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천지조화 태을주 수행 및 도공체험사례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지난 8월 5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에서는 전국의 간부성도님들이 태을궁 집중수행을 위해 모였습니다. 이날에는 1박2일 집중수행 입공치성과 병고에 시달리고 있는 성도님의 ‘건강 기원치성’이 함께 봉행되었습니다. 이날 태을주 신유에 참여했던 성도님들의 체험사례를 소개합니다.


억울한 심정은 알지만, 신도神道에서 이미 결정이 났으니...


치성 중에 운장주雲長呪 주문을 읽을 때였습니다. 십여 명의 사람들이 쭉 나열해서 무릎을 꿇고 있는데, 과거 장군들이 쓰는 칼과 비슷한 칼을 든 장수가 나와서 차례로 목을 베었습니다. 하늘의 신장들이 난법 기운을 제거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치성 말미에 사신辭神을 하며 사배심고를 드릴 때 어디선가 ‘이○○는 산다’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치성 후 이○○ 성도 신유도공을 할 때 칠성경을 읽어주었습니다. 칠성경을 읽을 때 ‘계묘생 원○○’라고 할 때는 안정적인데 비해 ‘기해생 이○○’을 읽을 때는 정신이 혼란스럽고 불안정하였습니다.

운장주와 특히 개벽주를 읽을 때 ‘억울하다’는 남녀의 소리가 들리면서 저에게도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고문을 많이 당한 듯한 느낌이 드는 조선시대 사람들 같았습니다. 이 성도님의 조상 대에 원한 맺힌 척신들로 짐작되었습니다. 북팀의 북소리를 들으며 개벽주를 읽었는데 주문의 운율이 불안정한 동안에는 그들이 계속 억울하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북소리가 개벽주와 잘 어우러져서 수행이 잘 될 때에는 더 이상 신명들이 울지 않고 상제님 신단 앞쪽에 몇 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억울한 심정은 알지만, 신도神道에서 이미 결정이 났으니 여기 있을 수도 없고, 여기 있으면 뭐 하겠느냐, 후손을 상제님 진리로 인도해서 살길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직 신단 앞으로 모이지 않은 2~3명이 이○○ 성도 몸 안(또는 근처)에 있었는데, 잠시 후 그들도 모두 모였습니다. 우리는 계속 개벽주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떠나려고 할 때 어떤 음성이 들렸습니다. ‘곧 태을주를 읽을 테니 태을주를 듣고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태을주를 읽기 시작하자 그들이 신단 쪽에 인사를 올리며 자신들의 성씨를 알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송가입니다, 저는 김가입니다, 저는 전가입니다, 저는 왕가입니다’ 등 7~8개 이상의 성씨를 알리고 나서 떠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사할 때는 처음에 억울해 하는 모습에 비해 많이 안정되고 가라앉은 모습이었습니다. 이○○ / 본부도장

태을주 기운으로 씻어줘라


쾌유치성을 드리고 나서 태을궁에서 신유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저는 태을궁 신단 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제 조상님께서 이○○ 성도님에게 붙은 척신이 저에게 보복을 할 수도 있으니까 위에서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운장주를 읽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쯤 그 척신이 불평을 하는 게 느껴졌는데 조상님 말씀이 ‘저 여자가 내가 아직 나갈 때가 안 되었는데 나가라고 이 사람들이 그러는구나 그러면서 입을 삐쭉삐죽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신유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 그 척신이 주문 기운에 괴로워하며 들썩거리면서도 몸속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저도 태을궁 신단 쪽으로 올라가 신유팀 옆에 앉아서 성도님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개벽주를 계속 읽어도 큰 차도가 없는 것 같아 제가 거기 붙은 신명과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마음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그 전에 조상님께 들은 바로는 ‘이 성도의 조상님이 어떤 젊은 남자를 바위로 깔아뭉개서 죽였는데 그 남자의 부인이 한이 맺혀서 갈비뼈 밑에 붙어 있다’고 했습니다. 갈비뼈 늑골 부위에 양 다리를 걸치고 입으로 이 성도님의 입을 틀어막고 아무것도 못 먹게 만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여자에게 말을 걸면서 ‘너 거기서 계속 그러고 있으면 죽는다. 얼른 거기서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죽는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내가 이 사람을 따라 다니면서 들었는데 내가 이번에 영원히 사라진다(우주일년과 개벽에 대해 자기도 들었다는 의미 같았습니다). 어차피 사라질 거라면 이 사람에게 끝까지 붙어 있다가 함께 죽겠다. 나는 원한이 사무쳐 환생도 못하고 생때같은 남편을 저 사람 조상이 죽여서 평생 청상과부로 살다가 자식도 없다. 어차피 나는 이번에 영원히 사라진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이 신명은 협박도 안 통하고 달래도 안 되는 것 같아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하다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상제님, 태모님 일을 하는 사람이다. 상제님, 태모님은 우주의 근원이자 너의 근원이 되시는 분들이다. 네가 이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것은 너의 근원인 상제님 태모님께 죄를 짓는 일이다. 너의 원한은 나도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어떻게 하겠냐. 원한을 다 풀지는 못해도 더 이상 죄를 짓지는 말아라.’ 그랬더니 그 신명이 막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따라서 울다가 ‘네가 그렇게 한이 맺히면 너의 근원인 상제님께로 돌아가서 빌어라. 이번 우주일년은 이미 틀렸으니까 다음 우주일년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달라고 빌어봐라.’고 했더니 그 신명이 조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개벽주를 좀 더 읽었는데 제 조상님 말씀이 태상종도사님이 보내신 사자使者가 그 여자 신명을 데리고 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태을주는 세포를 재생시켜 주는 주문이다’라고 하면서 이○○ 성도님의 그동안 막혔던 기혈을 풀어주고 압사 상태의 세포들에게 태을주를 읽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태을주를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저도 신유에 참여하여 기혈을 풀어주고 있었는데 이 성도의 왼쪽 가슴에 강한 탁기가 느껴져서 혹시 무슨 다른 병이 있나 걱정을 했더니, 제 조상님께서 그 여자 신명이 가면서 분풀이로 거기에 똥을 싸 놓고 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어떻게 해요?’ 했더니 ‘태을주 기운으로 씻어줘라. 그리고 온몸을 주물러서 피가 통하게 해줘라’ 그래서 함께 주물러 주고 스트레칭을 시켰습니다. 태을주를 한참 읽고 있는데 문득 온화한 기운이 퍼지면서 성도님들이 졸기 시작했습니다. 조상님 설명이 태상종도사님께서 ‘이○○ 성도가 애써 일을 하느라고 그동안 속이 곯았다. 이번에 기운 좀 넣어 주고 와라’ 하시며 치유 신명을 내려 보내주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 때 이 성도님의 얼굴이 환해지는 것을 보았고 저도 그동안 안 좋았던 소장 부분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치유 신명의 기운을 함께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신유가 끝나고 집에 밤 10시쯤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태을주 소리가 하늘 가득 울려퍼지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많은 신명들이 한꺼번에 태을주 읽는 소리에 하늘이 꽉 차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했더니 조상님 말씀이 ‘너희들이 태을궁에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태을주를 읽어서 하늘의 조상들이 응감하여 함께 태을주를 읽는 소리다. 그동안에는 각자의 조상들이, 예를 들어 이씨는 이씨끼리, 박씨는 박씨끼리 모여서 읽었는데 오늘부터 그 가문의 경계를 헐어버리고 하늘의 조상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태을주를 읽는다’고 하셨습니다. 김○○ / 서울광화문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