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불변심으로 사람을 살리자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1년 12월 8일, 증산도대학교 교육, 세종도장
[말씀요약] 천지일월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금까지 사람농사를 지은 것을 추수하는, 천지의 열매를 따는 우주의 결실 시대요 개벽기다. 지금은 인류역사를 통해서 가장 큰 공을 쌓고, 가장 큰 공을 받는 때로서 신인神人이 합일을 하는 인문지상시대人文至上時代이기도 하다.

증산도는 참 하나님인 상제님을 모시고 개벽철에 사람 살리는 참 진리를 사회 속에 심는 곳이니, 증산도만은 성장을 해야 한다. 만일 증산도가 성장이 되지 않는다면, 이 지구상에는 다 죽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섭리는 거짓이 없잖은가. 그러면 우리 증산도가 성장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신앙이라 하는 것은 교조敎祖의 교의敎義, 그 진리를 본뜨고 법언法言을 그대로 따르고, 계명을 잘 지켜야 한다. 그런 3대 요소가 구비되어야 한다. 동시에 이 단체가 성장하려면, 『도전』에 있는 상제님 진리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 그러면 우리 신도들이 포교를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상제님께서는 “우리 일은 남 죽는 세상에 살자는 일이요, 나 살고 남 산 그 뒤 세상에는 잘도 되자는 일이다.” 하셨다. 이 개벽하는 세상에 상제님 진리를 받아서 나 살고 남 살려주고, 그러면 그 공덕으로 잘도 된다. 내가 잘되기 싫어도 잘 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세상만사라 하는 것은 노력의 대가다. 복록을 받게 되는 그 공덕은 포교를 많이 해서 신앙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평생불변심을 가지고서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염념불망,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절대 잊지 않는 사람이다. 이 종도사를 믿고, 종정을 믿어라! 종도사, 종정은 그런 빨간 정성, 아주 진짜배기 정성이다.

상제님께서는 “천하창생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고 하셨다. 여기 앉아 있는 우리 성도들에게 직접 하신 말씀이다. 나의 사사私事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 버리고, 공인公人으로서 공도公道에 입각해서 공도를 집행해라. “천지에서 십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 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너희도 살고 너희가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씨종자라도 추리자는 말씀이다. 상제님도 이런 끊어질 절絶 자, 부르짖을 규叫 자, 절규絶叫를 하셨고, 나도 우리 신도들을 모아놓고서 절규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 그대로, 진리의 화신이 되어 진리를 대변하는 말이다. 세속 중생들 쫓아다니면서 통 크게 덕 있게, 다 살려 주어라. 꼭 육임을 짜라, 그것밖에 없다.


지금은 신인이 합일하는 인문지상 시대


상제님 말씀이 “운수를 열어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운수가 본처로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그 수를 남에게 빼앗기기도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번에는 천지의 열매를 따는 때다. 우주의 결실 시대라는 말이다.

천지일월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금까지 사람농사를 지은 것을 추수하는, 결실을 하는 개벽기다. 결실하는 걸 왜 개벽기라고 하느냐.

지금은 인류역사를 통해서 가장 큰 공을 쌓고, 가장 큰 공을 받는 때다.

갱생주更生呪를 읽어봤을 테지. 봄 세상에는 천인천지천천天人天地天天, 하늘이 사람노릇도 하고 땅노릇도 하고 하늘노릇도 하고, 여름에는 지인지지지천地人地地地天땅이 사람노릇도 하고 땅노릇도 하고 하늘노릇도 한다. 그러니까 지나간 세상은 지리지상시대地理至上時代다. 좋은 땅을 선택해서 명당대지에 백골을 잘 묻고, 집도 잘 짓고 해서 음양택에 지리를 이용하면 그 지음으로 부귀영화를 누릴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문지상시대人文至上時代가 돼서, 인인인지인천人人人地人天이다. 사람이 사람노릇도 하고, 땅노릇도 하고, 하늘노릇도 한다. 이번에 지상의 인간문명이 경우에 따라서는 천리도 정복하고, 지리도 정복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가 바로 만사지萬事知 문화다. 다시 말하면 “시천주 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하늘님을 모시고서 조화를 정했으니 영세토록 만사를 아는 것을 잊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까지는 컴퓨터 같은 디지털 문화였는데, 앞으로 자꾸 발전을 한다. 그리고 사람의 신명이 밝아져서, 그런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상제님 말씀대로 백성도 백성 노릇을 할 수 있을 만한 영이 열린다. 자기 노릇할 만한, 자기 위치에 알맞은 영이 열린다. 어째서 그렇게 되느냐 하면, 신명정부가 사람정부에 합일合一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명도 좋은 사람을 만나야 성공을 하고, 사람도 좋은 신명을 만나야 성공을 한다.

만일 신인神人이 합일이 되지 않으면 절름발이가 되어 버린다. 신명이 해원도 못하고 신명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사람도 신명의 응기를 못 받기 때문에 사람노릇을 제대로 못 한다. 그 호호탕탕한 얘기를 대강대강 하려니까 못 알아듣는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대로 들어 보아라.

증산도는 반드시 성장을 해야 한다


증산도는 참 하나님인 상제님을 모시고 개벽철에 사람 살리는 참 진리를 사회 속에 심는 곳이니, 증산도만은 성장을 해야 한다. 왜? 만일 증산도가 성장이 되지 않는다면, 이 지구상에는 다 죽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섭리는 거짓이 없잖은가.

여기 우리 신도들, 자기 나이 먹은 대로 이 시간까지 살아왔을 게다. 20살 먹은 사람, 40살 먹은 사람 50살 먹은 사람, 일 년 춘하추동 사시 개벽세상을 자기 나이만큼 살아봤을 게란 말이다. 헌데 춘하추동 사시가 작년 다르고, 십 년 전 다르고, 오 년 전 다르고, 금년이 다른가? 자연섭리라 하는 것은 똑같다. 날마다 동쪽에서 해가 나와서 서쪽으로 떨어진다.

천지는 연년세세年年世世 똑같이 생장염장生長斂藏, 춘하추동 사시로 둥글어 간다. 이것은 다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자연섭리다. 마찬가지로 인간 세상도 생장염장으로 똑같이 주이부시周而復始 둥글어 간다.

일 년 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24 절후를 잘 살펴보아라. 그건 1초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추분 그 시간까지 초목이 성장을 하다가 추분 시간이 딱 지나면 성장을 멈춰버린다. 그걸 시험해 보는 얘기도 좀 해주면 좋은데, 시간이 없으니 그런 것은 후에 스스로 알아보아라.

우리 증산 상제님은 진짜로 참 하나님이다. 여기 앉은 사람들은 아마 『도전』을 몇 번씩 봤을 테지만, 우리 상제님은 진짜 참 하나님이다. 그리고 여기가 바로 그 참 하나님의 이법을 집행하는 장소다.

여기는 거짓이 없다. 상제님의 참 진리 얘기도 할 시간이 없는데, 왜 거짓을 말하나. 아무리 거짓을 덧붙여도 상제님 진리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긴 거짓이 전혀 없다.

그러면 우리 증산도가 성장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신앙이라 하는 것은 교조敎祖의 교의敎義, 그 진리를 본뜨고 법언法言을 그대로 따르고, 계명을 잘 지켜야 한다. 그런 3대 요소가 구비되어야 한다.

동시에 이 단체가 성장하려면, 『도전』에 있는 상제님 진리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 그러면 우리 신도들이 포교를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또 진리가 성숙될 것 같으면, 신도들이 도장에서 제 개인주의를 주장하라고 해도 안 한다. 상제님 진리가 호호탕탕하고 지공무사至公無私하고, 또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 아닌가. 그런 진리를 받아서 성숙된 사람들이 옹졸하게 제 주장이나 하지는 않을 게란 말이다.

사람은 화복話伏을 해야지 역복力伏, 힘으로써 굴복을 시키는 건 절대로 안 된. 그것보다 더 미련한 사람이 없다. 덕으로써 굴복을 시켜야 한다.

상제님 진리로써 교육을 시킬 것 같으면, 전부가 다 고개를 숙이게 된다. 곡식은 익을수록 머리가 숙여지지 않는가. 진리가 들어가면 간부가 안 될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우리는 한 하늘 밑에서, 같은 정치판도 내에서 똑같이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한국의 영토에서 똑같이 생존하는 사람들이다. 자기가 직접 교육시킬 시간이 없으면, 각자 수준을 바탕으로 돌아가면서 교육을 시켜라. 또 개개 신도가 일어나서 상제님 진리를 토론하는 장소도 만들어라. 10분, 20분, 30분, 한 시간씩 제한을 두든지 해서 자꾸 토론을 하다 보면, 얼마 안 가서 그런대로 성숙된 신도가 된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얘기하려면 『도전』을 그런대로 봐야 한다.

내가 상제님 말씀으로 하나 예를 들면, 상제님이 볼일을 다 보셨으니 어천을 하셔야 할 것 아닌가. 그래 김형렬 성도를 불러다 놓고 “너, 내 일을 맡아서 할 수 있겠냐?” 하니까, 김형렬 성도가 “제가 아둔하고 지식도 부족한데 어떻게 일을 맡아서 하겠습니까? 못 하겠습니다.” 한다. 이에 상제님이 “애 낳는 것을 배워가지고 시집가는 여자는 없다. “미유학양자이후未有學養子而後에 가자야嫁者也라.”라고 하셨다. 『도전』에 있잖은가. 하늘땅이 생긴 이후로 애 낳는 것을 배워서 시집가는 여자 있어? 시집을 가면 그냥 애기를 낳는 것이지. 또 두 내외 잠자리하는 것 가르쳐 준 사람이 아무도 없잖은가. 사람은 당하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 하려고만 하면 다 하는 것이다.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는다


결론부터 말을 하면, 지금은 천지 이치가 다 죽이는 때다. 상제님 말씀으로, “천지의 대덕大德으로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진다.” ‘천지 같은 대덕으로도 봄철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죽이는 은혜 은 자, 위엄 위 자 그런 은혜와 위엄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씀이다. 자연섭리, 틀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죽이고. 그건 바꿀 수 없는 천지의 이법이다. 춘인추의春仁秋義라는 것을 무슨 재주로 바꾸나? 살아보지 않았어? 아니 엊그제 여름이었는데, 벌써 열매를 다 여물어놓고 눈이 내렸다. 가서 찾아보아라, 풀 한 포기 살아 있나. 다 말라서 죽었지.

살고 싶으면 상제님께 잘 매달려서, 증산도에 들어왔다가 누가 발길로 차내 버려도 떨어지면 안 된다. 아니 개벽 세상에 살고 복 받으라는데 이유가 있을 수 없잖은가. 잘 신앙해서 살고, 포교 많이 해서 복을 받아라.

상제님 말씀으로 다시 말하면, “적악가積惡家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아 버린다.” 신명들이 받아주지도 않는다는 말씀이다. 또 “적덕가積德家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할 것 같으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는다.” 그리고 “조상의 음덕으로써, 너의 선령의 음덕으로써 나를 믿게 된다.” 하셨다.

여기 앉아 있는 우리 신도들은 전부가 다 적덕가의 자손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지나간 세상에 큰 부호 고관대작을 지내며 세상 사람들을 착취하고 못살게 한 자손은 여기 별로 없을 게란 말이다.

사람은 남한테 업신여김을 당하고, 착취당하고 무시당하고, 부림을 받고 살면 죄 될게 없다. 이번에는 그런 빈약자가 해원하는 때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의 조상은 다 적덕가다. 남에게 원억을 많이 쌓지 않았으니 척이 없을 것 아닌가. 그 조상들이 자기들은 한 세상을 그렇게 지지하천으로 섧게 살았지만, 이번에 자손 씨알이라도 좀 건져볼까 하는 것이다. 자손이 살면 그 조상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나. 좋아서 춤을 출 테지. “야~ 참 우리 자손이 이번 개벽할 때에 살아서 잘도 되겠구나!” 하고 말이다.

상제님 진리는 지나간 세상의 역사 문화, 공자, 노자, 석가, 서교 같이 진리의 한쪽 구탱이를 허물다 만 진리가 아니잖은가. 상제님 진리는 동서고금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등 각색 분야 함축돼 있는 생활문화다. 인간이 살아나가는데 절대로 하나도 빠져서는 안 되는, 손색이 없는 문화다.

또 여기는 죽도록 일 하고서 윗사람들 따까리만 해 주는 그런 조직이 아니다. 상제님 진리가 그런 진리가 아니다. 누구도 다 똑같이 노력한 것만큼 대가를 받는다.

상제님 진리로 말하면, 도성 덕립이 된 다음에는 천지에 쌓은 공덕에 의해 복록을 받는다.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집, 일체 생활문제라 하는 것이 공덕을 바탕으로 한다. 이건 지나간 세상보다도 더 엄격하다. 공을 쌓은 정도에 따라서 사는 집도 다르고, 입는 제복도 다르게 된다.

상제님이, 못 앉을 자리에 앉으면 신명들이 등을 쳐서 쫓아낸다고 하셨잖은가.

상제님 진리는 열매기 진리


열매는 여물 때 한 달, 두 달 두고서 결실을 하는 게 아니다. 그 시기에 며칠 동안에 여물고서 만다. 70% 여무는 놈도 있고, 80% 여무는 놈도 있고, 90% 여무는 놈도 있고, 집만 지어놓고서 마는 놈도 있다.

후천 오만 년 결실을 이번에 한꺼번에 하고서 만다. 상제님 진리는 매듭 진리가 돼서, 이번에 한 번 정해지면 다시는 못 바꾸는 진리다. 원시반본原始返本 진리이고 군사부君師父 진리다.

후천 오만 년 동안 상제님 진리로 통치를 하니 상제님이 임금님이다. 오만 년 동안 상제님 진리권으로 세상을 통치하니 상제님이 군君 아니신가. 또 상제님 진리로써 개벽 세상에 죽을 걸 사니 상제님이 아버지[父]다. 또 상제님이 만들어 내 준 진리를 신앙하니 상제님이 스승[師]이다. 그러니 군사부 진리다.

앞으로 후천 오만 년 동안 모든 사람이 이 군사부 진리에 준해서 산다. 그게 바꿔지질 않는다. 아비는 만 년을 가도 아비이고, 십만 년을 가도 아비지, 아비가 자식 되고 자식이 아비 될 수는 없잖은가. 그걸 어떻게 바꾸나. 그런 것을 하늘 천 자를 붙여서 천륜天倫이라고 한다. 바꿀 수 없는 게 천륜이다. 상제님 진리는 그런 천륜! 군사부 천륜이다.

만일 여기에 앉아있는 우리 신도들이 각기 포교를 해서 육임을 짰는데, 그 도를 받은 사람이 “야, 너하고 나하고 바꿔보자. 내가 너 도를 전했다 하고, 너는 나한테 받았다 하고.” 하면 안 되지? 예 감히 그런 말을 할 사람도 없겠지만 말이다.

이 상제님 진리는 절대로 바꿔지질 않는다. 이건 열매기 진리다. 다시 말해서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하늘이 바꿔진다 하더라도 다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원리다.

상제님의 천명, 사람을 살려라


요 한 때 포교 좀 해서 사람을 많이 살리자. 그런 건 부탁하지 않아도, 사람의 머리를 가졌다면 스스로 해야 할 것 아닌가.

“우리 당숙인데, 우리 큰아버지인데, 우리 아버지인데, 내 매부인데, 내 누나인데!” 하고 별 소리 다 해 가면서 인아족척姻아族戚을 데려다가 이 사람 좀 하나 끼어서 같이 신앙하게 해 달라고, 근래 세상 말로 하면 빽이라도 써 가면서 포교를 해야 할 것 아닌가.

6.25동란으로 빽 빽 자가 생겼다는데, 쇠 금金 옆에 쌀 미米 하면 빽 빽 자라고 한다. 그건 여러 천 년 역사를 통해 없던 글자다. 그런데 나도 배웠다. 그렇게 빽이라도 써 가면서 같이 신앙하게 해 달라고 해야지, 아니 여기 앉아 있는 우리 신도들, 그렇게 배통 내밀고 거드름 피울 이유라도 있어? 이 개벽하는 세상에 하나님이 오셔서 개벽을 정리하셨는데! 상제님이 개벽철에 오셔서, 개벽되는 걸 전부 간추려서 정리하셨단 말이다.

상제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란 적덕가의 자손들이 살고, 적악가의 자손은 못 살고, 그렇게 해서 해원解寃, 상생相生, 보은報恩, 원시반본原始返本을 바탕으로, 개벽하는 것을 정리하신 것이다.

그러고는 “경수차서敬受此書하라!”, “조심스럽게 내 글, 내 진리를 받아라.” 하셨다. ‘너희들 조심스럽게 내 진리를 받아서 개벽 세상에 너희도 살고, 너희가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남도 좀 살려주고, 또 다음 세상에는 복도 받아서 잘도 살라.’는 말씀이다.

다시 상제님 말씀으로 “우리 일은 남 죽는 세상에 살자는 일이요, 나 살고 남 산 그 뒤 세상에는 잘도 되자는 일이다.” 하셨다. 상제님은 천언만어千言萬語로 바보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다 납득이 될 수 있을 만큼 많은 말씀을 하셨다. 이 개벽하는 세상에 상제님 진리를 받아서 나 살고 남 살려주고, 그러면 그 공덕으로 잘도 된다. 내가 잘되기 싫어도 잘 되는 수밖에 없다. 그 은덕으로 죽을 사람들이 살았으니 고마워서 떠받들어 준다는 말이다.

우리는 어찌어찌 해서 생겨나 살다보니 이런 세상을 맞이한 것이지, 우리가 개벽하는 걸 알고서 생겨난 것도 아니잖은가. 그리고 다행히도 증산도에 들어와 개벽진리를 만났다.

우리가 신앙하는 도조道祖는 바로 참 하나님이다. 그러니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은 천지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또 각자 자기 조상이 적덕을 많이 해서 그 조상님들의 은총으로 증산도를 만나 이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어찌 되겠는가. 세상만사라 하는 것은 노력의 대가다. 다행히 증산도에 발을 들여는 놨지만, 노력을 하지 않고 개인 신앙만 한다고 해서 복록을 받는 게 아니다. 공덕을 쌓지 않으면 절대로 소용이 없다. 공덕에 의해 복록을 받는 것이니 복록을 받고 싶으면 공덕을 쌓아라. 그 공덕은 포교를 많이 해서 신앙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그러면 공덕 쌓은 것만큼 그 대가로 잘 되는 것이다.

그 공덕의 대가라 하는 것은 누구도 뺏지 못하는 게고, 또 뺏을 이유도 없는 것이다. 포교를 하면 그 사람이 후천 오만 년 자자손손 내려가면서 개벽기에 살려 준 은총을 잊질 않는다. 그래서 세상에 공을 많이 쌓으면, 세간에 궁궐을 지어놓고서 혈식천추血食千秋를 받는 것이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상제님 진리를 다시 한 번 얘기하면 “우리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이 배를 배질하고 전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우리 일은 남조선 배질이다.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일만 나라의 살 곳은 오직 남쪽 조선이다.

이 지구상에 수백 개 나라가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조선은 아주 조그만 나라다. 내가 열 살 이쪽저쪽 때, 그때는 남조선 북조선이 없었다. 내가 아홉 살인지 여덟 살인지, 그때쯤 그 문구가 하도 좋아서 모필로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더라.”고 글씨를 써서 입춘 날 상기둥 나무에 붙여 놓았다. 70여 년 전 이야기다.

상제님이 천추의 혈식을 받는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면 천추에 혈식을 받을 수 있냐 하고 물어보니까, 그 많은 신명들이 하나같이 “‘일심一心’에 있습니다.” 한다. 일심! 심혈의 경지에 든, 마음과 피가 함께 어우러지는 일심, 빨간 정성!

“매사에 일 안 되는 것을 한하지 말고 일심 못 가진 것을 한해라. 만일 일심만 가진다면 못되는 일이 없다.” 상제님 말씀이다. 일심소도一心所到에 금석金石을 가투可透라, 일심, 그 빨간 정성이 이르는 곳에서는 금석도 뚫을 수가 있다. 전부 일심 기운에서 다 되는 것이다. 일심정성!

성자誠者는 천지도야天之道也요 성지자誠之者는 인지도야人之道也라, 천지도 정성이다. 정성을 일관되게 행하는 것은 천지의 도이고, 그 정성을 모방하려고 하는 것은 사람의 도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발분망식發憤忘食, 한참 일하다가 배가 고파서 생각을 해 보니 점심을 굶었다 말이다. 밥 먹는 걸 잊어버려서. 또 밥 먹으면서도 밥맛이 있는지 뭘 먹는지도 모른다. 일심을 하다보면 그렇다.

여광여취如狂如醉! 아주 흥분되어서 미친 것도 같고 술 취한 것도 같고. 그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흥분이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고 그래야 한다. 여기 앉아 있는 종도사는 언제고 그렇게 살았다.

많은 세속 중생들이 모여서 전부 자기 이권을 위해 각색 얘기들을 하는데, 나는 상제님 사업만 해야 되잖은가. 하니까 혼자 앉아 내 생각에 사로잡혀서 ‘무엇은 어떻게 하고 또 무엇은 어떻게 할까?’ 언제고 그렇게 일심으로 살았다!

평생불편심! 큰일을 하는 사람은 평생불변심을 가지고서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염념불망,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절대 잊지 않는 것이다.

한 무제 장군같이! 전쟁을 한참 하다가 보니 해가 꼴깍하고 넘어가려고 하거든. 그런데 그 상황이 해가 조금만 길면 그 싸움을 승리로 이끌겠는데, 아니 해가 넘어가려고 한다. 하니까 칼끝으로 태양을 꿰 가지고 냅다 잡아 올렸다. 그 빨간 정성 기운에 태양이 두서너 발 칼끝에 꿰여서 올라왔다. 그렇게 해서 그 전쟁을 마무리했는데, 그러자 해가 꼴깍 하고 한순간에 넘어가더라는 것이다. 이게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증산도 지도자의 정성


상제님 말씀이 “제갈 장량이 두름으로 날지라도 어느 틈에 끼인지 모르리라.” 하셨다.

나를 보아라. 나를 믿어! 나는 거짓말 한 번 해서 자손만대가 잘 산다 하더라도 거짓말을 않게 되어져 있는 사람이다. 바탕이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종도사, 종정은 사실 너무너무 바쁘고, 세계 마라톤 대회에서 달리는 사람보다 더 급하다. 세계 마라톤 하는 것 봤을 거 아닌가. 황영조가 죽어라 하고 달려가더니 골인 하고서 땅바닥에 엎어진다. 너무너무 숨이 끊어질 것 같으니까. 우리 부자는 그 이상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질 않다.

종도사를 믿고, 종정을 믿어! 종도사, 종정은 그런 빨간 정성, 아주 진짜배기 정성이다.

증산도는 반드시 성장을 해야 한다. 꼭 성장을 해야 된다.

우리 상제님을 보아라. 우리 상제님이 좋은 부인 얻어서 아들딸 낳을 줄 몰라서 그냥 그렇게 사시다 가셨나? 정씨 기운을 걷기 위해서 정씨에게 장가 들으신 것이다.

당장 필요한 교육도 다 못시키는데, 그런 얘기까지 할 수가 없어서 내가 말을 안 하는데, 상제님이 주무실 데가 마땅치 않으니까, 겨울에는 초빈草殯 알지? 사람 죽으면 물 빠지라고 시신을 안치한 데 가서 짚으로 엮은 이엉 끌어안고서 주무시고, 여름철에는 바위 밑에 가서도 주무시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묘 옆에 가서 신명하고 같이 주무셨다. 누구를 위해서 그랬나? 결론적으로는 후천 오만 년 전 인류를 위해서 그러신 것이다.

그러면 그것을 집행할 사람이 누구인가? 누구에게 전해 주셨어? 여기 앉아 있는 신도들에게 전해 주셨다.

그러면 상제님의 신도로서 그걸 받아 제대로 집행을 해야 할 것 아닌가.

내가 직결되는 상제님 말씀을 읽어 줄 테니 들어 보아라.

“천하창생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여기 앉아 있는 우리 성도들에게 직접 하신 말씀이다. “지구상에 사는 천하창생, 60억 인류가 살고 죽는 것이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너희들이 잘 하면 많이 살릴 수가 있고, 잘못하면 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정열적으로 살아야 한다, 정열적으로! 세상만사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 정열, 기개라 하는 것이 추진 동력이 되는 것이다. 정열이 없는 사람은 죽은 송장하고 같다.

실천역행을 하라


내가 스물네 살 먹어서 8.15 해방을 만났는데, 그때 강증산을 누가 아나. 나 혼자서 “저 지구 끝까지, 최후의 한 사람까지 상제님 진리를 심어주겠다! 의통목에 가능한 한계 내에서 많은 사람을 살리겠다!”고 했다.

이 몸뚱이가 그런 몸뚱이다. 누가 생각해도 ‘야~ 참 당돌하다.’고 했을 게다. 혹자는 “아, 저 사람 뭐 잘못됐어. 아니 지구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한다네, 저 사람이!”라고 했다. 지구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한다고 하니 미쳤다고 그러는 것이다. 그러건 말건 나는 그 일을 할 사람 아닌가!

내 평생 시가 “일실건곤一室乾坤을 평화낙원平和樂園하리라.”다.

일실건곤, 집 실 자는 방 실 자다. 이 지구를 한 방으로 보았다. 이 건곤 천지를 평화낙원으로 만들겠다. 누가? 내가!

상제님 진리를 가지고서 세계를 정복한다고 날뛰니 참 너무 외롭지 않은가. 그러면 내 그림자가 있잖은가. 그림자하고 나하고 둘이 다니면서 실컷 떠들었다!

상제님 공사 내용이 순전히 신명 얘기다. 그러니 그걸 누가 곧이듣겠는가. 그런 심오한 학술을 공부한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래서 스물다섯 살 때 저 아산 대방면 남리라는 데 가서 우주변화원리 도표를 그려주었다. 우주변화원리 틀 위에다가 상제님 천지공사를 올려놓으니 딱 맞지 않은가.

우리 신도들도 그냥 앉아서 남의 팔매에 밤 주워 담으려고 하지 마라. 그건 가당치도 않고 있을 수도 없고, 세상 말로 하면 벼락을 맞을 생각이다. 그게 말이나 되는가. 어떻게 남의 팔매에 밤을 주워 먹나. 천지에 공짜가 어디에 있느냔 말이다. 실천역행實踐力行을 해라, 실천역행을. 열매 실 자, 밟을 천 자, 힘 력 자, 행할 행 자.

내가 구호 한 마디 외칠 테니 따라서 외쳐 보아라.

“천리天理는 때가 있고 인사人事는 기회가 있다.” (복창)

“천리는 때가 있고 인사는 기회가 있다”

천리라 하는 것은 반드시 때가 있는 것이다. 그 때를 놓쳐선 안 된다. 그 때! 봄철이 돌아왔으면 씨를 뿌려야 한다.

또 인사라 하는 것은 반드시 그 기회가 있다. 그 기회를 놓치면 그만이다.

기회는 두 번 오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도 이 세상에 와서 하고 싶은 행위를 다 못 하고서 죽는 것이다. 일 다 하고 죽은 사람은 하늘땅이 생긴 이후로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 몸뚱이는 하나인데 어떻게 이 일 저 일을 다 하나. 안 되는 거거든.

나의 사사私事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 버리고, 공인公人으로서 공도公道에 입각해서 공도를 집행해라.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 “꼭 육임을 짜겠습니다!” 하는 신도 다시 손 좀 들어 보아라. 공중 남 따라서 손 들지 말고, “나도 꼭 짜겠습니다.” 하는 사람은 번쩍 들어라. 그러면 100%거든. 됐어. 언행言行이 불일치不一致라, 말하고 실제 신앙하는 형태하고 같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가 한 말을 쥐가 물어갔는지 고양이가 물어갔는지, 행동이 맞질 않으면 안 된단 말이다.

육임을 짜라, 육임을. 세상 경험을 삼아서라도 해 보아라. 그 까짓 여섯 사람 포교해서 육임 짜는 게 무엇이 어려운가.

상제님의 절규


꼭 육임을 짜라!
포교를 해서 육임을 짜라. 그것밖에 없다. 우리는 사람을 많이 살려야 한다. 증산도는 성장을 해야 한다. 누가 무슨 소릴 하든지 말든지 개벽을 한다. 그저 세상 사람들이 모를 뿐이지. 우리가 부르짖는 개벽은 병목개벽이다. 헌데 그것 말고 또 개벽이 있다. 지축이 틀어지는 지축개벽!

지금까지는 주역 세상을 살았다. 주역 세상은 지축이 기울어져서 타원형 궤도로 돌아간다. 그런데 앞으로는 정역 세상이 온다. 정역 세상은 지구가 공처럼 정원형으로, 아주 동그란 궤도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계란 같은 형 지구 궤도가 공 같은 형태의 동그란 궤도로 수정을 한다. 그러면 육지가 바다 되는 데도 있고, 바다가 육지로 솟는 데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할까 봐서 내가 비밀로 감춰두고 말하기 싫어서 안 했는데, 여기서 저 중국까지 연륙連陸이 된다. 내가 처음으로 하는 말이다. 우리나라하고 중국하고 붙어 버린다. 알아듣기 쉽게 황해바다가 다 육지가 된다는 말이다. 사실 그걸 알아서 뭘 하고, 가르쳐줘서 뭘 하겠느냐만, 그런 개벽도 있다.

지축이 틀어지는 개벽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을 당하겠는가. 어떤 학자들은 1억 1명인가 산다고 그랬다. 그러면 60억 인류 중에서 60분지 1만 사는 것이다.

상제님 말씀을 똑똑히 들어 보아라.

“천지에서 십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 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너희도 살고 너희가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씨종자라도 추리자는 말씀이다. 상제님도 이런 끊어질 절絶 자, 부르짖을 규叫 자, 절규絶叫를 하셨고, 나도 우리 신도들을 모아놓고서 절규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 그대로, 진리의 화신이 되어 진리를 대변하는 말이다.

꼭 육임을 짤 거지?

사람 두겁을 쓰고 세상에 나오려면 구족九族이 있다. 고모가, 매가, 외가, 처가 등 별게 다 있잖은가. 내 형제도 많고 일가도 많고. 그 사람들을 죽게 내버려 두어도 되나? 누구는 나를 안 좋아하니 죽게 내버려 둔다? 그건 소인배들의 정신이다. 그런 것 따져서 뭐하나? 세속 중생들 쫓아다니면서 통 크게 덕 있이, 다 살려 주어라. 꼭 육임을 짜라, 꼭! 내가 그만 얘기하니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