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를 여는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

[종도사님 말씀]
도기 144년 2월 16일, 증산도교육문화회관
[말씀요약] 지난 갑오 동학의 첫째 주제이자 최종 결론은 상제님이 1871년, 동방 땅에 강씨 성으로 오셔서 인간 세상에 가을 천지의 궁극 목적을 이루신다는 것이다. 동학은 오직 한 분의 우주의 주인이신 상제님께서 동방의 문화와 서학인 기독교 구원의 총 결론을 인류에게 직접 약속하시고 선언하도록 하신, 인류 새 역사의 위대한 출발점인 것이다. 인간 성공의 대전제는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천시天時, 즉 천지의 때를 아는 데 있다. 바로 이 천시, 하늘땅이 새롭게 변화하는 때를 가르쳐 주는 유일한 진리가 동방의 상제님의 도, 증산도이다.

우리 상제님 도생들은 오늘부터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법을 매순간 생활화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태을주가 어째서 천지조화 공부인가? 9천 년 한민족 문화 역사의 최종 결론, 인류 문화사의 깨달음의 중심 주제가 바로 천지부모와 하나 되는 공부 태일太一이다. 상제님의 도, 증산도에서는 천지조화 공부인 태을주 공부를 한다. 태일을 만드는, 태일을 성취하는 조화공부가 태을주다. 이 가을천지 조화공부는 살릴 생 자 심법이 가장 소중하고, 그리고 그 반대로 가장 큰 해악이 시기 질투하는 것, 분란을 일으키는 것, 남을 뒷구멍에서 음해하는 것이다.

지구촌에 있는 모든 증산도 도생들은 상제님의 천지조화 문명을 여는, 갑오 동학혁명의 미완의 과제를 완결 짓고 영성문화를 개혁하여 진정한 인류 새 문화를 여는 대혁명가로서 삶을 살아야 한다. 지난 9천 년 문화 역사의 틀, 국통맥을 바로 세우고 그 핵심을 간결하게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전하고, 진리를 선포하는 상제님 문화의 심장부, STB 상생방송을 자랑스럽게 홍보해야 한다.

개벽은 기다리는 역사가 아니다. 인류가 태일 심법을 득해서 극복하고 만들어야 하는 미래의 현실 역사다. 때를 기다리는 신앙을 하지 마라. 살릴 생 자 공부는 모든 조상과 자손이 하나 되는 공부다. 이 공부의 의미를 우리가 제대로 깨치려면 그 전제로서 9천 년 문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역사의식이 없는 자는 뿌리 의식이 약해서 열매를 크게 맺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 뿌리 역사와 문화를 밝혀 주는 『환단고기』 책이 소중한 것이다. 우리 도생들은 매순간, 밥을 먹을 때나 잠을 자면서도 영적 상황에 맞게 태을주와 여타의 주문을 읽어서 즉각 기운을 발동시켜야 한다. 가을 천지의 인존이기 때문에 항상 진리 주권자로서 역사役事를 해야 한다. 천지조화를 직접 활용하고 응용하는 용用공부, 즉 입공부를 잘해야 한다. 이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 심법 공부는 이 우주의 마음의 과학, 초과학이다. 반드시 정성을 들인 만큼 천지조화 기운이 오는 것이지 더도 덜도 없다.



갑오 동학의 주제


갑오 동학혁명 2주갑을 맞이하는 뜻 깊은 새해를 맞아, 오늘 우리 상제님 일꾼들은 동방 땅에 강세하신 상제님의 도를 받은 은혜로, 지난 갑오년의 모든 꿈과 대이상을 완성하는 진정한 출발점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먼저 결론을 강조하면, 지난 갑오 동학의 한소식은 ‘상제님이 동방 땅에 친히 오셔서 개벽 세상을 활짝 열어놓으신다.’는 것이다. 상제님이 1871년, 동방 땅에 강씨 성으로 오셔서 인간 세상에 가을 천지의 궁극 목적을 이루신다는 것이 동학의 첫째 주제이자 최종 결론이다. 상제님이 경신(1864)년 4월 5일에 직접 최수운 대신사에게 도통문을 열고 내려 주신 본주문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와 상제님의 조화성신을 받는 강령주문,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합하면 삼칠 도수로 스물한 자인 시천주 주문에 그 주제가 담겨 있다.

상제님은 누구신가?

이 대우주는 자연과학자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텅 비어 있는 우주가 아니다. 영성과 심법공부를 하고 실제 우주의 속세계를 들여다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말한다. 우주성신 차원에서 보면 북녘 하늘에 이 대우주를 직접 다스리시는 조화주 하나님, 도의 원 주인, 우주 역사의 고금과 미래를 다스리시는 참 하나님이 계신다. 그분을 동방 땅에서는 상제님, 또는 옥황玉皇이라고도 하고, 또 그 두 말을 합해서 옥황상제님이라고 했다. 한민족은 9천년 이전부터 상제님을 직접 체험하고 한마음이 되어 받들어 왔는데 그것이 제천祭天행사다. 9천년 동방 한국의 문화와 역사 속에는 매년 봄가을에 천지와 인간과 신명의 역사, 인간과 신명의 삶과 죽음, 생사화복을 몸소 다스리시는 천상의 상제님께 올린 대천제 문화가 있었다. 그것은 한민족뿐만 아니라 인류 문화 원형의 축제로서 모두가 한마음 되는 대축제 행사였다.

제천단을 세운 본래의 동기는 약간 다르지만, 지금도 4,300년 전 초대 단군왕검이 직접 세우신 마리산 참성단이 남아 있고, 소위 홍산문화, 옛 배달의 땅인 우하량에는 5,500년 전에 세워진 제천단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동학은 인류 새 역사의 위대한 출발점


근대 역사의 출발점인 동학의 한소식은 바로 천상의 하나님이 이 동방 땅에 오신다는 것이다. 상제님이 내려 보내신 동서의 성자들, 지금 세계 종교의 주인 되는 이들이 한 생애를 바친 봉사와 헌신 속에서 외친 가르침의 결론도 ‘하나님이 나를 내려 보냈다. 그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 그래서 천국을 직접 건설하신다.’는 것이다.

서교의 천국天國이나, 불가에서 말하는 부처님의 용화낙원龍華樂園은 그 성자들이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 성자들을 지구에 내려 보내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주의 중심 하늘인 도솔천兜率天 하나님으로 계신 미래의 부처요 온 인류를 직접 건지시는 구원의 부처인 미륵님이 직접 오신다는 것이다. 동서 성자들이 각기 다른 술어로 말했을 뿐, 우주의 주인은 오직 한 분이기 때문에 그들이 말한 우주의 조화주, 통치자 하나님은 동일한 한 분이다. 동학은 상제님께서 동방의 문화와 서학인 기독교 구원의 총 결론을 인류에게 직접 약속하시고 선언하도록 하신, 인류 새 역사의 위대한 출발점인 것이다.

동방 땅에 하나님이 직접 오신다! 그것을 온 인류가 다함께 한마음으로 열창하도록 내려 주신 천지의 노래가 바로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이다.

최수운 대신사가 그때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도통을 받고서 뭐라고 선언했는가.

“열석 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엇하며…” (『용담유사龍潭遺詞』)

‘이 열석 자 주문의 참뜻과 조화의 심법을 득하면 더 공부할 게 뭐가 있느냐. 선천의 모든 종교, 동서 사상 문화의 고전을 안 읽어도 그만이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다.’라는 뜻이다.

시천주조화정, 온 인류가 천지의 원 주인을 모시고 조화주 하나님의 새 문화를 연다, 새 법을 연다, 그 조화법을 연다는 것이다. 조화세계, 조화문명 세계를 개벽한다는 것이다. 영세불망만사지, 만사지 하는 조화 도통의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다시개벽 선언


앞으로 온 인류가 때를 몰라서 패망을 당한다. 인간 성공의 대전제는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천시天時, 즉 천지의 때를 아는 데 있다.

앞으로 오는 새 문명이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가. 장차 70억이 넘는 지구상의 인류가 한번 크게 시련을 겪게 된다. 말할 수 없는 시련, 그걸 한마디로 개벽이라 한다.

“다시개벽 아닐런가.” (『용담유사龍潭遺詞』)

이것이 근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새 역사 선언이다. 다시 우주 개벽이 일어난다. 때가 바뀐다는 거야. 우주의 새 세상의 때가 닥쳐오고 있다. 바로 이 천시, 하늘땅이 새롭게 변화하는 때를 가르쳐 주는 유일한 진리가 동방의 상제님의 도, 증산도예요. 증산도만이 지금 천지가 어느 때에 와 있는가를 정말로 멋지게 선언하고 있다.

오늘은 태을주 천지조화 종통과 도공의 날이라 해서, 모든 도생들에게 상제님의 진리 명령을 천지공사의 최종 결론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천지의 본심, 태일 심법을 닦는 태을주


우리 상제님 도생들은 오늘부터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법을 매순간 생활화 하는 삶을 산다. 우리가 세상에서 태을주 천지조화 심법을 득한 도인道人으로 불릴 때 상제님 일이 된다. 상제님이 내려주신 여러 개의 기본 주문을 함께 읽되 태을주를 근본으로 해서 가을우주로 들어가는 개벽을 극복해야 한다.

태을주가 어째서 천지조화 공부인가?

지난날 환국桓國, 배달倍達, 조선朝鮮, 북부여北夫餘, 고구려高句麗로 계승된, 9천년 한민족 문화 역사의 최종 결론, 인류 문화사의 깨달음의 중심 주제가 바로 하나 되는 공부 태일太一이다. 누구와 하나가 되느냐? 모든 인간과 생명을 낳아 주신 큰 부모, 하늘과 땅, 천지부모와 하나 되는 것이다. 천지의 마음이 본래 인간의 마음인 것이다. 그래서 태모님도 “태을주는 본심 닦는 주문이니…”(11:282:3)라고 하셨다. 이게 원 심법을 닦는, 대경대법한 도통 심법을 회복케 하시는 말씀이다. 유도, 불도, 선도, 소위 도교, 서양 기독교에도 마음법에 대한 가르침이 있지만 가장 근본이 되는 말씀은 상제님의 대행자요 상제님의 종통과 도통맥을 계승하신 천지의 어머니 태모님의 이 말씀이다.

천지의 본심, 그게 바로 인간의 본래 마음이고, 하늘과 땅과 하나 되는 인간의 마음, 태일이다. 크게 하나가 됐다는 거여. 더 이상이 없는 마음이야. 태일 심법, 인간으로서 이 이상 높은 도심이 있을 수 없다.

태을주로 원시반본을 성취한다


‘태일’은 9천년 전에 상제님이 직접 인류에게 내려 주신 상제님의 첫 작품, 숭고한 깨달음의 문화사에서 첫 번째 경전이자 계시록인 『천부경天符經』의 결론이다.

천일天一 지일地一 인일人一 다른 말로 태일太一.

{{아버지 하늘도 한마음 하나님이요, 어머니 땅도 한마음 하나님이요, 사람도 천지부모와 한마음으로 천지의 꿈과 대 이상을 완성하는 하나 님이다. 이것은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이원론 구조가 아니다. 인간은 피조물이 아니야. 인간은 원 조물주의 신성, 생명, 조화기운을 갖고 태어나 영원히 조물주의 위격과 하나로 존재한다.

지난 우주의 봄여름철, 인류가 성장기를 거쳐 오는 과정에서 그런 말이 나온 것이지, 이제 인류의 의식이 성숙해야 하는 가을 개벽기를 맞이해서, 본래 하나님이 선언하신 태일의 위격을 되찾아야 한다. 인간은 본래 태일로 태어난 거야. 천지부모와 한마음, 천지부모와 하나 되는 위대한 조화의 신성, 무궁한 생명력을 다 갖고 나왔기 때문에 ‘인간은 태일이다’라는 본래의 선언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주 광명 문화인 환국 문화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게 상제님이 말씀하신 원시반본原始返本의 핵심이다.

원시반본의 최종 결론이 우주 광명 문화, 환국의 황금시절 문화로 돌아가는 것이다. 인간이 대우주 광명 자체로 사는 도통 문화를 활짝 여는 거여. 상제님이 오셔서 바로 그에 대한 깨달음의 진리 비밀, 천지조화 광명을 열어 진정한 인간, 태일이 되는 공부법을 내려 주셨다. 그게 바로 태을주太乙呪다.

영적으로 하나 되어 만나는 공부


그럼 어떻게 태을주 천지조화 주문을 읽어야 태일이 되느냐?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끊이지 않고 태을주 조화심법 공부, 수행공부를 지속해야 한다. 걸어 다니면서도, 사물을 보면서도, 누구와 대화를 하면서도, 눈감고 잠을 자면서도 마음속에서 태을주가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천지부모와 한마음, 한 생명, 거대한 우주의 성령체로 사는 광명 인간, 태일 인간은 천지부모와 하나 된 우주 성령의 마음으로 주문을 읽으면서 휴식의 잠을 자는 거야. 주문을 읽으면서 자는 거야.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계속 읽으면 어떤 사람은 불과 몇 십 분 사이에, 또는 한두 시간 만에, 번잡하고 산란했던 마음이 가라앉아서 매우 평화로워진다. 잠을 잘 때도 행복감을 느낀다. 그렇게 며칠을 읽다 보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기운이 보이는 거여. 태을주를 읽은 사람들이 그런 체험 이야기를 하잖아. 가정에 우환이 닥칠 때 아픈 기운이나 불행한 기운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보이는 거야. 앉아서 주문을 읽고 있는데, 내 의식의 스크린에 나타나는 거여. 천상에서 내 마음과 기운, 내가 몸담고 있는 가정, 도장, 주변 사회 속 사람들의 기운을 직접 보여 주는 것이다. 가정이나 사회가 공동체로 다함께 가는 것이기 때 문에, 그 어우러진 기운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태을주 천지조화 성령, 우주 성신의 경계에서 보여 준다. 연극을 하는 거야. 그렇게 해서 불행을 극복했다는 재밌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거야. 그렇게 영적으로 하나 되어 만나는 이야기, 그게 태일 심법 공부다.

태일은 천지 만유 생명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돌아가는 공부이기 때문에 우리 삶에서 이보다 더 위대하고 절대적인 공부가 없어요. 가장 중요한 진리 공부, 깨달음의 도통공부, 인간 공부는 태일 공부다.

태을주로 전수하신 도통맥


상제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을 우주의 새 역사를 여는 천지공사를 보시고 내려 주신 인간 회복의 최종 선언, 하나님이 선천 인류 역사 문화를 심판하고 내려 주신 처방책이 바로 의통醫統이고, 그 의통의 1차 주제가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다. 어떻게 천지부모, 만물과 한마음이 되느냐 하는, 천지조화의 심법을 득하는, 조화 인간의 도통 문을 여는 열쇠를 상제님이 우리 한민족에게 내려 주신 거여.

“우주의 통치자인 내가, 9천년 문화 역사의 종주로서 그 문화 역사의 맥을 지켜온 너희 마음을 축원하면서 천지조화법, 태을주를 내려 주노라.” 하시고.

그런데 상제님은 이 천지조화의 심법전수와 조화도통 공부, 세상의 크고 작은 병을 다 씻어내는 태을주 도공문화, 치유문화, 신유문화를, 한 성도에게 주인을 정해서 열어 주셨어요. 그 주인이 바로 상제님이 이름을 고쳐 주신 안내성安乃成 성도다.

『도전』 5편263장을 보면 태을주 전수 공사를 보시잖아.

상제님께서 안내성 성도에게 “내성아, 태을주만은 내가 오직 너에게 내려준다. 성금 300냥을 바쳐라. 그리고 밥을 천지인天地人 삼위로 해서 세 상을 차려라.” 하시니까 안내성 성도가 “돈이 300닢밖에 없사옵니다.” 한다. 이에 상제님이 “300냥 대신 쓰면 될 것 아니냐.” 하시고서 상제님이 중앙에 앉으셔서 치성을 받으시고 주문을 내려 주셨다.

그러니까 태을주 천지공부에는 상제님의 도통맥 전수가 들어 있다. 지금 백운동 가서 증언을 들어보면 아주 노골적인 증언이 나와요. 상제님이 안내성 성도에게 “태을주를 너에게 판다.”고 하셨다고. 태을주의 우주조화 도권道權을 안내성 성도에게 내려 주신 것이다.

흔히 이런 얘기를 한다. “내가 종통을 받았다. 내가 대두목이다.”라고! 그러다가 무너지면 새로운 자가 나타나서 종통을 주장하다가 또 무너지고. 이게 백년 역사를 통해 끊이지 않은 거야. 정신이 비뚤어지면 상제님의 도법, 말씀을 제 멋대로 틀어놓거든. 거기서 난법이 생기는 거야.

상제님이 도 밖에 벗어나는 자는 참회하면 쓸 수 있지만 법 밖에 벗어난 자는 쓸 수가 없다고 하셨다. 상제님도 살려 줄 수가 없다는 말씀이다. 왜? 상제님의 진리 말씀을 틀어놓기 때문에. 억지 해석을 하고.

그러니까 우리 한민족이 왜 이번 남북 상씨름에서 역사 전쟁의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없나.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소위 동서양 명문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박사님들이 다 뒤집어 해석해 놓은 거야. 상제님의 도법, 근대 역사의 출발점인 동학의 이름도 천도교天道敎로 바꿔 놓고. 천도교라면 새로운 유교인가? ‘9천년 동방 문화 역사의 최종 결론을 선언한다!’, 이것이 동학인데! 또 동학의 주제 시천주侍天主가 어떻게 인내천人乃天인가? 사람이 하늘이다? 시천주는 옛날부터 있던 말씀으로 『천부경』에도 나온다. 천주님을 모시는 것이잖아. 모든 성자들, 예수, 석가, 공자뿐 아니라 동서고금의 모든 인간과 하늘의 모든 신을 다스리시는 천지의 원 주인,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직접 오신다는 것이다. 그 하나님이 오시는 걸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역사 속에 한 인간으로 직접 서시는 거기서부터 가을우주 역사가 시작되는 거야. 그게 근대 역사의 출발점이다.

우리 인생과 역사의 목적지가 뿌리 역사 속에 들어 있다


개벽의 주제와 개벽문화의 대전제는 바로 가을 천지 개벽기를 맞이해서 천지와 인간의 새 역사를 가을철 문화로 열어 주시는 천지의 원 주인, 삼계우주의 원 통치자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 역사의 총 결론이다.

그러므로 8,200만 명이 넘는 동방 대한국인의 사명은 ‘아, 이제 인류의 새 역사 시대가 열렸구나!’ 하는 것을 크게 깨닫고 철저하게 왜곡된 근대 역사의 출발점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 핵심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것이 9천년 고대사, 환국 3,301년, 배달 1,565년, 47대 단군왕검, 근 50명이 만든 2,096년 조선 역사 속에 들어 있다. 그 속에 앞으로 인류가 가야 할 인생과 역사의 목적지가 있다.

하늘 아버지 광명으로 살던 환국, 어머니 땅의 광명으로 산 배달(밝은 땅), 인간 속에 천지 광명을 드러내서 나라를 삼한三韓으로 다스린 단군왕검의 조선, 즉 하늘과 땅과 인간의 우주 광명의 도를 완전히 드러낸 황금시절의 시원문화 역사 시대를 알아야 진정한 인간이 되는 거야. 하늘과 땅과 인간의 광명, 환桓과 단檀과 한韓의 우주 광명 시대 역사의 정수精髓, 문화의 혼을 알아야 이번 가을철에 열매 인간으로 성숙되는 것이다.

왜? 그것이 인간의 문화와 역사,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몸과 영혼의 생명의 근원, 생명의 직접적인 뿌리이기 때문이다. 그 뿌리 기운을 받는 만큼 마음이 밝아진다. 뿌리 문화를 보는 안목이 생기는 만큼, 왜 가을철 문턱에서 하나님, 미륵님이 직접 오시는지, 진정한 깨달음이 오는 것이다.

진표 율사의 태일 심법


* 내가 미륵이니라. … 내가 금산사로 들어가리니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 미륵불을 보라. (道典 10:33:5~6)

1,200년 전 진표 율사는 열두 살에 자기가 실에 묶어 매 놓은 개구리가 몇 달이 지나도 죽지 않고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서 느끼는 게 있어 중이 됐다. 조선 땅을 다 돌아다니면서 미륵님께 기도하고 직접 도통을 받았다. 진표는 지난 수천 년 동서 수도승 역사에서 가장 철저하게 참회하고 생명을 건 기도와 도통공부를 한 유일한 인물이다. 그가 공부한 변산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을 가 봐. 거의 90도 낭떠러지다. 진표가 그 꼭대기에서 목숨을 걸고 3년 동안 공부하고도 한소식이 내려오지 않자 천지로부터 버림받았다 해서 벼랑 아래로 몸을 던졌어. 그 순간 청의동자가 나타나 손으로 몸을 받쳐 살려 주어서 다시 발심을 하고 최후의 관문, 삼칠 도수로 21일 동안 생사를 건 천지조화 공부를 했다.

그 마지막 날 미륵님이 천상의 군중들을 거느리고 내려오셔서 진표의 이마에 손을 얹고 축원을 해주시잖아. “잘하는구나, 대장부여! 이처럼 계戒를 구하다니.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고 간절히 구해 참회하는구나. 내가 한 손가락을 튕겨 수미산須彌山(곤륜산)을 무너뜨릴 수 있으나 네 마음은 불퇴전不退轉이로다.”(1:7:12)

진표의 마음이 바로 태일 심법이다. 한민족 9천년 역사에서 불가의 진표 도승이 태일 심법을 열었어요. 상제님의 태을주 천지조화 심법전수는 부처의 도맥으로 보면 바로 미륵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진표는 나와 큰 인연이 있느니라.”(2:66:3)라고 하셨듯이, 상제님이 미륵불 기운을 가지고 오셨잖은가.

우리는 진표 율사의 심법 공부를 기본으로 삼아 공부해야 한다.

태을천은 우주의 자궁


오늘 말씀의 대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 태을천太乙天은 우주의 자궁子宮이다.

태을천은 우주의 자궁이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다.

이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태을주를 읽다 보면 ‘아, 자궁이니까 모든 게 이 안에서 나왔구나. 하늘도 땅도 인간도 만물도 하늘의 신들도 다 여기서 태어났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된다. 이것이 천부경에서 말하는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의 뜻이다.

이 우주의 자궁에서 하늘, 땅, 인간, 삼계가 태어났다. 인간과 신들도 이 속에서 태어났다. 그동안은 이걸 몰랐던 거야. 이것을 상제님의 대행자인 태사부님이 처음으로 정의 내려 주셨다. 태사부님의 이 한 말씀으로도 앞으로 지구촌 인류 문화가 백 번, 천 번 개벽할 수 있어. 온 인류가 진정으로 태을주 천지조화 심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거야. 이 말씀의 진리 값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태을천은 우주의 자궁이니라. (복창)

하늘과 땅과 인간이 우주의 자궁인 태을천에서 태어났다. 그러니 도생으로서, 구도자로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길은 우주 조화의 자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걸 역법을 쓴다고 하는데, 아주 중요한 거야. 역법을 쓰지 않으면 모든 세속의 잡념, 영혼의 상처, 의식의 분열을 끊을 수 없어요. 역법을 써서 우주의 자궁으로 돌아가야 잡념이 한순간에 끊어지는 거야. 그런데 이것은 심법 전수이기 때문에 “태을주로 포교하라. 포교는 매인이 천 명씩 하라. 먼저 7인에게 전한 후에 매인이 7인씩 전하면 천 명이 많은 것 같아도 시작하면 쉬우니라.”(5:360:3,5) 하신 상제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태을주 조화공부법


그럼 태을주 조화공부법은 무엇인가?

태을주 공부법에는 크게 정공靜功과 동공動功이 있다. 먼저 정공은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고 주문을 읽는 것이다. 눈을 완전히 감으면 혼몽상태에서 잠이 빨리 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잡념이 생길 수가 있거든. 그러니까 각성의 경계에 머물기 위해서 눈을 꼭 감지 않는다. 상제님께서 “겉눈은 감고 속눈은 떠라.”라고 하셨다. 살포시, 지그시 눈을 감고서, 몸을 움직이지 않고 깨어 있는 생각을 가지고 주문을 읽는 것, 이게 정공이다.

정공에는 소리 내서 읽는 법(讀誦), 또는 귀에 들릴 정도로 작게 읽는 묵송默誦, 마음으로 생각으로 읽는 염송念誦, 세 가지가 있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공부되는 게 아니다. 우리 상제님 문화에는 상제님이 태전에 오셔서 직접 성도들을 데리고 밤이 새도록 천지조화 공부를 전하신 동공법이 있다. 몸을 움직이면서 천지의 노래를 부른다. 이때도 똑같이 잡념을 끊고 주문 자체가 돼서 주문과 하나 되어 읽으면 그 소리에 따라 기운이 그대로 내 몸으로 들어온다.

천지조화 오장육부 통제공부, 장부개벽 운동은 몸을 움직여서 하는 것이 훨씬 더 기운이 빨리 들어온다. 정공과는 전혀 다른 체험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몸이 아프면 그곳에 손을 대고서 태을주 기운을 집어넣어도 되고, 쓰다듬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세게 두들기기도 하고 약하게 두들기기도 하고, 리듬을 넣어 적절하게 한다. 몸을 자연에 맡기면 몸이 그런 기운을 부르는 거야. 여기가 아프니까 여기를 좀 두들겨야 한다. 여기는 뭔가 울결되었으니 몸을 빨리 움직여서 풀어야 된다고.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경계인데, 주문 읽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읽느냐에 따라서 천지조화 공부가 그대로 연출되는 거여. 마음이 모든 천지기운을 끌어들이는 원 주인이기 때문에 주문을 읽을 때는 무심으로, 참마음으로 읽어야 기운이 그대로 들어온다.

천지조화 공부로 사람을 많이 살리자


앞으로 우리 증산도 도생들의 수행생활, 신앙생활, 심법공부는 염념불망念念不忘 태을주다. 그리고 동시에 상제님의 도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장護法神將 주문을 읽는다.

운장주雲長呪는 대차력大借力을 얻는 주문이다. 용기가 좌절됐을 때, 몸이 찌뿌듯할 때, 정신이 풀어져 있을 때, 또는 가정에서 척신이나 난법의 패악을 당할 때 집중해서 몇 시간, 때로는 며칠 동안 운장주를 계속 읽는다. 또 다른 경계에서 무서운 주문인 개벽주開闢呪를 읽든지.

“뇌성벼락장군雷聲霹惡將軍 악귀잡귀금란장군惡鬼雜鬼禁亂將軍”

가정에 누가 아프다거나 어떤 불우한 기운이 일어나려고 할 때, 또는 도장에 어떤 나쁜 기운이 있을 때 ‘지기금지원위대강’이나 ‘악귀잡귀금란장군’ 같은 주문을 읽으면 천상의 호법신장들이 내려와 무기를 써서 판을 정리하거든. 그런데 주문을 읽다가 그치면 그것들이 또 일어나는 거야. 그러니까 이 영적 전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유가에서도 존심存心, 마음을 보존하는 것은 경敬에 있다고 했다.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성경신誠敬信에서 경敬 공부가 중심축이 되어야 해요.

우리 도생들은 ‘자나 깨나, 잠을 잘 때도 꿈속에서조차도 태을주를 읽고 다녔다. 꿈속에서 영靈으로 다니면서 운장주, 호법신장 주문을 읽었다.’, 이렇게 돼야 도심道心을 얻기 시작하는 거야. 그전까지는 상제님 도생도 아니다. 그냥 이름만 얹어놓고 말로만 천지조화 공부를 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들은 살릴 생 자 공부에서 성공할 수 없다.

사람을 많이 살리자. (복창)
천하창생을 많이 살려내자. (복창)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내자. (복창)
살릴 생生 자 공부에 일심하자. (복창)


이 살릴 생 자 공부를 소리 내서 외쳐보면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세간의 잡념이 전부 가을바람에 흩날려서 사라지듯 마음이 개운하다. 선천 성자들의 대자대비와 하나님의 사랑의 도, 그 마음법을 완성하는 것이 가을철 우주의 새 질서인 상생相生의 도심, 살릴 생 자 공부거든. 생명을 살려내는 것보다 더 위대한 게 없잖아. “장차 천지에서 십 리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일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8:21:2)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처럼, 이번에 가을 개벽의 추살秋殺로 인간 씨종자만 남는다. 『이것이 개벽이다』를 보면 얼마나 사는지 잘 알잖아.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태을천은 우주의 자궁이다. 하늘 하나님도 땅 하나님도 모든 인간 하나님도 태을천의 조화를 가지고 나온 거야. 하늘이 왜 하나님인가? 조화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 조화가 태을천에서 오는 거야. 모든 인간과 만물 생명을 길러내는 어머니 땅 지구도 태을천 조화자궁에서 나와 인간을 낳아서 기르는 무궁한 조물주의 조화와 신성을 가지고 있다. 또 인간도 천지부모와 같은 조화의 자궁에서 나왔다. 이것이 천부경에서 말하는 천일天一 지이地二 인삼人三이다. 천일, 지이, 하늘은 우주 양陽의 생명의 근원이고, 땅은 음陰의 생명의 근원이다. 양수의 근원, 음수의 근원.

그런데 인간은 천지 조물주 하나님의 생명과 신성을 다 가지고 있는 거야. 천지우주의 총합, 살아 있는 진정한 조화우주가 인간이다.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니라.”(2:22:1)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과 같이, 이제 인간이 천지 조화주 하나님의 위격에 서는 개벽기를 맞이해서, 선천의 문화, 사상, 종교로는 개벽을 극복할 수 없다. 사람이 살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이 상제님의 도, 증산도에서는 천지조화 공부 태을주 공부를 한다. 태일을 만드는, 태일을 성취하는 조화공부가 태을주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잡념을 떼고 천지부모의 텅 빈 순수한 심법으로 주문을 읽음으로써만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 가을천지 조화공부는 살릴 생 자 심법이 가장 소중하고, 그리고 그 반대로 가장 큰 해악이 시기 질투하는 것, 분란을 일으키는 것, 남을 뒷구멍에서 음해하는 것이다.

천지조화 문명을 여는 도생들의 과제


오늘부터 지구촌에 있는 모든 증산도 도생들은 상제님의 천지조화 문명을 여는, 갑오 동학혁명의 미완의 과제를 완결 짓고 영성문화를 개혁하여 진정한 인류 새 문화를 여는 대혁명가로서 삶을 살아야 한다. 지난 9천년 문화 역사의 틀, 국통맥을 바로 세우고 그 핵심을 간결하게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전하고, 진리를 선포하는 상제님 문화의 심장부, STB 상생방송을 자랑스럽게 홍보해야 한다.

개벽은 기다리는 역사가 아니다. 인류가 태일 심법을 득해서 극복하고 만들어야 하는 미래의 현실 역사다. 때를 기다리는 신앙을 하지 마라. 때를 기다리는 신앙을 하면 신명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두 마음을 품고 있는 놈이다.’ 해서 도심주道心柱가 안 열린다. 진리 맛도 모르는 거야. 상제님은 천지 만유 생명과 한마음을 얻는 조화공부 심법 전수, 도통 공부를 감으로 상징하셨어요.

*“감아, 감아. 열거든 떨어지지 말고 떨어지려면 열지를 말거라.”(8:15:3)

열매를 맺어서 진정으로 열매 노릇하는 것은 사나운 비바람이 몰아쳐도, 천지에 온 가지를 뒤흔드는 강한 지진이 일어나도 떨어지지 않는다. 한번 떨어지면 끝나기 때문에.

우리는 입도할 때 가을 천지의 열매 인간이 되겠노라고 천지에 맹세를 했다. 나 한 사람이 구원받으면 천상의 내 모든 조상이 산다. 그러나 내가 이번에 잘못돼서 추락하면 내 조상도 같이 소멸되는 거야. 이게 가을 개벽기 구원의 실체다.

살릴 생 자 공부는 모든 조상과 자손이 하나 되는 공부야. 이 공부의 의미를 우리가 제대로 깨치려면 그 전제로서 9천년 문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역사의식이 없는 자는 뿌리 의식이 약해서 열매를 크게 맺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 뿌리 역사와 문화를 밝혀 주는 『환단고기』 책이 소중한 거야.

왜 우리가 9천년 역사 문화의 핵심, 국통맥을 잡아야 하는가. 여기에 한민족의 미래 역사의 유일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되거든. 그냥 몸만 오가면서 말로만 상제님 신앙을 한다고 해서는 안 되거든.

오늘부터 우리 도생들은 매순간, 밥을 먹을 때나 잠을 자면서도 영적 상황에 맞게 태을주와 여타의 주문을 읽어서 즉각 기운을 발동시켜야 한다. 가을 천지의 인존이기 때문에 항상 진리 주권자로서 역사役事를 해야 한다. 천지조화 기운을 써야 한다. 천지조화를 직접 활용하고 응용하는 용用공부를 잘해야 한다. 상제님이 용공부를 다른 말로 입공부라고 하셨다. 이 작은 입으로 천지조화 노래를 하면 거기서 별의별 천지조화가 쏟아진다. 이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 심법 공부는 우주 과학이다. 이 우주의 마음의 과학이다. 반드시 정성을 들인 만큼 천지조화 기운이 오는 것이지 더도 덜도 없다. 얼마나 정밀한 과학이여? 우주의 초과학이다.

다음번에는 내가 이 태을주 천지조화 도공의 의통 도통맥에 대한 상제님 공사를 정리 해 주겠다. 이건 지구촌 70억 인류의 생사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공사 내용이기 때문에 상제님 『도전』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주려고 한다. 자, 오늘은 그만해.