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정성으로 이룬 가가도장

[가가도장]
장성호, 이분우 성도
서울영등포도장에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후덕한 심성으로 도장을 위해 봉사하면서 오직 신앙을 위해 살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 장성호, 이분우 성도 부부가 신앙을 하고 있다. 이분우 성도는 도장에서 포감과 서점당당으로 봉직하면서 포교활동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건설 관련 일을 하는 남편 장성호 성도는 그런 아내와 협일하며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도방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다섯 명의 가족 모두가 하나의 신앙 공동체로 결속해 건실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가정도장을 찾아 그들의 따뜻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진리로 듣고, 감동으로 답하다


병신년 설 연휴가 지나고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던 2월 셋째 주 월요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한 도방에서 취재팀은 훈훈하고도 재미있는 사연을 지닌 신앙 가족을 만났다. 무엇보다 열정적이고 정성스런 마음이 배어나는, 그래서 ‘신앙을 위해 살고 있다’는 수사가 어색하지 않은 부부와 세 자녀가 살고 있는 아담한 가정 신앙의 터전. 이날 이곳에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보낸 시간은 무척 인상적이고 유쾌한 경험이 되었다.

이번 호 도방 인터뷰의 주인공은 서울영등포도장에서 신앙하고 있는 장성호, 이분우 성도(이하 장 성도, 이 성도로 약칭) 부부다. 각기 사회 활동을 하고 있어 일과를 마친 이후 시간에 방문 약속을 잡은 터라, 취재 당일 도방에 간신히 도착한 시간은 저녁 퇴근 시간대가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아파트 3층으로 들어서니 두 성도와 함께 막내 아들 장병기 성도, 이분우 성도의 도제인 이후명 성도, 그리고 가족의 일원이자 귀요미로 통하는 고양이 초코까지 밝은 모습으로 맞이해 주었다. 자택 출입문 바로 안쪽에는 깔끔한 흰색 벽면에 태을주 족자가 멋지게 걸려 있고, 전반적으로 밝고 은은한 분위기가 풍기는 거실과 천신단이 모셔진 전용 도방은 상당히 정갈한 느낌을 주었다. 전용도방에 비치된 책장은 진리서적이 풍족하게 구비되어 언제고 정성을 담아 전해질 준비를 갖추고 있다. 신단에 방문 인사를 올린 후 그리 넓지는 않지만 회색 소파와 TV, 고풍스런 원목 반닫이와 카펫이 조화를 이룬 거실에 마주 앉아 한 가족의 가가도장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 성도가 상제님 진리를 만난 것은 2008년이었다. 평소에 독서광이었던 그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넘쳐나는 서적들 관리에 늘 신경을 쓰곤 했다. 어느 날 마음먹고 쌓인 서적들을 정리하면서 다시 읽어볼 요량으로 다섯 권의 책을 선별해 추려놓았는데, 나중에 살펴보니 그 책들 중 세 권이 증산도 관련 서적이었다. 고교 시절 친구 집에서 <다이제스트 개벽>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었고 그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같은 부류의 책을 만나게 된 셈이라, 장 성도는 그 책들을 차근차근 다시 읽게 되었고 독서를 마친 후에는 출처 확인을 거쳐 증산도 본부에 연락을 하고 영등포도장을 안내받아 도장에 방문하게 된 것이 신앙의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진리를 찾아 먼저 입도를 한 장 성도는 가족들을 어떻게 포교했을까? 제일 먼저 진리를 전한 대상은 당연히 아내인 이 성도였다. 당시의 상황을 물었더니 이 성도는 친절한 설명과 묘사를 곁들여가면서 실황 중계를 하듯 얘기를 쏟아냈다.

“당시 저는 불교대학에 다니던 중이었어요. 열심히 공부하며 잘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유난히 부드럽게 다가와 말을 꺼내는 거예요. 제사를 모시고 진리를 공부하는 곳이 있는데 증산도라는 곳이래요. 함께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장 성도가 입도한 지 한 달 정도 된 때였다. 이 성도는 평소의 남편 성격으로 보아 확인해보고 신뢰를 가졌으니 건네는 말일 거라고 짐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이 전하는 말이 생소하거나 거부감이 느껴지거나 하진 않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다른 것보다 제사를 모신다, 그런 문화가 있다는 말에 관심이 생겼어요. 제게는 익숙하고 맞다고 생각하는 주제였기 때문이에요. 만약 틀리다면 남편을 다시 데려오기라도 해야 했으니까요.”

관심이 생긴 일인 만큼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바로 다음 날 이 성도는 장 성도와 함께 영등포도장에 방문해서 도장 책임자의 따뜻한 응대를 받고 얘기를 나누었다. 이날 신관神觀에 관련된 영상 교육자료를 시청한 이 성도는 몰랐던 진리에 대해 새롭게 느낀 바가 있어 입문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도장에 다시 방문해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도장에서 상제님 어진과 태모님 진영을 뵈었는데 너무 기뻤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리 교육도 좋았구요, <춘생추살> 책도 읽었는데 모두가 정신을 새롭게 하고 각성시키는 말씀들이었어요. 수행을 하면서는 여러 가지 색상의 빛들이 보이고 사고로 다쳤던 무릎이나 몸의 아픈 곳들이 가벼워지는 체험도 많이 했지요. 그저 도장에 가는 것이 좋고 즐거웠습니다.”

범상치 않았던 부부의 만남


이렇게 하여 이 성도도 무사히 입도를 하게 되었다. 남편인 장 성도는 책을 통해 진리를 만나고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고, 아내인 이 성도는 평소 불교적인 성향을 감안한다고 해도 남편의 진리 인도에 정비례하는 긍정적 반응과 진리적 감수성이 없었다면 도문에 들어오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추론만으로 두 성도의 입도를 쉽게 긍정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상제님 도를 만난다는 도전 말씀도 있잖은가. 그렇다면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떠했을까. 이 성도가 말문을 재개했다.

“처음 만난 얘기요? 그거 말하면 재밌는 게 많아요. 제가 젊어서 직업을 갖고 있었을 때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참 예쁘고 마음에 드는 처자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다짜고짜 말을 걸어 있는 그대로 표현을 했지요. 그 사람이 남편의 여동생이었어요. 그렇게 친해졌어요, 갑자기. 그러다가 군대에 가 있다는 자기 오빠를 소개해 준다고 하길래 편지로 첫 만남을 가졌지요. 그게 남편과의 인연이 맺어진 시작이었어요. 그런데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남편이 편지로 답장을 보내 온 글씨가 너무도 멋진 거예요. 태어나서 그렇게 잘 쓴 글씨는 본 적이 없었어요. 그게 아주 강한 매력으로 끌렸다니까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대본과도 같은, 쉽게 있을 법한 일 같지만 실제 현실로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생면부지였던 여성을 길에서 만나 갑자기 친해진 일이나 그 사람의 오빠와 얼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글씨에 반해 인연이 구체화된 점 등이 결코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그런 묘한 인연으로 만나 가정을 이루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갔으며, 깊은 인연이 없이는 접할 수 없는 상제님 진리를 만나고 가족에게 전하고 서로 호응하면서 지금의 도방을 형성한 것이다. 마치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한 길을 운명처럼 같이 걷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런 부부가 자식들에게 진리를 전했을 때도 큰 장애물은 없었다. 장 성도와 이 성도 슬하에는 2녀 1남의 세 자녀가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이들 모두가 상제님 진리를 무탈하게 잘 받아들였다. 직장인인 장녀 장선영 성도와 차녀 장백영 성도, 그리고 학생인 막내 장병기 성도는 아버지가 책상을 펴놓고 설명하는 증산도의 진리를 수긍했고 가정 도방에서의 신앙 모습, 수행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체험하면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장 성도와 이 성도가 가정에 천신단을 조성하고 도방의 체계를 갖춘 것은 3~4년 전이었다. 도방을 만들고 난 후 처음에는 온 가족이 저녁 11시에 모여 가족수행을 하였으나 사회생활을 하는 가족들 간에 함께할 수 있는 시간대가 맞질 않아 지금은 탄력적으로 각자가 수행시간을 조정해 운영 중이다. 가족과 신앙문화를 함께할 필요성을 느낀 이 성도는 최근 장 성도와 의논해 가족끼리 도전을 통독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도방의 봉청수는 각 가족구성원들에 의해 매일 조석으로 이뤄지며, 영등포도장에서 철야수행이 있는 때에는 새벽에 귀가하면서 봉청수를 일찍 모시기도 한다.

천심을 가진 이 부부가 사는 법


이 성도가 말하는 수행과 포교 체험담을 듣고 있노라면 그 언어와 어감 등에서 신앙을 대하는 마음과 정성이 순수하고 간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정성을 쏟은 포교가 진전이 잘 안될 때 이 성도는 남편인 장 성도 앞에서 우는 일도 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장 성도는 아내를 따뜻하게 위로하며 힘을 주었다. “아내는 천심天心을 가진 사람입니다. 때로는 제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자연스런 천성으로 귀감이 되는 사람이고, 제가 직업 등 여러 여건상 하지 못하는 일, 하고 싶었던 일을 대신 이루어주는 고마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는 제 나름대로 아내가 열심히 포교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돕는 것입니다.” 아내인 이 성도를 신앙인으로서 평가하는 장 성도의 말에는 훈훈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듣고 있던 이 성도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답을 했다. “제가 잘될 수 있는 것은 남편 덕분입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요. 항상 가정적인 남편의 모습이 참 좋아요. 진리를 이리저리 잘 전하는 능력도 부럽구요.”

인터뷰가 열기를 더해갈 무렵 직장을 마치고 귀가한 장녀 장선영 성도가 합류를 했다. 그에겐 부모님의 신앙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저는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서 신앙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느낍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있고 흐트러지기도 쉬운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곤 해요.” 장선영 성도가 체험으로 말하는 부모님의 신앙 모습, 나아가 가정도장의 모습이다.

간절한 정성으로 만든 포교의 결실


가정도방은 가족신앙의 버팀목인 동시에 포교를 실천하는 현장 기지이기도 하다. 장 성도와 이 성도는 집으로 초대하거나 찾아오는 동네 이웃이나 손님, 지인 등에게 신단이 있는 도방을 공개하고 우주관과 신관을 중심으로 도담을 나누며 진리를 전하고 있다. 장애인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이 성도는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다닐 때면 운전하는 기사분께 진리 전단이나 책자 등을 전하는 일을 잊지 않고 있으며 전철 속에서도 진리 전단 홍보를 습관처럼 시행하고 있다. 서점관리 활동을 나가서도 진리나 역사 관련 책을 보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상생방송 전단을 전하는 일은 기본이 되어 있다. 이 성도는 특히 시간이 나는 대로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우장산에 나가서 패널포교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늘 적극적으로 진리를 전함으로써 대상자도 꾸준히 생기고 한번 만든 대상자는 정성을 쏟아 끝까지 관리를 잘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도방 인터뷰 자리에 함께 참석한 도제 이후명 성도도 우장산 포교현장에서 만난 분이다. 홍보 전단지를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성도로부터 『환단고기』 책을 전해 받고 문답을 통해 상제님 진리를 이해하고 입도에 이른 경우이다. 포교 과정에서 이 성도가 정성을 쏟아 적극적으로 잘 이끌어주었고 장 성도가 진리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어 입도에 이르게 되었다고 했다. 이처럼 포교 대상자를 만나게 되면 이 성도의 세심한 정성과 적극적인 인도 노력, 그리고 설득력 있게 진리를 잘 전달하는 장 성도의 능력 등이 서로 조화를 이뤄 도장 인도가 되고 도장 교육을 거쳐 입문 입도에 이르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포교 수렴을 견인하는 것도 이렇게 부부의 서로 다른 능력과 역할이 적절하게 합일이 되면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두 성도가 특이한 인연으로 만나 결혼한 것만큼이나, 포교활동으로 사람 살리는 일에 있어서도 이 부부는 타고난 인연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절묘한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성도는 대구에 사는 여동생을 포교한 얘기도 들려주었다. 이 성도가 입도하고 한 달 정도 돼서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던 여동생(이선우)으로부터 몸이 아프니 도움을 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 성도는 곧바로 동생을 대구시지도장으로 인도했다. 그곳에서 3개월 만에 입도를 한 동생은 “언니와 상제님이 나를 살렸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왔고, 그 동생이 다시 자신의 가족들을 포교하는 성과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가족의 단합이 도방의 미래


도방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던진 질문은 도방 운영과 신앙 계획에 대한 것이었다. 장 성도는 도방을 중심으로 아내를 도와 진리를 전하고 수렴할 기회가 많이 생겨나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스스로도 진리 전달 능력을 좀 더 가다듬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했다.

이 성도는 포교대상자들을 인도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리를 전하고 수렴해서 반드시 살릴 생生자 포교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도방을 잘 운영하고 싶다고 했고 1,000일 정성기도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선영 성도는 직장에서 진리 책자 전달 등 소책자 위주 활동을 해서 관심 있는 분을 도장에 꼭 인도하고 싶다고 했고, 학업 중인 장병기 성도는 앞으로의 진로를 잘 결정하는 것 이상으로 신앙도 봉청수를 중심으로 근본에 충실하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 성도의 도제인 이후명 성도는 취재 말미에 도장에서 봉사와 화목에 솔선수범하는 이 성도를 지칭하며 “작으면서도 큰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표현했다. 체구는 작지만 그로부터 퍼져나오는 순수한 신앙의식과 봉사하고 참여하고 진리를 전하는 신앙활동들이 보다 큰 울림으로 확산되고 전파되기 때문에 나온 말일 것이다. 이 부부 성도가 지닌 추동력과 정성기운은 진리와 신앙의 터전인 도장과 가정도방에서 비롯되는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특히 가정도장에서의 가족 간 신앙 결집이 도방 운영의 안정적인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이 도방은 수행과 정성 및 가족신앙의 단합을 바탕으로 살릴 생生자 포교를 견인하고 크게 꽃피울 성소가 되리라 확신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바라는 가정도방의 미래가 아니겠는가.

도방에서의 수행과 포교
두 성도에게 있어 가정도방은 신앙의 근본을 일깨우는 곳이며, 심신을 닦고 기운을 축적하고 포교의 힘을 길러 활용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 성도는 도방에서 정성수행을 꾸준히 해오면서 천지 기운을 많이 받았으며 보다 더 큰 기운을 얻어 포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포교한 도제들이 신앙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도 도방 수행과 기도를 지속해 온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이 성도는 주과포라도 갖춰서 치성을 올린 후 수행을 하고 나면 바라보는 세상의 온갖 물체가 너무도 빛이 나고 아름답게 보이며 새로운 의미로 느껴진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도방에서 수행을 했을 때 신단 앞쪽에서 조상님으로 보이는 여성 두 분이 웃으며 지켜보고 계신 것을 목격한 일도 있고, 자시子時에 수행을 하다가 아침수행으로 바꾸려고 마음먹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어떤 분이 나타나 수행을 하라고 꾸지람을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장 성도는 수행을 하면서 광명 체험을 종종 하는 편이고, 주로 꿈을 통해 영적 체험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돌아가신 선친께서 한복을 입고 춤을 추시는 모습, 많은 사람들이 태을주를 읽으며 의통구호대 활동을 하는 모습 등을 생생히 목격하기도 했다.

도방에서의 정성수행 체험이 포교활동과 직접 연계되는 일은 이들 부부에게 드문 경험은 아니다. 이 성도는 그 체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도장에서나 이곳 가정도방에서 저는 늘 수행과 기도를 합니다. 진리를 만난 것이 포교해 사람 살리는 일을 하기 위함이잖아요. 우리 가족이 도방을 중심으로 화합해서 건강하게 신앙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들에게 진리를 전해 살 길을 열어주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일이니까 그런 마음으로 수행하고 기도를 많이 해요. 그렇게 수행을 하다 보면 영적 체험을 하곤 하는데, 누가 여러 가지 것들을 선물처럼 잔뜩 가져다주는 모습을 볼 때가 있어요. 또 누군가 서류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거나 하면 실제로 대상자가 생겨요. 포교대상자가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현실에서는 입도의 결과로 이어지는 체험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