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채우는 정성과 불길 같은 믿음을 갖자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7년 2월 26일(일), 신입도생 연수교육, 교육문화회관 상생관
[말씀요약] 오늘 말씀의 주제는 ‘개벽’이다. ‘개벽이 오늘 와도 나는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로 이제 의통 조직을 완전하게 적극적으로 하루하루 짜 나가는 시간대를 맞이했다. 개벽이란 천개지벽天開地闢의 준말로 ‘하늘과 땅이 새로운 변화질서로 전환한다’는 뜻이다. 개벽은 종말이 아니라 자연과 문명, 그리고 인간의 삶과 가치관이 이전의 묵은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삶의 체계, 총체적 질서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향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경쟁하고, 대결하고, 삶의 모순이 축적되어 폭발하는 낡은 우주다. 이 선천先天의 낡은 우주를 문 닫고, 후천後天의 새 우주를 여는 것이 개벽이다. 가을 우주에서는 인간의 정신을 통일하고 완성시켜 진정한 우주의 중심적 존재로 바로 서게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존시대의 인간이다. 이제 가을 우주, 새 우주에서는 인간이 천지 대세를 바로 잡는다. 인간은 하나님과 원래 동일하고, 동일해져야 된다! 이것이 하나님 진리이며 우리 동방 9천 년 신교문화다.

가장 중요한 진리 원본은 ‘우주 일 년’이다. 우주에는 일 년 사계절 변화가 있다. 선천과 후천, 우주 일 년 129,600년 사계절 변화의 논리를 머리에다 딱 담아두어야 한다. 가을에 들어오는 하늘땅 기운은 신神이다. 우리가 사람을 많이 살리려면 가을의 변화가 오는 기운, 신도神道를 받아야 한다. 이 신도를 받아 내리는, 우주의 조물주의 조화신을 받아 내리는 공부가 바로 태을주 주신 공부呪神工夫다. 주신 공부는 내 몸 속에 신도를 채우는 것이다. 상제님의 주권사역主權使役으로 이 신도가 내려온다. 궁극의 신도는 무엇인가? 내 마음 깊은 속에서 내 생명을 움직이는 진정한 주인은 바로 나의 신명神明, 다른 말로 정신精神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정精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내 몸 속의 신과 육체를 결합하는 힘, 에너지가 정精인데 정의 원 사령탑, 근원지는 바로 신장腎臟이다. 이 정을 감괘坎卦[☵]로 표시한다.

올해는 함께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가족 포교, 천륜 포교를 하고 반드시 육기초六基礎 여섯 명을 적극적으로 포교하라. 우주 일 년 한 바퀴 돌리고, 태을주로 포교하라. 우주관 공부를 해서 깨쳐야 크게 열린다. 가을에는 신도로써 모든 것이 오는데, 신도에서 자손들을 향해서 오는 가장 직접적이고 강한 보이지 않은 손길이 바로 조상이다. 모든 일이 인사에서 결정되므로 우리는 정말로 결의에 찬 자손, 일심을 가진 자손이 되어야 한다. 하늘을 채우는 정성,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에 대한 불길 같은 믿음을 가져야 된다.■


말씀의 주제, 개벽


우리 상제님 도판에 기적적인 인연으로 들어와서 오늘 말씀을 들으러 오신 분들이 많이 있어요.

오늘 말씀 주제는 ‘개벽’인데, 이 개벽시대에 남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구의 역사·문화의 중심에 서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냥 앉아서 ‘개벽이 언제쯤 남았나, 앞으로 역사 대전쟁이 터진다는데 얼마나 남았나’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든 도생들이 개벽에 대해서 깨어 있고, 인류에게 상제님 진리를 자유자재로 전할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고, 언어를 공부하여 진리를 선포할 수 있는 의식과 역량을 갖추고 있을 때, 그 때 진정으로 천지 질서가 틀어지는 우주 개벽이 온다.

‘개벽이 오늘 와도 나는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로 이제 의통 조직을 완전하게 적극적으로 하루하루 짜 나가는 시간대를 맞이했다. 이 정유년, 붉은 닭이 우는 정유년이 그만큼 우리들에게 소중한 해다. 때를 기다리지 말고, 진정 총체적으로 준비하는 해가 돼야 된다.

우리가 역사 문화의 핵심을 잘 잡아줄 수 있어야 된다. 역사 문화를 지식적으로만 알고, 자세히 이야기하려다가 논쟁에 빠지면 안 된다. 그런 지식으로 포교를 잘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기회를 잃어버린 경우가 더 많다. 지식 중심 포교의 장단점을 잘 알아야 된다.

9천 년 역사라는 것이 제천문화다. 원 우주의 지존자 상제님을 모시는 천제문화가 있다. 피라미드 문화도 원래 제천문화다. 이런 큰 틀, 큰 맥, 줄거리, 결론을 잘 알고 그것을 정리해 주면 된다.

개벽은 새로운 시대로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


증산도에 와서 이 ‘개벽’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게 되는데, 이 개벽이란 무엇인가?

지구에서 아주 높은 히말라야 6천 미터나 되는 높은 곳에서, 바다 속 깊은 곳에 사는 여러 가지 생물의 화석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온다. 저 경남 마산馬山에만 가도, 야산도 아니고 어지간히 높은 산인데 조개무지 같은 게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등산객들이 ‘아, 여기는 바다였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는 곳이 국내외에 많이 있다.

또 지구촌을 다니다 보면 지금 해석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태고문화, 만 년도 더 된 문화 유적지가 있다.

이 우주 문명사라는 것은 수수께끼다. 오늘의 문명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 인류의 창세문명들이 맥이 끊어졌다가 살아났다가, 끊어졌다가 다시 살아났다가 하면서 계속 이어져 왔다.

그러면 그 변화의 주제가 무엇인가? 그게 개벽이라는 것이다. 인류의 문명은 총체적으로 단절이 되고, 또 새로운 문명이 나오고 했다. 예전 전설에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변해서 바다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다가 육지로 변하기도 한다. 바다와 육지가 뒤집어져서 바뀐다는 것이다. 또 남극과 북극이 역전되기도 한다. 이것은 진짜 큰 개벽, 가장 큰 수수께끼 개벽이다. 지구가 한 번 거꾸로 돌아서 완전히 뒤집어지는 것이다.

개벽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문명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문명개벽이 있고, 바다와 육지가 바뀌는 개벽이 있다. 지구의 자기장이 바뀌어 남극과 북극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그런 놀라운 또 다른 차원의 개벽도 있다.

개벽開闢은 열 개開 자, 열 벽闢 자다. 원래 말은 천개지벽天開地闢, 천지개벽天地開闢인데 대만이나 중국에서는 개천벽지開天闢地라고도 한다. ‘하늘과 땅이 새로운 변화질서로 전환한다’는 것이 천지개벽의 올바른 뜻이다.

개벽은 종말이 아니다. 개벽은 자연과 문명, 그리고 인간의 삶과 가치관이 이전의 묵은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삶의 체계, 총체적 질서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향하는 것이다.

인류를 건지는 참 진리, 무극대도


지난 19세기 근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동학 신도 3백만 명, 동학군 60만 명이 일어났다. 실제 동학농민전쟁에서 희생된 사람은 한 30만 명에 이른다. 3백만 동학 신도들 가운데서 30만 동학군이 조선 관군과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게 정말로 무참하게 죽었다. 그것이 1894년에 일어난 갑오년 동학혁명이었다.

이 동학혁명이 일어나기 30여 년 전, 1860년 음력 4월 5일 경주 사람 최수운(崔水雲, 1824∼1864) 대신사, 이 대성인이 바로 천지개벽의 원 주인이신 참 하나님, 우주 지존의 조화주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했다. 그것이 ‘천상문답天上問答’이라는 언어로 전해 내려온다.

천상문답이란 무엇인가? 조선의 동남쪽, 천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경주 최씨 수운水雲이 천주이신 상제님과 직접 대화를 한 것이다.

그 대화 내용은 무엇인가? ‘다시 개벽 아닐런가’, 다시 개벽기를 만났는데 그 개벽은 어떻게 오느냐? 십이제국十二諸國 병란病亂으로 온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병란으로, 이 지구 문명이 전부 무너지고 인류의 새로운 미래 시대를 맞이한다. 이때 인류를 건지는 참 진리는 무극대도無極大道다.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칠 줄을 너희 어찌 알까 보냐’라고 했다.

앞으로 우주의 본체가 바뀐다. 이 우주를 움직이는 힘, 생명의 근원, 바로 그것이 무극의 질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무극시대가 온다. 무극의 운수 시대가 온다. 그 운수를 여는, 우주 만유를 한마음으로, 한 생명체로 통일을 하는 무극대도가 나온다.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이 내려주시는 천명과 신교, 천주님의 도법이 무극대도다.

이제 유불선, 기독교 시대는 끝났다. 하나님의 성자 시대는 끝났다. 저 우주의 가장 존귀한 지존의 하늘에 계신 참 하나님이, 성부님이 내려 보내신 지구촌 성자들의 시대는 이제 끝나고 새 우주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선천과 후천


우리가 사는 이 우주는 낡은 우주다. 분쟁과 전쟁이 그칠 날이 없다. 경쟁하고, 대결하고, 삶의 모순이 축적되어 폭발한다. 또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극과 극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래서 이 낡은 우주를 문 닫고, 새 우주를 연다. 새 우주를 창조한다. 이것이 개벽이다.

낡은 우주를 두 글자로 선천先天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우주는 후천後天이다. 우리가 ‘선천적이다, 후천적이다’ 하고 일상 언어로 쓰지만, 『주역』을 공부한 사람들도 선천과 후천을 제대로 모른다. 선천과 후천, 선천시대와 후천시대.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은 본래 동방 우주관에서 9천 년 역사의 결론으로 정리된 것이다. 지금은 선천 세상이 끝나고 후천 세상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낡은 우주의 질서를 상극相克이라고 한다. 문명 단위에서 볼 때, 상극은 우리에게 고통과 끊임없는 번민과, 때로는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 원한을 안겨 준다. 그리고 진정한 삶을 처절하고 비극적으로 파괴시키기도 한다.

자연에는 이런 문명 단위의 상극(mutual conflict)이 없다. 자연의 상극은 그냥 음양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지구의 축이 동북쪽으로 기울어졌다. 양기운이 더 강하다. 지구 일 년에서 봄여름은 따듯하고 덥다. 양도변화陽道變化 시대로 안에서 밖으로 확장하는 때, 성장하는 때이다. 그래서 선천 봄여름에는 탄생과 분열, 성장을 한다.

그리고 가을 겨울은 밖에서 안으로 수렴한다. 속을 충실하게 채워야 되는 때, 내면을 완성해야 되는 때다. 즉 열매를 맺는 때, 성숙하는 때다. 이 가을은 바로 사람과 만물이 내면을 충실하게 해서 생명을 통일하는 성숙기다. 그 순수 우주생명을 ‘양陽’이라고 하는데, 그 양기를 음 속에 집어넣어서 완전하게 핵으로 만든다. 그리하여 인간의 정신을 통일하고, 완성하고, 성숙하게 하는 것이다.

인간이 천지 대세를 바로잡는다


그러면 정신이 성숙하고 완성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의 정신이 분산되지 않고, 외부에 끌려서 나의 주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누구에게 지배받지 않는 것이다. 인생이 진정한 우주의 중심적 존재로 바로 서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존시대의 인간이다.

이제 가을 우주, 새 우주에서는 인간이 천지 대세를 바로 잡는다. 이런 우주의 법칙 때문에 하나님이 직접 인간 세상에 오셨다. 예수를 보내신 그 아버지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 것이다. 도솔천 미륵 천주님은 도솔천 호명보살이던 석가를 보내고 공자, 노자도 보내셨다. 그러니까 그들이 다 천명을 받고 왔다고 한 것이다. 『중용中庸』의 첫 문장이 무엇인가?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이다. 천명을 내리시는 그분, 천지의 명을 내리시는 원 우주의 통치자가 계신다.

지금의 우주는 낡았다. 그러니까 모든 종교, 모든 인간의 가르침, 깨달음이라는 것도 다 낡았다. 생명력이 다된 것이다. 그런 것으로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앞으로 오는 새 세상을 설명할 수가 없다. 불교, 기독교, 동서양 철학, 주역 또는 현대 첨단과학 가지고도 되지 않는다. 우주 질서가 바뀌어서 온 우주가 새로 태어나는 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의 도법, 무극대도無極大道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삼계대권을 주재하시는 개벽장 하나님


새 우주를 만드시는 큰 어르신, 주장자가 계신다. 바로 개벽장開闢長이시다. 상제님께서 “시속에 어린아이에게 ‘깨복쟁이’라고 희롱하나니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을 이름이라.”(道典 4:3:2)라고 하셨다. 전라도 말에 ‘홀딱 벗은 아이’를 ‘깨복쟁이’라고 한다. 온 우주의 수수께끼, 역사 의혹, 조작 이런 것을 완전히 다 드러내 버린다, 온 우주를 거짓이 없게 발가벗겨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든 인간은 살아오면서 잘못된 것, 조상이 지은 죄까지도 늘 참회하고 축원을 하면서, 모든 조상을 가을로 인도해서 개벽을 맞이하는 것이다.

개벽장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지금까지 그분을 가리켜서 하나님, 천주님, 아버지 이런 말밖에 못 썼다. 증산도를 만나면, 상제님이 하나님의 원 말이라는 것을 안다. 하나님의 원래 말이 상제님, 삼신상제님이다.

그런데 그 상제님께서 동방 땅에 오셔서 뭐라고 하셨는가?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道典 2:30:14~17)

‘『동경대전』과 수운가사에서 말하는 상제는 나를 말함이다’ 이렇게 분명히 밝혀 주셨다. 또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道典 2:40:5)라고도 하셨다.

아버지가 오시는데, 세상 사람들이 주제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아버지가 비인격신, 조물주 무형의 신, 초월신으로 되어서, 예수가 다시 오는 걸로 각본을 짜 놓은 것이다. 예수 제자들은 ‘하나님 아버지가 오신다’고 하는 「계시록」의 가르침 자체도 무시해 버린다. 2천 년 동안 그렇게 잘못된 가르침을 펴 왔다. 아버지가 오시는 것인데, 왜 아들이 또 온다고 하는가? 한 번 온 사람은 다시 올 수가 없는데,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오는가? 이승과 저승 법칙이 그렇게 되어 있잖은가. 다른 사람으로 오면, 성이 다르고 혈통이 다르고 인격이 다른데 누가 알아보는가 말이다. ‘하늘에서 구름 타고 온다’는 것도 바울이 만들어 낸 잘못된 이야기다. 휴거설이 얼마가 폐해가 많은가.

그래서 상제님이 하신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造化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道典 2:16:2)라는 말씀이 그런 틀이다. ‘삼계대권三界大權.’ (복창) “삼계대권을 주재하야” 이 말씀 속에 다 들어 있는 것이다. 한 나라의 대권, 대권주자大權走者 이런 말은 많이 듣지만 삼계대권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천계, 지계, 인계 이 우주 삼계를 다스리시는 대권, 신권, 우주적 권능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 그분이 바로 아버지 하나님, 참 하나님이다.

여기에 또 ‘주재主宰’라는 말이 나온다. 서양 기독교에서 창조라는 말을 쓰지만, 창조주라는 말로는 우주를 설명하지 못한다. 이것은 이원론적인 것이기에 나머지는 다 피조물이다. 서로 대립을 하기 때문에 하나 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기독교에서 “모든 인간은 죄 속에서 태어난다.(All human beings are born in sin.)” 이런 말을 한다. 인간이 왜 죄 속에서 태어나는가? 우주 환경이 상극이라는 것이다. 선천에는 이런 역설, 상극 논리, 억지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잘못된 이 낡은 우주를 문 닫는 하나님의 도법이 나와야 되는 때다. 이 도법 속에서 우리가 하늘과 땅을 보고, 세상과 역사를 보고, 미래를 보아야 살맛이 난다!

“삼계대권을 주재하야”, 주재主宰라는 것은 ‘온 우주를 맡아서 다스린다, 주장한다’는 뜻이다. 주장할 주主, 주인 주 자에다가 마리개질 할 재宰, 재상 재 자다. 주재는 어떤 사물을 자기 스스로 맡아서 용도, 필요에 따라서 질서에 맞게 조종하는 것이다. 상제님은 삼계대권을 주재하시는 분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 신의 세계까지 삼계 우주를 맡아서 다스리시는 분이다.

상제님의 신관은 일원적 다신관


이 우주에는 신명계 각 별자리에 인류의 조상들이 수억조가 살고 있다. 그런데 상제님은 개별적 인격들을 다 인정하신다. ‘그 신명들도 나와 똑같다. 너희들도 나와 똑같다’는 것이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이 “너희들도 잘 수련하면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리라.”(道典 3:312:10)라고 하셨다. 이렇게 개별적 인간과 신명을 전부 똑같은 존재로, 똑같은 위격과 존엄으로 인정을 해 주신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원래 동일하고, 동일해져야 된다! 이것이 하나님 진리다. 우리 동방 9천 년 신교문화다. ‘인간은 신이 될 수가 없다. 인간이 신이 되려고 까불다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져 원죄를 범했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신화다.

상제님의 신관은 무엇인가? 바로 일원적一元的 다신관多神觀이다. 유일신관唯一神觀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우주 통치자로서 그 한 분은 유일자唯一者로 계시는 것이다. 그래서 일원적 다신관이다. 근본에서 보면 하나지만, 현상적으로 보면 개별적으로 수십억 인류가 있고, 수억조 신명들이 있다. 자연신들도 있다. 봉황도 있고, 용도 있고 바람, 벼락신, 비 내리는 신, 도깨비신도 있다. 도깨비는 왕도깨비도 있고 졸개 도깨비도 있고 그 계층이 다양하다. 이 우주에 위계질서가 있는 것이다.

우리도 잘 닦아서 도가 높아야 된다. 그것을 도품계道品階라고 한다. 좀 늦게 들어왔지만 공을 크게 쌓아서 그 품계가 높아야 된다.

우주 일 년은 가장 중요한 진리 원본


가장 중요한 진리 원본은 ‘우주 일 년’이다. 우주에는 일 년 사계절 변화가 있다. 봄 개벽에 인류가 처음 태어나고 여름 개벽 때는 성장을 향해서 간다. 이제 가을 개벽에는 천지 질서에 변동이 있다. 가을에는 온 인류, 하늘과 땅이 일체가 된다. 그래서 천상의 모든 조상들이 자손을 ‘열매 종자’로 만들기 위해서 자손을 찾아 내려온다. 자손 중에 열매 종자가 하나라도 나와야 조상이 산다. 하나도 건지지 못하면, 상제님 도법을 못 만나면 조상도 다 소멸되는 것이다. 이것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끔찍한가.

바로 이 ‘우주 일 년 인간 농사’에서 하추교역夏秋交易이 무엇인가?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 일어나는 변화의 정신이 무엇인가? 이것을 알고 살면 인생의 모든 것을 풀어낼 수 있다. 진정 인간 문화 역사의 승리자가 된다. 그런데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상제님께서 “노인도 몰지각하면 철부지한 아이와 같다.”(道典 2:138:3)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가 인간 농사를 짓는 우주 일 년을 나타낼 때, 원을 그리고 반드시 우주의 원십자原十字를 그린다. 그 다음에 공간으로 동서남북, 시간으로 춘하추동을 표시하고, 다음에 오행 목화토금수를 쓴다. 다음에 그 변화의 본성, 생장염장生長斂藏을 써 넣는다.

생장염장, 낳아서 기르고 거두고 폐장하는 것이다. 겨울에는 폐장을 하고 쉬니까 농사를 못 짓는다. 밤에는 잠을 잔다. 그러고서 아침에 깨어나면, 지구에 다시 봄이 오면 자연이 깨어나면서 땅속의 만물 기운이 하늘을 향해서 위로 올라온다. 그렇게 해서 탄생을 하고, 여름철까지 큰다. 그러나 무한 번식을 하면서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 가을로 들어가면서 성장기가 총체적으로 종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새 우주로 들어간다. 이 선천과 후천, 우주 일 년 129,600년 논리를 머리에다 딱 담아두어야 한다.

봄은 여름을 향해서 가고, 여름은 오직 가을을 향해서 간다. 선천 봄여름, 우리가 이제까지 살아왔던 낡은 우주는 전체적으로 볼 때 새 우주를 향해서, 가을 우주를 향해서 간다. 선천은 오직 후천, 가을 천지를 향해서 가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유일한 목적이다. 이 우주는 목적률目的律을 가지고 있다. 인간도 목적률을 가지고 산다. 그런데 내적으로 보면 인과법칙에 의해서 봄은 여름, 여름은 가을을 향해서 간다. 봄에 어떻게 씨를 뿌렸느냐, 어떻게 성장을 했느냐에 따라서 열매도 다르게 맺어진다.

가을에 어떤 열매를 맺느냐? 하루하루, 봄 여름 가을 겨울, 또 1년, 2년, 3년, 10년, 20년 이렇게 쌓여가면서 소년, 청년, 장년, 노년의 전체적인 삶이 축적되고 엄정한 우주의 인과법칙이 적용되어서 그 결과로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하루하루 삶의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가.

그러니까 얼렁뚱땅 되는 게 아니다. 자기 멋대로 흥취 위주로 살고, 취미 생활 하고 해서 가을 종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하늘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 참 종자를 찾는다. 지금은 씨종자를 추리는 때, 조상과 자손이 하나 되는 때다.

병란과 전쟁과 재난


그러면 개벽 실제상황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그것은 160년 전 동학에서 이미 예고되었다. ‘십이제국 괴질운수’다. 크고 작은 병, 만병이 몰려온다. 개벽이 오기 전에 시두, 천연두가 크게 일어나는데 그때는 태을주를 읽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개벽기뿐만 아니라 그 전에 최후의 경고로 시두가 폭발할 때도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가 있는 것이다.

그 다음 동북아에 최후의 역사전쟁이 있다. 천지공사에서 보면 애기판, 총각판이 지나고, 남북의 상투쟁이끼리 싸우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상고시대에 신교의 종주국, 지구 문명의 종주국을 세웠다. 신교의 상두문화, 북두칠성 문화의 주인공이 뿌리 역사와 문화의 근원을 잃어버리고 서로 싸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을 가지고 머리 터지게 싸우는, 지구촌이 총동원되는 역사 대전쟁이 일어난다.

그 전쟁으로 다 파괴돼서 멸망당하니까 상제님께서 “전쟁은 병으로써 말리느니라.”(道典 7:35:5), “속담에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을 못 들었느냐.”(道典 5:291:7)라고 하셨다. 상제님 공사에서 결정된 대로 병란兵亂,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 우주 공판장에서 천상 조화정부에서 그렇게 결판이 나 버린 것이다.

병란과 전쟁의 문제, 남북의 핵전쟁의 문제가 개벽의 실제상황으로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지구촌의 성자와 예언가, 외계 사람들이 ‘지구는 앞으로 핵전쟁으로 멸망당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 온다. 상제님은 이 문제에 대해서 핵으로 멸망당하지 않도록 불을 묻으셨다. “나는 이제 72둔遁을 다 써서 화둔火遁을 트리라.”(道典 4:146:2)라고 하신 말씀이 있으니까 우리가 조금 더 희망적인 생각을 해야 된다.

그 다음으로 재난을 대비해야 된다. 화산과 대지진 그리고 원자력발전소 이런 것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복합적으로 얽혀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경건하게 최선을 다하고,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된다.

인간은 살아있는 신


문명의 원 근원과 우리들의 삶의 신비는 어디에 있는가? 바로 ‘우리가 살아있는 신神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정신이 있는데 그 정기가 빠지면 죽어서 신명이 된다. 모든 인간은 살아있는 신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이 하나님인 시대, 그것이 앞으로 오는 인존시대다.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道典 2:22:1)

봄은 천존시대다. 하늘 아버지가 기운을 내려 줌으로써 만물이 소생하고 변화가 일어난다. 아버지가 씨를 전해 줘야 어머니가 그 기운을 받아서 생성을 한다. 그래서 봄은 천존시대다. 하늘이 높다. 천존이다.

여름철은 어머니 지구에서 모든 변화가 일어난다. 인간도 옮겨 살면 그 지역의 땅 기운, 물 기운, 하늘 기운을 받아서 눈동자 색깔, 머리 색깔도 바뀐다. 저 몽골에 가보면 사람들이 볼이 도톰하다. 칭기즈칸도 그렇잖은가. 왜 그런가? 내가 버스를 타고서 몽골 대륙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보니 산이 그렇게 생겼다. 몽골 산이 도톰하게 생겼는데 아주 평화롭게 중중무진重重無盡으로 우거져 있다. 그 산에 있는 볼 살을 그대로 본떠서 몽고인의 볼을 만든 것 같다. 그래서 지존시대다.

우리나라 경상도 사람들을 보라. 이만기, 강호동 같은 씨름꾼을 보면 겹산으로 이루어진 경상도 산을 닮았다. 전라도는 이 지구에서 산세가 가장 명화明化된 곳이다. 가을 맑은 날 전라도에 가서 드라이브를 하면 병도 낫는다. 그래서 하나님이 오신 것이다.

전라도는 하나님의 땅이다. 천 년 골탕 먹은 전라도에 나처럼 강한 희망을 주는 문화 사자使者가 없다. 이쪽 충청도는 지금까지 대통령도 안 나왔다. 그래도 전라도는 한 사람 나왔다. 어떻게 보면 전라도도 해원했다. 광주를 가보면 옛날에 비해서 국제도시가 됐다. 대한민국에서 개발도 제대로 안 됐고 신세가 별 볼일 없는 데가 충청도다. 그런데 태전에 하나님 본부 태을궁이 있다. (박수) 충청도에 상제님 도법이 자리를 잡는다. 그래서 콩밭 도수가 있다. 지금도 놀랄 만한 증언, 새로운 『도전』에 들어갈 말씀들이 많이 나온다.

가을의 변화 주제는 개벽


앞으로 새 우주가 열리는데, 그러면 변화의 주제가 무엇인가?

가을이 오면 낙엽이 진다. 그리고 공기가 맑아진다. 이런 개울물도 봄여름은 거품이 일고 물이 약간 뿌연 탁수다. 그런데 가을 겨울에는 개울물도 맑다. 수렴이 되어서 아주 옥수처럼 맑고 투명하다.

가을이라는 것은 물도, 산도, 하늘도, 초목도, 사람도 전부 자기 근원, 생명의 중심 속으로, 핵으로 들어가서 생명의 원 구심력을 통일한다. 사람도 저녁에 ‘나’를 잃어버리고 잠을 잠으로써 피로를 풀고, 기혈을 숨 쉬게 하고, 정신을 통일한다.

그래서 상제님이 가을의 변화를 뭐라고 하셨는가?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道典 2:44:2)라고 하셨다. 콩 심은 데 다시 콩이 나오는 것이다.

인류 문명도 태고시대에 우주 원형문화, 광명문화로 환국이 탄생했는데 앞으로 다시 우주 광명문화가 나온다. 9천 년 역사를 광복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글자 하나 가지고 찾는 것이다. 고대사는 그 주제가 무엇인가? 고대 역사문화는 한 글자로 밝을 환桓이다. 그러면 천주님이 오시는 동학으로 시작된 근현대사의 주제는 무엇인가? 두 글자로 개벽開闢이다.

이제 새 우주 시대로 들어간다. 우리는 낡은 우주에서 살아왔다. 상극 질서, 억음존양이다. 그러나 새 우주는 정음정양이고 인존시대다. 낡은 우주는 상극이고, 새 우주 가을은 상생이다. 선천은 원한을 맺는 함원含寃시대인데, 후천은 해원시대이다.

선천은 양도시대인데 후천은 음도시대이다. 선천 건도乾道시대에서 후천 곤도坤道시대로 간다. 그러니까 여성들이 상제님을 더 잘 믿어야 된다. 이제 여자 세상이 왔다.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하게 하리라.”(道典 4:59:3)라는 상제님 말씀 따라 ‘여성들이여 만세, 만만세’ 하는 세상이 온 것이다.

그러나 남성들도 꿀리면 안 된다. 상제님께서는 “남녀동권 시대가 되게 하리라.”(道典 2:53:2)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남자를 괄시하면 되겠는가? 그래서 남녀동권 시대다. 서로 공경하는 조화, 균형의 시대라는 말이다. 그것을 상생이라고 하는 것이다.

개벽이 될 때는 지축도 반듯하게 서 버린다. 선천에는 지구가 태양을 타원궤도를 따라 돌지만, 후천에는 정원궤도로 돈다. 지금은 시간과 공간의 좌표 자체가 비뚤어져 있다. 상극 질서에 따라 돌아간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타원궤도로 비스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근일점近日點과 원일점遠日點이 있다. 그것이 하지와 동지다. 태양과 가까우면 덥고, 멀면 춥다.

지금은 시간이 양력은 한 달 앞서가고 음력은 항상 뒤에 간다. 또 윤달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개벽이 딱 되고 나면 어떻게 되는가? 음력 양력이 같아진다. 달력 하나를 비단에다 잘 만들면 아들딸이 백 년, 천 년도 쓸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의 역사, 만사가 시간과 공간의 균형점에서 이루어진다. 서양에서 신교 받은 사람들이 기울어진 지축이 바로 서는 극이동을 많이 예언하고 있다.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요.”(道典 6:124:9) 추지기는 신야라. 가을의 기운은 신이다. 그런데 이것을 누구도 모르고 있다. 선천의 어떤 종교를 백 년, 천 년, 석가모니 당대부터 지금까지 대대손손 믿는 집안에 있는 사람도 이것을 알지 못한다. 불법을 도통한 사람도, 기독교를 도통한 사람도, 『주역』을 천 번, 만 번 읽어서 도통한 사람도 이번에 오는 변화의 자연 정신, 우주정신을 모른다. 추지기는 신야라! 가을의 기운은, 가을에 들어오는 하늘땅 기운은 신이다. 이 신을 깨달아야 된다.

이것을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뭐라고 하셨는가? 사자성어로 ‘서신사명西神司命’이다.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道典 4:21:1~5)

상제님 성구 말씀 일이십 개를 준비해서, 쓸 때는 비수 내듯 내어 써야 한다.

우리가 사람을 많이 살리려면 가을의 변화가 오는 기운, 신도神道를 받아야 한다. 신도를 받아 내리자. 『도전』 11편을 보면 태모님 언어로 “신도가 내린다.”는 말씀이 나온다.

이 신도를 받아 내리는, 우주의 조물주의 조화신을 받아 내리는 공부가 바로 태을주 주신 공부呪神工夫다. 태을주 주신 공부. (복창) 앞으로는 주신 공부를 해야 된다.

주신 공부는 무엇인가? 내 몸 속에 신도를 채우는 것이다. 그래서 몸속에 있는 병든 기운, 부정한 기운, 삿된 기운, 여러 가지 요망스러운 기운을 물리친다.

‘추지기는 신야’, 이것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원 신도의 우주의 총사령관, 총지배자, 아버지 하나님만이 아시는 것이다. 상제님의 주권사역主權使役으로 이 신도가 내려온다.

상제님이 대전에 오셔서 도공道功 공사를 보실 때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가 오른손을 하늘을 향해 들고 뭐라고 했는가? “이것은 참신眞神이오!”(道典 5:307:6)라고 하고, 그 다음 왼손으로 바닥을 내리치면서 “이것은 마신魔神이오!”라고 했다. 참되지 않은 인간은 마신이 응감하고, 참된 사람, 정의로운 사람은 참신이 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이 삐뚤어져서 잘못 닦으면 거꾸러진다. 도판에 들어와서 장사나 하려 하고, 연애나 하려는 사람은 살아남은 적이 없다. 신명이 뒤에서 뽑아내 버린다. 상제님의 천지 신장들이 ‘너는 여기에서 필요가 없느니라’ 해서 뽑아내 버리는 것이다.

원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셨으니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나의 생애를 여기다 묻고 도를 잘 닦아야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앞으로 개벽이 가까운 시점에 오니까 우리가 준비를 하고, 가족들도 잘 다독거리고, 시간을 갖고 전략을 잘 세워서 우리 역사 문화와 「천부경」이라도 알게 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면 ‘아, 증산도가 우리 문화의 원 중심이구나. 우리 한국 역사문화의 핵심이 증산도구나. 예수, 석가불을 내려 보내신 원 주인공이 상제님, 미륵 상제님이구나’ 이렇게 깨진단 말이다.

후천에 신도문화가 나온다


가을 문명이라는 것은 천지의 신명들이, 우주의 조상신들이 자손 줄을 찾아서 지구에 와서 같이 사는 것이다. 그래서 자손은 하나인데 조상은 여럿이다. 수명이 한 천 살씩 되니까 할아버지도 5대, 10대, 한 20대 할아버지까지도 함께 산다.

후천에는 신도문화가 나와서 일본 신사神社보다 멋있는 신사, 사당祠堂이 생긴다. 신사라는 말은 원래 우리나라에서 나온 것이다. 고구려라든지 백제, 신라에 원래 사당, 신사라는 말이 있었다. 일본 사람들이 그걸 가져갔는데 일본 신사의 원형을 보면 거기에 천신天神, 상제님을 모셨다. 그런데 그것을 산 위에다 조그맣게 숨겨 놓고, 지금 한국에서 넘어간 자기들 조상신을 섬긴다.

그런데 국조國祖와 조상을 잊어버린 오늘의 우리 민족에게 상제님께서 이렇게 경계하셨다. “조선국朝鮮國 상계신上計神 중계신中計神 하계신下計神이 무의무탁無依無托하니 불가불不可不 문자계어인文字戒於人이니라.”(道典 5:347:16) ‘내가 너희들에게 문자로 이렇게 경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신 것이다. 환인천제, 환웅천황, 단군임금이 의지할 곳도 기댈 곳도 없다. 지금 전 지구촌 8,200만 한국인이 다 환부역조換父易祖한다. 뿌리 조상을 부정하고 모독하는 자기 부정의 현주소에 살고 있다.

이 선천 상극의 과도기 하늘 아래에서 사람은 실수하고, 자빠지고 한다. 온 우주 자체가 지금 감염되어 원한과 전쟁과 음해의 기운이 꽉 차 있는데 어떻게 독야청청獨也靑靑, 홀로 깨끗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앞으로 신도문화가 나오니까 속이는 것은 이번에 다 무너지고 살아남지 못한다. ‘추지기 신야’니까 거짓말, 조작, 부정, 사기 그런 것이 완전히 다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마음을 투명하게, 정의롭게 해서 올바른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된다.

수명과 건강은 정精에 달려 있다


추지기는 신야라! 생활 속에서 일하면서도 이 말씀을 늘 명상해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문화는 신도가 열리는 것이다.

궁극의 신도는 무엇인가? 내 마음 깊은 속에서 내 생명을 움직이는 진정한 주인, 그것은 무엇인가? 바로 나의 신명神明이다. 그것을 보통 육체와 대응되는 언어로 정신精神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정精 속에 모든 것이 있는 것이다. 이 정을 서양 사람들이 영어로 번역할 때 보통 에센스essence라는 말을 쓴다. 내 몸 속의 신과 육체를 결합하는 힘, 그 에너지가 무엇인가? 그것은 정이다. 정은 뇌 골수도 되고, 몸속의 다양한 호르몬으로도 작용한다. 정의 원 사령탑, 근원지는 바로 신장腎臟이다.

이 정을 감괘坎卦[☵]로 표시한다. 여기에 순수 양이 있다. 하나님의 순수 생명력, 이 우주의 생명의 양의 기운이다. 그래서 양효陽爻[⚊] 하나를 쫙 긋고 그 양 바깥에다가 음효陰爻[⚏]를 그린다. 물은 항상 동한다. 왜 그런가? 물은 우주의 창조주 하나님의 본성, 생명의 양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몸에 물을 뒤집어쓰면 아주 시원하고 생명이 좋아한다. 땀을 씻을 때, 피곤할 때, 병이 났을 때도 샤워기를 틀어놓고 서거나 앉아서 눈 지그시 감고 한번 명상에 잠겨보면 얼마나 행복한가.

이처럼 물의 본성은 순수 양이고, 하나님의 신성, 본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현상적으로는 H₂O로 된 물질이다.

그래서 의서醫書에 ‘신장腎臟은 선천이요 비위脾胃, 비장과 위장은 후천’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것을 깨치면 동양의학을 통하는 것이다. 여기서 후천이란 무엇인가? 이것을 배우는 것이 우주관 공부다. 신장은 선천이요, 비위는 후천이라는 이 말을 정확하게 해석하면 스스로 몸 관리를 할 줄 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몸에 병이 생겼는지 안다.

사람의 생명, 수명, 건강은 어디에 달려 있는가? 노년기에도 밝게 빛나게 늙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바로 정에 있다. 내 생명의 근원, 내 생명의 주인인 정신, 그 정이 소모되어 고갈되면 신명이 그냥 이탈된다. 심장이 자다가도 서 버리고, 가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져서 뼈가 깨진다. 노인들은 가다가 그냥 넘어지고 일어나다가도 자빠진다. 늙으면 하나님의 원래 생명, 맑은 양기가 사라지고 음기가 채워지니까, 균형이 무너지고 잘 걷지 못한다.

노인들이 그렇게 해서 앓다가 갑자기 죽는 걸 잘 보라. 우리가 그렇게 늙어 죽을 것인가? 늙어 죽더라도 아주 환하게 밝게, 목욕재계하고 수의도 차려 입고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지금 오늘 저녁에 가려고 한다. 다 오너라.” 하고, 태을주 읽고 웃으면서 가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원래 없다. “너희들은 죽는다는 생각을 하지 말지어다.” 답사에서 나온 상제님 말씀이다. 죽는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안 죽는 것은 아니지만, 죽음에 대한 사고, 죽음을 맞이하는 정신 자체, 죽음에 대한 해석이 다른 것이다.

태을주로 포교하라


올해는 함께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가족 포교, 천륜 포교를 하고 반드시 육기초六基礎 여섯 명을 적극적으로 포교하라. 우주 일 년 한 바퀴 돌리고, 태을주로 포교하라.

태을주로 포교하라. (복창) “태을주 공부가 치천하治天下 공부니라.”(道典 5:360:7) 『도전』 5편 360장은 칠성 도수에 관한 말씀이다. 11편 360장에도 “칠성 도수는 천지공사를 매듭짓는 도수니라.”라는 태모님의 말씀이 있다.

이런 장, 절을 머리에다 탁탁 입력을 해서 한 번 딱 보고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번 토요일, 일요일에 증산도 대학교 교육이 있는데 내가 직접 『우주변화원리』 총론 장의 핵심을 잡아주려 한다. 원전을 읽으면서 그 원래 경계의 맛을 보여줄 것이다. 총론 장 교육을 두 달 계속해서 이제 틀은 잡혔는데, 이번 교육에 참여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우주관 공부를 해서 깨쳐야 크게 열린다. 이 지구촌 대학을 천 개를 나와도, 박사학위가 백 개가 있어도 우주관을 부분적으로 알 뿐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없다.

우리 역사 문화가 파괴되었는데 이것이 복원이 안 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학계 교수들이 다 모여도 ‘석유환국昔有桓國’에서 환국의 의미를 못 찾는다. 밝을 환桓 자, 우주광명 환 자 해석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 왜 그런가? 우주관 공부를 안 해서 그렇다. 『주역』을 읽었다고 해도 건괘乾卦 곤괘坤卦, 천지 아버지 어머니 괘를 제대로 알고, 익히고, 체험한 사람이 적다.

이것이 현대 학교 문명의 허구, 본질적 한계이기 때문에 상제님이 하나님 대학교를 여기다가 자체적으로 만들어 주셨다. 총장님은 누구인가? 천상 신도에서 김경학金京學 성도님이 맡고 있다. 인사는 내가 맡아서 상제님 문명을 여는 것이지만 김경학 성도님이 이 우주대학의 원 주인이다.

조상과 자손의 정성이 합해져야


오늘 말씀 “추지기秋之氣 신야神也.”는 가을에는 신도로써 모든 것이 온다는 것이다. 그 신도에서 가장 직접적인 손이 무엇인가? 신도에서 자손들을 향해서 오는 가장 직접적이고 강한 보이지 않은 손길, 그것은 바로 조상이다. 조상은 항상 곁에 있다.

자손이 상제님 진리를 만날 때는, 천상에서 조상들이 회의를 해서 “쟤가 천주님을 모실 수 있는 유일한 자손이니까 우리는 쟤한테 붙어야 된다.” 해서 밀어준다. 그런데 입도를 하고서도 한두 달 사이에 정신이 풀어지고 진리 공부를 안 해서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조상이 아무리 잘 나가고 기운을 몰아줘도 자손이 유약하고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조상은 자손을 잘 만나야 된다. 자손과 조상이 잘 맞아야, 궁합이 잘 맞아야 된다. 조상의 정성이 50이면 자손도 정성을 50으로 맞물고 해야 한다. 손으로 깍지를 끼듯이, 암나사 수나사가 서로 맞아야 조일 수 있듯이.

그래서 인사人事가 더 중요하다. 인사가 더 결정적이다. 인사가 더 운명적이라는 말이다. 모든 일이 인사에서 결정된다. 인사에서 잘못되면 신도도 무너져 버리고, 조상도 이번에 다 무너지고 죽는 것이다.

우리는 정말로 결의에 찬 자손, 일심을 가진 자손이 되어야 한다. 하늘을 채우는 정성,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에 대한 불길 같은 믿음을 가져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