혁명의 땅, 우주 개벽의 중심 땅
    무엇보다도 이 호남 전라도, 옛 백제 대국의 땅은 첫째 동학혁명의 땅입니다. 이 우주 개벽의 중심 땅입니다.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대신사가 1860년에 천 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慶州에서 동학을 창도했지만, 실제 동학의 경전과 안심가安心歌를 비롯한 대부분의 동학가사를 쓴 곳은 바로 전라도 남원南原입니다 바로 은적암隱迹庵에서 이분이 칼노래(검결劍訣)도 부르셨어요. 그 칼노래를 잠깐 들어볼까요?


    시호시호(時乎時乎) 이내시호 부재래지(不再來之) 시호로다
    만세일지(萬世一之) 장부(丈夫)로서 오만년지(五萬年之) 시호로다
    용천검(龍泉劍) 드는 칼을 아니 쓰고 무엇하리
    무수장삼(無袖長衫) 떨쳐 입고 이 칼 저 칼 넌즛 들어
    호호망망(浩浩茫茫) 넓은 천지 일신一身으로 비껴 서서
    칼노래 한 곡조(曲調)를 시호시호 불러내니
    용천검 날랜 칼은 일월(日月)을 희롱(戱弄)하고
    게으른  무수장삼 우주(宇宙)에 덮여 있네
    만고명장(萬古名將) 어디 있나 장부당전(丈夫當前) 무장사(無將士)라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 내 신명(身命) 좋을시고.

    이 칼노래를 보면 이분의 아주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수운 대신사가 경신년 4월 5일에 천지의 조화주 하나님 삼신상제님에게 천명을 받았어요. ‘내 법을 받아서, 이 주문을 받아서 창생을 가르쳐라’는 천명을 펴기 위해서 그런 각오를 다진 것입니다.

    우리가 실제 근대사의 출발점에서 볼 때 역사의 중심 주제는 무엇인가? 이것도 교육이 전혀 안 되어 있어요. 동학東學, 그 동녘 동東 자의 뜻도 제대로 전수가 안 됐어요. 이건 중심 동東 자거든요. 이 세계의 중심! 본래 그 말이 어원에서 볼 때 해 뜨는 동이 아니에요. 『설문해자說文解字』도 잘못된 데가 있어요.

    근대 역사, 위대한 새 역사의 출발점은 무엇인가? 이제 모든 종교시대는 끝나고, 무극대도無極大道 시대가 열린다는 거예요. 동학은 종교가 아닙니다. 이 대우주 질서, 대우주 변화의 기운이 무극의 운수로 들어가고 있고, 앞으로 5만 년 무극의 운수가 온다는 것입니다. 부재래지不再來之, 다시 오지 않는, 다시 만날 수 없는 대운이 온다는 거예요. 그것은 천지의 조화주 아버지 하나님이, 삼신상제님이 이 동방 땅에 오신다고 하는 바로 그 새 시대의 동학 경전이 이곳 호남 땅에서 기술되었습니다.

    또 동학혁명의 4대 전적지가 정읍井邑 황토현, 공주公州 우금치, 장흥長興의 석대와 황룡입니다. 이 장흥 전투로 유명한 무안務安의 한 거두가 있어요. 배상옥이라는 분이죠.

    3백만 동학 구도자 가운데 60만 동학군 혁명군이 일어났는데 가장 강렬한 최후의 격전지가 바로 장흥이었습니다. 일본군 특수부대가 인천항을 통해서 들어와서 장흥에서 동학군을 패망시켜 버렸어요. 일본군이 이 장흥에서, 동학군에게 짚더미 씌우고 거기에다 기름을 붓고서 불태워 죽였다고 합니다.

    이 동학혁명, 미완의 혁명이 앞으로 전라도에서 새로운 역사 질서를 여는 위대한 주인공들에게 다시 한 번 위대한 각성을 불러일으키리라 굳게 믿습니다.

    참동학 보천교의 탄생
    이 호남 땅에서는 동학 60만 농민군의 소망이 허무하게 무너지고 한세대 후에 다시 6백만 보천교普天敎 신도가 일어났습니다. 초기에는 보화교普化敎라 했다가 1922년에 조선총독부에 등록을 할 때 보천교라 했어요. 앞으로 오는 새 우주의 조화를 크게 연다 해서 보화교인데, 동학도 천도교로 바꾸었으니까 우리도 천天 자를 넣자고 한 것이죠. 뒤에 태인泰仁에 보화교가 따로 생겼지만 원래 보화교가 보천교가 됐습니다.

    한미동맹의 기원은 보천교입니다. 이승만 박사도 보천교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6백만 명이 일본제국을 쓸어내고 앞으로 해방군 미국이 들어온다는 것을 백 년 전부터 수십만 명, 수백만 명이 믿었습니다.

    참동학 증산도 『도전』을 보면 나와 있잖아요. 서울 지금의 시청 앞 광장에서 눈 내리는 날, ‘조선은 솥이요, 미국은 쌀이다. 쌀이 솥단지에 들어오느냐, 쌀이 솥을 좇느냐?’ 하고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셨어요. 그 미국美國이 원래 쌀 미米 자, 미국米國입니다.

    미륵불 신앙의 지구 중심지
    그리고 이 전라도는 무엇보다도 불교의 꽃, 미륵불, 미래의 부처님 미륵불, 도솔천의 천주님 신앙의 지구 중심지입니다.

    원광대학교 총장을 했던 김삼룡(1925-2014)이라는 분이 『한국미륵신앙의 연구』라는 책에서, 전 세계 미륵불상을 답사해서 컴퓨터로 한번 추적해 보니까 전라도, 특히 전라북도와 충청권에 미륵불상이 가장 많더라고 했습니다. 이 미륵불 대중신앙의 열망은 호남이 가장 강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제金堤에 아주 유명한 역사적인 고승이 오신 거 아시죠? 통일신라시대 진표眞表라는 분은 불교 3천 년 역사에서 미륵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도통을 받은 유일한 분이에요. 가장 진실하고 혹독한 참회법을 쓴 진표 이후에 ‘내가 석가불 후신으로 왔다’고 한 가장 도가 높은 신비의 인물 진묵震默 대사 그리고 탄허呑虛 같은 분이 김제에서 태어났습니다. 탄허는 불교 대장경을 번역하고 유·불·선에 통한 분이라는데, 보천교에서 그 아버지를 모시고 개벽문화를 공부하다가 불도로 기울어졌어요.

    우리가 잘 아는, 미륵불의 용화세계 발원지라는 운주사雲住寺를 가 보면 미륵불 신앙의 실체를 알 수 있습니다. 미륵불은 도대체 무엇인가? 앞으로 오시는 미륵불의 세계를 알면, 미륵불의 도에 대해서 근본을 찾으면 불교의 해답을 얻습니다. 이 호남 전라도에 미륵신앙의 꽃이 활짝 피었어요. 미륵불은 개벽불입니다. 미륵은 개벽세상을 엽니다.

    한민족의 문화와 실제 그 속의 깨달음과 도통문화의 중심 주제, 도통에 대한 불멸의 중심 주제, 그것을 바로 두 글자로 태일太一이라고 합니다. 환국·배달·조선 이후 동서고금의 역사를 관통한 근본 중심 주제, 이 도통 주제, 태일문화가 바로 이곳 호남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함평咸平이에요. 이 함평에서 태일문화를 완성하는 태을太乙, 태을의 도, 태을주 주문이 나왔습니다.

    태을주를 우리 조선 사람에게 전해 준 김경흔이라는 도인이 있었다고 그러는데, 이분이 과거 초기 기록에는 충청도 서천군舒川郡 비인庇仁에 살았다고 해요. 제가 한 30년 답사를 했는데 비인을 찾아가서 온종일 김씨 집안을 다 뒤졌는데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바닷가에서 밤 9시 넘어 저녁을 먹으며, 바다를 쳐다보면서 ‘참 허망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김경수라는 도인이 바로 함평에서 50년 천지의 도를 닦고 태을주를 받아내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을주 못자리가 함평’이라는 말이 있어요. 함평은 만인이 기뻐하고 영원한 평화를 얻는다는 뜻입니다.

    결론은 백제의 땅 전라도는 애국충절의 고향이고, 동학혁명의 땅이며, 좌절된 동학의 꿈을 이루는 참동학 탄생지입니다.

    전라도는, 불가의 문화에서 보면 인류 구원을 위해 실제 마지막으로 미래의 희망의 부처, 미륵님이 오시는 곳입니다. 도솔천 천주님, 하나님이 오시는 곳입니다. 또 유가, 도교에서 보면 상제님 문화를 닦은 고수, 대가도 이 호남 땅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불·선·기독교와 인류 원형문화의 주제인 우주 광명 인간, 태일문화가 호남에서 완성됐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전라도를 오려면 목욕재계하고, 걸어 다니면서 절해야 되는 곳이에요. 그렇게 성스럽고 말할 수 없이 거룩한 땅이지만, 지난 천 년 동안 골탕을 먹었다 이겁니다. 우리가 이 자기 부정과 비하의 지난날 어둠의 역사를 씻어내고, 이 우주 천지에서 가장 거룩한 새 역사 희망의 땅이 바로 옛 백제의 땅 호남과 충청이라는 것을 언제나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동학이 전한 시천주 주문의 은혜


    동학의 근본 주제는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라는 주문에 나오는, 모든 성자들이 외친 천주님, 이 우주를 다스리는 통치자,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진정한 하나님, 그 아버지 천주님이 바로 동방의 이 땅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학이 전한 새 시대 역사 선언, 개벽문명의 근본 주제입니다.

    그런데 이 시천주侍天主가 어떻게 왜곡이 되었는가? 그것은 인내천人乃天으로 바뀐 것입니다. 동학이 천도교로 바뀌고, 시천주가 ‘사람이 하늘’이라는 인내천으로 바뀌었어요. 예전에 어떤 아버지가 아들을 회초리로 막 때리니까 이웃집의 천도교 신도가 와서 ‘사람이 하늘인데 사람을 때리면 어떻게 하느냐, 사람이 하늘인데 하늘을 때리면 어떡하느냐’라고 했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근본이 잘못된 망발입니다. ‘하늘은 뭇 생명, 만유의 생명의 근원인 어버이인데 어떻게 하늘을 때리느냐’ 하는 말이 우리 도판에 있어요.

    우리 한국인들은, 역사가 왜곡이 되어서 우리 고대 문화의 참모습, 우리 역사 문화의 주제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또 근대사의 출발점에서 ‘인류의 역사 질서가 바뀐다’고 한 동학의 위대한 개벽 선언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개벽이 무엇인지, 개벽이란 말조차 모르고 있어요.

    그래서 고대사와 근대사를 동시에 바로 세우는 역사운동을 하는데, 그 대장정의 서두에서 우선 상고사에 대한 인식을 좀 바로 세우면서 제가 부지런히 지구촌 역사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환국과 배달, 조선은 누가 신화로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 사람들이 그것을 신화의 역사로 부정했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죠. 이것은 학생운동 하는 식으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스스로 공부를 하고, 깨쳐야 되며, 새로운 역사인식으로 거듭나야 됩니다.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느려도 소걸음이라고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우리 모두 하루하루 지나면서 슬기롭게 깨어날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날 동학군 60만 명이 새 희망의 역사를 선언했던 그때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을 외쳤거든요. ‘시천주 조화정’, 바로 인간 세상에 오시는 천주님을 우리가 다 함께 모시고 조화로운 새 세상을 열자는 것입니다. 조화정, 이것은 과학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그런 세계가 아닙니다. 온 인류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조화 대도통을 이루어서 인간 마음의 본래 우주 세계, 그 조화도통 세계, 정신문화의 궁극, 새로운 낙원 세상을 연다는 거예요. 이러한 세상이 참동학에서 말하는 후천선경, 가을 우주 문화로 전개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누구도 다 아는 만사지萬事知 문화가 옵니다. 역사의 모든 장벽은 무너질 것이고, 모든 거짓은 그 뿌리가 뽑힐 것입니다. 그래서 전 우주가 바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이 되는 그런 무궁한 운수, 아까 칼노래에서 부른 ‘5만 년 동안 다시 오지 않을 운수’가 오늘 우리들에게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개벽의 숨결을 들어야 됩니다.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개벽 소식을 제대로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야 됩니다.

    원래는 북을 두들기면서 동학군이 진군했던 그날처럼 다시 한 번 오늘 새로운 동학군이 되어서 개벽 세상을 외치는, 진정한 인류의 마지막 혁명을 이루는 바로 그 중심적 존재가 되어서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을 읽어보아야 하는데요. 그렇게 못하면 ‘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도 해 보아야 합니다.

    ‘지기금지원위대강’, 이것이 참동학에서는 ‘후천 팔자八字’입니다. 선천에 아무리 잘난 사람도 이번에 개벽해서 다 무너집니다. 이 후천 팔자, 앞으로 열리는 새로운 천지 우주의 지기至氣, 가을 천지 천주님이 직접 인간 세상에서 내려주시는 기운을 크게 받아야 됩니다. 지기금지至氣今至, 이제 금今 자예요. ‘지至’는 ‘지무망至無忘’, 지극하여 잊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지기금지원위대강. 시간이 없으니까 한 세 번만 불러볼까요?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당대의 혁명군들은 이렇게 부른 게 아니고, 전쟁터에 나가면서, 전쟁의 현장에서, 천지가 개벽한다고 하는 그 혁명의 현장에서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금지원위대강’ 하고 힘차게 아주 번갯불이 튀도록 읽었어요. 그러나 무참하게 죽어갔습니다.

    유명한 사자성어 동도서기東道西器, 동방의 도와 서방의 기라는 말처럼 당시에 도와 기의 충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한민족의 원형문화에서 외쳐온 하나님, 삼신 상제님의 조화도통법, 무극대도의 조화법이 나옵니다. 그래서 앞으로 현대 지구 문명의 모든 것을 바로 세웁니다. 이것이 본래 동학이 전하려 했던 무극대도입니다. ‘시천주 조화정’을 말하고, ‘십이제국 괴질 운수’를 예고합니다. 앞으로 지구촌에 병란이 공세를 펼쳐서 인류가 넘어가고 진정한 새로운 문명시대가 활짝 열립니다. 이 동학의 근본 주제는 우리가 언제라도 항상 기억을 해 둬야 되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의 주제 세 가지를 한번 정리를 해 봤어요. 그 첫째는 인류 원형문화 신교의 진실, 신교의 중심 주제가 무엇인가? 둘째는 인류 창세문화 그 신교의 정통, 종통을 실제로 계승한 백제 땅의 문화 역사 정신의 참모습이 무엇인가? 셋째는 함평에서 나온 신교 문화의 우주 진리 열매 태을주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내용이 한 10시간 정도 해야 될 분량인데, 그냥 건목 치는 식으로 한번 정리를 해 보겠어요. 오늘 말씀은 워낙 중대하기 때문에 좀 힘드셔도 동참하시고 기분이 좋으시면 아주 힘차게 박수를 한번 쳐 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한국의 원형문화 신교의 진실과 중심 주제


    한국의 원형문화, 지구촌 인류의 역사를 창조한 문화의 동력원 그 중심 주제 두 글자, 신교神敎는 무엇인가?

    제가 지구촌 5대양 6대주를 다니면서, 들판에서 강물을 보면서, 하늘을 보면서, 또는 숙소에 누워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이 우주 역사, 지난 1만 년 지구 역사 주제를 더듬다 보니 어느 날 이렇게 정리가 되는 거예요. ‘이 지구 1만 년 역사도 그렇고 그 이전도 그렇고, 주제는 두 글자밖에 없다. 신교다. 유·불·선·기독교는 제2의 신교다. 참동학 무극대도는 바로 삼신상제님이 직접 오셔서 열어주시는 제3의 신교, 열매 신교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신교는 역사 문화의 큰 틀을 보여주고 근본을 보여주는, 동서고금 인류의 역사,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문화의 중심 주제입니다.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존경하는 서양의 콜링우드Robin George Collingwood(1889~1943)는 『역사의 사상』이라는 책에서 ‘증거와 평가witness and critic’를 통해서 역사의 가치를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역사의 가치는 인간이 무엇을 했으며, 인간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는 인간에게 의미를 줘야 되기 때문에 “모든 역사는 사상의 역사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실증주의, 과학주의 역사학은 인류의 정신문화를 묻어버렸습니다. 인류의 정신문화, 원형문화를 파괴해 버렸어요.

    환국·배달·조선 인류의 원형문화 시대와 동서 문화의 중심 주제가 신교입니다. 그래서 태고의 황금시절에는 이 대우주를 채우고 있는 광명, 무궁한 우주의 조화광명을 인간의 온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체득하고, 그 광명을 몸속에 축적했습니다. 동방의 도교가 됐든, 불가가 됐든, 유가가 됐든, 기독교가 됐든 이것이 바로 수행법의 원형인 것입니다.

    ‘환’과 ‘개벽’은 상고사와 근대사의 중심 주제
    우리 한국인과 지구촌 인류의 원형문화 시대가 있다는 것을 전해 주는 유일한 책이 『환단고기』입니다. 『환단고기』는 조작된 것인가, 아니면 내용의 99%를 믿을 수 있는 진실의 역사인가?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제가 틈만 있으면 지구촌을 다니면서 『환단고기』 북콘서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 『환단고기』 책을 가지고 북쪽에서 내려오신 이유립李裕岦 선생이 대전 대흥동에서 사시면서 때로는 일주일이나 굶주리고, 젊은이들을 가르쳤어요. 철펜으로 써서 몇 십 페이지를 묶은 ‘커발한’이라는 잡지가, 제가 10대 때 우리 집에 여러 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역사 문화의 주제들을 무슨 진리 암호 풀듯 곰곰이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강렬한 느낌을 주는 ‘커발한’, 우주 언어도 아니고 외계인 언어도 아니고, 우리말로 들리지도 않는 저 커발한이 뭘까? 나중에 보니까 ‘대원일大圓一’, 큰 대大 자, 원만할 원圓 자에다 한 일一 자인데, 이 커발한이라는 분은 동방 한국인의 첫 역사, 신시 배달국을 건국하신 우리 역사 시조입니다. 환웅천황의 호가 바로 커발환이죠. 그런데 지금 커발환을 누가 알아요? 대한민국 사람들은 커발환이 무슨 말이냐고 다 되물어요.

    제가 구도자이기 때문에 세속에 은둔하면서, ‘우리 역사 문화나 복원을 하자. 누가 듣든 말든 누구하고 논쟁할 것도 없고 있는 그대로 전하다 보면 우리들 스스로 각성하는 날, 그날 진정한 우리 역사의 새로운 희망이 보일 것이다’ 하는 믿음이 날이 갈수록 더욱 강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를 바르게 보는 것은,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것은, 사라진 자랑스럽고 위대한 문화 정신을 복원하는 것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단 한 글자에 있습니다. 바로 ‘우주 광명 환桓’입니다. 밝을 환, 우주광명 환, 천상 광명 환, 우리들의 본래 마음, 대광명 환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은 위대한 역사의 본원을 회복하는 메시지다’ 이렇게 스스로 독백하고 자임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고사, 잃어버린 태고 인류 역사 문화의 중심 주제는 한 글자 ‘환’이고, 근대 역사의 중심 주제는 그것을 총체적으로, 근본적으로, 혁신적으로 되찾는 ‘개벽’입니다. 환과 개벽, 이것이 상고사와 근대사의 중심 주제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역사, 진정한 희망과 자유와 평화의 새 세상을 여는 것은 세 글자라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스스로 아시게 될 것입니다.

    당대 최고 지성이 기록한 『환단고기』
    서양에 역사서를 쓴 투키디데스라는 인물이 있고, 동양에 『사기』를 쓴 사마천이 있지만, 어떤 사서의 저자들보다도 훨씬 더 지성이 뛰어난 분들이 『환단고기』를 썼습니다. 왕의 스승이나 고문 노릇을 하고, 궁중에서 역사를 편찬하는 찬수관 이런 인물들이 책을 썼어요. 그리고 천 년에 걸쳐서 다섯 분이 쓴 다섯 권의 책, 『환단고기』가 나온 역사 복원의 땅, 성지는 이 호남, 충청도 바로 백제 땅이에요!

    해학海鶴 이기李沂라는 분이 『환단고기』의 80% 분량을 차지하는 『태백일사』를 전수받아서 우리들에게 전해 줬어요. 해학 이기는 김제에서 태어나서 전라도에서 활동을 많이 한, 호남 3대 문호의 한 사람이죠. 일본 왕을 저격하기 위해서 결사대를 조직했다가 실패하고서 나라가 망하기 전후에 절식絶食을 해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애제자 운초雲樵 계연수桂延壽는 만주 관전현에서 역사운동을 하다가 감연극(일운一云 감영극)이라는 조선인 민족 반역자의 고발로 끌려가서 죽는 순간까지 결코 항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경찰은 운초 계연수의 시신을 압록강에다 처넣었고 강가에서 토막 난 시신이 수습될 때 그 광경을 현장에서 지켜보던 14세 소년 이유립은 그 후 아버지와 함께 비장한 천지 맹세를 올리고 마침내 『환단고기』 원본 한 권을 가지고 남한으로 내려왔어요.

    운초 계연수는 조국이 강제합병으로 패망당하고 난 다음해에,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역사 문화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해서 『환단고기』를 1911년에 만주에서 냈습니다. 30권을 찍었는데 그 중 한 권이 역사의 기적으로, 이 옛 백제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삼성기』를 쓴 안함로安含老는 신라 27대 선덕여왕 때 왕의 고문 노릇도 했는데, 수나라 유학을 한 당대 대고승이에요. 도통을 해서 돗자리를 깔고 천지 허공을 날아다닌 양반인데 이분이 유·불·선을 통한 아주 높은 의식 속에서 환국·배달·조선, 북부여, 고구려까지 국통 맥을 바로 세웠습니다. 『삼성기』는 펜글씨로 말하면 그 분량이 한 페이지밖에 안 돼요. 이것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도 외워야 됩니다.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부터 쭉 써 나간 그 구절을 눈감고 무의식적으로 다 외울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또 다른 『삼성기』를 쓴 원동중元董仲은 조선 왕조를 개창한 태종 이방원의 스승님인 원천석元天錫입니다.

    그 다음에 행촌杏村 이암李嵒은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인간이 진정한 우주광명 태일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심법 전수, 수행 문화와 도통 문화의 심법 전수를 해 준 분입니다. 여섯 분 임금을 섬긴, 고려 말에 ‘만인지상 일인지하’에 있었던 행촌 이암은 『단군세기』 서문을 통해서 신교의 우주관, 세계관, 인간관, 신관을 축약해서 전했습니다. 『단군세기』 서문은 아주 치밀한 논리로 쓴 천고의 명문장입니다. 우리나라의 대가 중에 『단군세기』 서문을 정확하게 원본 해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그 다음 복애거사伏崖居士 범장范璋이,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의 중간 허리 북부여사를 복원했어요. 이분이 나주羅州 분이고, 광주에 사당도 있습니다. 복애거사 범장의 조상은 송나라에서 넘어왔어요. 이것은 천지의 어떤 보이지 않는 섭리 명령으로, 하나님이 이 동방 땅 조선의 창세 역사 복원이라는 절대 과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손을 내기 위해서, 복애거사 범장의 조상을 이쪽으로 망명시키지 않았을까요. 본래 우리나라에 온 분은 동이인東夷人, 우리 동방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 다음 행촌 이암의 후손 가운데 일십당一十堂 이맥李陌이라는 분이 나와서 조선 중종 때 왕궁에 있던 금서禁書들과, 자기 윗대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오던 서책들을 종합해서 신교 문화의 원형을 복원했습니다.

    『환단고기』의 소중한 가치
    『환단고기』는 무엇보다도 첫째로, 나라의 족보인 국통 맥을 바로 세워 줍니다. 뿌리 역사와 우주광명 문화, 신교문화를 복원하고 국통 맥을 바로잡게 해 줍니다.

    그 다음으로 환국·배달·조선 시대는 어떠한 역사 시대이며, 국가 경영을 어떻게 했는가? 역사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인가? 또 인간 마음의 구성 원리는 무엇인가? 이런 문제들을 밝히고 있어요. 세상에는 유·불·선·기독교, 위대한 성자들의 가르침도 많이 있고, 그 말씀으로도 얼마든지 깨달을 수 있지만 그래도 뭔가 여전히 목마름이 있습니다. 그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진정한 깨달음의 원형문화의 중심 주제가 바로 『환단고기』에 꽉 들어차 있습니다.

    그래서 동방과 서방을 넘어서 인류 최초의 계시문화, 동방 제왕문화의 심법, 제왕학의 황금 서적이 바로 『환단고기』입니다.

    한민족과 인류의 원형문화, 신교


    신교는 삼신의 가르침
    『환단고기』는 인류 원형문화의 원전인데, 그러면 그 원형문화 신교神敎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 대백제 역사 문화의 정신이 과연 무엇인가? 그 실체가 무엇인가?

    우리나라 한반도 분단의 역사, 호남 충청 백제, 이 조그만 왕국은 날마다 서로 싸우다가, 패망당하여 의자왕義慈王이 당나라 소정방한테 끌려가서 무참하게 죽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여박물관, 나주박물관, 무령왕릉을 가보면, 백제 왕들의 복식 하나도 제대로 없습니다. 지금 새로 지어놓은 부여의 백제궁을 가서 보면 일본 왕의 옷을 갖다놓은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예요. 오늘 우리가 신교문화를 통해서, 이 백제 문화 역사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올바른 지혜의 눈을 뜨게 됩니다.

    신교는 문자 그대로 무엇일까요? 이것은 누구도 다 알 수 있어요. 바로 ‘신의 가르침’이죠. 인류 문화는, 이집트나 그리스 로마 문화나 인도나 중국 갑골문자나 다 신교예요. 신의 가르침, 신의 계시입니다. 서양도 오라클oracle 신탁 문화가 있는데, 사제가 아폴론 신전에 가서 신에게 기도를 하고, 신이 내려준 약속의 말씀을 전해 주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조금 들어가서 보면, 신교라는 것은 실제 자기 몸으로 느끼는 겁니다. 몸으로 체득하는 신교에 대한 정의는 바로 ‘신교는 삼신이다’입니다. 우리 한국인들, 몽골 계열 사람들은 어릴 때 엉덩이에 뭐가 있다고 그래요? 천상에서 얻어맞다가 온 것처럼 푸르둥둥한 무늬가 있잖아요. 그게 바이칼 호에서 가까울수록 분명하다고 하는데 ‘몽고 반점’이라 말하죠. 이것은 삼신님이 ‘너는 내 정통 자손이다. 천손이다’라고 알려 주는 표지입니다.

    삼신三神은 신神에다가 석 삼三 자를 붙인 것입니다. 조물주, 신, 이 세계를 만든 궁극의 제작자 같은 어떤 궁극의 존재가 있다면, 만물 존재의 어떤 궁극의 근거로서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서양에서는 유일신인데, 우리 동방에서는 삼신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서방의 유일신과 동방의 삼신관의 차이점과 일치점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환단고기』를 위서僞書라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기독교 삼위일체관을 빌려다가 책을 조작했다고, 정말로 무지막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동서양을 보면 서양은 창조신관創造神觀, 동양은 주재신관主宰神觀입니다. 주재신은 우주의 이법, 대우주의 자연법칙을 다스리는 분입니다. 서양은 그게 아니라 우주의 자연법칙, 우주 자체 천지일월도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사막 문화와 동방 농경문화의 우주관 인식은 이렇게 너무도 달라요.

    지구촌의 모든 불행의 근원은 종교전쟁입니다. 세계관 충돌이란 말입니다. 동양과 서양의 신관의 차이점은 동방은 삼신일체三神一體, 삼신은 한 몸이요 하나인데, 서양은 삼위일체三位一體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위격이 서로 다릅니다.

    동양 신관은 유일신과 다신, 자연신과 인격신이 융합되어 있는 평화의 신관입니다.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관까지 완전히 수용하는, 동서고금의 지구촌 모든 문화권의 신관을 통일하는 본래의 원형 신관이요, 조화의 신관이요, 보편 신관입니다.

    삼신을 알려면 이와 음양 짝이 되는 다른 신관을 알아야 되는데 이 문제와 관련되는 유명한 말이 있죠? ‘하늘에는 삼신三神, 땅에는 삼한三韓이 있고, 이 삼신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사람 몸 속에는 삼진三眞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 성자들의 가르침은 네 몸 속에 있는 이 영원한 세 가지 참된 것, 삼진을 복원하라,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이 삼진을 성性·명命·정精으로 정의하고 있어요.

    신교는 ‘이삼신설교以三神設敎, 삼신의 도로써 가르침을 베풀었다’는 말에서 나왔는데, 이것은 『삼성기』에 있는 정의입니다. 또 주역 관괘觀卦를 보면 ‘성인聖人은 이신도설교以神道設敎’, 성인은 신도로써 가르침을 베푼다는 말이 있어요. 이것이 그대로 일본에 전수가 되어서 일본 국가종교 신도神道가 된 것입니다.

    동방 우리 한국의 첫 번째 시원국가인 배달국 신시를 여신 커발환 환웅천왕은 이렇게 정의를 해 주셨어요.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를 보면 참 멋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단군조선의 3세 가륵嘉勒 단군 때 삼랑三郞 을보륵乙普勒이 신교에 대한 정의를 아주 잘 내렸는데 ‘신시개천의 도神市開天之道’라고 했습니다. 신시는 배달국의 수도, 신의 도시인데 그때는 전 지구촌에 도시국가가 있던 시대예요.

    그리고 “역이신시교亦以神施敎하야”, 신도로써 가르침을 베풀었는데 구체적인 행동강령은 ‘지아구독知我求獨’, 나를 아는 것입니다. ‘나를 알아서 자립을 구한다. 내가 우주의 중심이다. 내가 이 우주의 절대자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 살아있는 신이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9천 년 역사 문화를 들어가 보면 그 인간론은, ‘인간은 살아있는 신’이고 피조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테러라든지 비극적인 사고, 재난, 죽음, 소요,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단적 분열,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무엇인가? ‘지아구독’이 안 돼서 그렇습니다. 자기 스스로 천지의 중심, 역사의 중심, 진정한 우주의 주체로서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비극인 것입니다.

    “지아구독知我求獨하며 공아존물空我存物하야”, 나를 비워야 나를 압니다. 존물存物이라는 것은 만물과 일체된, 하나 된 삶입니다. “공아존물空我存物하야 능위복어인세이이能爲福於人世而已라”, 모든 세상 인간들을 복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홍익인간, 재세이화 같은 다른 표현으로도 씁니다.

    신교에서 모시는 하느님 : 삼신과 삼신상제


    신교에서 모시는 하나님 문화 원형이 무엇인가? 이것을 우리가 크게 삼신三神과 삼신상제三神上帝, 체體와 용用의 논리로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리 몸뚱어리가 있으면 이것을 움직이는 것은 사지四肢로 합니다. 팔다리가 없으면 운용을 못하잖아요. 이 체와 용은 둘이 아니지만, 둘로 구분이 됩니다.

    삼신은 무형의 조물주인데 이 삼신이 자기를 현실세계에 드러낸 것이 바로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조물주 하나님이다 이겁니다.

    우리가 구약 시편에서 다윗 왕에 관한 내용을 보면, ‘신이여, 신이여! 듣고 계시나이까?’ 하고 간구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다윗은 왕도王道 심법, 태일 심법이 어느 정도 성숙되어 있는 사람인지 보기 위해서 시편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 불의를 꾸짖고 신에게 갈구하는 내용이 많이 있어요. 이 삼신, 살아있는 조물주는 바로 하늘과 땅, 만물의 생명 근원인 천지부모天地父母인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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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6월 홈 | 기사목록 | 되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