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섭리를 집행하는 증산도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2년 5월 9일, 태전 강연회
[말씀요약] 인류역사는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전개되는 것이다. 초목개벽을 하는 것을 지구년이라 하고, 인간개벽을 하는 것을 우주년이라 한다. 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면서 춘하추동 사시 생장염장生長斂藏 변화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 것을 지구 일년이라 하고, 대우주가 한 바퀴 틀어지면서 사람농사를 한 번 짓는 것을 우주 일년이라고 한다. 지구 일년에서 초목개벽을 하는 것과 같이 이 우주년도 사람농사를 지어서 가을철이 되면 개벽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지구년 일년으로 말하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다. 인간도 가을철에 열매를 맺는데, 이번에는 자기 조상이 남에게 좋은 일만 한 사람, 그 자손만 열매를 맺어서 살아남는다. 가을철이라 하는 것은 신도神道의 세상으로 신명들이 심판을 해서 매듭이 지어지기 때문이다. 이 하추교차기, 인간 개벽기에는 반드시 참 하나님이 추수관으로 오시는데, 이는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하늘이 변한다 하더라도 다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원리다.

이 세상은 백년 전부터 상제님 문화권에서 둥글어 가고 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 짠 내용이념 그대로만 이 세상은 둥글어 간다. 그리고 세운도 도운도 3변성도三變成道, 세 번 변해서 성도가 된다. 그런데 상제님은 이 세상을 병病으로써 매듭을 짓는다고 하셨다. 이 병이라 하는 것은 하추교차기에 우주 법도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오는 것이다. 대병大病이 돌 때에는 현대 의학으로 고칠 아무런 방법이 없다. 그건 다만 하나님이 만드신 법방인 의통醫統으로만 산다고 하셨다. 의통은 사람도 살리고 문화도 통일하고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다. 그런데 또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천하창생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너희들이 잘하면 많이 살릴 수가 있고 잘못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없다.”고! 60억, 70억 인류가 살고 죽는 것이 상제님을 믿는 우리들 손에 매여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이 오대주 육대양 권에서 꼭 우리나라에 오셔야 되느냐? 우리나라는 지정학상으로도 지구의 혈穴이다. 또 인류문화는 5,500년 전 우리 조상 태호복희씨로부터 출발을 했다. 꽃 핀 데서 열매가 여물 듯 인류문화가 여기서 꽃피었기 때문에 상제님이 선천역사를 마무리를 짓는 열매기 문화, 통일문화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오신 것이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말든지, 우주 자연법도에 의해서 하추교차기는 우주 개벽기다. 그러니 남 죽는 세상, 개벽하는 세상에 나 사니 좋고, 나 사는 성스러운 진리 가지고서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婭族戚도 살리고. 인간이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민족이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여러 사람에게 좋은 일 하면 그 이상 더 좋은 게 어디 있나? 하니까 이때는 모르면 안 되는 때다. 반드시 알아야 한다. 상제님 진리가 우주원리이고 우주원리가 상제님 진리다. 증산도는 자연섭리를 집행하는 데다.


지구년과 우주년


지금 증산도 종정한테 증산도가 이 세상에 출현하게 된 이유를 대전시민들과 같이 들었는데, 증산도의 이념을 전하려 할 것 같으면 우선 우주 이법부터 출발해야 돼서, 우주변화원리를 얘기할까 한다.

우주만유가 우주변화원리에 의해, 다시 말하면 대자연 섭리에 의해 생성生成을 하는데, 마찬가지로 인류역사도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전개되는 것이다. 우주원리를 대분大分을 하면 초목개벽을 하는 것을 지구년이라 하고, 인간개벽을 하는 것을 우주년이라 한다. 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면서 춘하추동 사시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 하는 변화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 것을 지구 일년이라 하고, 대우주가 한 바퀴 틀어지면서 사람농사를 한 번 짓는 것을 우주 일년이라고 하는 것이다.

지구년은 시간 법칙으로 말하면 하루 360도, 일년 360일을 합산하면 129,600도다. 그것을 더 정확히 얘기하면, 주역을 보면 천체가 한 바퀴 돌아가는데 365도 4분도지 1이라고 했다. 헌데 5도 4분도지 1이라 하는 것은 잉여수가 돼서 따질 수가 없다. 그래서 기본수 360만 가지고 하루 360도, 일년 360일을 합산해서 129,600도다.

그러면 남는 5도 4분도지 1은 어떻게 처리를 하느냐? 쉽게 예를 들면 10전을 가지고서 세 사람이 나누면 3×3=9 해서 하나가 남는다. 다시 한 번 쪼개도 그렇다. 열 번을 쪼개도 3×3=9 해서 하나라는 수치가 남는다.

그래서 음력은 그것을 3년을 모아, 3년에 윤달 하나를 만들어서 달력을 정하고 양력은 2월은 28일(29일), 30일, 31일, 이렇게 해서 그 하나라는 수치를 메웠다. 음력이나 양력이나 만든 방법만 다르지 수치는 똑같다. 이걸 체계적으로 얘기하려면 열 시간을 해도 다 못 하니 그저 겉목만 간추려서 감 잡을 정도로만 해 주고 만다.

일년에 초목개벽을 하는 지구년은 129,600도, 이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틀어지는 우주년은 129,600년,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는 일년 수치가 우주년하고 똑같다.

초목개벽과 인간개벽


일년 지구년 초목개벽이라 하는 것은 봄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에는 춘하에 생장한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열매를 맺는다, 결실을 한다. 봄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은 가을에 열매 하나를 맺기 위해서 있는 과정이다. 만일 가을에 열매를 맺지 못할 것 같으면 봄, 여름이라 하는 것은 있어야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일년 춘하추동 사시 생장염장은 결실을 하기 위해서 있는 과정이란 말이다.

그것과 같이 우주년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는 것이다. 천지가 있으면 일월이 있어야 되고 천지일월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지구 일년에서 초목개벽을 하는 것과 같이 이 우주년도 사람농사를 지어서 가을철이 되면 개벽을 한다. 인류역사도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 그 시의時宜에 상응相應을 해서 전개가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지구년 일년으로 말하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다. 하추가 교차돼서 초목이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다 뽑아 모아서 열매를 맺듯이, 인류문화 역사도 하추교차기夏秋交叉期를 맞아 개벽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을 알기 쉽게 설명을 하면, 아마 여기 주역周易을 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역은 봄·여름 세상, 천지가 둥글어 가는 비결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지구 궤도가 타원형, 계란 같은 형으로 이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거리가 멀어지는 데는 가을·겨울이 되고 태양거리가 가까워지면 봄·여름이 된다. 그래서 춘하추동 사시가 생겨난다. 그리고 여기서 봄에는 물건을 내고 여름철에는 기르고 가을에는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열매를 맺고 겨울에는 다시 폐장을 하는 생장염장의 변화과정이 일어난다.

그것과 똑같이 우주년도 가을철이 되면 기존 문화 역사과정에서 나온 천성만본千姓萬本 인간들이 인간개벽을 한다. 어떻게 인간개벽을 하느냐? 시간이 없으니 줄거리만 들어서 설명하는 수밖에 없다.

봄에 초목의 싹을 틔워서 여름철에 키워서 가을에 열매를 맺는데, 제 실속 차려서 잘 된 놈은 한 80% 결실을 하고, 한 70% 여물기도 하고, 50% 결실도 하고 어떤 건 빈 쭉정이도 된다. 한 30% 여물다 마는 것도 있다.

그것과 같이 인간도 열매를 맺는데, 어떻게 맺는 거냐?

인류역사를 통해 5천년 전, 6천년 전 시조 할아버지로부터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오늘날 우리가 몸을 받아 생겨났다. 그것을 유체遺體라고 한다. 조상의 재산을 유산遺産이라고 하는데, 그 유遺자가 귀할 귀에 책받침 한 자다. 그것이 끼칠 유, 물려받을 유 자다. 유산은 혈통에게만 물려주는 것이다. 그 5천년, 6천년 전 시조할아버지부터 10대 20대 100대 200대 내려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인류를 위해, 참 좋은 일을 많이 한 조상이 있는가 하면 못된 일만 도맡아서 한 조상도 있다. 이번에는 그게 심판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초목이 여무는 것하고 같다. 이번에는 자기 조상이 남에게 좋은 일만 한 사람, 그 자손만 열매를 맺어서 살아남는다.

왜 그러냐 하면 가을철이라 하는 것은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 가을은 신도神道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봄·여름 세상은 우주법도가 3양陽 2음陰으로 양 기운이 많아서 상극相克이 사배司配해서 사람으로 생겨난 사람 쳐놓고서 원한을 맺지 않고서 간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상감님의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즐겁게 살다 간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그 신명들이 심판을 해서 매듭이 지어진다.

얘기를 하다가 보니까 너무 압축이 돼 버렸는데, 선천은 상극이 사배해서 원한을 맺지 않고는 살 재주가 없다. 주역의 괘상으로도 천지비괘天地否卦가 돼서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 하추교차기에는 반드시 참 하나님이 오셔서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것을 추수하신다. 이 하추교차기, 인간 개벽기에는 반드시 참 하나님이 추수관으로 오신다 하는 것은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하늘이 변한다 하더라도 다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원리다.

가을이라야 결실문화가 나온다


그러니 완전히 성숙된 문화라 하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 온 역사 과정에서는 나올 수가 없다. 우주 법도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가을이라야 결실을 하지 가을이 안 됐는데 성숙된 열매가 있을 수가 있나? 우주년으로 해서 기존 문화권, 동양의 유불선이나 서도나 다 그러하다.

그동안 참 잡다한 종교가 많았건만, 차라리 기존 문화권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렇게 살벌하지 않았을 것이다. 요새도 보면 전부 종교전쟁이다. 기존 문화권을 가지고서는 60억, 70억 전 인류가 도저히 평화를 누리고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리치 신부가 상제님께 하소연을 했다.

아까 종정이 소개한 리치신부를 내가 조금 더 소개하겠는데, 리치 신부는 공자보다도 나은 분이고 석가모니보다도 예수보다도 모하멧보다도 훌륭한 분이다. 그분이 가톨릭 중심 세계 통일을 하려고 중국에 건너와서 동양문화를 보니 서양문화에다 댈 것이 아니다. 그래서 동양문화에 통투通透를 해서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24절기(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도 만들었다.

그렇게 동양에 와서 공헌도 많이 했건만 생로병사라는 자연섭리에 의해 늙어 죽어서 백골을 중국 땅에 묻었다.

그런데 리치 신부는 천상에 가서도, 살아서 못 다 다닌 지상을 다 더듬고, 또 천상의 다른 별나라도 가 보고 해서 인간의 생활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다 더듬어서 과학자들에게 알음 귀를 붙여 주었다. 해서 전기, 전화 등 그 좋은 생활문화를 인간 세상에 던져 줬다. 그러나 사람들이 편하고 보니 인간성은 더 못되어진다.

그래서 자기의 능력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동서양 신성 불보살들, 2천년, 3천년 전에 새 문화를 창시한 공자, 노자, 석가, 예수를 전부 찾아다니며 앞 세상 문제를 논의해 보았지만 아무런 방법이 없다. 그래 그 신성 불보살들과 협의를 해서 ‘우리 능력으로 아무런 방법이 없으니 참 하나님, 옥황상제에게 가서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 하고는 동서양 신성 불보살을 거느리고 참 하나님, 상제님께 와서 하소연을 했다. 그래서 옥황상제님, 참 하나님이 “내가 괴롭기는 하지만 리치 신부가 와서 하소연을 하므로 어찌할 수 없이 이 세상에 왔다.”고 하셨다. 그분이 바로 증산 상제님이다.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면 처음 듣는 사람들은 ‘그것 참 당치도 않고 석연찮은 얘기다.’ 하고 생각할 텐데, 기존 성자들도 다 얘기를 했다. 예수도 ‘내가 아닌 참 하나님’을 얘기했고 개벽하는 것도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다 넘어간다.’ 또 「요한계시록」 같은 데서 ‘새 하늘 새 땅’을 찾았고, ‘해가 떠오르는 곳에서 온 백의인白衣人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사람 이마 위에 인을 치는데 한 지파에 1만2천 명씩 열두 지파에 14만4천 명이 살더라.’ 했다. 개벽을 해서 새 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 것이다.

석가도 자기 아들보고 미륵을 따르라 했고, 공자도 「계사전」에서 대략 빛깔을 보였다.

우주변화원리는 돈 생기는 것도 아니고 생활에 급급하다 보니 이걸 연구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서적을 통해서 연구해 보면 이미 다 나와 있는 것이다. 증산도에서 새삼스럽게 얘기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고서는 각 종파마다 아집을 가지고서 자기 것만 무조건 옳다고 주장한다. 이번 하추교차기에는 인류 문화가 아주 틀이 바꿔진다.

열매 문화는 신인神人이 합일合一하는 문화


그런데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새로운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보니, 인류역사를 통해서 왔다 간 사람들이 다 자기가 꼭 해야 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인데 타의他意에 의해서 해 보지도 못하고 살다 갔다. 그러니 원신寃神이 될 수밖에 없지. 그래서 원신과 역신逆神이 하늘 땅 사이에 가득히 찼다. 이 원신과 역신을 해원시키지 않고서는 절대로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없다.

그리고 또 가을이라 하는 것은 시호시호時乎時乎 귀신세계鬼神世界다. 봄·여름은 사람이 주체가 되는 때고 가을·겨울이라 하는 것은 신도가 주체가 되는 때다. 앞 세상은 신명이 주체가 돼서 신명이 선행先行을 하고 사람은 뒤쫓는다. 신인神人이 합일合一, 신명과 사람이 하나가 돼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신명은 사람을 만나야 행위를 하고 사람도 신명을 만나야 행위를 한다. 신인이 합일을 한다는 것은 알기 쉽게 곡식으로 말하면 열매를 맺는 것이다. 결실. 그래서 성숙된 결실문화가 나온다.

지나간 역사 문화 속에서는 진리가 다 절름발이다. 도덕도 종류 문제다. 기존 문화권이라는 것은 학술용어로 말하면 낱 개個 자, 성품 성性 자, 개성 문화, 개성 도덕이다. 남의 것은 나쁘고 제 것만 옳다고 한다. 도덕률도 앞 세상은 협동이 돼야 한다.

앞 세상 문화는 통일문화다.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모든 각색 문화가 하나로 함축이 돼서 하나인 문화권 속에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또 종교라 하는 것은 생활문화라야 되지 생활은 생활대로, 신앙은 신앙대로라면 그것은 사람에게 부담만 준다.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기존 문화권이라는 것은 생활과 너무너무 동떨어진 문화다.

내가 불교를 뜯느라고 하는 말이 아닌데, 하나 예를 들면 사람은 두 내외가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행복스럽게 혈통을 전하면서 잘 살면 그 이상 더도 덜도 없는 것이다. 헌데 수심견성修心見性해서 왕생극락往生極樂을 한다고, 아들 열을 낳았는데 똑똑하다는 놈은 다 불자佛者가 돼서 가 버린다면 어떻게 되나? 그게 얼마만큼 인간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가? 더 얘기하면 불교를 뜯는 것 같아서 그만하고 그건 대전 시민들 생각에 맡긴다.

그래서 이 가을철에는 열매기 문화가 나온다는 것이 우주 법도, 우주변화원리로 아주 정해져 있다. 생장염장, 봄에는 물건을 내고 여름철에는 기르고, 가을철에는 춘하에 생장한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열매를 맺고, 겨울철에는 폐장하고, 새 봄이 오면 다시 또 새싹을 낸다. 이것은 아주 역천불변하는, 하늘이 변한다 하더라도 다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원리다.

천리라 하는 것이 철 따라서 변하는 것인데, 인간의 역사 문화가 변하지 않을 수가 있나? 인류역사라 하는 것도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자꾸 변해가는 것이다.

앞 세상 문화는 상생의 조화문명, 만사지 문화


내가 아주 하찮은 얘기 하나 할 테니 들어 보아라.

원시시대에 부족 집단들이 살 때는 부족끼리 싸우는데 무기가 없으니까 흙덩이, 돌을 가지고 싸웠다. 그러고 얼마 살다가 지혜로운 사람이 나와서 몽둥이, 죽창 같은 나무 무기를 만들어 싸웠다. 그게 목극토木克土다. 그것을 짜 맞추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게 이치다.

그렇게 한동안 싸워 내려오다가 어떤 발명가가 쇠붙이로 무기를 만들었다. 철기시대에 철퇴도 나오고 칼도 나오고 도끼도 나오지 않았는가. 금극목金克木이다. 또 얼마 동안 그렇게 투쟁을 하다가 화공火攻이 나왔다. 불무기, 화극금火克金이다. 지금까지도 불무기다.

이제는 수극화水克火로 북방 현무 조화造化가 나온다. 이 역사과정이라는 게 불모이동不謀而同으로 그렇게 하려고 하지도 않는데 그럴 수밖에 없고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 자연히 그렇게 되어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극치의 과학문명 시대이다. 인간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지구상 오대주 육대양 권에서 휴대폰 하나만 가지면 앉아서 어디든지 통화를 한다. 사람 얼굴을 봐 가면서도 얘기하고. 휴대폰이라는 게 저 위성과 직결되어 있다. 그러니 누구도 위성을 독점하고 있다.

이 세상은 이런데 앞으로는 만사지萬事知 문화가 나온다.

사람마다 신명을 접하고 신명은 사람을 접해서, 신인이 합일을 해서 과학문명의 이기를 빌리기 전에 내 자신이 먼저 안다. 무슨 도구를 빌려서 아는 것과 내 자신이 스스로 아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앞 세상은 증산 상제님의 문화권 속에서 통일문화, 하나인 문화권으로 틀이 바뀐다.

아니, 기존 문화권이 없어서 지금 이 세상이 이렇게 혼란한가. 이 세상은 서로 반목하고 살벌하기만 하다. 지금은 세상에서 흔한 말로 국제화 세계화 정보화를 찾는데, 앞으로 60억 70억 인류가 한 덩이가 되어, 인종도 초월하고 하나인 문화권에서 산다. 그래야 상생相生이 될 것 아닌가. 지금 정치인들도 상생의 정치를 떠들고 있는데, 상생은 본래 상제님의 문화다.

앞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짜신 상제님의 천지공사


이 세상은 백년 전부터 상제님 문화권에서 둥글어 가고 있는데, 그것을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강증산 상제님은 이 세상이 어떻게 둥글어 가게 만들었느냐? 내가 그것을 조금 말해 주겠다.

상제님이 이 세상에 와서 보니까 원신과 역신이 천지에 양일洋溢,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차서 인간 세상에서 원억冤抑을 맺은 것을 복수를 한다. 그래서 점점 더 나빠진다.

하나 예를 들면 일본에 산부인과 의사가 있는데, 그 마누라가 죽도록 앓는다. 일본 조야를 다 다니면서 진찰을 해 봐도 병명조차도 모른다. 한의사도 찾아다니고 양의사도 찾아다니면서 진찰을 해 봐야 병 이름조차도 모르고 말았다. 그런데 누가 심령과학 하는 사람을 찾아가 보라고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그 사람을 찾아갔는데, 심령과학자가 보니 주먹만 한 조그만 신명이 수만 명이 달라붙어서 그 환자를 뜯어먹고 있더라는 것이다.

남편이 산부인과 의사니까 낙태를 많이 시켜서, 그 생기다 만 신명들이 복수를 하는 것이다. 낙태가 사람 죽이는 것 아닌가? 그게 척신隻神이다. 원한 맺힌 신명은 자기가 갈 자리가 있다 하더라도 복수하기 전에는 안 간다. 그렇게 해서 원寃에 원이 덧붙여지고 역逆에 역이 덧붙여져서 이 세상이 점점 더 나쁜 세상이 되는 수밖에 없다.

조금 소급해서 설명을 하면 신명은 원억을 지은 원신,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혁명을 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역신, 자기 지방을 지키는 지방신, 인류 문명을 개창한 문명신이 있다. 이렇게 넷으로 대분하면 신명이 다 함축이 된다.

원신, 역신, 지방신, 문명신, 상제님이 4대 신명을 전부가 다 끌어 모아서 신명정부를 조직을 하셨다. 그리고 거기서 천리天理와 지의地儀와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한 방법으로 앞 세상이 둥글어 갈 프로를 짜셨다. 원신은 세상운로 둥글어 가는 일을 맡기시고, 역신은 내적으로 우리 증산도 도운이 진전되는 것을 맡기셨다. 이렇게 공사를 보신 것이 세운世運과 도운道運으로 대분이 된다.

상제님이 세운과 도운이라는 두 틀을 짜서 세상이 이렇게 둥글어 가게 하셨단 말이다. 거기에서 그 여러 억조의 신명들이 조금도 서운하지 않게, 인간세상에서 못다 한 것보다도 오히려 더 넉넉하게 해서 원한을 풀도록 하셨다. 이렇게 해서 신명세계에서 틀 짠 그대로 인간 세상에 표출이 된다.

그걸 그저 내가 송두리째 묶어서 설명을 하니까 알아듣기도 어려울 테지만, 그것을 이해하려 할 것 같으면 책을 갖다가 놓고서 따져 보면 환하게 깨달을 수가 있다.

상제님은 “파리 죽은 귀신도 원망이 붙으면 천지공사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신명세계에서 앞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짠 것을 상제님이 천지공사天地公事라고 이름을 붙이신 것이다.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 짠 내용이념 그대로만 이 세상은 둥글어 간다.

천지공사는 반드시 그렇게만 되어지는 것


여기 앉았는 이 사람이 지금 80이 넘은 사람인데, 나는 어떻게 돼서 그런지 어려서부터 증산 상제님의 진리를 잘 알았다.

어려서 여덟아홉 살 먹어서 상제님 성구에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일만 나라의 살 계획은 오직 남쪽 조선이요 맑은 바람 밝은 달 금산사더라.’ 하는 말씀이 하도 좋아서 내가 모필로 입춘서를 써서 상기둥 나무에다 붙였다. 여덟아홉 살 먹은 놈이 모필 글씨를 얼마나 잘 쓰겠나마는 내가 주제넘게 모필로 글씨를 써서 입춘서로 붙인 사실이 있다. 그때는 남조선. 북조선이라는 게 있지도 않을 때다. 하건만 나는 그때 그걸 알았다.

그때부터 70여년 동안을 상제님이 짜신 세상 둥글어 가는 공사를 비결처럼 맞춰 본다. 맞춰 보면 상제님이 틀을 짠 그대로만 둥글어 가지 머리털만큼도 차착이 없다. 그렇다면 이 세상은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요, 사람도 상제님의 사람이다. 그러니까 신명이 선행을 하고 사람 역사라 하는 것은 뒤쫓아 가고, 천지공사라 하는 것은 반드시 그렇게만 되어지는 것이다.

헌데 또 신명세계의 판도가, 상제님이 세운과 도운을 그렇게밖에 짤 수 없이 되어져 있다. 그 바탕 재료인 선천 역사가 그렇게밖에 공사를 볼 수가 없이 되어져 있다. 마치 재단사가 옷감을 주면 그 옷감을 가지고서는 그렇게밖에 재단할 수가 없는 것과 같이, 선천 기존 문화권의 역사 문화가 그렇게 됐기 때문에 상제님이 거기에 맞춰서 공사를 보신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상제님이 조화옹이라고 해서 직권으로, 독단적으로 보신 것도 아니다. 한 시대를 산 신명들의 공의公議에 의해 ‘파리 죽은 귀신도 원망이 붙지 않게’, 지공무사하게 공사를 행하셨다.

상제님이 천지공사 보실 때 우리나라의 실정


그리고 세운도 도운도 3변성도三變成道, 세 번 변해서 성도가 된다.

세운이 3변이라고 할 것 같으면 1차 대전, 2차 대전, 3차 대전이다.

1차 대전 후에 국제연맹이 생기고 2차 대전 후에 국제연합이 생겼다. 3차라 하는 것은 우리나라 남북전쟁이다.

그러면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실 때 우리나라 실정이 어떠했느냐? 여기 앉았는 이 사람이 어린 시절만 해도 우리 집이 그런 대로 살았다. 그래서 머슴을 둘씩 뒀다. 그때는 농업국가니까.

그런데 내가 어려서 그 머슴들을 접촉을 해 보면 참 무식하기가 짝이 없다. 그 사람들에게 수치를 세라고 하면 그 사람들은 성인인데 똑똑하다는 사람은 만이나 십만까지 세고, 십만 이상이 되면 처리할 줄을 모른다. 그때는 또 한 동네에서 한자로 제 이름을 쓰는 사람이 몇 사람이 안 됐다. 국문도 모를 때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가 어떻게 되어져 있었냐 하면, 예를 들어 그때는 군사 군 자, 기 정 자, 군정세軍旌稅라는 것이 있었다. 이 군정세를 불알세라고도 한다. 그게 뭐냐 하면 양반은 불알 달린 아들을 낳아도 군정세를 안 문다. 상놈은 아들을 낳으면 불알세를 바쳐야 하고 군대도 가야 한다. 그때 상놈이라면 농사짓는 보통 사람들이다. 벼슬아치가 몇이나 되었나? 상놈은 아들 낳으면 세금도 내야 되고 군대도 가야 되고, 양반은 양반인지라 아들을 낳아도 불알세도 안 바치고 군대도 안 갔다. 그래서 저 갑오농민혁명 때 동학의 전봉준 장군이 “아니, 이 나라가 상놈의 나라이지 양반의 나라냐?”고 했다. 세금도 상놈이 내고 군대도 상놈이 가고.

갑오농민 혁명 때 고부군수가 조병갑이라는 사람이었다. 조대비의 조카다. 왜 농민혁명이 일어났느냐? 벼슬아치들이 하도 토색질을 해서 일반사람은 도저히 살 수가 없는 세상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정치가 실정失政을 해서 얘기가 되들 않는다. 너무너무 무지막지하고.

상제님이 우리나라 사람을 바탕으로 천지대세를 돌려서 후천 오만년 판을 짜야 되는데, 그때 이 나라 백성들을 더불고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잠깐 어디에 의탁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서양으로 넘길 것 같으면 다시 되물려 받을 도리가 없다. 백인종이 흑인종을 노예로 삼았던 것은 말을 안 해도 잘 알 것 아닌가.

중국으로 넘길 것 같으면 사람이 우둔해서 감당할 수가 없고, 그저 일본으로라도 넘겨서 의탁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 상제님이 ‘일본에게 천하통일지기天下統一之氣와 일월대명지기日月大明之氣를 붙여 천하의 일꾼으로 내세워야겠다.’ 해서 우리나라를 일본으로 넘기셨다. 그렇게 해서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초등학교를 다녔다. 해원을 한 것이다.

또 우리들 어려서 보면 청결을 개선한다고 해서 순사들이 와서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게 했고, 또 우리가 입던 하얀 옷은 색의장려를 해서 염색한 옷 입게 하고, 또 단발령을 내려서 상투도 잘랐다. 그렇게 개화도 시키고 사방공사니 제방공사 같은 것을 해서 판도가 달라졌다.

상제님은 또 일본이 일로전쟁에서 이기게 하셨다. 공사를 보면 상제님이 동남풍을 불려서 이기게 해 주신 것이다. 왜인들은 가미가제神風라고 귀신바람이라고 한다. 군함 3척으로 발틱 함대를 쳐부수게 만드셨다. 그렇게 승승장구 득세를 해서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이라고, 일·독·이 삼국동맹을 해서 2차 대전이 일어났다.

그런데 상제님이 일본을 어떻게 망하게 하셨느냐? “일본은 배사율背師律에 걸려서 망한다.”고 하셨다.

본래 일본문화라 하는 것은 백제 시대에 저 전라남도 영암의 왕인王仁이라고, 성은 왕가고 이름은 어질 인 자, 착할 인 자, 왕인 박사가 가서 전해 준 것이다. 백제 때에 일본에서 “우리에게 학자를 하나 보내서 글도 가르쳐 달라.”고, 그래서 왕인 박사를 보내서 천자문서부터 학문을 가르쳐 준 것이다. 일본문화가 그때부터 처음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선생님 나라다. 그리고 또 과학문명은 전부가 다 서양한테 배운 것이다.

그런데 일본이 조선도 잡아먹으려 하고 서양도 잡아먹으려고 했다. 양쪽 다 선생님인데 선생님을 잡아먹으러 달라붙은 것이다. 배사율은 신명들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망하게 된 것이다.

또 상제님은 “일본사람이 일을 하러 왔다가 갈 때는 품삯 한 푼 받지 못하고, 성냥 한 갑 지고 갈게다. 그러니 너희는 말대접이나 후히 하라.”고 하셨다.

상제님이 판을 그렇게 짜셨다. 그래서 일본이 히로시마에 원자탄 세례를 받고 두 손 들고, 동시에 우리나라는 연합군 덕에 해방을 맞이했다. 그 뒤 남쪽은 하치 중장의 군정軍政 3년을 거쳐서 반쪽이나마 독립국가도 만들었다.

아까 내가 만국활계남조선 얘기를 했는데 일만 나라의 살 계획은 오직 남쪽조선이다. 남조선 북조선 가운데에 삼팔선이 가로막혔다. 그 삼팔선도 상제님이 공사로써 그어놓은 것이다. 그건 우리나라의 삼팔선이 아니라 지구의 삼팔선이다.

상제님 진리를 알면 이 세상이 둥글어 가는 비결을 안다


상제님은 참으로 상제님인지라 이 세상 판도가 둥글어 갈 것을 그렇게 짜 놓으셨다. 일본이 손드는 날짜까지 정해 놓으셨다.“세월여유검극중歲月汝遊劒戟中이나 왕겁망재심년호往劫忘在十年乎아.” 세월아 네가 전쟁 가운데에서 노는데 그게 10년 갈 것을 누가 아느냐. 10년 동안 전쟁을 한다는 말씀이다.

그게 바로 서기로 1945년, 간지로 해서 을유년. 그러면 을유년 어느 날에 들어가느냐?

삼인동행칠심리三人同行七十里요 오로봉전이십일五老峰前二十一이라. 칠월칠석삼오야七月七夕三五夜요 동지한식백오제冬至寒食百五除라.

아주 그게 정해져 있다. 음력으로 칠월칠석날이다. 삼오야. 3·5를 더하면 여덟이다. 또 3·5를 승하면 열다섯 아녀? 밤 야 자는 어조사다. 그러면 ‘삼오’가 8월 15일이다.

우리 상제님은 신명세계에서 이렇게 날짜 시간까지 다 정해 놓으셨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오셔서 상제님의 대 이상향으로 틀을 짜놓으신 것이다. 그렇건만 세속중생들이 그걸 아는가.

그래서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가 이 배를 배질하고 전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천추에 혈식을 받는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면 천추에 혈식을 받을 수가 있냐 하고 물어보니까 그 신명들 대답이 모두 일심에 있다고 대답을 한다. 하니까 일심을 가지지 않은 자는 이 배를 타지 못한다. 일 안 되는 것을 한하지 말고 일심 못 가진 것을 한해라. 일심만 가지면 못되는 일이 없다.”

이것은 상제님을 신앙하는 성도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이다.

상제님 진리를 알 것 같으면 이 세상이 둥글어 가는 비결을 안다.

세운의 전개


상제님은 세운에 난장판 씨름 공사를 붙이셨다.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

씨름판을 우리들 어렸을 때 난장판이라고 했다. 난장을 세운다 하면 먼저 애기판을 붙인다. 애기판이 지나간 다음에는 총각들이 들어온다. 총각판이 끝나면 어른들 상투쟁이가 싸운다. 상투쟁이 씨름은 소걸이 싸움이다. 지금도 씨름판을 세우면 으레 소걸이가 있잖은가.

1차 대전이라는 것은 까까중들이 싸웠고, 2차 대전은 총각판이다. 어째서 총각판이냐? 중국사람들이 지금 12억이라고 하는데, 공식적인 인구가 그때도 7, 8억이었다. 삼국동맹을 한 일독이와 중국이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함께 연합해서 붙은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편발이라고 해서 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머리를 기른다. 내가 그 시절에 중국을 다니면서 보면 급하면 긴 머리털 가지고서 사람을 쳐 넘긴다. 2차 대전이 총각판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6.25 동란이라는 게 상씨름이다. 남쪽 상투쟁이, 북쪽 상투쟁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투 짜지 않았어? 그렇게 상투쟁이끼리 싸움을 하다가 한 3년 싸우고서 휴전을 했다.

상제님은 거기다가 또 오선위기五仙圍碁,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을 덧들이로 붙여 놓으셨다. 세운은 본래부터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둥글어 간다. 지금 시간관계로 체계적으로 얘기를 못 하는데 지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네 신선이고, 한 신선은 우리나라 주인이다. 주인 없는 공사는 못하지 않는가.

그러면 우리나라가 바둑판이냐? 우리나라는 바둑판이다. 어떻게 해서 바둑판이냐? 조선시대 때 우리나라는 본래 8도 360주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황해도, 강원도, 평안도, 함경도 해서 여덟 도인데 일제가 남북으로 갈라버렸다. 그래서 13도가 됐을 뿐이다.

그럼 왜 360주를 만들었느냐? 1년이 360일다. 그때는 예산 편성을 하는 결의기관이 없었다. 지금은 국회 같은 것이 구성돼서 예산 편성도 하지만 그때는 그런 것이 없었다. 하니까 360주를 만들어 놓고 한 고을에서 내는 세금을 가지고서 나라 살림을 하루씩 했다. 그러면 천년, 만년을 가도 예산 편성 않고도 나라살림을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그렇게 짰던 것이다.

그리고 바둑판을 갖다 놓고서 보면 가로줄이 19줄, 세로도 19줄이다. 그것을 합하면 서른여덟 줄, 그것이 삼팔선이다. 그러면 흑점 백점을 두는 구멍 수는 몇이냐? 360개다. 그리고 가운데 하나는 왕초구멍이다. 그렇게 바둑점 수와 바둑판 줄, 우리나라는 바둑판으로 되어져 있다.

다섯 신선이 여기 와서 바둑을 두는데,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훈수를 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다. 그러니까 바둑 두고 훈수하는 그네들에 의해 휴전休戰, 정전停戰이 되었다. 휴전을 한 지가 지금 몇 해인가? 50년도 넘었다.

그런데 상제님이 씨름판에 소가 나오면 판이 걷힌다고 하셨다.

아니, 현대 고 정주영 회장이 통일소를 500마리 501마리씩 가지고서 두 번을 넘어갔다. 그 소 이름이 본래 통일소다. 그건 정주영 회장이 아니면 가지고 갈 수가 없다. 자동차 공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트럭에다가 소를 싣고 갔고, 돈을 벌었기 때문에 서산의 AB지구 간척지를 만들었다. 원래 그건 공단을 하려고 축조를 했는데 당국에서 허가를 안 해 준다. 안 해 줄 이유도 없는데. 그게 상제님 공사에 걸렸으니 허가를 해 줄 리가 있나. 할 수 없어서 농사를 짓고, 남은 땅에다가 소를 먹였다. 그게 다 상제님 공사를 위해서 생긴 사람들이고, 신명공사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통일소가 넘어가면서 소걸이가 나갔다. 그러면 씨름판이 걷힌다고 하셨다. 아. 소가 나가면서 남북 영수회담을 하고 장관급 회담도 하고 적십자 회담도 하고, 이산가족도 서로 상봉을 했다. 이게 국제문제여서 그렇지, 세계정세는 저 천 길 만 길 되는 데서 폭포수 쏟아지듯 돌아가는 것이다.

인간개벽을 할 때는 의통으로만 산다


그런데 상제님이 매듭을 어떻게 지었냐 하면, “하늘땅이 생긴 이후로 수재水災나 한재旱災나 전쟁이 서로 번갈아서 세상을 진탕했다. 했으나 아직까지 병病으로써 이 세상을 심판한 사실이 없다. 앞으로는 병으로써 매듭을 짓는다.”고 하셨다.

이 병이라 하는 것은 하추교차기에 우주 법도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오는 것이다. 어떻게 법도에 의해서 오느냐?

천지의 대도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진다, 즉 천지의 대도도 봄에는 물건을 내는 은혜로움과 가을철에는 숙살지기로 죽이는 위엄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말씀이다. 가을철이 되면 상설霜雪기운이 와서 초목을 다 말려버리는데 그것을 어떻게 하나? 아니 초목이 싫다고 한들, 거부한다고 해서 되나?

초목이 “가을아 오지 마라. 우리가 살게!” 그게 안 된다. 천지의 법도가 그렇게 되어져 있질 않다. 그것과 같이 가을철에 가서는 인류역사를 통해서 조상들이 5천년, 6천년, 8천년 펼친 자손들 종자를 매듭을 짓는다. 이것이 사람 결실이다.

처음 할아버지가 아들 낳고, 손자 낳고, 증손자, 고손자로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우리까지 왔다. 지금은 자기 자손이 하나라도 살아야 역사적으로 내려온 수많은 조상들이 다 같이 살지, 자손 하나도 못 살리면 조상이 한꺼번에 다 없어져버린다. 어째서 그러냐?

그걸 쉽게 예를 들면, 500년, 천년 묵은 고목나무는 다 썩어서 좀 나서 죽어버린다. 그런데 뿌리 한 끄틈지 어디서 조그만 수냉이가 나와 가지가 하나 살면, 그 고목나무가 다시 사는 것이다. 둥치는 썩어서 없어진다 하더라도 그 수냉이가 내내 그 뿌리의 새끼다. 그래서 만일 그걸 떼 버리면 그 고목나무는 영영 죽고서 만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안팎 곱추요, 눈이 멀고 팔다리가 없는 자손이라도 결혼해서 씨종자라도 칠 수 있는 자손 하나만 살면, 계계승승한 조상신명들이 전부 다 산다. 그래서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희들은 조상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된다.”고!

또 “각 성의 선령신들이 60년씩 천상공정에서 공을 들였어도 쓸 자손 하나 살릴 티오를 못 얻었다.”고! 이번에는 조상신들이 자손을 하나라도 살림으로써 다 같이 산다.

또 자손이 삶으로써 조상신도 살리고, 앞으로 자손만대를 다 살릴 수가 있다.

어째서 그렇게 되느냐? 앞으로 병이 와서 이 세상을 전부 다 끝장을 짓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개벽이 두 번 있다.

아까 종정이 잠깐 얘기한 것을 같이 들었는데, 봄·여름 세상은 주역의 세상이고 가을·겨울은 정역의 세상이다. 타원형 궤도, 계란 같은 형 지구 궤도가 공 같은 형으로 궤도 수정을 한다. 그러면 육지가 물로 빠지는 데도 있고 또 바다가 육지로 솟는 데도 있고, 이른바 개벽이다. 아까 종정이 하는 말이, 모 학자가 지축이 틀어질 때 일억 한 명은 살 것 같다고 추산을 했다는 것이다. 60억, 70억 인류 가운데 일억이면 6, 70분지 1이 산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도 개벽이다.

그런데 상제님이 말씀한 것은 그건 따질 것도 없고, 대병大病이 돌 때에는 오다가 죽고 가다 죽고 서서 죽고 밥 먹다 죽고, 그건 현대 의학으로 고칠 아무런 방법이 없다. 오히려 의사, 약사가 먼저 죽는다, 그건 다만 하나님이 만드신 법방인 의통醫統으로만 산다고 하셨다.

다시 말하면 상제님은 의통을 설정해서 봄·여름 세상에서 가을·겨울 세상으로 가는 가교架橋를 만들어 놓으셨다. 의통은 의원 의醫 자, 거느릴 통統 자, 살려서 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도 살리고 문화도 통일하고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다. 그런 기구를 통해서만 가을·겨울 세상을 갈 수가 있다. 엄청난 얘기다.

그런데 또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천하창생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너희들이 잘하면 많이 살릴 수가 있고 잘못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없다.”고! 천하창생이라면 60억, 70억 인류를 지칭한 말씀이다. 60억, 70억 인류가 살고 죽는 것이 상제님을 믿는 우리들 손에 매여 있다는 말씀이다.

“십 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 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 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 하셨다. 십 리라면 4킬로다. 4킬로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 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 종자는 건져야 한다고, 이런 끊어질 절 자, 부르짖을 규 자, 절규絶叫를 하셨다.

그리고 “이게 한 나라에 그치는 일 같으면 참 쉽게도 될 수가 있지만 원원한 천하사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더디다.”라고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후천 조화선경


그러면 왜 하나님이 오대양 육대주 권에서 꼭 우리나라에 오셔야 되느냐?

우리나라는 지정학상으로도 지구의 혈穴이다. 저 배추 같은 것으로 만하면 아주 원 속 고갱이. 우리나라가 있으면 일본이 요렇게 바짝 감아줬다. 이게 내청룡內靑龍, 좌청룡이다. 그리고 저 아메리카 대륙이 외청룡外靑龍, 우청룡이다.

또 저 중국대륙이 다자백호多字白虎로 싱가포르까지 내백호內白虎로 감아주고, 저 아프리카 흑인들 사는 대륙이 외백호外白虎로 감아주었다. 물 빠지는 파破는 대만이고 안산案山은 호주다.

이렇게 지구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생겼다. 그 지리가 되는 법을 얘기하자면 몇 시간을 해야 하니 다 못 한다.

또 인류문화는 어떻게 됐느냐? 주역을 그린 분이 5,500년 전 태호복희씨다. 태호복희씨가 시획팔괘始劃八卦를 했다, 비로소 팔괘를 그었다 하는 것은 우리들 어려서만 해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지금은 서양문화가 뒤섞여서 모르지만, 태호복희씨는 우리 조상이 아닌가.

우리나라 문화권이 인류문화의 모태母胎다. 어머니 모 자, 태라는 태 자. 우리나라 문화권을 바탕으로 해서 인류문화가 전부 다 이루어진 것이다. 꽃 핀 데서 열매가 여물 듯 인류문화가 여기서 꽃피었기 때문에 상제님이 선천역사를 마무리를 짓는 열매기 문화, 통일문화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오신 것이다. 상제님 문화권은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모든 각색 문화권이 통일이 돼서 후천 오만년 동안 전 인류가 잘 살 수 있는 열매기 문화다.

앞 세상은 어떠한 세상이냐 하면 이름하여 가로되 조화선경造化仙境, 현실선경現實仙境, 지상선경地上仙境이다.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이 좋은 생활문화가 전개된다. 사람이 사령탑이 되고 신명들이 수종을 들어준다. 신인이 합일해서 사람이 불학이능문장不學而能文章하고, 배우지 않고도 다 문장이 되고, 불점이지길흉不占而知吉凶하고, 점치지 않아도 좋고 그른 것을 안다. 그 세상에는 남을 음해하는 사람도 없고, 음해를 하려는 못된 생각만 해도 안 된다. 예를 들면 남의 마누라가 참 예쁘다고 해서 음흉한 생각만 해도 세상 사람이 다 알아버린다.

그러니까 지나간 세상은 도통이 없었기 때문에 남한테 음해도 받지만 앞 세상은 도통이 나오기 때문에 남을 음해하고 고약한 생각을 갖는 사람이 먼저 해를 받는다. 그런 좋은 세상이다. 선천 역사적인 과거는 상극의 세상이라면 앞 세상은 서로 더불어 잘 사는 상생의 세상이다.

땅에 흘린 것을 줍지도 않고, 과학문명이 극대화하고 지축이 바로 서서 곡식도 한 번 심으면, 베어 먹어도 자꾸 새싹이 난다. 그것 다 먹지도 못하는 그런 좋은 세상, 전쟁도 살벌한 투쟁도 전혀 없는 세상이다.

천지대세를 알아야 산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말든지, 우주 자연법도에 의해서 하추교차기는 우주 개벽기다. 그러니 이 자리에 온 시민들은 참고로라도 『이것이 개벽이다』부터 책을 보시고, 남 죽는 세상, 개벽하는 세상에 나 사니 좋고, 나 사는 성스러운 진리 가지고서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o族戚도 살리고. 또 이 사회 속에서 친한 사람도 많이 있잖은가. 인간이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민족이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여러 사람에게 좋은 일 하면 그 이상 더 좋은 게 어디 있나? 세상천지.

상제님이 오죽하면 “천지생인天地生人하여 용인用人하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내서 사람을 쓰는데 이인생以人生으로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사람으로서 천지에서 사람 쓸 때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으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 어찌 그것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하시고 또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천지 대세 돌아가는 것을 아는 사람은 천하의 살고 잘될 기운이 있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라, 천하의 대세에 어두운 자는 같이 쳐 넘어가서 죽는 수밖에 없다.”고 경계를 하셨다.

하니까 이때는 모르면 안 되는 때다. 반드시 알아야 한다.

또 주역을 보면 아주 매듭을 지어 놓았다. 이 세상이 이렇게 개벽된다는 것을 거기다가 그대로 써 놓았다. 그리고 이것이 끝나면서 정역 세상이 된다.

상제님은 전 인류를 위해서 신명도 건지고 사람도 건져서 후천 새 세상을 창출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또 상제님은 오실 때에 가실 날짜, 시간까지 다 정해 놓고 오셨다. 상제님은 우주원리를 집행하신 분이다. 상제님 진리가 우주원리이고 우주원리가 상제님 진리다. 증산도는 자연섭리를 집행하는 데다.

여기 앉은 사람은 진리의 사도로서 진리를 대변했을 뿐이지, 내 사사로운 얘기를 머리털만큼도, 일언반구도 덧붙인 것이 없다. 그런 줄을 아시고 이것으로써 매듭을 짓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